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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근대화는 서구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스타일로 해석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일본 사람들은 전통과 현대의 관계에서 늘 고민한다. 그러한 오랜 사유는 건축물에서도 드러난다. 책 속에 소개된 몇몇 미술관은 서구 건축과 일본 전통 건축의 혼합을 엿볼 수 있다. 건축물만을 하나의 공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과 그 건축물을 둘러싼 풍경까지 하나의 공간을 생각했다. 그리고 잘 짜인 전시 기획으로 그 공간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완성되기에 이른다.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유서 깊은 공공 기관, 호텔, 박물관 등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도쿄에 열광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런 전통의 멋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2장에 소개된 스물다섯 공간을 통해 그런 아름다운 건축을 경험하고 문화적 가치를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