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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밀실 트릭은 없다,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완벽한 밀실 트릭은 없다,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내용보기
남프랑스 오트리브에 있는 '슈발의 궁전',우체부 한사람이 평생을 혼자서 지었다고 볼 수 있는 슈발의 궁전. 그는 건축,조각,미술 그외 집 짓는 것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해본적도 없던 이가 길에서 이상한 돌을 줍게 되면서 그의 평생의 건축은 시작되었다.늘 같은 길을 오고가야 하는 삭막함 속에서 무언가 탈출구가 필요했던 그가 우체부가방에 돌을 줍다가 다른 가방에 그러다 리어카
"완벽한 밀실 트릭은 없다,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내용보기

남프랑스 오트리브에 있는 '슈발의 궁전',우체부 한사람이 평생을 혼자서 지었다고 볼 수 있는 슈발의 궁전. 그는 건축,조각,미술 그외 집 짓는 것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해본적도 없던 이가 길에서 이상한 돌을 줍게 되면서 그의 평생의 건축은 시작되었다.늘 같은 길을 오고가야 하는 삭막함 속에서 무언가 탈출구가 필요했던 그가 우체부가방에 돌을 줍다가 다른 가방에 그러다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줍게 되었다.그렇게 삼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함을 담아 낸 그만의 건축물인 '슈발의 궁전'은 피카소마져 그곳을 찾아 대단하다고 칭송을 했다고 하는데 그는 그만의 궁전을 짓느라 아들도 그리고 아내도 잃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아니 그가 가고도 '슈발의 궁전'은 작은 마을의 명물로 남게 되었다. 그는 건축을 하면서 그만의 탈출구는 되었지만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은 지켜내지 못했다.

 

왜 처음에 '슈발의 궁전'과 루트비히 2세가 건축한 '린더호프 성'에 대한 이야기가 왜 나왔을까?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는 시마다 소지의 '건축살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소야 곷 끝의 오호츠크 해를 내려다보는 대지 위에 기울어진 집과 피사의 탑을 닮은 탑이 있는 저택이 있다. 기울어진 저택의 주인 '하야모토 고자부로'는 70이 되기 전에 부인을 잃고 이곳에 기울어진 저택을 짓고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가 기거하는 곳은 피사의 탑처럼 기운 탑모양의 제일 꼭대기에 방,그곳에서는 사방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 기울어진 저택에 그가 거래하는 '기쿠오카베어링'의 사장과 그와 관계된 이들을 크리스마스에 초대를 하고 저택에서 뜻하지 않은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을 경찰들로 고개를 절래절래 내두르며 풀지를 못하는데 지원병으로 온 이가 다름아닌 점성술사인 '미타라이 기요시' 라는 인물이다. 저자의 소설에서는 이 점성술사가 등장해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로 유명한 듯 한데 이 작품에서는 후반부 사건의 끝부분에 등장해서 모두가 풀지 못한 살인사건을 점성술이라고 하기 보다는 증거에 입각하여 세세하게 풀어낸다. 왜 누가 어떤 살인동기를 가지고 살인을 한 것일까? 그것도 연쇄살인을.먼저 기울어진 저택이 위치한 곳이 마을과는 떨어져 있는 외진 곳이기도 하고 건물 또한 평범한 것이 아니라 기울어지기도 하고 피사의 탑과 같은 것이 옆에 붙어 있다.그런가하면 회장인 고자부로의 곁에서 안주인 노릇을 하는 딸인 에이코(23)는 대저택의 안방마님과 같으니 모두가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인물이다.

 

저택에 모인 인물은 기울어진 저택인 유빙관 주인인 하마모토 고자부로와 딸 에이코 그의 운전수 고헤이와 그의 아내 치카코와 요리사 하루오. 초대손님으로 기쿠오카와 그의 여비서 아이쿠라 구미와 가나이 미치오와 가나이 하쓰에및 알바 의대생 구사카 슌과 도쿄대생 도가이 마사키 등이다. 그들이 기울어진 저택만큼이나 서로 과거와 현재로 얽혀 살인까지 이르게 되고 저택은 그야말로 '살인'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라니. 우체부 슈발은 자신의 현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로 평생의 건축물인 '슈발의 궁전'을 남겼지만 하마모토 고자부로는 살인을 위해 살인에 안성맞춤인 저택을 지었다.아니 작가의 상상속 건축물인 기울어진 저택은 밀실트릭의 완벽함을 제공해주면서 독자와 숨바꼭질을 하듯 한다. 범인은 정해져 있는데 '트릭'을 풀 수 있으면 풀어보라고 당당하게 연쇄살인을 저지르며 기묘한 저택을 제공해 놓았지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연쇄살인사건은 약간은 지루한 감도 있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다.살인을 위해 변형된 건축물과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점성술사,기묘한 조합이지만 시마다 소지의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추리소설인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니 <점성술 살인사건>도 읽어봐야겠다.

 



y******2 2014.05.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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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스터리의 정석과도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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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시마다 소지. 작가의 명성에 비해 국내 출간 된 작품수가 적어서 늘 아쉬웠었는데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의 출산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무엇보다 이번작이 더더욱 반가운것은 오랜만에 명탐정 미타라이의 활약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출간된 시마다 소지의 작품 중 <점성술 살인사건>을 제외하고는 <마신유희>에서는 미타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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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시마다 소지.

작가의 명성에 비해 국내 출간 된 작품수가 적어서 늘 아쉬웠었는데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의 출산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무엇보다 이번작이 더더욱 반가운것은 오랜만에 명탐정 미타라이의 활약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출간된 시마다 소지의 작품 중 <점성술 살인사건>을 제외하고는 <마신유희>에서는 미타라이의 활약이 다소 기대에 못미치 쳤고고, <용와정 살인사건>에서는 등장자체를 안한다고 봐도 무방했으니 명탐정의 활약을 기대한 독자들은 얼마나 허탈했겠는가?

 

책소개를 보자.

 

광포한 눈보라에 고립된 외딴집
조증에 가까운 천방지축 명탐정의 활약
화려하게 장치한 트릭과 가슴 시린 살인의 역사

 

클로즈드 써클, 명탐정의 활약, 화려한 트릭..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본격미스터리 애독자에게 이이상 구미당기는 요소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정통 추리소설인 본격미스터리라면 사죽을 못쓰는 성격이라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출간과 동시에 읽어보게 되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빙관'이라는 기울어진 저택에 손님들이 초대되고 그곳에서 기묘한 밀실살인이 연거푸 일어나게 된다. 곧바로 형사들이 투입되어 사건을 수사하지만 사건에 대한 실마리는 전혀 보이질않고 마침내 명탐정 미타라이와 그의 친구 이시오카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책은 크게 미타라이 등장 전후로 나눌 수 있다.

미타라이가 등장하기전에는 '밀실살인이 일어났고 형사들은 사건의 갈피를 못잡는다..'이게 주된 내용인데 좀 더 간결하게 다뤄줬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슷한 내용을 질질끄는것 같기도하고. 하지만 미타라이의 등장과 동시에 사건이 일사천리로 해결되며 더불어 이 책의 참맛이 드러나게 된다. 특히 사건해결과정에서 설명된 트릭의 기묘함과 독창성은 단연 발군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나 다뤄질법한 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트릭이라고 할까? 역시 저택은 괜히 기울어진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등장한 괴짜 탐정 미타라이는 시종일관 기묘한 행동으로 주위 사람의 비아냥을 한몸에 받는데 이 부분은 읽으면서 절로 웃음이 날정도로 해학적고 재밌는 부분이었다. 결국은 이 괴짜가 골치아픈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해내니 그래서 더 극적이고 재미가 돋보이는것 아닐까? 

 

아무튼 오랜만에 본격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읽으면서 간간이 보이던 평면도가 왜 이리 반가운건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서 펼쳐지는 지적유희에 흠뻑 빠져보길 권한다.   

0******0 2009.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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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시마다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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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에 혹은 지루한 일생 생활에 무언가 자극이 필요했다. 쳇바퀴 같은 늘, 언제나, 항상 같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놀러 가고 싶기도 했지만, 봄이라는 이름 앞에 바람과 맞설 용기가 나지 않았기에 책으로나마 지루함을 달래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장에서 유난히 빨간 표지의 책을 집어 들었다.    표지부터 강렬함을 불러 일으켰기에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시마다 소지" 내용보기

 따스한 봄날에 혹은 지루한 일생 생활에 무언가 자극이 필요했다. 쳇바퀴 같은 늘, 언제나, 항상 같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놀러 가고 싶기도 했지만, 봄이라는 이름 앞에 바람과 맞설 용기가 나지 않았기에 책으로나마 지루함을 달래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장에서 유난히 빨간 표지의 책을 집어 들었다.

 

 표지부터 강렬함을 불러 일으켰기에, 충분히 스릴러 장르임을 직감하게 하였다. 그렇다.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스릴러, 공포, 추리 소설은 언제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대부분사람이 그렇겠지만, 머릿속으로 상상의 세계를 펼치기 때문에 책을 읽는 데에서 또 다른 재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장르였다. 나 또한 이러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추리 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바로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였다. 표지와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표지를 다시 보았을 때 제목과 딱 맞아떨어지는 거대한 저택이 기울어져 있는 그림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 궁금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기대감과 설렘으로 책을 읽어내려 갔다.

 

 책의 첫 장을 펼치기 전, 설계 도면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기울어진 저택의 설계도였던 것이다. 그리고 설계도에 그려진 저택이 방마다 번호가 적혀져 있었고, 이것만 보아도 웅장한 저택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도면 하나로 나의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이야기는 1983년 일본, 크리스마스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 소야(宗谷) 곶에서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서양식 저택은 ‘유빙관(流氷館)이라 불린다. 이 저택은 오호츠크 해를 내려다보는 대지 위에 ‘기울어진 저택’이라 부르는 별난 건물이었다. 이 저택의 전체적인 모습은, 남쪽으로 5, 6도 기울어지게 설계되었고, 피사탑의 사탑을 본뜬 둥근 탑과 도개교로 이어져 있었다. 즉, 어마어마한 저택의 모습이었다. 

 

 유빙관의 주인인 ‘하마모토 고자부로’는 크리스마스 밤에 손님들을 초대한다. 자신의 회사 ‘하마디젤’의 회장인 그는 거래처 회사의 ‘기쿠오카베이링’ 사장인 ‘기쿠오카 에이키치’와 그의 애인, 부하직원 부부, 고자부로의 손자, 의대생, 도쿄대생을 자신이 직접 설계하여 만든 저택을 초대하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그리고 ‘하마모토 고자부로’의 막내딸인 ‘하마모토 에이코’는 그들을 맞이한다. 파티를 마친 후 모두 여러 개의 비어 있는 방에 ‘에이코’가 각각 배치를 한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을 때 의문의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바로 기쿠오카 에이키치의 운전사가 살해된 것이다. 의문의 죽음 때문에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형사들은 그들의 알리바이 알려고 한 명씩 불러서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고 모두 결백하다는 결론이 난다. 그리고 또 한 번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죽음을 맞이한 인물은 ‘기쿠오카 에이키치’였던 것이다. 그들은 점점 공포를 느끼며 신년의 새해가 밝을 때까지 형사들과 함께 저택에서 머물게 된다. 그리고 수사의 진척이 보이지 않자, 점성술사 ‘미타라이 기요시’와 친구인 ‘이시오카 가즈미’가 밀실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자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함께 범인을 찾으려고 몰입하게 되었고, 이야기의 중간마다 복선이 등장하긴 했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긴가민가했기에 그 복선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해서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책을 읽는 동안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미스터리의 밀실 살인 사건이기에 어떤 트릭을 사용했을지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은 풀렸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점성술사인 ‘미타라이 기요시’가 너무 늦게 등장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이 들었고, 밀실 살인을 한 동기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범인을 찾으려고 골똘히 생각하며 한 글자씩 곱씹으며 읽어 내려간 나 자신을 보면서 범인은 쉽게 잡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미스터리를 잘 푸는 사람이라면 범인을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미스터리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l*******0 2009.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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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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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 작가의 책은 이번으로 세번째다. 점성술 살인사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에 이어 이번에는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다. 지난번 읽은 책이 요시키 시리즈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미타라이다. 점성술 살인사건에도 나왔던 그 게으르고 무능할 것 같은 남자가 다시 등장했다.   일본의 최북단 훗카이도에서도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서양식 저택. 유빙관이라 불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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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 작가의 책은 이번으로 세번째다.

점성술 살인사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에 이어 이번에는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다.

지난번 읽은 책이 요시키 시리즈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미타라이다.

점성술 살인사건에도 나왔던 그 게으르고 무능할 것 같은 남자가 다시 등장했다.

 

일본의 최북단 훗카이도에서도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서양식 저택. 유빙관이라 불리는 이 저택은 남쪽으로 5,6도 기울어지게 설계되었으며, 피사의 사탑을 본뜬 둥근 탑과 도개교로 이어져 있다. 이 집의 주인이자 건축물과 인형에 별난 취향을 가진 은둔 재벌 하마모토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래처 회사의 임원들고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지만, 그날 밤 불가사의한 밀실살인이 일어난다. 초대받은 손님들이 공포에 질려 떠는 가운데, 잇따라 참극이 벌어지고... 우수한 경찰들도 두 손을 들어버린 기울어진 저택의 불가능 범죄에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가 뛰어든다.

 

내용은 이렇다. 표지는 더욱 음산하다. 저택과 탑위로 무수한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을 준다.

책의 배경인 훗카이도는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눈이 많이 내린다는 삿뽀로와 마찬가지로 내 로망이건만 언제 갈 수 있을지는 기약도 없다. 가끔 계절별로 나오는 드라마에 눈이 수북히 쌓인걸 보면서 만족하는게 다다. 이번 겨울에 이곳엘 가야했건만.. 뭐, 그래도 도쿄는 보고 왔으니 그걸로 일단 위안을 삼아본다.

 

미타라이는 책을 반을 읽었는데도 나오질 않아서 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이러면서 읽었다. 아니나 다를까 거의 마지막에 등장해서 별거 없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진상을 다 파악하여 샤샥~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단하나 동기는 알 수 없었다면서.

집이 이렇게 지어진 이유, 탑이 삐뚤어진 것. 그리고 동기까지 묶어서 하나의 사건에 포함되므로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 다만 나는 이 작품이 좀 싱거웠다. 딱히 간을 맞추자는건 아니었지만 워낙 전편에 꼬이고, 꼬인 사건을 봐서 그런가...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미타라이의 활약상이 크지 않은것도 그렇고. 이건 점성술 살인사건에서도 그랬다. 그래도 싸가지없는 말투하며, 배려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미타라이와 요시키 시리즈에서도 나왔던 우시코시 형사도 만났으니.. ㅎㅎ 사실 우시코시 형사, 기발한에서는 이런 성격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저씨.. 약간 코믹하다. 거기다 신경질적이고. 우시코시 형사를 다시 보게한 책이다.

 

내가 알고있는 시마다 작가의 작품은 이제 하나 남았다. <이방의 기사>를 읽어볼 차례인데, 다른걸 벌써 손에 들었으니 당분간은 시마다 작가를 만나지 못할듯싶다.

y******0 2011.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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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2]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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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82     미타라이 기요시 : 점성술사. 10호->13호 이시오카 가즈미 : 미타라이 친구. 10호->13호   <유빙관 거주인> 하마모토 고자부로 : '하마디젤' 회장. 유빙관 주인(68). 탑->12호 하마모토 에이코 : 고자부로 막내딸(23). 2호 하야카와 고헤이 : 입주운전수 겸 집사(50). 7호 하야카와 치카코 : 고헤이 아내. 가정부(44). 7호 가지와라 하루오 : 입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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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82

 

 

미타라이 기요시 : 점성술사. 10호->13호

이시오카 가즈미 : 미타라이 친구. 10호->13호

 

<유빙관 거주인>

하마모토 고자부로 : '하마디젤' 회장. 유빙관 주인(68). 탑->12호

하마모토 에이코 : 고자부로 막내딸(23). 2호

하야카와 고헤이 : 입주운전수 겸 집사(50). 7호

하야카와 치카코 : 고헤이 아내. 가정부(44). 7호

가지와라 하루오 : 입주요리사(27). 6호

 

<초대손님>

기쿠오카 에이키치 : '기쿠오카베어링' 사장(65). 14호

아이쿠라 구미 : 기쿠오카 비서 겸 애인(22). 1호

우에다 가즈야 : 기쿠오카 운전수(30). 10호

가나이 미치오 : '기쿠오카베어링' 중역(47). 9호

가나이 하쓰에 : 미치오 아내(38). 9호

구사카 슌 : 지케이 의대생(26). 13호

도가이 마사키 : 도쿄대생(24). 12호->8호

하마모토 요시히코 : 게이오대 1학년. 고자부로 형의 손자(19). 8호

우시코시 사부로 : 삿포로 서 부장형사. 15호

오자키 : 삿포로 서 형사. 15호

오쿠마 : 왓카나이 서 경부보. 12호

아난 : 왓카나이 서 순경. 12호

 

<기타>

도가이 슌사쿠 : 마사키 아버지. '참의원' 의원

하야카와 요시에 : 하야카와 부부 딸(사망)

나카무라 : 도쿄 경시청 수사1과 형사

오사다 : 법의학자

무라타 : '무라타 발동기' 사장

도미코 : 무라타 딸

히라모토 : 도미코 동창. 정치가 차남

노마 : 고자부로 어린 시절 친구

 

 

'점성술 살인사건'에 이어 시마다 소지 작품 중 두번째로 읽은 작품. 미타라이&이시오카 콤비가 등장하는 두번째 작품으로 이 작품에서는 좀 늦게 나오긴 하지만, 등장신이 적어진 만큼 인상은 더욱 강하게 남는 듯하다.

머..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 건물 자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저택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이야기다. 3번의 밀실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삿포로 서에서 출동한 형사들이 유빙관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초대된 사람들의 알리바이와 동기를 조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명콤비가 등장해 사건을 해결한다.

눈여겨볼 점은 '점성술...'에서는 미타라이가 약간 울증 상태일때가 많아서 좀 맥아리가 없어 보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반대로 조증 상태가 이어져 도가 지나치게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등장인물 소개라든지 건물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 읽는데 어려움이 느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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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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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이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집이 자리한 지반이 지진 등으로 인해 한쪽이 무너져서 ‘기울어지게 된 집’이라고 말할 것 같다. 집이란 살기 편하게 만들어져야 하는 장소이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지내기 불편한 집을 만든다는 것은 내 상식선에서는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를 읽고나서 같은 질문을 듣는다면 ‘설계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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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이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집이 자리한 지반이 지진 등으로 인해 한쪽이 무너져서 ‘기울어지게 된 집’이라고

말할 것 같다. 집이란 살기 편하게 만들어져야 하는 장소이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지내기 불편한 집을 만든다는 것은 내 상식선에서는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를 읽고나서 같은 질문을 듣는다면

‘설계때부터 심혈을 기울여 머리를 짜내어야지만 만들 수 있는 미로같은 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공간지각력이 부족한 나에게 있어 이 집의 그림도면을 보고,

등장인물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도 도저히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았다.

책을 다 읽어갈 때즈음에서야 어느정도 건물의 내부가 이렇겠구나 짐작을 했을 뿐

너무 복잡해게만 느껴져서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를 하고, 내용을 덧붙이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작가인 시마다 소지에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홋카이도의 외딴 곳에 지어진 기울어진 저택과 도개교로 연결된 피사의 사탑 모양의 건물.

그곳에는 가면과 인형을 모으는 이상한 취미를 가진 부유한 하마모토와 그의 딸이 살고 있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여러 사람을 초대해 파티를 즐긴다.

그와중에 밀실살인이 일어나게 되고, 경찰이 투입되지만 보란듯이 다시 일어나는 범죄!

범인은 물론 범행과정도 밝혀내지 못한 경찰은 미타라이라는 특이한 탐정이 나타나면서

하나씩 해결의 실마리를 보인다.


셜록홈즈와 와트슨 박사와 같은 콤비를 보는듯한 미타라이와 그 친구의 설정과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막 자리를 옮겨온 듯한 허둥대며 융통성 없어보이는 경찰들.. 독특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 머릿속으로 하나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추리소설을 읽으면 항상 느끼는 범인은 가까이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읽는 내내 누가 범인일까를 생각했었고, 혹시 그사람 아닐까? 했던 생각이 나중에는 맞았다는 것을 알았을때 그럴줄 알았어~ 라는 반응보다는 어떻게 라는 물음에는 막힐 수밖에 없었다. 역시 추리소설의 장치는 논리적이지 못한 나에게는 어려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방법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그것은 범죄라기 보다는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첫 번째 피해자 운전기사 우에다는 경찰들이 자주 하는 말대로 ‘고용살이는 힘들어’처럼 안타깝다..


a****l 2009.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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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집에 사는 인간들의 비뚤어진 심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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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가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다룬 밀실살인사건 장, 단편집과 같이 소개가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이 두작가의 작품을 비슷한 시기에 읽고서 분위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시마다 소지는 딕슨 카 쪽에 좀 더 가까운, 트릭의 설정에 매우 공을 들이고 그 주변에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쌓아가는 쪽인 반면, 아리스가와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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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가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다룬 밀실살인사건 장, 단편집과 같이 소개가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이 두작가의 작품을 비슷한 시기에 읽고서 분위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시마다 소지는 딕슨 카 쪽에 좀 더 가까운, 트릭의 설정에 매우 공을 들이고 그 주변에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쌓아가는 쪽인 반면,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좀 덜 까다로운 셜록 홈즈와 와트슨보다는 조금 더 추리에 재능이 있는 탐정 커플(?)로 보다 더 엘러리 퀸풍의 경쾌하고 유머스러운 부분에 촛점을 두고 있다.

 

일찌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는 페르디낭 슈발 (Ferdinand Cheval)이라는 우체부 아저씨가 있었다. MBC의 세계를 간다..같은 여행프로그램에서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스페인엔가에도 현재 진행중이라든가?), 그는 주변에 버려진 돌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궁전을 지었는데,  

 

꿈의 궁전을 만든 우체부 슈발 

 


공교롭게도 이 작품은 밀실살인 (Locked room mystery)에다가 대저택미스테리 (Manor house mystery)이기도 한지라, 기묘한 건축에 대한 인간의 깊은 욕망을 다룬지라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절규성살인사건] 등에서도 언급된 주제와도 겹친다. 아마 이때 슈발이 일본에서 히트를 쳤나? 아님 일본추리협회 회원들의 축적된 소재자료였는지도..

 

번역서의 커버보다는 좀 더 일본 작품의 커버에 맞는 규모라 짐작되는 이 저택은 일본의 북단 홋가이도의 해변가에 자리잡은 저택으로, 피사의 사탑과 동일한 기울기로 북에서 남으로 기울어진 건축물(벽만 아니라, 바닥도 동일하게 기울었지만, 창문만 지평과 90도의 각도를 이루는 매우 독특한 구조)이다. 따라서 제주도의 관광지인 아래로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일이삼층이 연이어 이어져 계단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동과 서쪽의 같은 층의 방일지라도 일층을 다시 경유해 올라가야 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이럴때 지도가 들어있다는 것!!!). 또한, 딕슨카의 [연속살인사건]마냥 탑에는 주인인 대부호 하마모토가 살고 있으며, 이 방부터 모든 방은 철저한 밀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 파티겸 그에게 아부를 하려는 인물들과 그의 상속녀와 돈을 노린 청년들도 몰려드는 와중에, 저택의 정원이란 퍼즐이 주어지고, 또 밀실의 살인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기울어진 저택에 그 이상으로 기울어진 인간의 모습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비뚤어진 집 (The Crooked House)]에서도 나오며, 게다가 이 작품과 비슷한 설정으로 만약을 추리해볼 수도 있다.

 

여하간, 자세한 배치도와 그림 때문에 트릭을 해결하는데 공정하게 (공정하기엔, 조금 눈에 팍팍 도드라집니다) 독자의 도전 코너를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첫번째 살인에 대한 힌트는 그 이후에 다소 해결만을 위한 인위적 설정으로 보인다. 트릭은 어느 때처럼, 기계적이고 일방적인 설명이긴 해도 (기후, 습도나 온도, 물리적 조건이 다를 경우는 없이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진다) 가능성은 있는 내용이긴 하다만, 글쎄 범죄의 동기는 좀 약하지 않나?

 

비뚤어진 집에 사는 인간들의 비뚤어진 심리라고나 할까. 음울한 분위기를 깨는 미타라이의 방정맞음은 그 이전의 학자적 명성과는 좀 생뚱맞은 모습이긴 했으나, 범인의 의중을 깨기 위함이니 광대같아도 참을 수 밖에.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마다 소지, 그리고 아야츠지 유키토 등 저택을 배경으로 한 밀실추리물이 연거퍼 출판이 되어, 그 명성에 비해 시마다 소지의 작품은 저자만의 독특함을 찾아보기는 쉽지않다. 즐거운 독서이긴 했다.

 

 

 

 

p.s: ...의사가 위암환자에게 위계양이라고 거직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누가 탓합니까? 본인은 죽지만 위궤양이 악화되었다고 생각하고 죽습니다. 그 무서운 암에는 걸리지 않았다....p.407 라는 구절에서, 그건 미타라이씨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닙니까? 만약에 암이 아니라, 위궤양의 증상일때 스스로던지 주변의 누군가 주의를 제대로 기울여주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여 오히려 자책할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의사의 역할은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되 죽음에 있어 환자가 올바른 결정이나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 환자의 마음을 미리 앞서 대신 판단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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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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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斜め屋敷の犯罪, 1982-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지음 : 시마다 소지옮김 : 한희선펴냄 : 시공사작성 : 2016.09.07.  “의미 없어 보이는 작은 것이라도,사실은 거대한 결말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니.”-즉흥 감상-    지인분이 도대체 트릭을 이해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한 권 빌려주셨는데요. 으흠. 어떤 원리인줄은 알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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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斜め屋敷の犯罪, 1982-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지음 : 시마다 소지

옮김 : 한희선

펴냄 : 시공사

작성 : 2016.09.07.

  

“의미 없어 보이는 작은 것이라도,

사실은 거대한 결말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니.”

-즉흥 감상-

  

  지인분이 도대체 트릭을 이해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한 권 빌려주셨는데요. 으흠. 어떤 원리인줄은 알겠는데, 어떻게 이해를 도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될 것만 같다는 고민을 안겨준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남프랑스의 오트리브라는 마을에 있는 ‘슈발의 궁전’이라는 기묘한 건축물에 대한 역사는 살짝, 일본에도 기묘한 외관을 가진 서양식 건물이 있으며 ‘유빙관’이라 불린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촐한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보이는데요. 이런 저런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밤이 깊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첫날밤부터 의문의 사건과 함께, 이상한 모습으로 숨이 끊어진 시체가 발견되는데…….

  

  처음에는 사용되는 어휘나 분위기가 옛날 작품 같아서 연식을 확인해보니, 제 나이보다 많은 1982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인분의 성향을 미뤄봐서 탐정물인줄 알았는데 이야기의 반이 지나가도록 탐정이 나오지 않아, 웬일로 순수 수사물인가 싶었습니다. 그런 도중에 허를 찌르며 탐정 같은 사람이 등장했지만 별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요. ‘뭐 이런 게 다 있어?’라며 투덜거리던 중 모든 미스터리가 풀리자 감탄이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뭐랄까요? 영화로 따지면 90분 동안 무슨 소린지 모를 내용으로 질질 끌다가, 남은 10분 동안 몰아치는 기분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합니다.

  

  건물의 구조에 대한 간단한 스케치와 해답이 있었지만, 도저히 그 방식으로 살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된다구요? 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가와 교수라면 어떻게 설명했을지 궁금해집니다. 경사면과 중력가속도, 그리고 대상의 습관과 계산된 궤적에 의한 비접촉식 밀실살인사건? 그런 거 말고 어떻게 흉기가 계단을 타고 이동할 수 있냐구요? 아무래도 계단이라고 하면 직각으로 이루어진 블록이 층층이 쌓여있는 이미지가 떠오르셔서 그렇지요? 하지만 책에는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층계참과 벽 사이에는 전부 10센티미터쯤의 틈이 있어’, ‘이 집도 기울어져 있어. 이 긴 계단 미끄럼틀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V자형 미끄럼틀이지.’ 네? 그러니까 ‘층계참과 벽 사이의 틈’이 뭔지 모르겠다구요?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하철 타시나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만 이용하신다면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계단을 이용하신다면 계단 옆으로 빗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틈을 만들어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의 트릭도 그런 원리를 기본으로 궤도를 안정시키고자, 건물 자체 경사를 더해 ㄩ자형 길을 살짝 기울여 바닥을 V자형 만들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이렇게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간의 구조에 대해서는 머릿속에서 쉽게 그려지지 않는 분도 있으니 말이지요.

  

  작품 정보에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라고 되어있는데,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시작은 ‘점성술 살인사건 占星術殺人事件, 1981’로, 이번의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은 두 번째,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御手洗潔の挨拶, 1987’, ‘이방의 기사 異邦の騎士, 1988’ 까지는 순서대로 만나실 수 있구요. 이밖에도 몇 편 더 국내에 소개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스무 편 이상의 작품이 나온 것으로 되어있데요.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휴~ 이렇게 공들여 만든 탑이 연출한,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탐정의 매력을 알기에는 너무 짧았던 만남이니 만큼, 다른 시리즈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이어 영화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궁금해진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TEXT No. 2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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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2016.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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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의미심장한 부자들의 장난감
"시마다 소지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의미심장한 부자들의 장난감" 내용보기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개인적으로 건축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런 특이한 건축물 미스터리가 엄청 마음에 든다. 이번 작품은 누구나 제목을 보고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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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스포없음
 
 
 

 개인적으로 건축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런 특이한 건축물 미스터리가 엄청 마음에 든다. 이번 작품은 누구나 제목을 보고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저택섬>과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특이한 구조로 인한 살인 미스터리다. 그리고 <점성술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미타라이 시리즈이다.

 

 이 소설은 크게 2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 미라타이가 저택에 오기 전과 오고 난 이후이다. 거의 끝부분에 미라타이가 등장해서 사건을 해결해 버리니 미라타이 등장과 함께 해결편으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덧붙여 이야기하면 미타라이가 저택에 도착하기 전에는 무거운 분위기지만 미라타이가 저택에 들어섬과 동시에 엄청난 코미디물로 변신한다. 급작스럽게 분위기가 변하지만 전혀거부감은 들지않고 오히려 코미디가 수준이 높아(내 생각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소설중간에 독자와의 대결 부분이 있지만 아마 이 트릭을 간파하는 독자는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기발하기도하고 바꾸어 말하면 트릭해결을 위한 복선이 너무 부족한 탓이기도 하다. 책이 두껍고 내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트릭해결을 위한 복선이 적었던 것이 이 책의 단점이었다. 그리고 인형트릭에 관해 불필요한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신비감은 있었지만)

 

 다 읽고 난 뒤 작품해설에서 시마다 소지의 여성편력을 언급했는데 아마 극중에 여성 등장인물들이 모두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그럴것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그런점이 여성의 본래의 모습 즉, 가면을 벗어버린 모습을 묘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그 정도를 가지고 여성편력이라니... 당치도 않다. 난 극단주의자는 아니지만 지구상의 거의 모든 여자가 시마다 소지가 그리는 그런 모습들이라고 생각.......음....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기울어진 저택, 취미로 모은 수많은 가면들과 인형들...

소설을 다 읽고 난 뒤 이러한 작품 속 오브제들이 마치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부족한 모습을 응축해 놓은 것 같았다. `권력을 위해` 혹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가면을 쓰고 아첨하고 또 누군가의 인형이 되길 자처하며 항상 기울어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런 현대인들의 슬픈 자화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t*******1 2012.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