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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족보>에서 편식이 심한 초롱양에게 어떤 책을 보여주면 좋을까 뒤적거리다가 프랑스 <몽뗄리 시>와 프랑스 TV방송국 <생끄>에서 좋은 그림동화책 선정 마크를 단 <밥 먹기 싫어>책이 한 눈에 들어오길래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밥 먹기 싫어>는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 족보>에서 그림책을 통해 음식에 관심을 갖게 하고 바른 식습관에 대해 알려줄 때 추천하는 그림책으로, 만 2세 전후 식습관을 길러주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골라봤어요. 34개월 초롱양이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좋아하길래 딱 취향저격이다 싶어서 구매했는데 이 책에는 영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ㅠㅠ 만2세가 넘었으니 만 2세 이상 유아에게 추천하는 <밥 먹기 싫어요!>나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같은 책을 권했어야 하나 고민이 드네요.ㅋ
샐러드수프를 먹으면 키도 크고 건강해진다는 아빠에게 "또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후루룩 후루룩 먹는 척 하다가 괜히 분홍색 수프면 더 맛있지 않겠냐고 질문도 던지다가 급기야는 설거지하는 아빠 몰래 화단에 녹황색 수프를 버리다 딱 걸리죠!
그런데 문 틈으로 조금씩 들어오는 저것은 뭔가 봤더니~ 루가 버린 샐러드수프와 우유를 먹고 쑥쑥 자란 장미나무 덩굴이 방안으로 쑤욱 들어왔네요! 솔직히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뭘까 썩 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 아니었는데, 함께 구매한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을 읽어보니 너무 제 기준으로 어른 마음에 드는 교훈만 강조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비록 초롱양에게 마음에 맞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지 아직 펼쳐보지 않고 있지만, 일단 제 편견부터 걷어내고 아이의 편식을 없앤다가 아니라 분홍색 수프와 파란색 우유를 연상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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