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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작성하는 일에 있어 약간의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솔직히 제대로 된 서평을 작성하는 방법을 누군가에게 배워본 적이 없어 잘 모르고 있을 뿐더러~ 그간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개인적인 서평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를 써내려가듯~ 독서 후의 느낌만을 정리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이렇게 yes24에 서평을 작성한다는 현실만큼은 의욕적인 마음 못지않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분명할 뿐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함께 구성진 전개 방식이 너무나 독특하고 참신해 기억에 남는 <베를린 포플러 나무>. 칭찬일색인 서평보다는 솔직함을 담은 나만의 감상평을 적어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기에~ 지금부터 그와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서평 작성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
1부의 시작에 있어서는 도무지가 무슨 내용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어 난감하기만 했고,
2부에 들어서기 시작한 후부터~ 어느정도 그 흐름과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던 내용들. 결국, 짧은 반전이 들어있는 가족사가 그 모든 과정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듯 느껴진 3부의 내용을 통해~ 책을 덮는 순간~ 첫머리, Prologue 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다시금 읽어볼 수밖에 없었던 작품, <베를린 포플러 나무>.
이 소설의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종전 상황 및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즘에 얽힌 상황으로 시작한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지만~ 정작, 제가 읽은 소설 상에서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보면, 비극적인 가족사를 시작하게 된 일에 도움만을 주었을 뿐~ 작품 자체에 있어서만큼은 그다지 큰 비중이 없었던 배경이라 평가하고 싶을 뿐입니다. 물론, 등장인물간의 갈등 및 지역적인 색깔을 보이는 일을 생각해본다면, 국수주의 및 민족주의에 입각한 나치즘의 영향에서 바탕이 될 수도 있었겠다..라는 무리한 생각을 가져볼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어찌되었거나, 전쟁 중에 독일군이 심어 놓았다는 포플러 나무에 대한 설명 부분이 등장인물간의 갈등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잠시나마 표현된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이 이야기의 발단이 제 2차 세계대전의 종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암울했던 시대상에 정신없는 가족사를 기반으로 하여~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대가족 제도에서 일어날 수도 있음직한 이야기를 자극적으로나마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을 가지게 되네요. 물론, 단순히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평가를 내리기가 무색할만큼~ 작가의 표현력만큼은 빼어난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이고 싶을 뿐이구요. ^^
사실, 이 작품의 첫머리를 읽기 시작하는 과정에서는.. 작가의 세부적인 묘사에 있어, 페이지수를 늘리기 위해 무의미한 내용을 열거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가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의심을 갖기 보다~ 참고 읽어 나가는 과정이 독자들에게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네요. 본격적인 이야기가 들어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와 같은 작가의 세부적인 묘사 또한~ 인물간의 성격을 구분 지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기 때문에 말이죠. 물론, 인물간의 관계 및 성별을 구분 짓는 점에 있어서 다소 복잡하면서도 헛갈리는 표현법으로 인해 두세번 정도~ 앞으로 되돌아가 읽기 시작한 역행을 거스른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작품을 이해하기 시작한 2부에 접어 들면서면서 만큼은~ 이해에 있어서도 무엇인가의 감을 찾기 시작했고, 3부에 들어서는 그와 같은 지레 짐작적인 부분들을 따져 나가듯이 읽기 시작한 <베를린 포플러 나무>였던 것 같습니다.
![]() 시간의 흐름을 한 인물이 독자적으로 관찰하기 보다는, 등장인물간에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묘사하는 행위 및 자신의 마음을 적나라 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책을 읽어나가는 저로서는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 이 책을 앞으로 읽어나갈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줄거리 소개만큼은 피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 그럼으로 인해~ 개략적인 이야기만을 표현한다고 하면, 이 이야기는 각기 다른 성격과 생활방식을 가진 3형제와~ 그들의 부모로 인한 영향 및 갈등을 다룬 이야기라 간단히 설명하고 싶어집니다.
특히나, 이 서적이 그만큼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만큼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가족간의 비밀이 얽히고 설켜있다는 이유?! 그 어느 누구나 가족간의 갈등이 있을법한 요즘에 있어서는, 그와 같은 스토리가 무슨 특징이 있겠냐는 불평을 토로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적어도 제가 만나 본 <베를린 포플러 나무>만큼은 정말이지 특별한 case인 것 같습니다!! 궁금한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더불어, 이 서적을 읽어 나가는 일에 있어~ 중점적으로 비교해 봐야 할 점을 살짝 설명해 본다면, 우선적으로, 동/서양적인 가치관의 문제?! 아니,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지을 필요도 없이~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와 서양적인 그 분위기를 구분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야기의 발단이 된 제 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서에서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의 분위기가 유사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 이후에 있음직한 일들을 표현하는 일에 있어서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닐런지....... 또한, 이 서적에서 매력적으로 보아야 할 점은~ 작가인 안네 비르케펠트 락데의 뛰어난 분위기 묘사법인 것 같구요. 훌륭한 표현력을 갖춘 작가들은, 그들의 묘사로 인해 배경을 설명하는 일에 있어 뛰어남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이 책의 저자인 안네 비르케펠트 락데는 단순히 배경을 설명하는 일을 떠나 그 근본적인 묘사를 통해~ 인물의 성격을 구분짓고, 상대와의 갈등 및 유화 과정을 서슴없이 표현해 주고 있거든요. 구체적인 예를 들면, 맥주 한잔을 묘사 하는 일에도~ 인물간의 갈등과 그 속내를 적나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것?! 모쪼록 그와 같은 표현법에 푸~욱~ 빠져 버린다면, 이 책 <베를린 포플러 나무>를 읽어 나가는 일에 있어서는 큰 무리가 없을 듯 여겨집니다. ^^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책 한권을 읽는데만도~ 1~2주의 시간이 걸리는 저로서도, 이 책을 읽는데만큼은 정확하게 3일이 걸렸습니다. ^^ 뛰어난 배경 묘사와 인물간을 갈등 표현은, 머릿 속에 그와 같은 장면들을 그려 나가게 하는 일을 쉽게 만들어 줄 뿐이고~ 그와 같은 상상을 마련하는 일은, 서적의 내용에 푹~ 빠질 수 잇는 즐거움을 계속해서 제공해 주는 것만 같네요. 한마디로, 읽고 또 읽다 보면~ 어느 순간에 있어서는 그 내용에 몰입할 수 있는 즐거움을 이 책인 <베를린 포플러 나무>는 비교적 쉽게 제공해 주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적으며, 저는 이 책의 서평을 이쯤에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
읽다보니,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이 서적에 있어서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엿보이는 것 같아~ 그와 같은 부분을 얄미우리만큼 꼬집으면서 이 서평의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서적의 page.188 의 중간 단락에서~ 토룬의 부모님의 모습을 설명하는 부분, 그 부분들의 문장이 너무 짧게 따닥따닥 붙어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와 같은 부분들을 두 문장씩 묶어 유연하게 묘사를 하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을 남겨봅니다. ^^
어찌되었든, 대가족 제도에 있어 시대상의 혼란으로 인해 특수한 가정을 이루게 된 집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인물들간의 갈등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보인다는 <베를린 포플러 나무>만큼은~ 올 한해의 시작과 더불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서적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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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란 나라는 알아도 노르웨이 문학을 읽게 된 건 처음이다. 뒷표지의 찬사도 그렇고 처음이라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을 펴 읽어가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그렇게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는 이들이 왜 그래야 했는지 의문을 품으면서 처음 부분의 안나와 누군가의 이야기가 나오는 앞 페이지를 다시 읽어 보고는 했다.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로 인해 몇십년동안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도 어쩌면 이런 가정들이 많을 것이다.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서로 연락들을 끊고 모르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삭막하게 살아가는 가족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족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도 많이 생기지만 때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곤 한다. 어머니가 쓰러져 의식도 없이 누워있지만 아들들은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어머니만 뵙고 하루빨리 자기의 집으로 가려고만 한다. 그리고 장남 토르의 딸 토룬을 처음 만나게 되는 삼촌들. 자신들의 조카가 존재했었는지도 몰랐지만 만나서 그래도 피로 맺어진 가족이라서 인지 서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이 책에서도 그렇지만 피로 맺어진 가족이란 말이 나온다. 이것 또한 우리나라의 비슷하지 않는가. 물론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유달리 우리나라는 그 피 의식이 강한것 같은데 우리와 먼나라의 이야기지만 공감이 간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막내 아를렌의 친구 크룸메 까지 방문해 성탄절을 함께 보내게 되는 이들 사이에서 가족의 끈끈함을 느끼는 모습이 좋았고 처음으로 술을 마신 아버지의 비밀. 솔직히 나도 많이 궁금해 했었던 그 비밀에서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가족들 또한 마찬가지. 이 비밀을 알고 있었던 둘째아들 마르기도만 예외. 충격적으로 다가왔지만 그럴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을 갖는 이들과 나. 그래서였구나,,,,, 아버지 또한 많이 아팠지만 그 긴 세월을 침묵으로 살아온 아픔을 서로들 어루만져 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모습들이 따스했다. 베를린 포플러 나무의 의미. 흙 속에 굳건히 뿌리 박은 포플러 나무. 사람들은 떠나도 그 자리에서 뿌리 박은 채 살아가는 포플러나무처럼 가족들도 그처럼 끈끈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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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포플러 나무 이 책을 처음 두손에 잡았을때의 느낌이 학창시절 두꺼운 문제집을 앞에 놓고 이걸 언제 다 푸나 하고 한숨을 쉬었던 그때의 그 느낌이었다고 하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아무튼 처음엔 그랬다. 그러나 그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첫장을 피면서 부터 아니 읽기 시작하면서 쉽게 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었다. 안네 비르케펠트 락데란 작가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나 따로인 듯하면서도 서로 끊김없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지니는 흡인력은 정말 뛰어났다.
처음과 끝부분은 삼형제가 할아버지라고 알았으나 아버지였던 탈라크와 그들의 엄마인 안나와의 사랑이야기였다.물론 처음엔 알수 없었고 끝까지 읽고서야 알수 있었다.참으로 놀라운 반전이었다. 평생을 아버지라고 여겼던 사람이 배다른 형제였다는 설정과 자신의 정부와 아들을 결혼 시킨 아버지 탈라크나 아내와 아들이 있는 남자를 그것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를 사랑한 그들의 어머니인 안나나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이란 소재는 참 여러가지로 표현되는 것 같다. 때론 아름답고 때론 잔인하고.
중간부분은 토르,마르기도,에를렌,그리고 토르의 딸인 토룬. 이 네사람의 이야기가 마치 서로 다른 이야기인듯 전개되면서도 아주 밀접하고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전개된다.그들의 다른 생활방식과 내면의 세계가 세밀하게 묘사되면서 서로 가까워 질수 없는 없는 그러나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여있는 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동서양을 떠나서 가족이란 물론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에게 가장 가깝고 편안한 상대이면서 또 때로는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줄수도 있는 존재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내 가족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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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괜찮은 책인것 같네요 오랜만에 진지한 독서를 했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엄마역시 극중의 엄마처럼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우선 생소한 나라의 국민작가의 소설은 꽤 만만찮은 페이지의 분량이었죠.
꽤 많이 충격적이었던 반전은.. 모든 실마리가 풀렸지만 작가분에게 제대로 한방 먹은 기분..
이 책의 장점은 마치 영화화면으로 실제 이 내용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뛰어난 묘사력입니다. 개인적으로 문체가 THE ROAD라는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분위기도 그렇고요 ^^
노르웨이 한 가정의 범상치 않은 일상을 빼어나게 묘사했고 그 주변을 둘러싼 아름다운 배경들 작가분은 사람의 심리를 밀도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분 같았어요.
베를린포플러 나무, 토르가 키우는 돼지들, 아를렌이 아끼는 유니콘 장식, 토룬이 다루는 강아지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핏줄로 연결되어 있지만 수십년 동안 단 한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어색한 사이. 내 곁의 연인 보다도, 내가 키우는 돼지한마리 보다도, 내가 하고 있는 일보다도 못한 그런 가족들이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모이게 되고 결국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비밀의 열쇠가 쥐어쥐게 됩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금기가 깨어지는 순간, 비밀의 문이 열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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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부를 다 읽을 때까지도 책에 적응을 못해서 헤매고 왜 이리 진도가 안나가는지..거기다가 춘곤증까지 더해져서 읽기가 점점 더 힘들었던 책이다. 노르웨이 베스트 셀러작가의 책이라고 기대를 너무한 탓인가 왜 공감이 안되고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에 정말 책읽는게 이렇게 힘든적이 없었던 듯하다. 그러나 2부에서 새로운 인물 토룬이 등장하면서 왜이리 이야기 진행이 재미있는지 그때부터는 내가 책을 읽는지 책이 나를 부르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세밀한 묘사와 흡입력있는 문체가 이때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는 정말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몇장을 남겨두고 있는 엄청난 반전에 책을 다 읽은 다음에도 내가 마치 토르가 된듯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해본다. 그제서야 처음에 느꼈던 지루함은 사라지고 세세한 묘사와 구체적인 대화, 등장 인물 하나 하나에 왜 이리 많은 비중을 두고 서술을 해나갔는지 이해를 하게 된다. 모이고 싶어도 모일 필요도 못 느끼고 더구나 같이 있으면 서로가 어색한 네스호브가의 삼형제들..아니 사형제들이라고 해야하나...안나의 임종으로 이들이 다시 만나면서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던 과거와 뿌리가 다 드러나게 된다. 아버지가 왜 이름 없이 그냥 아버지인지 책을 다 읽고서야 그게 눈에 보인다. 평생 안나에게서 대접을 못받았던 아버지. 형제들에게도 아버지는 할아버지 탈라크보다 못한 존재였었을 것이다. 그 아버지의 80평생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상상이 간다. 살아 있으나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아버지에게 모욕감과 굴욕을 주었을까..심지어 아들들에게까지 인정받지 못하는 아버지이니 누군들 존재가치를 알아주었을까? 그의 평생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것이 그가 선택한 최선의 삶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안나와의 결혼부터가 그가 선택한 삶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할아버지 탈라크는 이 형제들을 이해해주고 따뜻한 사랑을 주었으며 적어도 탈라크가 죽기 전까지는 네스호브가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단란한 가정이었음에 틀림없으니 말이다.탈라크는 집안에서 어머니인 안나도 인정하지 않는 에를렌까지도 이해했던 사람이다.탈라크는 아주 온화하고 인자한 할아버지에다가 이해심도 많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적어도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직도 나는 탈라크를 이해할수가 없다.자기의 욕심을 위해서인지..아니면 가문의 대를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도저히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다.물론 각자의 삶의 방식이 다 다르지만 말이다.. 이 책이 네스호브가에 대한 3부작중 첫번째 이야기라는데 나머지 이야기도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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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소설에 대한 호기심과 포플러 나무를 좋아하는 호감도에 이끌려 선뜻 집어들게 된 이 책! 이 책은 표지그림까지 매력적으로 와닿아서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지요.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 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에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지요. 나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를 준다는 것도 특별했고, 나아가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의 이야기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지금의 나의 모습, 나와 가족들의 모습과 관계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요.
세계 2차 대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업고 있지만 인간의 본질, 욕망 등에 대해 다룬다는 면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그 시대적 배경까지 아우르며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처음에는 다소 난해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인간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접근하기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걸 깊이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플러 나무를 소재로 하여 그와 함께 하는 인간의 이야기에 나를 새롭게 돌아보는 여유의 선물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행복한 사색의 시간이 미려한 문장들 속에서 가능했어요.
나무라는 연륜만큼 인간에 대한 깊이감에 대해 생각해보는 독서시간이 허락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애쓰는 만큼 노르웨이 소설이지만 공감하는 힘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커진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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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포플러 나무' 이번에 읽게 된 책이 제목이다. 제목만보면 독일 작가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 책은 노르웨이 작가가 쓴 책이었다. 안네 비르케펠트 락데라는 작가인데 노르웨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작가라고 했다. 그녀의 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 역시 노르웨이에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책이자 노르웨이 언어상 및 베스트셀러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드라마와 연극으로도 제작되었으며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고도 했다. 노르웨이 작가가 쓴 책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책이고 세계 여러나라에 번역되었다는것을 봐서는 이 책속에는 독자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떤점이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지방 외각에 위치한 뷔네세 지역의 네스호브라는 농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집에는 원래 세 형제가 부모와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와 장남만이 농장을 지키고 있고 2형제는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해 보이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장남은 집안에 남아 부모님을 모시면서 살고 있고 동생들은 타지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말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평범한 가정이 아니라는걸 알 수가 있다. 아버지는 80이 다된 노인으로 집안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아내와 아들에게 무시당하고 자기 의견이 전혀 없이 아내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사람이다. 지금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게 아니고 예전부터 쭉 그래왔던거 같다. 집안의 실질적 가장은 어머니인데 어머니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아왔다. 집안의 모든 결정을 홀로 결정한다. 심지어 큰 아들이 군대시절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임신시키고 결혼하겠다고 집에 데리고 왔는데 집안을 망하게 할 여라자면서 거의 창녀 취급을 하고 쫓아내고 만다. 장남인 토르는 오로지 어머니에게 순종하면서 살아온 인물인데 쉰이 넘은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고 농장을 지키고 있다. 둘째인 마르기도는 장의 업체를 운영하는데 가족과의 만남을 꺼려하고 7년전부터는 집에 오지도 않고 있다. 막내인 에를렌은 노르웨이를 떠나 덴마크에서 동성인 남자와 살고 있는데 그는 20년정도 집안과 인연을 끊고 있다. 과연 이들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남보다 못한 관계로 살아오게 된 것일까? 이런 형제들이 어머니 안나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오랜만에 모이게 된다. 이들 형제뿐아니라 큰 아들 토르가 군대시절 사랑했던 여인에게서 나온 그의 딸 토룬까지 말이다. 사실 토룬은 토르를 딱 한번밖에 만난적이 없었다. 삼촌인 에를렌은 토룬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참 이상한 가족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들이 모이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오고 가고 그동안 숨겨졌던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처음 접해본 노르웨이 소설은 흥미진진했다. 이 책은 각 인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었다. 예를들면 처음에는 마르기도의 입장에서 그에 대한 소개와 그가 어머니의 병환을 듣게 되는 모습을 다음은 에를렌의 입장에서 그의 이야기들, 토르의 입장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토룬의 이야기까지 이들 네 사람이 이야기들이 혼재되면서 이 책을 풀어나가고 있는것이다. 이들이 그동안 쌓여왔던 갈등을 서서히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가족에 대해서 말이다. 나에게 가족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서 가족은 나의 모든것을 믿고 지켜봐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힘들고 지칠때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면 편안함을 느끼곤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베를린 포를러 나무라는 좋은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유명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에 된다. 이 책이 네스호브 가家에 대한 3부작 소설 중 첫 번째 이야기라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도 어서 빨리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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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어릴적부터 하나였다. 행복한 가정을 갖는 것.
소원은 아직 진행중이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지만 아직 나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족의 행복이라는 게 생각한 것만큼 평범하고 소박하지 않은 거창하고 원대한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세상 사람 대부분이 그 꿈을 위해 살고 있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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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맘에 든 책. 빠~알간 벽돌집 창가에선 누군가 툭 창문을 열고 튀어 나올 것 같은 느낌. 그 누군가는 아마도 무척이나 행복을 갈구하는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그 주변을 둘러 쌓고 있는 음산하고 거친 포플러 나무, 그 가지들.
꽤 두터운 소설 책을 손에 들면서 한 일주일은 걸리겠거니 했다. 하지만 책을 손에 든 나는 벌써 마지막 장 장남 토르의 독백을 읽고 있었다. 작가는 어머니의 병환 소식을 듣고 모인 가족들의 고백체로 소설을 끌어간다. 가족에게 바라던 행복, 하지만 웬지 모를 불편함, 현실에서의 나, 나의 꿈, 나의 생활...... 그리고 내 안의 행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이라는 평범한 소재가 갖는 힘과 그 안에서 주인공들의 심적 갈등과 치밀한 묘사는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전달된다.
서로를 불편해 하는 가족들. 진정성 없는 대화, 특별히 잘못이랄 것은 없지만 한없이 나를 이해해 줬으면 하는 마음. 하지만 어머니의 병환이 죽음으로 치달으면서 가족간의 갈등도 극에 다르고, 갈등은 가족사에 담겨진 엄청난 비밀을 쏟아내면서 기막힌 반전으로 소설을 마무리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검색을 해 보니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국민의 4분의 1이 읽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점령지하의 노르웨이에서 독일군의 향수를 막고자 베를린에서 직접 가져온 포플러 나무를 심던 시대적인 배경과 소재로 삼고 있으며 그 과거는 우리의 것과 무척 닮아 있다.
가장 기쁠 때, 힘들어 지쳐 있을 때 가족을 그토록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나를 지탱하는 힘. 현실에서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본성에 대한 거부를 할 수 없는 무엇에 대해 작가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아마 어머니의 자궁안에서 태어나던 때부터 앞으로도 영원히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스스로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시대의 바쁜 나. 그리고 그런 나를 위해 표현력이 부족하지만 묵묵히 절대적인 응원을 보내는 가족에게 무한히 감사하자.
"가족이 되신 걸 환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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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줄거리는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수 년만에 재회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소설은 서로 다른 가치관, 직업, 경험을 가진 삼형제(혹은 토룬)의 시점에서 번갈아 전개되며, 가족의 위기를 흥미롭게 이끌어갔다. 특히 에를렌. 할아버지와 '아버지' 의 비밀을 알아차리면서 납득해 버린 그 많은 이유와 어쩌지 못하는 슬픔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울음을 그치면서도 농담을 잊지 않는 성격 역시. 고향이 그리워 독일군이 적지에 심었다던 포폴러나무는 반갑지 않으면서도 노여워할 수 없는 처량한 존재, 마치 오랜 세월 사물처럼 남겨진 '아버지' 같았다. 안나로서는 탈라크가 남긴 사랑의 맹세이자 참을 수 없이 깊은 슬픔이겠지만 그럼에도 포폴러나무가 낯선 땅에서도 울창하게 자라고 있듯이 가족은 더 이상 '그'가 시들지 않도록 애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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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학을 접할 때는 항상 조심스럽다.
환타지, 위인전, 추리소설, 혹은 연예소설 이라면 몰입하기가 더 쉬울텐데,, '베를린 포플러 나무'처럼 사회성이 짙은 소설은 그나라의 역사나 생활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공감하고 몰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시나 시작부터 버거웠다. 책 분량도 상당하며, 역시나 그 나라의 역사나 생활상을 모르고 몰입하기란 버거운 일이었다. 큰아들인 '토르'가 어머니의 강압에 어미배속에 있는 딸을 포기하면서까지 농장을 지켜야했다는 것, 둘재아들인 '마르기도'가 무엇때문에 가족에 대해 반감을 갖고 연을 끝은 채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지, 동성애자인 3째아들 에를린의 등장은 구심점 없이 각자의 사연을 조금씩 조금씩 풍부한 언어로 풀어나간다. 게다가 토르의 숨겨질 딸 '토룬'이 등장하면서 더욱더 복잡미묘하게 만들었다. 어머니 '안나'가 병상에 눕게 되어 다시 모이게 된 가족(?)들은 토룬이 구심점이 되어서 한 가족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쯤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떠했는지 궁금한 나머지 살짝 훔쳐봤다. 그런데 뜨아! 할아버지로 알았던 돌아가신 탈라크가 3형제의 아들이라고.. 뒤통수를 한데 쎄게 얻어맞았다.
결론을 알았지만 더 궁금해졌다. 숨겨진 비밀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다 읽고 보니 무능력한 아버지는 큰아들이였던 것이다. 탈라크는 토르를 임신한 안나를 자신의 큰아들의 무늬만 며느리로 그의 농장 네스호브에 가족을 이룬 것이다.
탈라크 할아버지는 뭐지? 60여년간 3형제의 아버지로 살아온 큰아들은 왜? 동성애자인 에를렌은 어쩌다가? 의문들은 많았지만 속시원한 대답도 추리도 쉽지 않았다. 특히 아버지로 살아온 큰아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리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나치 독일의 잔재인 포플러나무가 주는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책과 영화들이 생각이 났다. '용의자 X의 헌신'과 같은 막바지 반전, '천개의 찬란한 태양'과 같은 그나라의 역사와 생활상, '개밥바라기 별'과 같은 다중화자. '동물농장'의 돼지들이 생각났고, '굿&바이'의 납관일을 하는 주인공이 아른거렸다. 이처럼 내 욕심도 너무 과했나보다. 정서가 맞지 않다 보니 세대간 갈등, 동성애 문제, 근대화 문제들이 복잡하게 엮이면서 세세한 묘사에도 별 감흥을 못느낀 채 사실 전달이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역시나 해외문학을 접근할 때는 항상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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