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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자식 없는 가난한 부부가 살았어요 부부는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하늘에 빌었는데.. 옴두꺼비를 낳았어요 그래도 부부는 정성껏 아이를 키웠죠 좌수영감의 딸과 결혼하겠따는 옴두꺼비는 좌수영감의 셋째와 혼인하고.. 그날밤 두꺼비 등을 가르자 청년이 나왔어요
좌수영감의 다른 자매들과 사위들이 옴두꺼비청년을 놀리며 못살게 굴었고.. 옴두꺼비 청년은 등가죽을 찢고 훌륭한 청년의 모습으로 절을 하고.. 색시와 부모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데~ 청년이 안에 들어있으려면.. 두꺼비가 엄청 큰걸까? 약간은 .. 미녀와 야수와 비슷한 이야기 같기도 한~ 아이한테는 약간 변신물 같은 느낌인가봐요.. 파워레인져나.. 미니특공대같은.. 변신해서 악당을 물리친.. 그런 느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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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에는 우리 친정 어머니가 사주셨던 세계명작과 백과 등등은 있었지만, 전래동화는 없었던 것 같다. 단행본으로 몇권 보고 TV에서 나온 인형극을 통해서 본게 대부분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히려 아이 책을 골라주면서 같이 읽게 된 옛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책을 많이 보고 싶어했던 그 시절에는 사실 전래동화는 다른 책들에 비해 대부분 아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안 읽어 본 책이 더 많은 것 같아 놀랐다. 이 책 <옴두꺼비 장가간 이야기>도 아이책으로 만난 옛이야기라서 신선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 이야기는 박영만 선생님이 1920년~30년대에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을 돌며 채록하여 엮은 [조선 전래동화집]을 원작으로 구성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뒷 부분은 해피엔딩을 담은 우리 고전의 이야기 속에 교훈도 쏙쏙 느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옛이야기를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문체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옛이야기를 읽는 맛이 느껴지는 글 구성도 재미있고, 옴두꺼비의 모습과 우리의 전통적인 옛 정취가 담긴 그림도 옛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구성이 참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다. 책 앞부분에는 이 전래동화의 원작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고, 뒷면에는 이 책의 <작품 해설>도 싣고 있어서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읽을때 도움받을 수 있어서 더욱 깊이있는 고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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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일단 ‘똥’처럼 몸에서 나오는 배설물 이야기나 ‘개구리 왕자’ 같은 변신을 주제로 하는 동화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명작동화도 <개구리 왕자>, <개구리 신부> 등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또 읽고 하더니 이 <옴두꺼비 장가간 날>도 깔깔 대며 자주 펼쳐 보네요. 옴두꺼비 가죽을 쓰고 있다 밤에는 멋진 신랑으로 변신한다는 게 재미있나봐요. 우리 어렸을 적에 알던 이야기들과 비슷해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내용의 동화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보았던 전설의 고향에서는 남편이 옥황상제의 아들인데 남편의 뱀가죽을 태워 버렸더니 저승으로 돌아가 버려서 아내가 찾으러 가는 내용이었고, 사랑의 신 에로스를 끝까지 믿지 못해 에로스가 떠나버린 프쉬케의 이야기도 비슷하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변신을 모티브로 하는 이야기는 참 많은데, 모두들 사랑받는 이야기들이죠. 나중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랑 크로스체크해 가면서 읽혀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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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좀 더 다양하고 색다른 책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인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재미있고 교훈적인 내용이어서 강추하고 싶습니다. 글투가 마치 이야기꾼이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더 특이한것 같아요. 동화를 읽은 뒤 아이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얘기도 나눌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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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자식 없는 가난한 부부가 살았어요.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몇 해를 빌고 빌던 어느날, 마침내 아내의 배가 불러 아이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옴두꺼비를 얻게된 부부. 놀라기도 슬프기도 했지만 부부는 옴두꺼비를 정성껏 키웁니다. 그러던 어느날, 옴두꺼비는 어머니에게 자신도 어른이 되었으니 장가를 가고 싶다며 동네 제일가는 양반집, 김 좌수 댁 따님과 혼인을 정해 달라고 청합니다. 옴두꺼비를 으르고 달래도 소용없자 아버지는 큰맘 먹고 좌수 영감을 찾아가게 됩니다. 옴두꺼비 아버지의 말에 좌수 영감은 딸들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세 딸 중 막내만이 아버지의 뜻을 헤아려 옴두꺼비에게 시집을 가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옴두꺼비와 친척이 되는것이 부끄럽다는 두 언니는 막내를 더없이 구박하기에 이릅니다. 드디어 혼인날 밤, 옴두꺼비 신랑은 아내에게 가위를 건내주며 등가죽을 베어달라고 말합니다. 막내딸은 옴두꺼비가 시키는대로 그의 등가죽을 베었는데 우툴두툴한 가죽 속에서 귀티가 흐르는 멋진 청년이 나오지 않겠어요! 신랑은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음날, 좌수영감 사위들 모두가 사슴 사냥을 나가게 되었는데 첫째와 둘째 사위는 한마리도 잡지 못한 반면 옴두꺼비 사위는 신비한 능력을 빌어 백여마리의 사슴 무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이를 본 첫째와 둘째사위는 마치 자신들이 수백마리의 사슴을 잡았다는 듯 행동하며 집에 돌아가 자랑을 하게 됩니다. 뒤늦게 집에 도착한 옴두꺼비는 색시에게 가위로 자신의 등가죽을 베게 합니다. 그러자 그 안에서 멋지고 훌륭한 청년이 나와서는 이글대는 눈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 위엄스러운 자태와 눈빛에 두 딸과 사위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한 짓이 있어 절로 용서를 빕니다. 이에 옴두꺼비 청년은 아무말 없이 좌수 영감 부부에게 큰 절을 올리고는 색시를 등에 업고 제 부모는 양쪽 겨드랑이에 끼고 하늘로 훨훨 날아 올라갔답니다.
아기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출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아내가 옴두꺼비를 낳았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입니다. " 아기가 두꺼비야? 어디 그림 좀 봐봐, 헐 진짜네~" 사람이 아닌 두꺼비 자식을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다는 부부가 참 착하다는 말도 해줍니다. 사람이든 모든 만물의 참된 됨됨이는 환경이나 겉모습과 상관이 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주인공 옴두꺼비 뿐 아니라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더욱 많은 지혜를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비록 옴두꺼비 아들이긴 하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자식을 키워내는 부부를 통해서는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을 배울 수 있었으며, 부모의 말씀을 공경하고 혐오스런 겉모습의 남편일지라도 아내로서의 도리와 사랑을 다하며 약속을 중요시하는 막내딸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옴두꺼비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기꺼이 자식을 내어준 좌수 영감을 통해서는 현명함도 엿볼 수 있었지요. 무엇보다 주인공 옴두꺼비를 통해서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를 기다려 활용할 줄 아는 지혜와 용기, 볼품없는 외모에도 전혀 기죽지 않는 당당함, 자신만만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였던터라 읽어주고 보여주는 입장에서도 참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습니다. 옴두꺼비라는 그 생소한 이름에 사전을 뒤적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옴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제대로 사전을 통해 정보를 얻기는 처음인 듯 합니다. 아무튼 아이들이게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가르쳐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볼수록 독특하고도 익살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간결하면서도 굵은 선이 강한 인상을 주면서도 동생을 구박하는 언니의 손이 길쭉하게 늘어나 있는가하면 멋진 신랑의 등장에 환호하는 막내딸의 모습, 다양한 방향을 응시하는 사슴들의 눈동자에 익살스럽기이 묻어나 읽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교훈이 가득 담기고도 주인공의 변신과 능력을 상상하게 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한편을 새로이 알게되어 반갑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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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
과연 옴두꺼비란 무엇일까요?
커서 장가갈 나이가 된 옴두꺼비... 어느날 뜬금없이 좌수 영감의 딸과 혼인하겠다고 나섭니다. 옴두꺼비의 아버지는 좌수영감을 찾아가 간곡히 부탁을 하게 됩니다.
외모만 보고 판단했던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단숨에 무너뜨린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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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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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옴두꺼비 장가간 이야기}는 세로가 아닌 가로로 긴 책입니다. 표지는 한지 바탕에 배경이 산만하지 않고 깨끗하게 여백의 미를 강조했고 커다란 두꺼비 등에 댕기머리 땋은 여자가 매달려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전래동화의 이미지를 아주 잘 표현한 것 같아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래 동화는 수천 년에 걸쳐 조상들이 말하고 듣고 생각한 흙의 철학이고, 흙의 시고, 거룩한 꽃이다"라고 말씀하신 박영만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옛날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서 시골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옛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며 다녀 1940년에 그동안 듣고 기록한 옛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냈는데 바로 {조선전래동화집}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옛이야기의 초기 형태를 볼 수 있고 창조 신화, 모험담, 장편 동화 등 독특한 작품을 볼 수도 있고 일제 시대때 많이 변형된 옛이야기의 변형 전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본 책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는 박영만 선생님의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작으로 원작의 표현과 말투를 잘 살리면서도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맞추어 매끄럽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어주었고 과하지 않은 정제된 그림으로 수묵화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우리 옛 이야기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 책의 부부도 참 가난했어요. 게다가 자식도 없어서 몇 해를 빌고 빌어 마침내 임신을 하게 되었죠. 달이 차서 아이를 낳아 보니 글쎄 옴두꺼비지 뭡니까. 부부는 놀랍고 슬펐지만 옴두꺼비에게 사랑을 듬뿍 주며 키웠어요. 어느 덧 옴두꺼비도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얼토당토 않게 김좌수 댁 따님과 결혼을 시켜 달라고 하지만 부모님은 참으로 난감해하죠. 가난한 집 옴두꺼비가 동네 제일가는 양반집 딸과의 혼인이라뇨.. 부모님이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옴두꺼비는 칼을 쥐고 제가 나온 곳으로 들어가겠다며 고집을 부렸죠. 아버지는 큰 맘 먹고 좌수 영감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 하고 좌수 영감은 세 딸을 불러 앉히고는 옴두꺼비에게 시집가지 않겠냐고 물었어요.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절대 시집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막내딸은 아버지 말씀에 따르겠다고 하죠. 동양이나 서양이나 어찌나 막내딸 (대부분 셋째 딸이더라구요 ^^) 은 그렇게도 효심이 깊은지... 드디어 막내딸과 옴두꺼비가 혼인을 하고 첫날밤이 되었어요. 옴두꺼비는 가위로 자신의 등을 베어 달라고 하고 막내딸은 옴두꺼비의 말을 따랐죠. 그러자 우툴두툴한 가죽 속에서 귀청년이 나온 거에요. 막내딸은 너무 좋았지만 옴두꺼비 신랑의 말대로 비밀에 부쳤어요. 게다가 옴두꺼비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 산신까지 절하게 했어요. 나쁜 말을 하고 나쁜 짓을 하는 첫째 딸 부부와 둘째 딸 부부 앞에서 옴두꺼비 가죽을 벗고 제 모습을 드러내자 두 부부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부들부들 떨었지요. 하지만 우리의 옴두꺼비 신랑은 늠름한 모습으로 좌수 영감 부부에게 큰절을 올리고 두 부부에게도 절을 한 뒤 색시를 등에 업고 제 부모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이 이야기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과 정신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외모가 볼품없거나 몸이 불편하여도 가능성과 능력이 있으니 겉모습만으로 잘못 판단하고 무례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주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