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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사를 아우르는 철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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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것을 얼마 만에 접해보는지 모르겠다.단순히 쉽게 접근하고자 쓴 에세이 형태는 아니고, 고대철학부터 현대철학까지 방대한 철학 계보도를 담고 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소화하긴 힘들겠지만적당한 사진과, 학창시절 노트에 필기를 하듯이 친근한 형태로 구성이 되어필요할 때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본론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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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것을 얼마 만에 접해보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쉽게 접근하고자 쓴 에세이 형태는 아니고,
고대철학부터 현대철학까지 방대한 철학 계보도를 담고 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소화하긴 힘들겠지만
적당한 사진과, 학창시절 노트에 필기를 하듯이 친근한 형태로 구성이 되어
필요할 때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본론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철학과 현실의 삶 사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또 다른 각도의 조명이 함께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읽고 나서 뿌듯한 책은 오랜만이다.

 

 

c*******e 2009.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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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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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을 좋아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들을 듣노라면 세상의 다양한 꽃밭을 보는 것 마냥 경이롭다. 하지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철학 책에서 느껴지는 난해함은 좋으면서도 싫기도 하다. 그래서 한때는 한 눈에 보이도록 정리도 해보았다.  전에 도서관에 다닐 때에는 하얀 색 에이포 용지에 정리 하는 걸 좋아했다. 하얀 면이 무엇인가로 메워지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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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을 좋아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들을 듣노라면 세상의 다양한 꽃밭을 보는 것 마냥 경이롭다.

하지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철학 책에서 느껴지는 난해함은 좋으면서도 싫기도 하다. 그래서 한때는 한 눈에 보이도록 정리도 해보았다. 

전에 도서관에 다닐 때에는 하얀 색 에이포 용지에 정리 하는 걸 좋아했다. 하얀 면이 무엇인가로 메워지는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정리하면 할 수록 더 이해가 안된다는 느낌도 들었다. 한 명의 철학자의 생각을 과연 몇 줄로 응축해 놓는 것이 올바른 노릇인지, 의문스러웠다. 그래도 나중에 '키에르케고르가 무슨 이야길 했던 사람이지?'라고 갑자기 묻는다면 대충은 몇 마디 할 줄 알게 되는 데는 정리만큼 좋은 게 없었다. 

 

이 책은 마치 잘 정리된 노트같다. 고대 철학, 중세 철학, 근대 철학, 현대 철학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각각 유명한 철학자들이 수북하게 담겨 있다. 비빔밥으로 치자면 나물이 7가지는 들어간 구색을 갖춘 비빔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비벼야 할지는 조금 미지수다. 이렇게 많은 철학자들을, 고대 철학만 해도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파르메니데스, 제논,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니코스 학파, 스토아 학파, 에피쿠로스 학파, 회의학파까지 나와있다. 다른 철학서 같은 경우, 간단하게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까지만 나와있어도 분량이 많은 터이다. 

 

잘 정리된 노트의 비결은 따로 있으니, 바로 '하이퍼링크'식의 쪽 수 표시이다.  컴퓨터에 유용한 기술 중 하나인 하이퍼링크. 원하는 내용을 알고자 하면 클릭하여 찾을 수 있으니 참으로 효도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기능이 있으니, 읽는 중 나오는 철학자들이 나온 책의 페이지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는 점이다. 앞을 읽다가도 관련된 부분을 뒤에서 찾아, 쉽게 읽어보면 된다.  그리고 책에 같이 딸려 있는 한눈으로 보는 철학 계보도는 세계지도 같은 느낌이 든다. 그 계보도를 떡하니 붙여놓고 보면 어떤 철학자가 어떤 철학자의 영향을 받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유명한 한 명의 철학자, 유명한 이론이 한 순간에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란 것이 한 눈으로 들어오는 계보도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영향하에, 시대적인 흐름하에 이론이 형성되었음을 체감하는 순간이다. 철학자들의 얼굴이 캐리커처로 나와있어 친근감을 주기도 한다. 책상 뒷편 장농의 옆면 공간에 철학 계보도를 떡하니 붙여놓으니 심심할 때 가끔 철학자들과 조우할 수 있어 좋다.

 

h********0 2009.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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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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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또는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philosophy)은 나에게 있어서는 멀기만 한 학문이였다. 대학에서 간단하게 배우기도 했지만 여전히 난 '철학'하면, 사형을 선고받고 자신에게 탈옥을 권유하는 사람들에게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소크라테스나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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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또는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philosophy)은

나에게 있어서는 멀기만 한 학문이였다.

대학에서 간단하게 배우기도 했지만 여전히 난 '철학'하면,

사형을 선고받고 자신에게 탈옥을 권유하는 사람들에게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소크라테스나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명언 등이

내가 철학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학만큼 포괄적이면서도 복잡, 난해한 학문이 또 있을까.

사람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다루며,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학문 중에 하나인 '철학'.

'경제학'이라고 하면 경제현상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고,

'물리학'이라고 하면 물리현상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이나 물리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것이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대략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철학의 경우는 그 이름만 듣고는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이 학문의 대상이 결코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철학이라고 하면, 으레 고상하고 현학적이어서,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것이 아닐까.

이렇게 사람들이 다가가기에 절대 쉽지만은 학문임에 틀림이 없는 철학을,

일반 교양 독자들을 위하여 매우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 바로 <철학 갤러리>이다.

<철학 갤러리>는 '한 장으로 보는 지식계보도' 시리즈 중 두번째로 출간이 된 작품으로,

말그대로 이 책은 한 장의 계보도에 구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매우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 수사학이 넘쳐나는 서술로 철학사의 흐름을 정리하였다.

고대 철학에서 현대 철학에 이르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낸 <철학 갤러리>는

사제 관계, 영향 관계, 대립 관계 등을 다양한 색깔로 구분하여 표시해 두었기때문에

이 한 장의 계보도만을 보아도 철학의 흐름을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나처럼 철학 초보자들은 철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만들고,

철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머릿속에 철학의 큰 흐름을

다시 한번 짚어주는 고마운 책이 <철학 갤러리>가 아닌가 싶다.

요즘 대학들은 취업을 위한 하나의 관문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취업에 있어서 큰 비전이 별로없는 학과인 철학과과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는

대학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철학이란 우리들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열심히 노력하신 위대한 철학자들을 통해 우리들은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책 <철학 갤러리>를 읽고 '소중한 학문' 철학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i*****8 2009.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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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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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페이지. 50명이 넘는 철학자들. 친절한 어조로 설명이 이어지는 신영복 선생님의「강의」에 이어 읽어서인지 각 철학자들 이름 아래 내용이 정리되어 담긴 -설명이 중단된 듯 허전한- 전개가 어색하기만 하다. 갤러리,라는 제목을 다시 생각한다. '공간으로서 갤러리, 갤러리..'. 각각의 액자가 한정된 공간에 있다. 걸음을 옮긴다, 옮기다 마음을 끄는 곳에 닿으면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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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페이지. 50명이 넘는 철학자들. 친절한 어조로 설명이 이어지는

신영복 선생님의「강의」에 이어 읽어서인지

각 철학자들 이름 아래 내용이 정리되어 담긴

-설명이 중단된 듯 허전한- 전개가 어색하기만 하다.

갤러리,라는 제목을 다시 생각한다. '공간으로서 갤러리, 갤러리..'.

각각의 액자가 한정된 공간에 있다. 걸음을 옮긴다, 옮기다 마음을 끄는 곳에 닿으면

가만히 그것을 응시한다. 생각은 이어지고 동한 관심은 꽤 많은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 책도 그렇네,'

 

철학이라는 주제 아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자가 걸린 갤러리다.

관심이 가지 않는 철학자들은 휙휙,

'우와, 이거 멋진데.' 철학자들의 이야기 앞에서는 마음이 일렁여 한참을 바라본다.

참 다행이라 여긴 점은 난 이제 더이상 '이걸 외워야 하나'를 고민하는,

수험생이 아니란 것. 

내가 그저 읽고 싶어서, 내가 그저 관심이 가는 대상만을 생각할 수 있기에

철학갤러리,라는 공간에의 방문은 양식이 된다. 책이라, 앉아서 보고,

다시 볼 수 있어 더 좋다.

 

 


 

푸코는 자신의 작업 동기를 이렇게 말한다. "그토록 끈질기게 작업에 몰두했던 나의 수고는 단지 호기심, 그렇다, 일종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호기심이 아니라, 자기가 자신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을 허용해주는 그런 호기심이다.

지식의 습득만을 보장해주고 인식 주체로 하여금 길을 잃고 방황하도록 도와주지 않는 그러한 지식욕이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우리 인생에는

성찰과 관찰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현재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으며, 자기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으며, 자기가 지금 보고있는 것과 다르게 지각할 수도 있다는 의문이 반드시 필요한 그런 순간들이 있다."   -책,334쪽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 푸코의 「광기의 역사」

철학은, 하나의 궁금증에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 근원적인 것에로의 사고가 하나의 철학이 아닐까.

오래도록 이어져 온 내 사고의 완성을 위해, 난 더 많은 책이 보고싶다.

 

 

p****a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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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우면서 어려운 철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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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그리스 신화나 철학자들 이야기같은 걸 좋아했어요. 그치만 공대 출신이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 잊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인문대 쪽이 많으실지 모르겠네요.. 자연계다 보니 윤리, 사회 보단 수학, 과학이 우선이었던 고등학교때.. 철학자들의 이름만 기억할뿐 어떤 사상을 가진 철학자들인지... 까마득하네요.... 그래서 전 이책을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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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그리스 신화나 철학자들 이야기같은 걸 좋아했어요.

그치만 공대 출신이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 잊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인문대 쪽이 많으실지 모르겠네요..

자연계다 보니 윤리, 사회 보단 수학, 과학이 우선이었던 고등학교때..

철학자들의 이름만 기억할뿐 어떤 사상을 가진 철학자들인지...

까마득하네요....

그래서 전 이책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어요..

 

철학이라는것 알고보면 참 쉽거든요...

그게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쉽게 생각하면 참 쉽구요...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이 또 어려워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별의 별 생각을 다하게 되잖아요..

 

이 책에서는 고대철학과 중세철학으로 나뉘어서...

처음 철학이 시작단계를 고대철학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구요...

제가 아는 철학자는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

이 정도는 누구나 아시겠죠...

 

그리고 틀이 잡혀 있지 않은 복잡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들을...

틀을 잡는 의미에서 중세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여기서도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밖에 모르겠더라구요..

누구나 다 아는 그만큼 유명한 사람들만요..

그러고 보니 정말 빙산의 일부만 보이듯이..

실제로 중요한건 더 많더라구요..

철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하고...

재미를 느끼기도 하구요...

가끔...사는게 뭔가...한숨 나오고 삶이 무의미 해질때..

꼭 한번 읽어보세요..

답을 찾을 수도 있어요....물론 못 찾을 수도 있구요...^^*

e****a 2009.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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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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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거나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또는 몇 몇 철학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철학을 회피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인간으로서 살아 있다는 것과 생각한다는 것이 같은 뜻이기 때문이며 이미 모든 사람은 철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의식하든 의식하지 아니하든 말이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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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거나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또는 몇 몇 철학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철학을 회피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인간으로서 살아 있다는 것과 생각한다는 것이 같은 뜻이기 때문이며 이미 모든 사람은 철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의식하든 의식하지 아니하든 말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모든 사유가 철학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철학은 일상의 사유보다는 조금 더 깊고 넓은 체계적인 사유를 철학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철학을 언급하면 철학을 공부해야만 익힐 수 있는 학문적 영역으로만 생각을 하는데(나 또한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기에) 사실 철학은 학문으로서 배운다는 개념 보다는 철학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말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학문적 개념은 익혀야 하겠지만 말이다. 또한 철학은 완성된 학문이 아니기에 그 끝이 없으며 항상 과정 속에 있는 학문이기에 우리의 이성적 활동은 늘 철학의 과정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철학과 관련된 학문이나 서적은 불필요한 것인가? 라는 반문이 있겠지만 그러한 것들은 철학을 하는데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나는 최근에 풀로엮은집에서 출간된 한 장으로 보는 지식계보도 『철학 갤러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철학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있어서 학문적 개념을 익히는데 아주 유용하게 집필된 책인 것 같다. 내가 처음 철학에 관심을 두고 철학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지루하고 따분하여 졸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수없이 등장하는 생경한 이름의 주인공들 때문이었고 고대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름과 그들이 주장했던 사상과 내용들을 별도로 요약하지 않는다면 결코 머릿속에 남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을 가까이 하기 힘든 학문적 영역에 놓았었고 특별히 지도하는 이가 없었으니 독학으로 철학을 공부하고 익히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러나 『철학 갤러리』라는 책은 책 제목처럼 철학을 하나의 그림처럼 바라 볼 수 있도록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서양철학자들의 계보를 그림으로 만들었기에 인문학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겐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거라 확신한다. 또한 이 책의 장점으로는 책의 목차에서는 시대적 순서에 의해 철학자들을 열거하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제자를 삼고 사상의 흐름이 전달되는 것이 아닌 때론 대립이나 몇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영향을 주거나 받는 일이 있기에 그러한 복잡한 사상의 흐름을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도록 도식화를 시켰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나 또한 시대를 구분하여 고대나 중세, 근대 이런 식으로 한 시대의 시대적 사상을 공부하곤 했는데 그 때마다 어떤 철학자에게서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해 했었고 다시금 고대시대로 돌아가서 철학자들의 흐름을 살펴보았지만 그래도 쉽게 알 수 없었는데 이렇게 유용한 책이 출간이 되었다니 너무나 반갑기만 하다. 그리고 이 책은 일반인을 위한 입문서로 출간이 되었지만 사유로서의 철학적 접근보다는 이론적 성향이 강한 책으로서 철학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익히는데 탁월하리라 생각이 든다. 이러한 자료가 좀더 일찍 세상에 나왔다면, 최소한 내가 학창시절 철학에 몰두해 있을 때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장점으로는 본문에 언급되는 인물이나 중요한 개념이 있다면 주석처럼 참고할 수 있는 p를 표시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며 별도로 단어나 책 여백에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또한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철학자들의 이론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을 할애하여 자세하게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이제는 이 책이 철학에 입문하려는 대중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g*********e 2009.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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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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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양 철학자들의 이름과 사상을 알게 된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땐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 지도 몰랐을 뿐 아니라 책 속에 요약하듯 담긴 내용도 제대로 이해를 못 했던 것같다. 서양이라는 문화적 차이와 시대적 차이를 감안하면 철학이라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시간 낭비라는 고정관념에 박혀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과학의 발달과 다문화 시대에 자주 언급되는 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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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양 철학자들의 이름과 사상을 알게 된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땐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 지도 몰랐을 뿐 아니라 책 속에 요약하듯 담긴 내용도 제대로 이해를 못 했던 것같다. 서양이라는 문화적 차이와 시대적 차이를 감안하면 철학이라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시간 낭비라는 고정관념에 박혀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과학의 발달과 다문화 시대에 자주 언급되는 철학자들을 무시할 수 없을 바에는 한 번 제대로 알아보자는 마음을 자극이나 하 듯 한 장으로 보는 지식계보도가 들어있다.

 

벽에 붙여 놓고 보기 좋은 한 장으로 보는 지식계보도는 시대적으로 분류된 철학자들이 정리되어 있어 사제, 대립, 상호 관계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사상적 흐름 또한 파악이 용이하다. 단지 이 계보도만 보고 사상을 이해하기엔 다소 한계가 느껴지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위해선 책 속을 들여다 봐야한다.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따른 역사적 사건들이 양 옆의 공간을 충분히 차지하고 있어 모르고 있어던 내용이나 알쏭달쏭했던 사건들을 되짚어주는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고대, 인간들의 한계점을 뛰어 넘는 초자연적인 힘(타우마)를 발휘하는 신들을 등장시킨다. 그럼으로인해 신비주의적인 전통계승을 나타내는 미토스(신화)와 과학적인 전통계승을 나타내는 로고스(이성)은 그리스 철학 전반에 나타난다. 신화적 사유를 논하는 사람들은 헤라클레이토스와 플라톤이 있고, 철학적 사유에는 아낙사고라스와 아낙시메네스가 있다.

 

476년 서로마 제국 멸망 시점까지를 고대로 본다면, 그로부터 1000년을 중세로, 1517년 종교개혁을 근대의 시작으로 보면 대충 시간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세철학의 골간은 그리스도교철학이다. 즉, 그리스도교 신앙과 철학의 결합이며, 중세적 사고방식은 통일과 질서이다. 스콜라 철학의 완성자인 토마스 아퀴나스가 대표적인 인물일 뿐, 그외 그리 눈에 띄는 철학자들이 없는 것 같다.

 

근대철학은 신으로부터 독립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 이 주체를 통해 확신한 진리에 이룰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인물로 데카르트, 스피노자, 흄,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등 많이 들어보던 이름들이 이 시대에 속한다.

 

현대철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가까이 있어서인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이것이 세계의 참 모습이다.'라고 선언하는 본질주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며, 이 본질주의는 현대에 들어 종말을 고하고 여러 존재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서 현대철학은 상사의 시대라고 부른다.

상사의 개념은 절대적 진리란 존재하지 않고, 존재한다면 그것은 '차이'를 내며  무한히 '반복'되는 다양성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니체, 하이데거, 베르그송등이 있다.

 

자기동일성을 유지시켜주는 것을 베르그송은 '기억'이라고 했다. 그 기억은 우리의 매 순간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며 필요할 때만 문을 열어주는 기관이 뇌이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개념을 다 기억하진 못해도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g*****5 2009.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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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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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갤러리한장으로 보는 지식 계보도라는 부재처럼 이 책 한권으로 왠만한철학자는 알 수 있었다. 학창시절 공부한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 스피노자 와 같은 철학자 외에많은 철학자들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사실 책만 처음 접했을때 책 앞에 수록된 철학계보도를 보고 적잖이 실망했었다. 제대로 글자도 보이지도 않았는데, 막상 또 하나의 부록인 전지만한  철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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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갤러리
한장으로 보는 지식 계보도라는 부재처럼 이 책 한권으로 왠만한
철학자는 알 수 있었다.
학창시절 공부한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 스피노자 와 같은 철학자 외에
많은 철학자들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사실 책만 처음 접했을때 책 앞에 수록된 철학계보도를 보고 적잖이 실망했었다.
제대로 글자도 보이지도 않았는데, 막상 또 하나의 부록인 전지만한 
철학계보도를 보니 속이 확 트일만큼 시원했다.
지금도 벽에 붙여놓고 시간날때 마다 철학자들과 그들의 간단한 사상을
볼 수 있어 좋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고 고매하게 느껴지기만 하는 철학을 최대한 가볍게
풀어 내었다는 것과 각 장마다 어려운 용어나 이전에 언급된 혹은 이후에 언급될
철학자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도록 페이지로 설명해 놓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설사 생소한 철학자와 설명이 나와도 보충설명된 글과 페이지를 찾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고대 철학부터, 중세,근데, 현대철학까지 시대별로 나열된 철학자들과 그 시대의
특징들도 간단히 소개해 주어 참신하게 느껴졌다.

수학자로만 알고 있던 피타고라스, 그가 있던 피타고라스 학파가 종교공동체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새로운 발견도 하게 해주었다.
음악을 통해 수학을 발견해 내는 모습들이 전혀 상관없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또한 키니코스학파 에서 유래된 시니컬 하다라는 말, 또 canine라는 단어의
유래에서 찾아 볼 수 있듯, 개같다라는 비속어 역시 이런 철학에서 찾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초반부 영원부동설이 나오고 세상의 근원을 물이나 공기 또는 흙으로 한정하는 모습들을 보며
철학이라는 것이 너무 머리 심오하고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소한 움직임 하나를 쪼개고 또 쪼개어 설을 만들어 내고 원리를 찾아 내다니 대단하면서도
늘 이러한 생각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울한 얼굴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적인 이러한 심오한 그들의 생각은 초라한 그들에게 올리브만으로도
때돈을 벌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번 생각의 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철학이라는 두 단어만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그림과 도표등으로 쉽게 풀어내주어
철학에 스스로 한걸음 더 다가가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s*****1 2009.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들이 느끼는 세상을 설명하려는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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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이란 ?      지혜에 대한 사랑. 근본적인 믿음의 근거에 관한 비판적 검토. 전제나 명제들 사이의 관계정리... 모두 철학을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봐도 학문이긴 한데 무엇을 연구한다는 건지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그냥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깔려 있는 생각을 연구하는 것 정도로 보면 어떤가요? ‘세상이 왜 이런 거야?’라는 한숨 섞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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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이란 ?

 

   지혜에 대한 사랑. 근본적인 믿음의 근거에 관한 비판적 검토. 전제나 명제들 사이의 관계정리... 모두 철학을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봐도 학문이긴 한데 무엇을 연구한다는 건지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그냥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깔려 있는 생각을 연구하는 것 정도로 보면 어떤가요? ‘세상이 왜 이런 거야?’라는 한숨 섞인 말엔 ‘세상이 도대체 뭘로, 무얼 위해 만들어졌길래, 이렇게 되는거야?’ 라는 생각이 숨어 있잖아요. 이 물음에 답을 찾는 학문, 사람들이 느끼는 세상을 설명하려는 학문을 철학이라고 봅시다.

 

 

♣ 철학이 필요한 이유 ?

 

   ‘세상이 왜 이럴까요?’, ‘이런 세상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는 걸까요?’ 라는 질문에 답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지금이야 종교학과 자연과학, 인문ㆍ사회과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엔 이 모두가 철학으로 합쳐져 있었죠. 세월이 흘러 신과 자연,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뉘면서 각 분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아직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철학이 없어진 건 아닙니다. 지혜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되었다는 철학,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생각을 정리해서 희망찬 내일을 그려보는데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면 당연히 없어선 안되겠습니다.

 

 

♣ 철학이 걸어온 자취 ?

 

   그러면, 인류와 역사를 같이 한 철학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을까요? 한 장으로 보는 지식계보도라는 부제를 가진 「철학 갤러리」의 책장을 펼칩니다. 서양철학의 역사를 한 권으로 훑어 볼 수 있도록 뛰어난 철학자들의 생각들을 따라 갑니다. 어느 분야나 그러하듯 철학에도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천재들이 있죠.

 

   철학사에는 때마다 거인이 나타나 다른 거인을 소리쳐 부르면서, 그들 발치에서 기어다니고 있는 경망스럽고 요란한 난쟁이들에 개의치 않고 드높은 정신의 대화를 계속해왔다. 이 거인들은 격렬한 형이상학적 싸움의 역사에 등장해 저마다 부여받은 투쟁을 벌이며 사유의 하늘을 다채롭게 수놓았다. (5쪽, 서문)

  

   자, 이제 ‘세상은 무엇으로, 왜 만들어져, 어떻게 바뀌는가?’라는 답을 찾아 쉼없는 발걸음을 옮겨 온 55명의 거인 서양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제일 먼저 그리스, 로마시대로 대표되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포함한 20명의 「고대시절」 철학자들입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집중한 거 같은데요.

 

   그리스 철학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개념이 바로 ‘아르케’다 아르케는 ‘근원’이나 ‘원리’라는 의미를 가지며, 아르케를 탐구한다는 것은 사물의 근원이나 시원을 찾아 캐묻는다는 뜻이 된다. (18쪽)

 

   아낙시만드로스가 아르케로 생각했던 아페이론은 논리적으로 추론될 수 있을지언정 딱히 손에 잡히는 개념이 아니었다. 이 지점에서 아낙시메네스는 탈레스가 주장한 물보다는 추상적이지만, 아낙시만드로스가 주장한 아페이론보다는 한층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원리를 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국 아낙시메네스에 이르러 만물의 아르케는 공기가 된다. (27쪽)

  

   엠페도클레스는 네 가지 종류의 리조마타가 다양한 비율로 결합하면서 만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고, 아낙사고라스는 물질의 수만큼이나 많은 스페르마타가 섞이고 분리되면서 만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다. (50쪽)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이라는 학문을 처음으로 체계화했다. 특히 범주론에서 세계를 총체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열 가지 범주를 제시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범주를 통해 결국 ‘존재’의 문제를 해명하려고 한 것이다. 존재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과 어떤 존재에 ‘부대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과 ‘우연히’ 존재하는 것을 나눔으로써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실재)이고 우연히 존재하는 것은 이차적인 의미에서 존재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101쪽)

 

   고대 철학자들의 세계관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숨을 쉬고 있습니다.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이 자연과학에 깊은 영감을 주었고,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현재의 형이상학에 뿌리가 되었다는 걸 들 수 있겠죠.

 

   어둠의 시대라 불리는 「중세시절」 11명의 철학자들은 세상이 어떻게 또는 왜 만들어 졌을까를 고민한 사람들이지 않을까요? 물론 조물주는 하느님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중세 철학은 고대 그리스 철학과는 다른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중세 철학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여러 종교적 사건, 더 나아가 그 모태가 되는 유대교의 종교적 세계관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중세 철학의 세계관에 따르면 신은 유일한 절대자로서 세상 만물을 ‘무에서 창조’하고 인간에게는 ‘신의 모상’이라는 특권을 주었다. 교부철학에서 스콜라 철학에 이르는 중세 철학은, 이런 독특한 신앙적 세계관을 이 지상의 지혜인 그리스 철학의 방법을 수용해 논리적으로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발달된 철학이다. (142쪽)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성을 중심으로 하는 주지주의主知主義였다면, 둔스 스코투스는 신의 뜻을 이성보다는 의지로 파악해야 한다는 주의주의主意主義적 입장이다. 신이 만물을 창조할 때 이성적으로 미리 계획을 다 짜놓고 그에 맞춰 실행한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욕망하고 실행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미리 목적을 세워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만, 신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184쪽)

 

   책에 등장하는 24명의 「근ㆍ현대시절」 철학자들은 세상이 어떻게 운동하고 변할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합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 철학에서 과학을 통하는 것으로 넘어가 버린 듯한 상황에서 그들은 생각으로 세상을 설명합니다.

 

   자연철학은 고대 이후 자연학이라 불렸고 19세기에 과학이라는 말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근대 과학의 이름이었다. 근대 자연철학은 거의 2000년 동안 서양을 지배해 온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을 무너뜨리고 기계론이라 불릴 만한 새로운 자연사상을 낳는다. 이제 자연을 탐구하되 이성으로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은 하나씩 제거되었다. 자연의 모든 사물 안에 목적이나 의미 등과 같은 정신적인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이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202쪽)

 

   데카르트는 신이 세계를 창조했고 거기에 법칙을 부여했지만, 이 세계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신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세계와 분리해서 생각했다는 점에서, 중세 철학의 사고방식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가 신이 미리 설정해 놓은 목적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목적론적 세계관과는 달리, 신으로부터 분리된 이 세계에는 신의 목적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진다. 이제 세계는 마치 거대한 기계처럼 물리적인 법칙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중세의 목적론적 세계관에서 근대의 기계론적 자연관으로 변화한 것이다. (206쪽)

 

 

♣ 철학이 나가야 할 방향 ?

 

   지금까지 고대, 중세, 근ㆍ현대 철학을 훑어보며 ‘세상은 무엇으로, 왜 만들어져, 어떻게 바뀌는가?’에 집중해서 거인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천재 철학자들은 단순히 질문에 답을 찾는데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함으로 어떻게 하면 더 바람직한 세상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생각치 못한 앞선 의견을 내놓기도 했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꿈꿨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데카르트나 쇼펜하우어, 마르크스, 니체가 그려본 세상은 어떨까요?

 

   철학이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이나, 현재를 부정하고 과거나 미래에 치우친 학문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세상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하기 때문이죠. 위대한 철학자들이 꿈꾼 세상. 역시 그 당시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세상이었습니다. 오늘날 과학에게 그 자리를 빼앗겨버린 철학. 그러나, 과학이 밝고 희망찬 세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도록 표지판이 되어 줄 수 있는 역할은 아직 철학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h******3 2009.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철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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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이 깔끔하고 삽화들도 올망 졸망 예쁘다. 별책 부록을 통해 한 눈에 철학의 계보를 살펴 볼 수 있어 좋았고, 책 역시 구석 구석 세심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철학책이라기 보다는 여성 패션 잡지의 느낌이 들 정도로 산뜻하다. 그렇다고 내용 까지 잡지책 읽듯 술술 읽고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분명 이해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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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이 깔끔하고 삽화들도 올망 졸망 예쁘다. 별책 부록을 통해 한 눈에 철학의 계보를 살펴 볼 수 있어 좋았고, 책 역시 구석 구석 세심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철학책이라기 보다는 여성 패션 잡지의 느낌이 들 정도로 산뜻하다. 그렇다고 내용 까지 잡지책 읽듯 술술 읽고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분명 이해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철학책 치고는 쉽고 재미 있게 잘 엮어 있다. 철학가들의 얼굴이 각 페이지 하단 부분에 동그랗게 박혀 있어서 얼굴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 친근한 느낌도 들었고, 상상력도 더욱 자극이 되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에 이르는 철학의 대가들이 주고 받은 상호 영향력에서 부터, 시대별 철학의 발달사를 한 분에 꿰뚫어 볼 수 있도록 잘 짜여져 있어, 어려운 철학사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포기 하지 않고 끝 까지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에 소개된 주요 철학가들의 사진들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이미지의 생김새를 가진 분들도 많아, 이 역시 책을 읽는 큰 재미 중 하나 였다. 분명 로크나 아리스토 텔레스, 플라톤, 소크라테스는 유명한 사람들 임에도 불구하고, 그 유명새에 비해 얼굴이나 생김새를 쉽게 떠올릴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제는 어느 정도 유명한 철학가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진로를 한창 고민 하던 고등학교 시절, 무턱대고 철학과를 지망하기도 했던 나였지만, 대학 교양 철학 수업 시간 이후로 철학과를 선택하지 않았던 것에 내심 안도했던 순간도 있었다. 막상 철학을 공부 하려면, 제일 먼저 철학의 계보와 역사를 꿰뚫고, 각 인물들의 주장과 상충되는 의견들을 이해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 되었는데, 내 주변의 보통 사람들의 생각 조차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사고의 고차원격인 철학가들의 말을 이해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님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철학을 전공 하면 졸업 후 밥벌어 먹기 힘들다는 인식이 그 때도 지금 처럼 보편적이었다. 더욱이 철학이라는 단어에 늘상 단짝 처럼 따라 붙는 "개똥"이라는 두 글자는  철학의 중후한 이미지에 묘한 경박함을 더하면서 철학의 실질적 유용성에 대한 의심을 품게 한다. "철학이 과연 밥먹고 사는데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철학에 대해 나는 이와 같은 수준의 생각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책의 본문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탈레스의 일화를 통해 내가 그동안 철학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전했다는 가장 유명한 탈레스의 일화는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철학은 아무 쓸모가 없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당대 사람들이 비난을 하자, 탈레스는 비수기에 올리브 짜는 기계를 헐값에 임대를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또 다시 올리브가 나지 않는 계절에 기계를 임대하는 탈레스를 비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탈레스는 비난을 묵묵히 감수한다. 마침내 계절이 바뀌어 올리브를 수확하는 시기에 올리브가 대풍년이 들었고, 덩달아 올리브 짜는 기계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탈레스는 떼돈을 벌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이란 결코 실생활과 무관한 무용지물이 아니라는 점을 단박에 깨우쳐 주는 일화였다. 

특히나 내가 좋아 하는 명언가(?) 중 한 사람은 쇼펜 하우어 였는데, 정작 그가 근대 철학사에서 어떠한 주장을 했고, 어떠한 사상을 펼쳤었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니체나 프로이트, 토마스 만에게 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한 체, 이국적인 이름이 주는 고상함만 찬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쇼펜 하우어가 철학가 라기 보다는 그저 명언집에 가주 등장하는 명언가 내지는 [세상을 보는 지혜]라는 책과 연관지어 서양의 공자나 맹자 정도로 인식하던 나에게, 이 책은 서양 철학의 기본 지식을 확실히 다져 주는 고마운 책 이었다. 

l*****5 2009.05.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