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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는 어떤 이유로 골드들이 지배하는 소사이어티를 무너뜨리려 하는걸까. 혹 아레스는 레드를 이용하여 자신이 골드들의 최상층을 지배하는 군주로 군림하려고 음모를 꾸미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대로우로 하여금 태양계내에 중요한 골드들이 모이는 파티장소에 폭탄을 설치하여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대로우의 변심(?)에 의해 그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마는데, 단순히 지배계급의 죽음이 목표였다면, 우리의 대로우는 예전의 최하층 계급인 레드였을때처럼 한낮 그들의 개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데... 조금씩 드러나는 아레스. 대로우와 아레스의 운면적인 만남. 그리고 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레스와 대로우의 시선을 보면서 지금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행해지는 조그만한 악은 과연 옳은일인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어느누구라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 같다. 과연 무엇이 선이고 악일까. 이 책에서 설명하듯 '그것은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다.'라는 결론으로 맺어지게 될지... 대로우의 주변 인물들과 겪게되는 반전의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그리고 등장하는 아레스. 영화로 나온다면 정말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리라는 상상이 됩니다. 2부에서 막을 내리는 듯한 결말을 맺게되는데, 3부 '모닝스타'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우리의 대로우는 태양계에서 떠 오르는 스타가 되지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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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선 Ⅱ』 지은이: 피어스 브라운 옮긴이: 이윤진 펴낸이: 김세희 펴낸곳: 황금가지 700년 동안 내 사람들은 목소리도 희망도 없이 노예로 지내왔다. 이제 내가 그들의 검이다. 그리고 나는 용서하지 않는다. 나는 잊지 않는다. 그러니 나를 자신의 셔틀로 데려가게 해라. 그가 나를 소유한다고 생각하게 해라. 그가 나를 자신의 집 안으로 환영하게 해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불태워 무너뜨릴 수 있게... 군주와 대립하게 된 아우구스투스는 화성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우구스투스가문의 힘이 화성에 있기 때문이다. 그의 군대와 무기, 함선들이 화성에 있다. 이것을 알고 있는 군주는 벨로나 가문에 그녀를 따르는 가문들의 힘을 모아 아우구스투스의 화성행을 저지하고 있다. <골든 선 Ⅱ>는 철통같은 군주의 방어선을 뚫고 화성의 도시들을 탈환해야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주인공인 대로우가 완벽한 골드인간이 아니라는 것이 그려진다. 처참하게 아주 처참하게 패배한다. 죽음의 일보에서 겨우(?) 살아나고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아레스의 도움으로 목숨을 연명한다. 대로우는 이 기나긴 이야기의 주인공답게 각종 어려움과 고난을 이기고 연전연승을 거두어 왔지만 거대한 가문과 가문의 싸움에서는 철저히 패배한다. 그것은 아주 쓰디쓴 일이다. 죽었어도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의 패배와 위기. 간신히 살아난 그는 그동안 그가 행하고 뿌려온 작은 씨알의 결실이 아닐까? 아주 작은 주위의 도움으로 목숨을 연명한 그는 극복할 용기와 의지도 없어질 지경이었다. 대로우는 다시금 용기와 목표를 위해 삶의 뿌리인 고향으로 가지만 그가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인 머스탱과 동행하지 말았어야 한다. 영웅은 가끔 이렇게 실수도 하는가 보다...^^;; 대로우는 그와 의기투합한 세브로와 하울러들, 자칼과 로크 등의 친구들, 머스탱과 빅트라와 같이 그를 사랑하는 여자들, 카막스와 닥소 같은 골드가문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물로 떠오른 라그날과 같은 로우컬러들이 힘을 합쳐 화성탈환을 위해 몸을 던진다. 간신히 아주 간신히 화성에서 벨로나와 군주의 연합세력을 무찌르고 화성을 탈환하게 된다. 대로우는 화성탈환작전에서 한 것이 별로 없다. 그의 동료들이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는 영웅의 칭호가 따라온다. 왜? 그가 아이언 레인을 불렀으니까? 아이언레인이 뭐냐고? 책을 읽어보시도록...^^ 성공적인 화성탈환 후에 대로우는 가장 큰 위기를 겪는다. 가장 친한 친구인 로크가 배신해 그에게 독을 주입하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그의 부하들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 과정에서 대로우에게 일편단심이던 빅트라도 희생된다. 아까비...비록 10살 연상의 여성이지만 일편단심 대로우를 목숨을 걸고 지키던 그녀였기에 안타까움이 더한다. 자칼과 로크의 배신은 대로우를 심연으로 빠뜨렸다. 여기에 아레스의 죽음은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빠뜨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의 곁에는 세브로와 하울러들, 머스탱과 라그랄이 없었다. 이후의 이야기 전개는 그들이 대로우를 구하고 다시 의기투합해 군주연합체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둔다는 시나리오인데. 과연 그럴지...그것은 3부를 기대해보자...^^ 이 소설의 특징의 하나는 지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테라포밍된 화성이 주된 배경이다. 수 백억명으로 불어난 지구인들이 태양계의 행성들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고 그 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수 백 년 후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특히 목성의 위성들이 인간들의 터전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심지어는 루나인 달이 군주라는 골드집단의 우두머리가 사는 곳이라는 설정은 가히 획기적이랄 수 있다. 소설의 상상력과 과학적 배경이 살짝살짝 드러나는 재미도 짭짤한 이 소설의 재미랄 수 있다. 다만, 우주선들의 전투라던지 우주공간에서의 삶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점이 살짝 아쉽다. 그래브부츠, 레이저 등과 같은 것들은 대충 SF소설이나 영화들에서 차용해온 묘사가 드러나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맥락에서는 걍 넘어가도 상관없을듯 싶다. 소설이기에...^^ 영웅과 전쟁, 개인과 집단의 전쟁, 사랑과 전쟁, 개인의 탐욕과 희생 등 대하소설이 지니고 있는 각종 소설적 재미들이 잔뜩 들어있는 장편SF소설답게 손에 땀을 쥐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또한 주인공이자 영웅인 대로우의 독백 속에서 나오는 희망과 좌절, 용기와 의지, 목적과 현실 등에서 지은이의 소설쓰기의 의도를 엿볼 수도 있다. 이제 2부가 끝났으니 3부가 언제나올지 손꼽아 기다릴 수 밖에...^^:: 기나긴 겨울밤에 잠을 잊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밤을 잊고 책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바로 <골든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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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indlyhj/220561844710 ☞ 레드 라이징
http://blog.naver.com/kindlyhj/220875006805 ☞ 골든 선 1
2-2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위기는 연달아 찾아오고, 돌파구를 찾으면 다시 위기가 도래한다. 대로우의 운명은 왜이리 잔혹한가... 다시 한번 사랑을 느낀 여인에게 제대로 마음을 열 수 없어 거리를 둬야 하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고, 지금 당장은 친구라 여기지만 결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는 골드 친구들과의 우정에 좌절하며 끝없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홀로 감내할 수밖에 없는 대로우가 안쓰러웠다. 골드가 아니기에 진짜 골드처럼 냉혹할 수 없는 그가 여러번의 배신을 겪게 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을 믿고 싶은 마음과 곁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응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 그런데.. 그들 사이에서 해성처럼 한 인물이 대로우 곁에 등장한다. 바로 세브로. 그의 충직한 하울러였다. 그냥 충직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대로우의 진짜 정체를 모두 알고서도 그를 떠나지 않고 그를 도우며 그의 곁을 지치는.. 진짜 동료이자 친구였다. 이 뜻밖의 사실은 대로우에게 큰 힘이 된다. 본격적으로 군주와 벨로나 가문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 대총독 아우구스투스. 대로우는 이 전쟁을 위해 어디든 끼고 싶어하지 않는 그의 스승 론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는 법. 하울러 중 한명인 퀸을 잃었고, 이로 인해 로크와의 우정엔 금이 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로크와의 사이는 더욱 두터운 벽이 생겨만 갔고, 대로우는 이를 제대로 허물지 못했다. 읽으면서 왜 진작에 로크의 마음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는지 답답하기만 했다. 오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법이거늘.. 이는 결국 후에 대로우의 발목을 잡게 되는 일이었다. 아, 좋은 일도 하나 있었다. 드디어 그의 연애 전선에도 발전이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어쨌든 엎치락 뒤치락 하며 군주와 벨로나 연합군과의 싸움을 이어가던 대로우는 진작에 끊었어야 했던 관계 때문에 또 한번 위기를 맞이한다. 이번엔 아주 제대로 큰 위기로.. 이 다음 후속편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 대로우가 맞이한 위기를 본 순간, 정말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대체 이번엔 어떻게 빠져나간단 말인가. 이제 앞으로 대로우의 운명은, 컬러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대로우의 반란이 제대로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그에겐 협력자도 운도 너무 부족하다. 다음 후속편에선 자신들의 잉여로운 삶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용하기 바쁜 골드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려줬으면 좋겠다. 이 시리즈는 영화화가 언제 진행되는 건지.. 영화화 된다는 책은 많았는데, 이상하게 개봉한다는 소식은 듣기가 참 힘들다. 이번 이야기는 만들어진다면 스케일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 예감. 후속편도 영화도 빠른 시간 안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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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선. 이 소설은 전작인 레드라이징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그래서 전작을 봤어야만 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기회에 이 작품을 보게 되어서, 전작을 모른 채, 골든 선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이 책에 대한 불평들이 있다. 그것은 번역에 관한 것이다. 먼저, 번역자가 조금 미숙한 번역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틴어인지 그리스어인지 그 번역의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쉬운 예는 ‘Dominus’이다. 한글판 밖에 모르기 때문에, 이 스펠링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것으로 보인다. 이 단어의 경우, 영어발음으로 보면, ‘도미너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라틴어라면 응당 ‘도미누스’라고 읽어야 할 것이다. 이게 무슨 불만이겠냐마는, 다른 번역에서는 라틴어 발음에 따라 번역을 하면서-예를 들면, 아우구스투스, 안드로메두스 등-도미누스는 도미너스로 번역을 했다. 영어로 된 책을 번역했으니, 헷갈릴 수 있겠지만 좀 더 공들인 번역이라고 보기는 어렵겠다. 두 번째 불만은 번역자가 좀 어이없는 실수들을 한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2권 253쪽을 보면, “머스탱은 도망친 것 같다. 그랬기를 발한다.”라고 했다. 발한다는 뜻이, 최소한 내가 아는 한은 문맥상 적합하지 않다. ‘그랬기를 바란다’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1권에서도 203쪽에서 ‘인사치레’를 ‘인사치례’라고 표현했으며,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턱을 ‘괸다’는 표현을 ‘괜다(?)’고 했던가 이상하게 써 놓은 것을 보았다. 그래서 검색을 했지만, 역시나 없는 표현이었다. 번역이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안다. 그러나 이런 어이없는 실수들은 많은 수고한 것들을 다소 가볍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좀 더 수준 있는 번역과 꼼꼼한 교정이 있으면 더욱 기분 좋게 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흙수저, 금수저를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의 배경도 그렇다. 색깔로 사람들을 계층화 하면서, 직업과 그의 삶을 제한하는 것이 이 책의 배경이다. 이 책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전작인 레드라이징의 후속작품이다. 영어판 제목은 ‘Golden son: The Red Rising Trilogy #2’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전작인 레드라이징을 보고 이 작품을 보기를 권한다. 그렇지 않다면, 나처럼 따분하고, 많은 것을 이해해야만 하는 1권의 앞 부분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의 역량이 드러나는 것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그들의 사고 양식,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판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한 순간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작가는 그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방향과 의도한 방향으로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나간다. 처음에는 단순한 영웅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로 여겼으나, 이 소설을 뒤로 갈수록 작가의 역량이 드러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코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쉴 틈 없이 전개된다. 수많은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답게 독자도 그 전투의 긴박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깊은 인물은 ‘라그날’이라는 인물이다. 이 인물은 옵시디언이라고 하는 하층민이다. 오직 전쟁을 위해 태어나고 길러진 컬러의 사람이다. 이 사람이 주인공을 만난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하층 계급의 사람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 골드 컬러의 사람들이 맡을 만한 일을 말이다. 처음에 라그날은 주인공의 그러한 제의를 거부한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 자신은 원하지 않고, 골드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한다. 원하는 것이 없다는 대답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자신은 원하는 것조차도 골드가 지정하는 것, 자신의 윗 사람이 지정하는 것을 원하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 라그날에게 스스로 그의 인생을 개척하도록 힘을 준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주인공 자신이 원래 어떤 출신이었는지에 대한 비밀을 공개한다. 자신의 비밀이 공개되면, 어떤 위험에 빠질지 모르지만, 기꺼이 그렇게 한다. 그리고 라그날은 주인공의 도움으로 그저 한 옵시디언 인물이 아니며, 전쟁의 한 말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 간다. 이 스토리에서 사람들은 세뇌되어 있다. 골드 계급의 사람들은 자신들은 신들과 같다고 세뇌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계급 사람들은 그들을 섬겨야 한다고 세뇌되어 있다. 라그날의 두려움은 그것이었다. 그의 어머니로부터 골드 계급의 사람들은 태양에서 태어났기에, 그를 섬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골드에 대항하는 것은 죽음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골드 계급의 한 사람이 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그 사람의 부하가 되었으나, 더 이상 전쟁만을 위한 노예가 아니었다. 사람이 되었다. 그가 골드계급의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주인공은 라그날에게 다른 계급 사람들은 사용할 수 없는 무기인 레이저를 준다. 그것으로 골드계급 사람과 맞서게 한다. 라그날은 처음에 그 신성한(것처럼 보이는) 무기를 떨어뜨린다. 그가 감히 만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공이 그것을 다시 쥐어주며 말한다. “그들은 신이 아니야” 라그날에게 패배한 골드 계급 사람은 마지막까지 라그날을 무시한다. 침을 뱉으며, 그를 ‘개’라고 표현한다. 그 때, 라그날이 말한다. “나는 사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를 향해 말하고 그를 처치한다. “그럼 흙이 되어라.” 골드계급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다. 완전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그들도 결국은 사람이고, 죽으면 흙이 된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신화를 세웠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을 지배했고, 자신들의 특권을 공고히 했다. 사실 주인공은 골드 계급이지만, 출신은 ‘레드’였다. 가장 하층민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그가 골드 계급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깨뜨리고자 한다. 그래서 그의 동료들도 반대하는 일들을 한다. 그리고 서서히 그들의 컬러로 구분되는 계급을 깨뜨려 나간다. 라그날이라는 인물을 볼 때, 대한민국 사회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 특히 기성세대는 자신들의 시대를 생각하며, 노력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는 과거보다 더더욱 계급과 계층이 굳어진 시대이다. 계층간 이동이 어려워진 시대이다. 결코 한 사람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의 삶이 바뀌는 때가 아니다. 아주 특출난 일부는 그것을 이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출신에 따라, 그의 부모에 따라 그의 삶이 결정된다. 사회가 바뀌는 것은 한 사람이 그의 운명을 거스르는 것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한 사람, 자신의 운명조차도 바꾸기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라그날의 삶을 바꾸었다. 그리고 그가 노예나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하층 계급인 그를 골드 계급의 사람들과 동등한 지위에 두었다. 덕분에 그의 삶이 바뀌었다. 레드인 주인공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삶이 바뀌었고, 그것은 작은 소용돌이가 되어, 세계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사회가 바뀌도록 하는 한 작은 몸짓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저 사고하는 것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두려움을 무릅쓰고라도, 조금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리가 빛 속에서 걸을 날이 찾아올 것이다. 그날은 그들의 자비로부터 오지 않을 거야. 운명에 의해 오지도 않을 거야. 그날은 용감한 마음을 지닌 자들이 일어서서 사슬을 끊고 더 많은 것을 위해 살아가기로 선택할 때에서야 찾아올 거다(2권, 157). 저자는 극단적으로 비인간화된 사회를 간접적으로 말한다. ‘비효율적’ ‘비극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효율적’이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다(1권, 449). 비효율적이기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인간은 때로는 비효율적이기에, 인간이기도 하다. 실수를 하기에 인간이다. 그리고 때로는 그 실수를 통해서 효율적이 되기도 한다. 계급화 된 사회, 효율성이 인간성을 이기는 사회. 그것은 사람의 삶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이 만든 신화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영화가 그저 영화가 아니다. SF소설도, 그저 SF소설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