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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와 거울나라를 여행한 앨리스는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런
앨리스에게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바로 이상한 나라에서 만난 모자장수,
삼월토끼, 체셔고양이와 거울나라에서 만난 하얀 기사죠. 그들은
모자 장수가 만든 아주 멋진 도시 ‘엉망진창 나라’로 앨리스를
초대하는데요. 그 곳은 모든 것 시의 소유인 곳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사람의 치아까지도 시유제라서 치아가 약한 사람은 치아가 튼튼한 사람에게 견과류를 깨 달라던가
시가를 씹어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수준이죠. 이 법안은 시의원인 삼월토끼의 작품인데요. 저 쪽에는 모자장수가 저쪽에는 삼월토끼가 사는데, 양쪽 다 미쳤으니까, 아니 우리 모두가 다 미쳤으니까, 어디든 가도 좋다던 체셔 고양이의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마치 영국 작가인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편이 아닌가 싶은
전개지만,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미국의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유머 작가인 존 켄드릭 뱅스의 작품입니다. 미국에서 이 작품은 ‘언더그라운드의 베스트셀러’, ‘21세기를 위한 동물농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차가 충돌할 때면 양 끝부분이 충돌한다는 것을 알아낸 ‘주도면밀하고
성실한’ 공무원이 열차의 양 끝을 잘라내자는 제안을 하는데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를 둘러싼 둥근 고리처럼 된 열차를 만들어버리죠. 양끝이 없으니 충돌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기차는 고정되어 있게 되죠. 그러다 보니 차량사고도 인명사고도 없지만, 기차가 가져야 하는 본질은
상실한 것을 잊고 있더군요. 심지어 가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향수를 섞어 만드니 향기롭지만 불이
붙지 않는 가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대형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하니, 해경을 고심 끝에 해체해버린 일이 떠오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요? 적어도
잠을 자는 동안에는 나쁜 짓을 할 수 없다며 잠을 가장 많이 자는 도마우스가 경찰청장에 임명되기도 하죠. 아이들을
시가 소유하는데, 그 곳의 책임자는 아기를 처음 본 앨리스에게 맡기고 여왕의 크로켓 경기에 참가하러
간 공작부인입니다. 어차피 지키지 못할 약속이니 이왕이면 좋은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도
등장하죠. 문제는 저자의 재기넘치는 언어유희와 풍자를 즐겨야 하는데,
이상하게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 들어서 씁쓸해지네요. 그것만 빼고는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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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동화이지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고 어! 내가 몰랐던 후속작인가? 했는데 아하!~~ 책을 받아서 보니 아닙니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고 캐릭터를 빌려와 정치와 사회에 대한 풍자를 한 존 켄드릭 뱅스의 동화입니다,. 작가를 모르고 읽는다면은 후속작이라고 믿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100년전에 지어진 이야기라고 하니 놀라웁네요,, 온 종일 비가 내리는데다 집안에서 브리지 파티가 열려 방안에 갇혀 지독히고 지루하고 울적한 날을 보내고 있던 앨리스에게 놀라웁게 방안에 모자장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만난)와 삼월 토끼, 체셔 고양이, 하얀 기사가 나타나 모자장수가 만든 도시인 ' 엉망진창 나라'에 초대를 합니다. 모자장수는 자신이 만든 나라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하는데요,, 독과점을 일삼아 이윤을 추구하기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의 행태에 질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도시인 '엉망진창 나라'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하죠,, 자신은 시장이고 삼월 토끼와 하얀 기사는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엉망진창 나라'에서는 모든 것이 시의 소유인 '시유제 사회'라고 말하죠,, 그 하나로는 < 치아 시유제도 >인데 치아를 공공재로 하는 방안을 막 통과시켰는데 치아가 없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누구든 붙들어 세워 대신 씹어달라 명령할 권리가 생긴것이지요, 아~~ 개인의 치아가 유통 가능한 자산이 되어 시유제가 된다니 독특한 발상이면서도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앨리스에게 또하나의 문제나 나타납니다. 바로 앨리스와 일행을 태우고 이동해야 할 열차의 문제인데요,, 도통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세워져 있는 열차,,,알고보니 이 열차 또한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움직이지 않는 원형 열차가 생기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듣노라면 완전 엉망진창에 엉뚱하기 이를때가 없죠,, 시의 가스 공장은 이제 더이상 가스를 생산하지 않는 대신에 가스를 틀면은 가스는 안나오고 뜨거운 바람과 함께 꽃향기만 나오게 되었는데 이 또한 모자 장수의 엉뚱한 생각이 불러온 문제점이지만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선언했기때문에 불평하면은 벌금에 6개월간 징역형이죠,, 뿐만아니라 잠만 자는 < 도마우스>가 경찰청장이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눈에 불을 켜고 경찰임무를 많이 하면은 결국 뇌물을 받는 등의 부정 이이득을 취하게 되는 사태가 많이 벌어져 잠을 많이 자는 경찰일수록 이득을 취하려고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기때문에 잠을 많이 자는 도마우스가 가장 경찰청장에 적합하다고 하여 뽑혔답니다,, 가만히 모자 장수의 말을 들어보면은 이유들이가 모두 참 그럴듯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발상들이 현실화되어 아주 엉망진창인 도시가 된 것이죠. 이런 황당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지만 가만히 들려다보면은 이것이 다 사회와 정치에 대해 신랄하게 풍자를 한 이야기이더라구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려다가 결국은 유토피아를 가장한 디스토피아가 된 셈인데,,책 읽다가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이유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답답해져 있기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책은 전체적으로 읽기 편하고 재미있게 이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각주나 독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싶은 설명이 있어서 어떤 것을 풍자를 했는지 그 것도 알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좀더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데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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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이야기 주인공인 앨리스! 이번에는 앨리스가 엉망진창 나라로 떠나게 된다. 이야기에서 나오는 요상한 일들이나 새로운 정책들은 정말 엉망진창 이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된다.
자기방에서 따분한 시간을 보내던 앨리슨 여느 시리즈처럼 신기한 방식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곳은 모자장수가 휘젓고 있는 곳으로 ‘시유제’를 운영하는 곳이었다. 시가 시에 있는 모든 것 심지어 개인의 이빨까지 소유하고 관리하는 곳으로 처음 듣기에는 공산주의를 뜻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시유제와 공산주의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의 모습을 넘나들며 풍자를 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처음 모자장수가 시유제를 설명하기 위해 들려준 예는 바로 개인의 이빨이었다. 시에 있는 모든 것은 당연히 시의 소유이기 때문에 개인의 이빨마저도 시의 소유였다.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이 나에게 ‘개암 열매를 하나 깨뜨려 주세요.’ 부탁을 하면 나는 일정 요금을 받고 개암을 깨뜨려 준다. 정말 어이없는 발상이지만 모자장수는 이빨의 시유화가 모든 사람에게 평등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이빨이 약한 사람과 튼튼한 사람 간에 음식에 대한 평등이 온다는 논리이다. 개인의 이빨을 시유화하겠다. 이 모습에서 개인의 능력을 온통 왕을 위해 받쳐야 했던 옛 시대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모두가 모든 것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공산주의의 모습도. 사실 난 풍자에 약해서 작가가 원했던 모습이 이게 정확히 맞을까 하는 물음표가 떠오르긴 했지만, 어쨌든 해석은 독자의 몫일테니 내가 이해하는데로 읽으며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책을 읽다 가슴이 뜨끔한 장면이 나왔는데 바로 항상 잠을 자는 경찰 청장 도마우스가 나올 때였다. 경찰이 눈에 불을 켜고 일하다가 결국 뇌물을 받고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되는데, 잠을 자는 경찰들은 남을 괴롭히는 일이 없다라는 것이다. 나라가 시끄러운 요즘에 이 정말 씁쓸하면서도 슬픈 대목이었다. 부정부패를 넘어서 꼭두각시 놀음까지 했던 대표, 파도파도 끝이 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차라리 도마우스처럼 잠을 자는 대표였으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까. 어떤 상황을 가정해보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탄식을 내뱉는 것 밖에 없으니 정말 씁쓸한 날들이 아닐 수 없다.
이야기는 점점 엉망진창으로 흘러 아이의 시유화까지 가게 된다. 요즘 한창 아가의 재롱에 푹 빠져있는 나에게 소름끼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부모로부터 아이를 모두 뺏어와 시에서 정한 모성부의 위원장의 관리 하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관리는 엉망진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앨리스도 아이이기 때문에 이곳으로 끌려가게 된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풍자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언어유희가 거의 매페이지마다 나오게 된다. 그리고 외국소설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언어유희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친절하게 독자를 위한 주석을 매 페이지에 실어놓았다. 언어유희 뿐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 말이나 행동 또는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도 실려 있어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사실 이 부분이 없었으면 대부분 이해도 안 가고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말이 안되는 일을 벌이는 엉망진창 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웃음이 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씁쓸하기도 하다. 그 말도 안되는 일들은 이미 벌어졌었거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잔뜩 남겨놓고 끝이난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다른 사람의 해석도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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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켄드릭 뱅스(1862-1922)란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내가 만난 유령』(고양: 책읽는 귀족, 2016)을 통해서였다. 아마도 이 책이 그의 저작이 국내에 소개된 첫 번째 책이었을 게다. 『내가 만난 유령』을 읽으며, 독특한 유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이구나 싶었다. 소설 아닌 듯 소설이면서도 인문학 서적인 듯싶으면서도 아닌 듯 느껴지는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 그의 책을 두 번째 만나게 되었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란 책이다.
어째 이 책은 첫 번째 만남보다 더 독특한 만남이 될 것이란 예감이 든다. 아닌 게 아니라 책은 온통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책이 패러디하고 있는 작품인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마냥 언어유희가 가득하다. 언어유희 역시 풍자적이다. 물론 이 언어유희로 인해 책의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언어유희 단어에 대한 각주를 읽어야 하니 말이다.
이 책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이미 110년 전의 책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늘 우리의 세태를 향한 풍자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세월은 흘러 세상이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여전히 권력을 가진 자들의 세태는 달라지지 않아서는 아닐까? 특히, 오늘의 세태, 오늘의 대한민국이야말로 ‘엉망진창 나라’라고 부를 만하지 않은가? 오늘 우리들 역시 앨리스처럼 환상의 나라에 들어와 있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깨어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현실임에 오늘 우리의 아픔이 있고, 답답함이 있겠다. 그럼에도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오늘 우리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되겠다.
먼저, 작가가 이런 풍자를 하게 된 것은 공산주의의 시작과 맞물려 있다. 공산주의가 세상을 구원할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사상에 있다기보다는 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 있다. 아무리 좋은 이상을 가지고 시작할지라도 그 이념 안에 담겨진 사람들의 탐욕 앞에 공산주의는 더욱 엉망진창의 모습을 연출하게 될 테니 말이다. 작가는 바로 이런 점을 통찰력을 가지고 예언하듯 쓴 글이 본 서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예언은 결과로 드러났다. 공산주의건 민주주의건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겨진 사람이다. 특히, 권력을 가진 지도자들이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엉망진창 나라가 될 수도 있고, 파라다이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럼, 책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자. ‘이상한 나라’와 ‘거울 나라’를 모두 여행하고 돌아온 앨리스는 또 다시 새로운 나라로의 여행을 하게 된다. 그곳은 바로 ‘엉망진창 나라’다.
정말 그곳은 엉망진창 나라다. 모든 것을 개인 소유가 아닌 시가 소유한다면서 심지어 사람들의 이빨마저 시가 소유한다. 이가 튼튼한 사람도, 부실한 사람도, 모두 평등한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말이다. 시 뿐 아니다. 아이들도 시가 소유하고, 문학 예술 역시 모두 시가 소유한다. 사회적 평등주의에 대한 풍자가 가득 담겨 있다.
앨리스는 그곳에서 커다란 철도를 만나게 된다. 시 전체를 휘두르고 있는 기다란 철도,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철도다. 이 철도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이유는 나름 타당하다(물론, 시장인 모자 장수의 입장에서 타당한 이유지만.). 이렇게 열차가 움직이지 않으니, 사고의 위험성이 사라졌다. 항상 서 있으니 열차를 놓치는 사람도 없다. 열차가 덜컹거릴 걱정도 없다. 그러니 가장 좋은 결과란다. 어쩐지 이런 엉망진창 나라를 보며, 파울로 코엘료의 말이 생각난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왜 이들 나라가 엉망진창 나라일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된다. 그뿐 아니다. 가스공장에서 가스의 냄새가 난다고, 가스를 향수로 바꿔버렸다. 이제 가스의 악취가 나지 않고, 가스폭발의 염려마저 사라졌다고 자랑하는 모자 장수의 모습은 정말 어이없을 뿐이다.
시의 모든 아이들은 시가 소유하여 시 당국이 기르게 된다. 그런데, 그 책임자는 다름 아닌 공작부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아기가 운다고 때리고 버렸던 그 공작부인이 시의 모든 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책임자요, 엄마가 된다. 인재기용 능력이 참 대단하다. 그러니 엉망진창나라일 수밖에.
시(詩)를 관장하는 부서가 있어, 시를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찍어낸다. 그러면서 그 시스템이 얼마나 유익한지 떠벌리는 모자 장수라니.
그 외에도 말할 수 없을 만큼 온통 엉망진창인 나라. 그곳의 앨리스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어쩌면 앨리스의 기분을 알 것 같다. 왜냐하면, 오늘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이 느끼는 기분이 바로 ‘엉망진창 나라’ 속의 앨리스가 느끼는 기분이기에 말이다.
모자 장수가 낯설지 않은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알고 있어서만은 아닐 게다. 그나마 소설 속에서 존재하는 그들은 위험하지 않다. 소설 속에만 존재하기에. 하지만, 현실 속에 존재하는 이 시대의 모자 장수들의 전횡은 어찌해야 할까? 110년 전에 썼던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가 오늘 현실에도 여전하다는 것, 너무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현실인 것을. 결국엔 이 꿈같은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 아니 현실을 변혁시켜나가야 한다. ‘엉망진창 나라’에서 말이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오늘 우리 시대를 풍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촌철살인 같은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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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작가 루이스 캐럴이 쓴 어린이 동화로 1865년에 발표했습니다. 그 책을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1907년에 발표된 풍자 동화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법과 제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한글 번역본과 함께 영어 원서로 쓰여진 책을 같이 읽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한 단어에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는 그걸 다의어라 부릅니다. 예를 들어 한글로 '김'이라는 단어 속에는 '먹는 김'과 '수증기'를 뜻하는 김으로 나뉘는데, 풍자 소설은 그런 언어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이 책 또한 풍자 소설이기 때문에, 영어 로 쓰여진 책을 읽는다면 한글 번역본에서 느껴지지 못하는 재미와 맛을 알게 됩니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에는 어떤 제품을 독점 생산하는 기업들의 횡포에 대해서 모자 장수는 하나의 묘책을 강구합니다. 직접 도시를 만들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시의 소유로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원하고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평등과 자유가 주어지며, 안전을 추구합니다. 질투와 시기심,이기적인 생각이 없는 도시가 바로 모자장수가 추구하는 도시입니다.하지만 목적이 수단이 될 수 없는 법,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것이 모자장수가 만든 도시에는 있지만 이 도시에는 편리함이 없습니다. 자신이 쓰고 잇는 치아조차 시의 소유가 됨으로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치아를 다 빼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 치아는 별도로 보관됩니다. 전화 또한 시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교환원에 의해서 우리는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전화를 걸고 받는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이 다 검열될 수 박에 없으며, 비밀이 없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비밀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게 되고,누군가 뒷담화 하거나 시기와 질투심을 유발하는 대화가 사라지고 우리 일상은 평온해집니다. 도시에서 운영하는 철도 또한 시의 소유입니다., 도시 외곽에 존재하는 철로와 그 철로 위에 있는 기차. 그 기차는 철로 위를 한가득 채우고 있으며, 절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우리가 철도를 사용하는 목적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빨리 이동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 도시에 있는 기차의 목적은 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기차. 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기차가 아닙니다. 인간은 기차 위에서 걸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존 켄드릭 뱅스가 말하고자 하는 풍자의 개념입니다. 이렇게 이 소설에서 풍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어떤 걸 선택할 때 하나의 목적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 목적이 바뀌면, 사물이나 장소의 개념도 달라지고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 모순적인 생각을 추구하고 있으며, 편리함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 행복과 불행은 양립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을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에서 말하고자 하는 본질이며, 우리 스스로 어떤 것을 선택한다며, 하나는 내려 놓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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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내용을 차용한 글을 종종 보게 된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원래 가진 캐릭터가 아닌 다른 면으로 해석되는 것이 무척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 신기하다는 생각의 대부분은 작가의 아이디어에 대한 것이다.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것도 무척 새롭지만 캐릭터들을 재구성할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무척 더 새롭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너무 예전에 읽은 책이라 어렴풋한 기억만으로도 충분히 읽기가 가능한 책이다.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는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배려가 없다면 엉망진창 나라를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작가는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각주를 붙여 두었다. 어떤 의도로 그 단어를 썼는지 이 주인공은 어디서 어떤 역할을 맡았던 사람인지 말이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모자장수와 엉망진창 나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엉망진창 나라라고 하면 어떤 나라인지 일단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앨리스가 도착한 나라는 모자장수가 만든 나라로, 모든 것이 시영화 된 나라이다.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모든 것이 시와 공유하게 되어 있다. 공공재부터 사유재까지 모든 것을 시가 소유한다. 하다못해 개개인의 치아조차도 공용으로 사용한다. 이에 대한 모자장수의 말은 치아 치료에 들어갈 개개인의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되니 좋다고 하는데, 갸웃거리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이동 수단으로 필수인 열차가 움직이지 않게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걸어서 이동하고자 하는 장소로 가게 하였다. 멈춰 있으니 사고의 위험성이 줄고 건강에도 좋다는 그의 궤변을 이해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살면서 꼭 필요한 자원인 가스, 전화,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가 시의 소유다.
모자장수의 말이 되지 않는 궤변에 그럴 수 있다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기도 한다. 지금 사회에 빗대어 더 나은 점도 더 나쁜 점도 있다. 어쩌면 누군가는 한번쯤 꿈꾼 사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처럼 처음에는 그럴 듯 해 보이던 사회가 앨리스의 눈에 조차 도망가고 싶은 사회가 된다. 어떤 세상이 와도 모든 것이 다 변해버린다고 해도, 결국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사회가 되기는 쉽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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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유쾌한 패러디라고 소개되어있다. 이 책은 존 켄드릭 뱅스의 걸작이며, 풍자 작가라고 불리는 존 케드릭 뱅스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뒷표지와 또 저자의 소개 부분이 삐툴빼툴되어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잘못 인쇄되었나보다 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봤을때 이 책의 제목이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엉망진창이라는 느낌을 살려서 표지와 저자소개를 조금은 각도를 조절해서 인쇄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이게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시대를 초월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이 책이 씌여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책을 발표했던 100여년 전의 과거보다는 오히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더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옮긴이는 말한다. 정말 그런것같다. 과거의 씌인 작품이지만 어쩌면 우리들의 삶을 풍자하고있는건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님이 풍자작가로 유명하시기때문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간에 가장 소중한것은 무엇이고 또한 인간 존재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철학적 질문이 내재되어있다고 말한다. 정말 흥미롭고 궁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고 나를 알고, 또 인생을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읽었다. 가볍게 읽을수있는 책이지만, 책에서 주는 메시지를 음미하듯이 읽었다. 각주를 달아서 더욱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들인 책이기도하다. 그리고 장면 하나하나를 상상하듯이 그 장면을 그려가면서 읽으니까 더욱 재미있었다.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에 빠질 수 있었고, 또한 나에게 주는 메시지를 하나도 버리지 않으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생, 그리고 행복에 대해서.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배워갈 수 있는 책이기도하다. 진짜 나는 누구이고, 나의 행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또한 각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어떠한 것을 느끼고 또 그것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것은 참 좋은것같다. 책이 주는 교훈은 어쩌면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게해주는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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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목만 들어도 언제나 호감이 갑니다. 팀버튼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 앨리스>도 너무 재미나게 보았지만, 원작이 주는 매력도 대단하지요.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또한 이런 책의 속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책으로 실랄한 사회 풍자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책이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나온 신간 책인 줄 알았는데, 1907년에 발표한 존 켄드릭 뱅스의 작품을 번역한 것이라 하여 놀랐지만, 내용 못지 않은 구성이 맘에 들어 옮긴이의 Tip과 디자인 편집의 가치도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책장 처음에 표현된 지은이 소개와 책 마지막 표지의 비뚫어진 소개글은 잘못 인쇄된걸까? 싶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을 생각한다면 의도된 디자인 편집임을 알게 되지요. 게다가 특이하게도 일러스트 목록이 수록되어 있어 일러스트 하나에 대한 관심까지 놓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주석 또한 밑에 작은 글씨로 써 놓은 것이 일반적이라면 이 책의 주석 팁은 한 면을 다 할애할 정도로 디자인과 편집에 공들인 티가 팍팍 납니다. 주석과 Tip에서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된 독서를 할 수 있어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나름 깔끔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전을 읽다보면 요즘 세상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데, 더 발전된 현대 사회보다 옛 선인들의 글귀에 답이 있음을 느낄 때마다 그들의 지혜로움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동물 농장>과 사회 주의가 등장하기 전에 작가가 이런 생각을 해 냈다는 점도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엉망진창 나라가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인 것 같은 씁쓸함은 못내 지울 수가 없네요.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숨어있는 작가의 글을 발굴해 내 주심에 감사한 생각도 들고, 다른 디오니소스 프로젝트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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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켄드릭 뱅스의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어른을 위한 어른이 읽어야 할 동화책입니다. 사회 풍자 소설이지만 동화처럼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겨울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인인 작가의 언어 유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장인물의 특징이나 형식을 빌려와 더욱 우스꽝스럽고 재미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 물음과 함께 2017년 오늘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현실이 아프게만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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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서인『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이야기의 흐름상 적어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음편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엉망진창'이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엉망진창 나라의 시장이 된 모자 장수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뛰어넘는,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이상적인 나라가 바로 엉망진창 나라라고 말하면서 아이러한 분위기를 연신 자아낸다.
마치 기존의 사회의 정치, 제도, 사회 구조 등의 전반에 걸친 부분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아예 문제 자체를 차단해버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문제를 잘 해결했다고 말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특히나 이런 사회 정치 분야의 이야기를 존 켄드릭 뱅스는 흥미롭게도 소설 형식을 빌려와 동화를 풀어나가듯 서술하고 있고 바로 그런 이유로 독자들은 상당히 쉽게, 또 재미있게 이 부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온종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어머니는 도박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자선 활동을 위해서는 자신의 원칙마저 한 수 접고 2주마다 집에서 브리지 파티를 열게 되는데 이 파티가 행여나 나쁜 영향을 미칠까 아래층에는 내려오지 못하도록 한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그날은 하루종일 심심하게 방에서 보내고 있었다. 바로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들의 존재가 바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신기한 여행을 하는 중에 만났던 모자 장수, 삼월 토끼, 체셔 고양이, 하얀 기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모자 장수가 '엉망진창 나라(Blunderland)'라는 아주 멋진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나오게 되고 도시 안에 있는 모든 건 개인 소유가 아닌 시민들 차지가 되는 도시로 초대를 받는다.
누군가는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시의 소유로 했다는 이야기, 기차 사고가 발생하자 기차의 앞뒤 양끝을 없애려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아예 기차를 하나의 고리로 만들어버렸다는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이야기,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시의 소유물로서 시에 있는 보육원에서 과학적 요법이라는 황당한 교육방식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방안들을 고려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만들어진 엉망진창 나라는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뭐든 과유불급이다. 조화와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한 것인데 엉망진창 나라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오히려 다른 문제를 발생케하고 외부인의 시선에서는 더 큰 문제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야말로 사회풍자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