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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엔 이렇게 대처하라
"학교폭력엔 이렇게 대처하라" 내용보기
우리나라 학교생활동화엔 왕따가 등장한다. 왕따 당하는 아이는 말을 더듬는다거나 절름발이라거나 낡은 옷을 입는다던가 한다. 피해자가 못났다는 인식을 알게모르게 심어준다. 가해자는 부잣집 아이지만 부모가 무지 바빠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컨셉이다. 가해자도 어린이고 이 아이가 남을 괴롭히는 이유가 있다고 편을 들어주는 것이다. 동화작가들이 생각하는 모든 아이들은 착
"학교폭력엔 이렇게 대처하라" 내용보기

우리나라 학교생활동화엔 왕따가 등장한다.

왕따 당하는 아이는 말을 더듬는다거나 절름발이라거나 낡은 옷을 입는다던가 한다.

피해자가 못났다는 인식을 알게모르게 심어준다.

가해자는 부잣집 아이지만 부모가 무지 바빠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컨셉이다.

가해자도 어린이고 이 아이가 남을 괴롭히는 이유가 있다고 편을 들어주는 것이다.

동화작가들이 생각하는 모든 아이들은 착하다. 

이 커다란 명제 앞에 악과 선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고 피해자를 두번 죽이고 가해자 편을 드는 이상한 구조의 동화가 양산되는 것이다.

대개가 이런 식이다.(물론 많이는 안읽어봤지만...)

 

실제로 내가 겪었던 일이다.

2학년 때 등 뒤에서 연필로 쿡쿡 찌르고 줄을 서면 양보하라면서 지가 먼저 가고 준비물을 안가져오면 내 아이걸 빼앗아 가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무서워서 참았고 얼마 안있음 자리를 바꿀 것이기 때문에 참았다고 한다. 나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왜 엄마나 선생님께 말하지 않았느냐 물었다. 선생님은 그 아이를 예뻐했고 자기는 선생님이 무서웠다고 했다. 엄마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는 엄마가 선생님보다 약하기 때문이었단다. 나는 아이에게 절대로 그런 일은 참으면 안된다고 해줬다. 그리고 이 아이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다행히 이제껏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희한한 이야길 들었다.

이 아이가 부반장 선거에 나가 '내가 부반장이 되면 다른 아이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를 부반장으로 뽑아달라'하여 이 아이가 뽑혔다는 것이다.

이 아이는 그동안에도 끊임없이 반 아이들을 괴롭혀왔던 것이다.

5학년이나 된 아이들도 강자에 얼마나 허약한 상태인지를 보여준다.

이때 선생님이 나서 제대로 훈계하고 이 아이를 질책했어야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 아이는 부반장이 됐다.

 

여기 캐나다 동화가 있다.

나는 학교생활도 잘하고 부모님께 사랑받고 공부도 잘하는 줄리앙이다.

줄리앙의 반에는 스티브 말레트라는 아이가 있다.

선생님은 환상의 짝꿍 놀이를 할거라면서 공부 못하고 체육 잘하는 스티브와 수학 잘하는 줄리앙을 짝꿍이 되게 한다. 나는 겪어보지 않았지만 무섭게만 느꼈던 스티브를 이제껏 잘 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짝꿍이 되어버린 것이다.

선생님은 한 조가 되어 공부하게 하고 시험을 본다.

스티브는 연필로 찌르면서 나에게 시험지를 고치게 한다. 하지 않으려하자 컴퍼스까지 들이민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시험지를 고치게 된다.

스티브는 지능적이다. 함께 죄를 짓게 만들어 더이상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괴롭다. 그렇다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말할 수 없다. 후환이 두렵기도 하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의 요구를 거절한 날, 스티브가 하교길에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싫어했지만 자기랑 친해지고 싶어한게 분명했던 미카엘과 함께 하교를 한다. 하지만 스티브는 나를 묵사발 만들고 미카엘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음날 선생님은 다시 자리를 바꾼다.

반에서 가장 야무진 여자 아이와 스티브가 짝꿍이 된다.

선생님은 시험을 내고 친구끼리 바꿔서 채점을 하게 한다.

여자 아이는 바로 손을 들고 "선생님 스티브가 연필로 찌르면서 답안지를 고치라고 해요"하며 소리친다.

선생님은 스티브의 부모님을 부르고 교장선생님께 인계한다.

 

학교폭력에 관하여 이 정도 동화는 써져야 한다고 본다.

미카엘은 줄리앙이 맞는 걸 보고 바로 선생님께 알린다. 선생님은 바로 시험점수에 목을 매는 짝꿍으로 바꿔 스티브의 비리를 확인한다. 선생님은 줄리앙에게 잘못을 절대 추궁하지 않는다. 왜 너는 스티브가 부당한 요구를 했을 때 선생님께 도와달란 말을 하지 않았느냐는 힐책은 없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선생님이 몰라서 미안하다. 미카엘이 널 도와달라고 말했다. 미카엘은 정말 용감하고 멋진 친구다. 이렇게 말해준다. 고자질한 걸로 절대 비추게 안한다. 참 용감하고 멋진 친구가 되는 것은 친구랑 함께 싸워 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에 일어나면 모든 책임은 교장선생님이 진다. 직책이 높으니 당연히 책임도 져야 하고, 월급을 많이 받으니 하는 일도 많아야 한다. 다른 선진국 학교들은 이런 문제가 생기면 교장 선생님이 학부모를 부르고 적절한 처벌을 받게 한다.

 

다니엘르 시마르는 이 동화책이 실은 실제 이야기라고 밝힌다. 자기와 친한 친구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다. 책에선 3주동안 당했지만 자기 친구는 2년이나 당했다고 한다.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작가의 친구는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자기처럼 당하지 말고 아이들이 어른들께 도움을 청하길 바래서 작가에게 이 이야길 써달라고 했단다. 괴롭히는 친구가 있으면 당장 어른에게 말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은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이 잘못해서 피해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기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이 동화책을 어린이는 물론 학교 선생님, 학부모들이 봤으면 좋겠다.



n****5 2012.06.0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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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녀석 좀 말려 줘요!!
"누가 이 녀석 좀 말려 줘요!!" 내용보기
2학년인 우리 둘째 아들에게 읽혀주려고 고른 책입니다. 큰 아들이 지금은 중학생이지만,예전 4학년때 친구 관계로 너무 힘들어 하던 일이 있던 터라,항상 이런 문제를 생각해 두고 있었거든요....아이가 책 내용과 같은 일을 당하면 안되겠지만,주인공인 줄리앙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했어요.말레트처럼 괴물같은 아이는 요즘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
"누가 이 녀석 좀 말려 줘요!!" 내용보기
2학년인 우리 둘째 아들에게 읽혀주려고 고른 책입니다. 큰 아들이 지금은 중학생이지만,예전 4학년때 친구 관계로 너무 힘들어 하던 일이 있던 터라,항상 이런 문제를 생각해 두고 있었거든요....
아이가 책 내용과 같은 일을 당하면 안되겠지만,주인공인 줄리앙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했어요.

말레트처럼 괴물같은 아이는 요즘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인듯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 선생님의 눈을 잘도 피해서 같은반 친구들을 조금의 가책도 없이 엄청나게 괴롭혀대는 아이...
그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심정은 어떨까요?? 보복이 두려워 선생님한테 말 할 수도 없고,같은 반 친구들도 도움이 안되고,부모님께 얘기 할 수도 없고... 
점점 줄리앙처럼 말레트의 손아귀에서 벋어날 수 없을 때.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두 아들의 엄마인 저도 정확한 답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은이의 말대로 만약 괴물같은 친구가 괴롭힌다면,어른과 상의를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죠...
우리의 줄리앙은 친구 미카엘의 도움과 오딜 선생님의 재치로 이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으니 참 다행이죠.

이 책을 읽고,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홀로 엄석대에게 대항하던 병태의 얘기와 비교해 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울 듯 합니다.
j******i 2009.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요일의 괴물
"수요일의 괴물" 내용보기
책표지를 보니 한눈에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온다. 학교 이야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이야기... 아이가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줄리앙이라는 마음 여린 모범생에게 말레트라는 괴물이 환상의 짝꿍이 되면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3주동안의 괴물 짝꿍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줄리앙의 모습을 보니 어떻게 현명하게 이겨나갈 것인지 기대하게 되는데... 선생
"수요일의 괴물" 내용보기

책표지를 보니 한눈에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온다.

학교 이야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이야기...

아이가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줄리앙이라는 마음 여린 모범생에게

말레트라는 괴물이 환상의 짝꿍이 되면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3주동안의 괴물 짝꿍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줄리앙의 모습을 보니

어떻게 현명하게 이겨나갈 것인지 기대하게 되는데...

선생님과 전혀 생각지 않았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음의 짐을 털어 버리는 줄리앙.

 

아니, 적어도 책의 주인공이라면

좀 더 힘차게 이 난관을 극복했어야 하는 것 아니야?

하지만 이 책에서 주는 메세지는

아이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주위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려 주는 것같다.

 

그래,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겁이 나서

주변에 알리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줄리앙의 사정을 얼핏 느낀 친구의 도움도

사실은 줄리앙이 직접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고백보다는

간접적인 상황파악으로 알게 된 것이니까.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당부했다.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줄리앙처럼 괴로워 하지 말고,

언제나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엄마, 아빠에게든지 또는 선생님에게든지,

아님 가까운 친구에게라도... 

 

j******e 2009.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