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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
"[사회]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 " 내용보기
카를-알브레히트 이멜 저/클라우스 트렌클레 그림/서정일 역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 원서 : Tatort Eine Welt: Was hat mein Handy mit dem Kongo zu tun?(2007) | 384쪽 | 2009년 3월 13일 | 정가 : 15,000원 몇년 전엔가 그 당시 생각에 재미난 통계를 본적이 있다. 전세계 인구를 100이라고 생각했을때, 나는 어느 정도 수준에 들어가는지를 알아보는 통계였다. 그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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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알브레히트 이멜 저/클라우스 트렌클레 그림/서정일 역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 원서 : Tatort Eine Welt: Was hat mein Handy mit dem Kongo zu tun?(2007) | 384쪽 | 2009년 3월 13일 | 정가 : 15,000원


몇년 전엔가 그 당시 생각에 재미난 통계를 본적이 있다. 전세계 인구를 100이라고 생각했을때, 나는 어느 정도 수준에 들어가는지를 알아보는 통계였다. 그때 내가 전세계 사람 중에 아주 상위권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굶주릴 걱정 없이 고등교육을 받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혼자 쓰는 방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복받은 사람이었다. 이런 통계까지는 내가 우월하기 때문에 재밌었다. 내가 누리는 것으로 누군가가 무엇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진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관광산업으로 현지인에게 부를 주는 것이 아니다. 투자한 사람과 관광객을 데려간 사람들이 돈을 벌게 마련이다. 현지인들이 물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을 때 관광객의 수영장은 물이 넘실넘실 넘쳐나는 말도 안되는 상황도 벌어진다. 전세계 식량 사정은 넉넉한데도 어떤 곳 아이들은 체중미달로 죽어가고,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아이들을 다시 굶기고, 바이오 연료를 만들려고 아이들을 또 굶긴다. 29억 명이 위생시설이 없어서 생명이 단축되고 있다. 어떤 곳은 교육의 기회가 없어서 가난 운명처럼 짊어지고 살고, 어린나이에 출산과 HIV 감염이 만연하고, 피임을 몰라 인구는 늘고 먹을 것은 없고 아이들은 죽어나가고 또 어린 엄마는 아이를 낳는다. 만성적인 가난이 자리한 곳에서는 같은 일이 대를 이어 반복된다. 장차 엄마가 될 여성들의 교육에만 신경을 써도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데 후진국으로 갈수록 남아의 교육을 우선한다. 누군가는 많이 먹어 성인병에 시달리고, 누구는 못먹은 탓에 면역력이 없어 간단한 병으로도 죽어나간다. 고칠 수도 있는 병을 약이 없어서 방치하고, 만들어 먹겠다고 노력하면 선진국의 제약회사가 특허권을 내걸고 칼을 휘두른다. 그나마 신약 개발자금도 없어서 누군가는 대단하지도 않은 병으로 시름시름 앓아 죽는다. 어떤 사람들은 물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데 알고보니 다른 동네 녀석들이 찾아와 생수병에 넣어다가 팔고있어 지하수는 씨가 마른다. 원조기금을 준다는 선진국들은 큰소리만 내어 놓고 언제주는지 찔끔찔끔 주면서 이유는 많다. 내용을 알고보면 이런 저런 조건을 달아 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챙겨 간다. 온가족이 먹지도 못하면서 노동에 시달리고 노동에 시달려도 굶주림은 끝나지 않는다. 커피나 초코렛같은 기호 식품들은 정작 그것들을 채집하는 사람들에게 맛볼 수 없는 비싼 것들이다. 지구 대륙 북쪽과 남쪽의 삶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사람이 자연에 개입하여 생기는 많은 부작용들과 전쟁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전쟁은 멈추지가 않는다. 무심코 쓰고 버리는 종이컵도 나무젓가락도 신제품이 나왔다고 바꿔버리는 핸드폰도 어쩌면 내 무덤 위에 올라갈 쓰레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어쩌고 살아야 세상에 도움이 될지 머리가 다 아프다.

 

생각 할수록 불편하기 짝이 없는 책이다. 한가지 제목에 한가지 이야기와 한가지 그래픽이 붙는다. 자료를 찾아 정리하고 그래픽까지 만든 이 사람들의 정성에 박수를 보낸다. 몇가지 이야기는 보다보면 욕이 한바가지 쯤 쏟아진다. 충분히 감수하고 참아내야할 불편한 진실이다. 어떻게 살아야 지구에게, 사람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게, 자연에게, 동식물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 봐야겠다.

k******m 2009.04.01.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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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에 담긴 세계화의 그림자
"책 한 권에 담긴 세계화의 그림자" 내용보기
현실 사회주의 몰락 후 1992년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하나의 지구를 위한 전지구적인 협력을 가져올 줄 알았다. 그러나 1995년 WTO가 출범하면서 자유무역이라는 주제가 세계화와 관련하여 다른 모든 선한 의도를 압도해버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본격화되기 시작된 것이다. 고삐 풀린 자본의 폭주 속에 세계의 불평등은 훨씬 더 심해졌다. 최빈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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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사회주의 몰락 후 1992년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하나의 지구를 위한 전지구적인 협력을 가져올 줄 알았다. 그러나 1995 WTO가 출범하면서 자유무역이라는 주제가 세계화와 관련하여 다른 모든 선한 의도를 압도해버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본격화되기 시작된 것이다.

고삐 풀린 자본의 폭주 속에 세계의 불평등은 훨씬 더 심해졌다. 최빈국과 선진국의 일인당 GDP 1970 1:19에서 이 책이 쓰여질 당시 1:96으로 벌어졌다. 지구화된 세계경제에서 선진국과 대자본은 마치 무협소설의 고수가 흡성대법을 쓰듯이 가난한 나라의 자원을 빨아먹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비만병으로 죽어갈 때 빈국에서는 기아로 죽어간다. 환경은 닥치는 대로 파괴된다. 이런 추세로 가다간 지금 세대 대자본의 탐욕의 짐은 다음 세대에서는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것이다. 아니, 선진국과 있는 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 짐을 빈국과 없는 자들에게 전가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 세대가 짊어질 총체적인 고통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세계화는 점점 파국을 향해 나아간다.

이 책은 저자가 1996년부터 10여 년간 세계화와 개발정책에 관련된 자료를 비판적으로 정리해서 각 주제별로 짧은 설명과 압축적인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과 빈국의 생활수준 격차에 대한 통계가 주를 이룬다. 소득, 위생, 건강, 식량, 교육 등에서 격차를 비교하며, 세계화로 인한 환경, 전쟁, 인권 등의 문제도 다룬다. 14 80여 편의 글로 구성된 책의 각 장은 한글판 기준으로 2페이지 정도의 설명과 1페이지의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은 매우 공을 들인 데다가 컬러로 되어 있어서 책 내용의 전달력을 높여 준다. 그리고 각 부의 맨 앞에는 4페이지 정도의 설명글이 다시 제시된다. 이 설명글만으로도 꽤 유용하다. 세계화의 현상과 문제점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들어 세계화의 폐단에 대해 점점 많은 사실이 알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세계화가 무엇이, 왜 문제인지 묻는다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세계화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바로 이 책에 압축되어 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수많은 통계자료와 친절한 그래픽으로 설명된 이 책을 통해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들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12.04.15. 신고 공감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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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건 한바가지 물이다.
"지금 필요한 건 한바가지 물이다." 내용보기
가난한 장자가 친구 혜자를 찾아가 돈을 융통해보려고 했다. 혜자는 몇 푼돈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 가을에 세금을 걷어 삼천 냥을 빌려주마고 장자에게 말한다. 이에 장자는 마차 바퀴 자국 속에서 물 한 바가지를 간절히 원하던 붕어이야기를 혜자에게 들려준다.“남해 용왕에게 많은 물을 청해 가져다주겠다고 말하자 잉어는 이렇게 말했다네. '내가 필요한 것은 그저 한 바가지의
"지금 필요한 건 한바가지 물이다." 내용보기
가난한 장자가 친구 혜자를 찾아가 돈을 융통해보려고 했다. 혜자는 몇 푼돈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 가을에 세금을 걷어 삼천 냥을 빌려주마고 장자에게 말한다. 이에 장자는 마차 바퀴 자국 속에서 물 한 바가지를 간절히 원하던 붕어이야기를 혜자에게 들려준다.“남해 용왕에게 많은 물을 청해 가져다주겠다고 말하자 잉어는 이렇게 말했다네. '내가 필요한 것은 그저 한 바가지의 물인데 당신은 홍수를 말하는 구려. 그런 식으로 나를 도울 양이면 내일 아침 어물전에서 나를 찾으시오. 마른 생선이 되어 매달려 있을 테니 말이요.' 내가 필요한 것은 그저 몇 푼인데 자네는 지금 가을 추수를 말하니 우습지 않은가?”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은 그림 아니 도표가 많다. 정확히 말하자면 통계 자료에 대한 선명한 그래픽이 책의 절반을 차지한다. 텍스트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는 세계화의 어두운 그늘과 불편하고, 불쾌한 진실들을 눈에 쉽게 들어오는 그래픽으로 독자를 맞이한다. 물론 그래픽과 더불어 글쓴이의 간결하고 호소력 가득한 글이 녹아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더 불편했을는지 모른다. 너무도 명확하게 세계화의 진실이 가슴에 직접 와 닿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정말 더 이상 방치하고, 방관하고, 모른 척 하기에 우리가 가진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 붕어가 한 바가지 물을 얻지 못해 죽어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직까지 남해 용왕 타령이나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매 시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지구의 남반구에서 기아와 가난, 질병에 시달리며 아이들을 포함한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 나갈때, 북반구에서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식량을 생산해야 할 땅을 갈아엎어 오로지 자본증식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효율과 경쟁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발전이라는 단일 목표를 향해가는 선진국들이 지구환경을 재생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로 만들어 가고 있을 때, 그 가혹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의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다. 파이를 크게 만들어 모두 나눠먹자는 식의 발전주의는 그 만큼의 크기의 파이를 만들어 내기전 나눠먹을 사람조차 남지 않게 될 상황을 초래할 것이다.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건 밀림과, 동식물 뿐만 아니라 사람도 포함될 것이다.  


책 속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계화가 낳은 불편한 진실들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부의 양극화, 기아, 식량문제, 건강과 의료, 교육, 여성과 인권, 환경과 군비증강 등등. 무엇보다 선진국와 가난한 나라들에서 보이는 엄청난 차이들, 가령 일인당 에너지 사용량, 교육과 의료부분에 투입되는 자금력과 섭취하는 영양분의 간격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한쪽에서는 비만과 건강문제로 일부러 굶는 다지만 다른 쪽에서는 먹지 못해 굶어죽는 말도 않되는 상황이 같이 살아가는 지구촌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국적 기업들의 이윤 추구로 가난한 나라의 희귀자원을 통해 얻는 이득은 모두 배부른 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자신의 몫을 강탈당한 곤궁한 사람들은 여전히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자유주의와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모든 부를 움켜쥔 소수를 위한 발전과 진보는 더 이상 그 어떤 의미도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가 잘 살아가는 법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일들을 우리는 너무도 미루고 또 미루어 왔다.  평생 초콜릿을 맛보지 못한채 가혹한 카카오 농장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아이들, 돈이 없어 노예로 끌려가는 아이티의 레스타백, 진흙으로 배고픔을 참아내며 뱃속에 기생충을 키워야 하는 아이들......


생수를 한 병 사먹을 때마다 샘물이 고갈되어 더러운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할 것이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마다 콩고의 가난한 사람들을 떠올릴 것이다. 햄버거 하나에 라틴 아메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이 떠오를 것이다. 초콜릿의 씁쓸한 맛을 더 씁쓸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연대해야 한다.  모두  잘 사는 지구촌을 위해서 말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가을 추수는 아직 멀었다.


우리가 물질을 소유하는 것은 그것을 누릴 줄 알아서가 아니라, 그것을 타인들에게 줄 줄 알아서입니다. 누릴 줄은 알아도, 줄 줄은 모르는 사람은 소유자가 아니라 피소유자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땅에는 소유자보다 피소유자가 휠씬 더 많습니다. 
  
   ----  빈민의 아버지 아베 피에르 신부 /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입니다.

j*****c 2009.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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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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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는 말은 지금까지 좋은 의미로만 쓰여지는 것이라고 의심없이 받아들였었는데, '세계화'라는 말의 이면에 담겨있는 경제구조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한 경제구조에 맞물려 있는 내 소비생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거대화로 치닫고 있는 세계경제는 덩치가 커지는 만큼 부의 집중 역시 강화되며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나 세계화라 하며 세계를 하나의 연결망으로 구축하는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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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는 말은 지금까지 좋은 의미로만 쓰여지는 것이라고 의심없이 받아들였었는데, '세계화'라는 말의 이면에 담겨있는 경제구조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한 경제구조에 맞물려 있는 내 소비생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거대화로 치닫고 있는 세계경제는 덩치가 커지는 만큼 부의 집중 역시 강화되며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나 세계화라 하며 세계를 하나의 연결망으로 구축하는 인프라는 자세히 뜯어보면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거대기업의 생산과 판매 구축을 위한 것이며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숨겨진 의미도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프라 사업은 사회 전체로 볼 때 이롭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사업은 경제규모를 팽창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그것들의 영향이 미치는 모든 지역사회와 지역경제를 서서히 갉아먹으며 그것들로 인해 가능해진 소비의 증가는 지구의 환경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허울뿐인 세계화를 읽으며 깨닫게 된 '세계화'의 진실이었다. 그리고 그 후 5년이 지나고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읽고 있는데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될 때, 나이드신 어머니는 우리가 더 많은 수출을 하려면 그만큼 수입도 해야하고 우리 기업이 번성하면 우리 나라가 잘 살게 되는 거 아니냐며 왜 반대하냐고 하셨더랬다. 그 이면에 숨겨진 소수의 자본가들만을 살찌우는 협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시는거다. 이것은 또한 식량이 부족해 굶어죽어가고 있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떠올리면서도 실제로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우리 모두를 먹이고도 남을 분량이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과도 같은 뜻이다.
그런 것을 어떻게 아냐고?
이 책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보면 명확해진다. 나는 원래 통계 수치를 보면서 그 의미를 명확히 아는데 서툴렀고 또 그래서 더 통계 수치에 대한 믿음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선입견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모호한 기준으로 통계 수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기준점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통계를 보여주고, 그 통계가 의미하고 있는 바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글이 하나도 어렵지 않다. 그래서 많은 것들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세계화에 대한 대부분의 책들은 경제와 정치적인 부분만을 다룬 것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과 더불어 환경과 인권 부분까지 다 통틀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의 십대들에게 '이것이 세계의 현실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세계화 교과서를 갖게 되었다는 우석훈의 추천사가 절대 과장이 아닌 사실임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자꾸만 외면하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쿡 찌른 한마디, '이 정도는 알고 있다 고 말한다면 당신은 비겁자'라는 말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불편한 진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여 비겁자나 방관자, 거짓말쟁이로 남아 있지 않고 행동하게 만드는.

 
r***2 2009.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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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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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에 기반을 둔 최신 세계화 관련 그래픽 자료와 그 이면에 감추어진 사실들의 연관성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국경 없는 세상'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가려진 허울 좋은 세계화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있다.  빈부 격차, 식량, 보건 및 의료, 교육, 주거, 환경, 기후, 전쟁과 폭력, 인권 등과 관련해서 낱낱히 그 실상을 밝힌다.   일전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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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에 기반을 둔 최신 세계화 관련 그래픽 자료와 그 이면에 감추어진 사실들의 연관성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국경 없는 세상'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가려진 허울 좋은 세계화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있다.  빈부 격차, 식량, 보건 및 의료, 교육, 주거, 환경, 기후, 전쟁과 폭력, 인권 등과 관련해서 낱낱히 그 실상을 밝힌다.

 

일전에 티브를 통해 원두를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생산비와 적정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그 중간상과 판매상만 배부르게 한 ‘불공정무역 커피’에 대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잘사는 나라 일수록 많은 커피를 마신다. 이렇게 소비하는 커피에 90%는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네팔, 페루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제3세계의 국가들에서 재배 한다. 그들이 바로 부유한 국가에서 누리는 즐거운 커피 문화를 제공하는 최초의 생산자들인 것이다. 그러나 커피 농가의 소작농들은 지금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나치게 판매자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불공평한 유통 구조 때문이다. 커피를 통해 파생된 수익을 90%이상 판매업자들이 취하고 나머지 수익에 9.5%는 중간상과 산매업자들에게 간다. 실제로 생산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금은 0.5%로가 안된다고 한다. 하루 16시간을 일하고도 그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생존할수 있는 밥 한끼가 전부이다.


지구 남반구에서 커피가 제공되지 않으면 북반구 주민들은 아침식사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77만 3,000개 자회사를 거느린 약 7만 7,000개 다국적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국경을 가리지 않는 다국적기업의 실상에 대해여 이야기하고 있다. 선진국의 농업보호주의와 보조금으로 개발도상국이 입는 피해는 매년 700억달러에 이른다. 농업보조금을 받은 싼 가격의 미국산 옥수수 때문에 멕시코 옥수수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해야 했다.

 

900만 명에 불과한 백만장자들이 33조 달러를 쓰고 있으며, 동시에 약 26억 명이 하루 채 2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1년 총소득은 1조 4,000억 달러에 불과하다.(p20. 백만장자와 극빈층 사이의 엄청난 격차 중에서)

 

밀레니엄 개발목표라는것이 있다. 유엔은 "2015년까지 전 세계의 가난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개발도상국 내에서 밀레니엄개발목표를 실현하려면 단지 원조금을 늘리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따라야 한다. 먼저 무역과 금융시스템 전체를 재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빈곤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8억 5,000만 명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굶주림의 원인은 식량 부족이 아닌 빈곤 때문이다. 시장은 굶주림과의 싸움이 아닌 시장법칙이나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암투에 이끌리고 있다. 식량은 오래전부터 일반적인 교역 상품이 되어 버렸다. 또한 식량과 농경지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매년 수확되는 곡물은 200만 톤에 이른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수확량이 인구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1990년대 이후 경지면적은 3% 이상 줄어들었다.(p.128)

 

미국이 애완동물에게 사육하는 비용만 줄여도 전세계의 밥굶는 어린이에게 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k****7 2009.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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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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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최근의 연구 결과와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다국적기업, 밀레니엄개발목표, 저개발국 원조기금,식량, 건강,교육, 전쟁, 환경, 세계시장, 외채와 인권 등  여러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현황에 대한 분석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세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식량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식량이 부족해 기아에 허덕이고,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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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최근의 연구 결과와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다국적기업, 밀레니엄개발목표, 저개발국 원조기금,식량, 건강,교육, 전쟁, 환경, 세계시장, 외채와 인권 등  여러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현황에 대한 분석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세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식량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식량이 부족해 기아에 허덕이고, 세계의 일부 나라에서는 비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또한 식량 생산량이 최고조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곡물 가격은 급등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  세계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경지면적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수십억 어린이와 어른이 식량 자원의 부족뿐만 아니라 가난과 전쟁, 무능한 독재 정부 때문에 만성적인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점점 더많은 곡물이 사료나 바이오연료로 가공되고 있다. 그 결과 주식을 식물에 의존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이러한 예로써  남미의  가난한 빈국인 '아이티'라는 나라에서는 진흙으로 과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이고 있다. 얼마전 TV를 통해본 믿기지 않는 사실로 치솟아 오르는 곡물 가격으로 전 국민의 75%가 재료로 진흙, 물, 소금, 마가린 뿐인 이 진흙과자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들은 굶주림과 질병사이의 선택, 아니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살아가기 위해 진흙쿠키를 먹을 수 밖에 없는 현실만이 놓여 있는것이었다.  굶주림은 식량 부족이 아닌 빈곤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또한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증가 등 우리 인간의 건강에 염려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는 가난이다. 세계 곳곳에 만연해 있는 가난을 줄이는 것이 환경주의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인류의 발전은 경제적 선택의 자유 뿐 아니라 정치적 선택의 자유도 포함해야 한다. 부와 기술의 혁신은 미래 지구에 지속 가능한 환경을 이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면서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은 부유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크게 다르다고 강조한다. 세계 빈민들에게 주된 환경 문제는 전지구적인 문제가 아닌 지역적인 문제이다. 이들의 문제는 언론의 헤드라인이나 복잡한 과학 이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이고 널리 퍼져 있으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명백한 것들이라고 주장한다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다. 다행히 교토의정서에 의거, 각국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염물질 최대 배출국인 미국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지구촌 전체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 밖에도 천연자원 부국이 빈곤국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규명하고 개발도상국과 빈곤국의 부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세계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하는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 빈곤의 해결과 같은 문제는 적극적으로 세계화 되어야 할 분야이지만 가장 책임이 큰 미국이 뒷짐을 지고 쏙 빠져 있지만 응징할 방법도 없는 상태이다.

 

미국에 대해 비난하고 마음에 안 들어하는 입장이었지만, 이 책에서 고발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경제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여러나라들의 비열함에 참 기가 막힌다. 자신들이 유리한 분야에서 개발도상국, 빈곤국들의 문을 열게 하고, 공정경쟁을 해야 한다고 상대국가를 협박하면서 자기네 국민들에겐 어마어마한 보조금을 지급해 가난한 국가의 국민 경제를 초토화시키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이익으로 배두드리고 사는 나라들. 심지어 빈곤국들에 꼭 필요한 약품까지도 경제논리를 들이대 수많은 목숨을 잃게하기도 한다

 

현재의 세계화를 비판하는 것은, 세계화를 추진하는 국제기구와 규칙이 선진국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되어있다는 것, 그 추진과정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 등 기본적인 사항이 세계 인류를 행복으로 이끌 수 있는 세계화를 가능하지 않게 한다는 것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빈곤국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할 수 있는, 민주적인 절차를 따르는 공정한 룰이 실현될날은 언제가 될 수 있을지 요연한 상태이다.   전세계에서 자행되는 '불편한 진실'들에 나부터라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 책으로 오랫만에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지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접할 수 있었던 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글로벌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생각과 책임을 가져야 할 시기가 도래된것 같다. 다들 세게화를 외치지만 진정한 세계화가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어준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k****0 2009.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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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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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자체에 대하여 말하련다. 이 책의 편집, 제본, 그리고 무엇보다 화려한 컬러도판들, 우리 눈을 매혹적으로 끌어당긴다. 무조건 권할만하다. 디지털 시대의 책이란 무릇 이렇게 만들어져야한다. 한 눈에 읽는이를 끌어당기는 힘을 갖춘 이런 책, 앞으로도 많이 만나고 싶다.  평균 2쪽의 설명과 1쪽의 컬러풀한 도표, 도표만 보아도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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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책' 자체에 대하여 말하련다. 이 책의 편집, 제본, 그리고 무엇보다 화려한 컬러도판들, 우리 눈을 매혹적으로 끌어당긴다. 무조건 권할만하다. 디지털 시대의 책이란 무릇 이렇게 만들어져야한다. 한 눈에 읽는이를 끌어당기는 힘을 갖춘 이런 책, 앞으로도 많이 만나고 싶다.  평균 2쪽의 설명과 1쪽의 컬러풀한 도표, 도표만 보아도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다 어서와서 보라고 추천하여야 마땅한 120%의 시각적 만족감을 주는 그런 멋진 책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내용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는게 이 책을 보며 갖는 딜레마다. 완벽한 구성과 편집, 제본이 내용과는 부조화를 나타내다니, 어찌 이런 일이.  '벌채와 조림의 실제 효과' (220)'급격히 늘어나는 종이 소비' (223)의 불편한 진실을 만나기 위하여 이처럼 고급스런 재질의 종이로 된 책을 만지고 있는 기분이라니…. 책의 질감이 만족스러울수록 껄끄러워지는 책의 내용들이라니….

 

 

 

 하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들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많은 사실들을 한방에, 확실하게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묻는다. 어찌할 거냐고? 이렇게 세계는 '불편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아니, 이런 사실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하느냐?'고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그대는, 아니 우리들은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뭐라 답할 것인가? 아프리카,서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에 집중된 빈곤과 난민, 참혹한 전쟁과 내전의 상처들을 우리와는 상관없다며 그냥 그런 사실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찝찝해하며' 이 책을 덮을 것인가?
 세계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농촌에서는 많은 여성이 빚 때문에 마치 노예처럼 취급받고, 아랍 가정에서는 아시아 출신 여성들이 식모로 일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강제매춘에 신음하며, 세계 곳곳의 채석장과 카펫 공장에서는 아동노동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308)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은 '불편한 진실'들이 넘쳐나는 이 책, 과연 우리는 이 책을 만나고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질문은 계속되지만 답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저 잘 쓰여진 책 한 권 만난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되리라. 지은이가 바란 것도 그 다음 행동이리라. 마지막에 "곤궁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연대"(349)를 통하여 들려주는 자국(독일)의 사례들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있다는 정도로 가볍게 손을 건네고 있다. 우리는 그 손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단체이든 - 유니세프 등 - 우리 나라의 구호단체이든 조금씩, 조그많게라도 움직여서 한걸음씩 내딛는 길만이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리라. 급여의 1% 기부운동이라도 다함께 벌여야 할까보다. 끝으로 다들 알고 계시는 분의 말씀 한자락 나누며 이 책을 덮는다.
 "인간의 의무는 세계 어딘가에서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다. 그 밖의 것들은 사치이고 사소한 것들 뿐이다." ( 오드리 헵번,  [워너비 오드리]에서 )
2009. 4.3.  밤, 좀 더 착하게 살겠습니다, 다짐하는
들풀처럼
*2009-095-04-01
w******e 2009.04.04.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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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진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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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열렸고, 여기에서 밀레니엄 개발목표가 선언된다. 2015년까지 '하루 1달러도 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굶주리는 사람들, 깨끗한 물과 윗애시설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절반으로 줄인다, 모든 아이들이 적어도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을 2/3, 산모 사망률을 3/4 줄인다, 가장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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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열렸고, 여기에서 밀레니엄 개발목표가 선언된다. 2015년까지 '하루 1달러도 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굶주리는 사람들, 깨끗한 물과 윗애시설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절반으로 줄인다, 모든 아이들이 적어도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을 2/3, 산모 사망률을 3/4 줄인다, 가장 심각한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 등이 주요 원칙이었다.

독일의 개발정책 분야에서 정평이 난 언론인이자 방송국 편집부장으로 재직 중인 카를-알브레히트 이멜은 그래픽 전문가 클라우스 트렌클레와 함께 10년간의 세계화와 개발정책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평가, 요약하여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2009, 카를-알브레히트 이멜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을 써냈다고 한다.

2000년에서 2015년까지의 시행 기간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7년에 나온 이 책은, 유엔이 정한 밀레니엄 개발목표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중간보고서와 같으며, 동시에 절대적인 빈곤 외에도 세계화의 균형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많은 지표들을 설명함으로써 이론과 현실의 불균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책은 총 14 챕터로 이루어졌다. 세계와 세계화, 밀레니엄 개발목표와 저개발국 원조기금, 인구와 식량, 건강과 교육, 환경, 세계시장, 외채, 평화, 인권이라는 항목들은 세부 항목들을 통해 구체적인 현황을 이야기한다. 선진국들이 후진국에 원조하는 기부금이 도리어 여러 배로 부풀려져 다시 선진국으로 돌아간다는 현실을 보고 깜짝 놀랐고, 외채 탕감이 허울 뿐이라는 사실에 어이 없었다. 식량이 무기화된 현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그 조직적인 수탈과 독점에 분노했고, 환경 파괴로 인해 초래될 위험이 두려워졌다.

이 모든 사실들은 효과적인 그래픽으로 표현됨으로써, 숫자로 가득찬 도표를 읽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까지 부여했다.

 

알면 알수록 불편해지는 '세계화를 둘러싼 진실들'은, 그러나 우리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각성과 행동이 촉구된다.

우리가 다행히 극도의 빈곤에서 벗어나 의무교육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음을 새삼스레 감사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굶는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라나 초등학교까지만이라도 의무교육을 받고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이 올 때까지 구호와 연대를 통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이제는 행동할 때이다. 

y*****9 2009.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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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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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스 가이드'에서 이벤트도서로 받은 책입니다.]      '세계화'의 사전적 의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이해하고 받아들임. 또는 그렇게 되게 함.'이다(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발췌). 언뜻 보기에는 그리 나쁜 의미같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사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한두 문장으로 정의되는 사전적 의미만 가지고는 그 진실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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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스 가이드'에서 이벤트도서로 받은 책입니다.]

 

 

 '세계화'의 사전적 의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이해하고 받아들임. 또는 그렇게 되게 함.'이다(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발췌). 언뜻 보기에는 그리 나쁜 의미같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사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한두 문장으로 정의되는 사전적 의미만 가지고는 그 진실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 다각도로 바라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세계화'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세계화'가 그렇다. 위키에서는 세계화를 '강대국 중심의 세계 질서의 재편이다. 이미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지닌 강대국들이 구조적으로 취약한 제3세계를 비롯한 타 국가들과 장벽을 허물고 시장을 확대한다. 이는 결국 제3세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더욱 강화한다.'라고 설명한다. 앞서 보인 국어사전의 정의와는 너무나도 다른 관점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현시점에서의 '세계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후자의 관점에서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은 그런 '세계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일단 세계화와 개발정책에 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주제를 더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잊을 수 없는 무수한 장면이 있고, 진지한 질문들이 떠오른다. "어째서 훨씬 더 많은 돈이 개발도상국에서 거꾸로 북반구 선진국으로 흘러가는 걸까?", "어째서 콩고에서 벌어진 분쟁이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가격을 더 싸게 만드는 걸까?", "어떻게 병 속에 든 생수가 사람들을 목마르게 하며, 어째서 해양 남획이 물고기 양식업을 더욱 부추기는 걸까?", "우리 식탁에 올라온 스테이크가 원시림의 벌목과는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 서론 중에서...

 

 

 혹자는 자신과는 관계없으며, 저 바다 건너 남의 나라의 일들이라고 이야기 할지도 모른다. 정말 모르고 그런 소리를 한다면 그 사람은 (우석훈 교수의 말처럼) 방관자이거나, 거짓말쟁이 일것이다. 오늘 하루도 많은 수의 아이들이 테러나 전쟁이 아닌 기아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우리의 식탁에 고기 한점을 올리기 위해서. 정작 자신들은 그 맛을 모르는 커피와 초콜릿을 위해서 하루 종일 농장에서 시달리며, 자신들의 나라가 가진 풍부한 천연 자원이 오히려 독이 되는 현실에서 신음하고 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불균형, 선진국과 비선진국 사이의 기형적 종속 관계로 인해 아파하며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굶주림과 결핍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과잉과 잉여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세계화'가 불러온 지구촌의 현실이다.  

 이 책은 재미있지도 흥미롭지도 않다. 읽고 있노라면 제목처럼 불편하다. 그래도 읽고 알아야 한다. 비겁자나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요컨대, 우리는 일체의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배제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토대로 무수히 넘쳐나는 개발정책 논의 속에서 본질적인 사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독자들은 이로써 세계화와 개발정책에 관한 견해를 스스로 세워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서론 중에서...

 

n*********1 2009.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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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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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의 1%가 전세계 재산 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가장 부유한 상위 10%가 전체 자산가치의 85%를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 재산을 더 늘리려고 자본의 이동을 무제한적으로, 그리고 더욱 쉽게,펀드회사와 여타 금융기업의 글로벌한 업무로 국가가 부과하는 의무및 국제 규약에 따른 어떤 제약도 받지 않을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매시간 유아 1250명이 죽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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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의 1%가 전세계 재산 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가장 부유한 상위 10%가 전체 자산가치의 85%를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 재산을 더 늘리려고 자본의 이동을 무제한적으로, 그리고 더욱 쉽게,펀드회사와 여타 금융기업의 글로벌한 업무로 국가가 부과하는 의무및 국제 규약에 따른 어떤 제약도 받지 않을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매시간 유아 1250명이 죽어가고 있다. 아기와 엄마에게 넉넉히 먹이고 최소한의 의학치료에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시간에 1억 2500만 달러가 무기와 군인을 위해 지출되고 있다. 유아를 살리기 위한 지원금 대신 3초마다 10만 달러가 군사비로 쓰이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욱 부유해지고 있다. 역사상 지금처럼 1인당 순소득 격차가 벌어진적이 없다.

 

오늘날 지구의 모든지역은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미국 뉴욕의 결산기자회견하나가 불과 몇분안에 동아시아 증권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콜롬비아에서 잘라낸 꽃은 바로 이틑날 독일 화훼단지에 공급되며, 지구 남쪽 대륙에서 커피가 제공되지 않으면 북반구 대륙 주민들은 아침식사를 할수 없을 정도며, 유럽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휴대폰은 콩고 내전에서 생산된 콜탄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해수면 상승, 혹한과 폭염이 교차하는 급격한 기후변화, 화학물질이 원인인 지하수 독성화등 그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겪는 계층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맨 먼저 이들은 토양오염및 기후 온난화로 곡물 수확량이 줄어들어 고통을 당하고, 다음으로는 물 부족과 질병확산으로 더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또한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그뿐만 아니라 여전히 많은 여성이 길거리에서 성 매매를 통해 근근이 목숨을 이어가고 있으며,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가내 노동을 감수하고 있다.

 

이책은 이렇듯 별개의 사안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문제들이 촘촘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된다.저자가 제시한 실증적 재료앞에 참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아프리카 기아난민을 돕는일보다 나라안 노숙자들을 구제하는것이 더 나은것이 아니냐는 아들의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것이 세계의 진실이다 라고 권해줄수 있는 책을 만났다. 책의 제목처럼 불편한 진실이긴 하나 꼭 알아야할 진실이다.

r******0 2009.04.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