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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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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글은 꼭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안 읽고 있었는데요 유명작들을 이렇게 묶어서 출판해주어서 좋습니다. 3월에 연극 벚꽃 동산을 보러 갈 예정인데, 그 전에 다 읽지는 못하더라도 벚꽃 동산은 꼭 읽어보고 가려고 합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인용된 바냐 아저씨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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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글은 꼭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안 읽고 있었는데요 유명작들을 이렇게 묶어서 출판해주어서 좋습니다. 3월에 연극 벚꽃 동산을 보러 갈 예정인데, 그 전에 다 읽지는 못하더라도 벚꽃 동산은 꼭 읽어보고 가려고 합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인용된 바냐 아저씨도 궁금해요
YES마니아 : 로얄 j*******e 2025.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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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문학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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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방대한 내용의 서사가 긴 장편을 좋아하다 보니 단편은 읽다만 느낌이 들어서 별로 였는데 요즘 나이를 먹어서 인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인지, 지루함 때문인지, 뭔지 모를 이유로 단편이 좋아졌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도 좋았는데 이책은 갈매기란 첫작품부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표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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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방대한 내용의 서사가 긴 장편을 좋아하다 보니 단편은 읽다만 느낌이 들어서 별로 였는데 요즘 나이를 먹어서 인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인지, 지루함 때문인지, 뭔지 모를 이유로 단편이 좋아졌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도 좋았는데 이책은 갈매기란 첫작품부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표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
k*******e 2024.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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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의 4대 장막극과 5편의 단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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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여편네처럼 울었습니다. 제가 신경이 그리 예민한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당신의 재능 앞에 황홀해져서 인간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들의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삶 때문에 몸을 떨었습니다.”                                                      - 막심 고리키 -   안톤 체호프에게는 ‘작가란 객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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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여편네처럼

울었습니다. 제가 신경이 그리 예민한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당신의 재능 앞에 황홀해져서 인간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들의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삶 때문에 몸을 떨었습니다.”

                                                     - 막심 고리키 -

 

안톤 체호프에게는 작가란 객관적인 사실의 증인이어야 한다.’라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고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나아가 경험할 수 있는 일을 읽을 수 있다.

 

이번에 구입한 동서문화사의 체호프 희곡집에는 안톤 체호프의

4대 장막극과 5편의 단막극이 담겨있었다.

 

나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기조가 인간과 노동()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에서도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음을 보았다.

(암울한 현실이란 말을 안톤 체호프에게 적용할 때 숙연해진다.

폐결핵이란 지병으로 44세에 사망한 체호프. 늘 따라다닌 죽음의

그림자와 병약한 육체는 작가를 괴롭힌 암울한 현실이었다.

육체적, 시간적 제약을 실감했기에 문필 작업에 더욱 열정적

이었을까? 작가의 요절이 안타깝고 애잔하다.)

 

책을 통해서 체호프의 장단편 희곡을 읽고, 한편으로는 유튜브로

무대에 올려진 연극들을 찾아도 보았다. 작가에 대한 심도 깊은

열망으로 읽고 보고를 나름 열심히 하였다.

 

이번 독서를 통한 소득은 안톤 체호프라는 작가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위해 공부하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다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p******7 202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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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는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인물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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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세자매 바냐아저씨 벚꽃 동산/체호프/동완/동서문화사/2016 체호프를 알게 된 것은 희곡이 아니라 단편 소설을 통해서 였습니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장중한 장편소설과는 완전히 다르게 단편 소설만을 수백편 썼었고 훌륭한 희곡을 남긴 작가였는데 이 희곡 작품들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를 보다가 새삼 기억이 나서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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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세자매 바냐아저씨 벚꽃 동산/체호프/동완/동서문화사/2016

체호프를 알게 된 것은 희곡이 아니라 단편 소설을 통해서 였습니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장중한 장편소설과는 완전히 다르게 단편 소설만을 수백편 썼었고 훌륭한 희곡을 남긴 작가였는데 이 희곡 작품들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를 보다가 새삼 기억이 나서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흔히 언급되는 이 네 작품 중에서 첫번 째 작품은 주인공이 비극적 선택을 함에 따라 비극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남자 주인공과는 달리 여주인공은 자신이 삶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기에 딱히 그렇게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세 자매는 프로조로프 집안의 장남과 그 부인 그리고 집안의 세 딸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입니다. 장남은 나타샤라는 또래 여인을 사랑하여 결혼했지만 나타샤의 본모습은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고 세 딸 중 첫째인 올가는 일찍 남편을 잃고 학교 선생으로 살아가지만 힘들어하면서도 결국 교장직을 도맡게 되고 둘째 마샤는 결혼했지만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으며 막내 이리나는 인기많은 아름다운 처녀로 자신에게 구혼한 남작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이리나를 연모한 다른 남자와 시비가 붙어 예비신랑이 결투로 인해 사망하는 일을 겪게 되죠. 그러나 이런 난리통 속에서도 이들은 또한 살아갈 것이니... 바냐 아저씨의 이야기는 좀 더 극적입니다. 집안의 기둥이자 훌륭한 학자이자 교수로 명망이 높았던 세레브랴코프. 그러나 그의 학문적 가치는 이미 빛을 바랬고 은퇴한 뒤 노년의 그의 모습은 글을 쓰는 것 이외에 세상 물정은 하나도 모르면서 통풍으로 인한 고통으로 주변 사람들을 들들 볶는 존재이면서 이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실수를 하게 되죠. 그는 은퇴후 전처의 저택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곳은 전처의 딸인 소냐와 전처의 남동생인 바냐 아저씨가 집안 대소사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엘레나라는 후처와 있는데 이 엘레나는 바냐 아저씨 뿐아니라 소냐가 사랑하는 마을의 의사 등 수많은 남자들을 홀리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역시나 한바탕 난리 끝에 세레브랴코프와 엘레나는 이곳을 떠나기로 하고 소냐는 상심하는 바냐 아저씨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하죠. 마지막 벚꽃 동산은 집안의 영지였던 아름다운 벚꽃 동산을 가세가 기울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팔아넘겨야 할 상황이 되자 집안의 재정을 살펴주던 상인이 이를 사들여서 아름다운 벚나무를 베어내고 별장용 건물을 입대사업을 하게 될 것이며 이 집안에서 오랫동안 하인으로 일해왔던 이는 이에 절망하여 홀로 남아 있다 세상을 뜨는 것으로 끝납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대략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번역된 글을 읽고 있음에도 상당히 흡인력 있는 문체였고 풍자와 유머 역시 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뒤에 나오는 희곡들에서 그야말로 빵 터졌습니다. 곰, 청혼 같은 짧은 희극에서는 싸우다가 사랑하는 되는 커플과 사랑하지만 싸우는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희극입니다. 싫든 좋든 희극 배우에서도 빵 터졌고, 결혼 피로연에서의 풍자 역시 이런 블랙코메디가 싶었다는. 고니 이야기에서는 노년의 배우가 스스로의 한계에 한탄하면서도 더 나이든 프롬프터와의 대화에서 힘을 얻어 더욱 용맹정진하게 되는 모양새가 어쩐지 바냐 이야기를 연상시키기도 하더라는. 

마지막에는 체호프의 일생에 대한 간략한 전기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후세 사람들의 해석과는 달리 이 책에서 언급한데로 체호프는 상당히 유쾌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폭력적인 아버지와 파산한 가정 환경 속에서 두 형이 가출해 버린 뒤 어머니와 동생들을 챙겼던 한 남자. 의학공부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잡지 기고용으로 틈틈히 써낸 수많은 단편 소설들이 점차 세간의 인정을 받으면서 마침내 이른바 거장들과도 교류를 하게 되었다 하니 타고난 천재성과 성실성이 있었다고 할 수 밖에 없겠더라는. 안타깝게도 그 당시 의학으로는 결핵을 치료할 방법이 없었고 40대의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뜨게 되었는데, 그의 장례식에 모인 구름 군중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중에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무척 좋아하지만, 그 주인공도 그 내용도 이상주의적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체호프는 이에 반기를 든 사람이었죠. 체호프의 글 속 사람들은 귀족이건 군인이건 상인이건 하녀건 당시 사람들 입장에서는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 그려졌습니다. 고골의 단편 역시 그러한데 고골의 작품은 다분히 풍자와 해학이 가득하면서도 환상문학 같은 면모도 있어서 좀 다르기도. 체호프는 고골을 무척 존경하기도 하고 내심 그만한 작품을 쓰기 위해 애썼다고도 하네요. 

이런 저런 러시아 문학 작품들도 읽었습니다만, 이 기회에 아직 못 읽은 책들을 읽어 봐야 겠습니다. 아, 체호프 만큼 매력적이길 바라면서!

이달의 사락 r*******n 2023.10.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