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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직전 [냉혹한 이야기]는 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였다. 사건의 종결이 가마슈경감 답지않았기 때문이었다 (근데, 체포된 인물아, 거짓말 좀 작작해. 누구라도 범인이라 생각하잖아, 심지어 가마슈경감마저. 게다가 여기와서 죽은이의 정체에 대한 거짓말까지. 정말 내가 거기 있었으면 뒤통수 때려주고 싶겠다). 이번작에선 그도 이를 알고 있었던듯, 그리고 스리파인즈에서 매일 오는 편지에 동봉된 질문에 스스로도 석연히않아, 다시 재수사를 시작한다. 이번편에선 3가지의 사건이 진행된다. 그게 꼭 현재 동시진행형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것은, 하나의 사건에선 가마슈는 현역이지만, 또 하나의 사건에선 그는 흉터를 얻었고 또 휴직상태이므로. 이 책을 잡을땐 좀 걱정이 되었다. 띠지에 '트라우마'라고 써있어서. 안그래도 전편에서 체포된 인물때문에 충격이었는데, 이젠 트라우마라니. ![]() 이야기가 시작되면, 퀘벡경찰청의 살인수사과 반장인 가마슈경감은, 그의 유명한 가르침, 죄송합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잘 모르겠습니다. 를 그에게 가르쳐주었던, 은퇴한 상사 에밀 코모의 퀘벡집에 개 앙리를 데리고 와있다. 퀘벡, 아니 캐나다에서도 유명한 경찰인 그는 자신임을 알리고 싶지않았기에, 또 얼굴에 난 흉터를 가리기 위해 수염을 기르고 있다. 그는 무언가로부터의 도피로 휴직동안 역사연구를 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가 다니는 도서관이 있는, 문예역사협회 건물의 지하실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평범한 사람은 오기 힘든 미로와 같은 구조, 그리고 살해당한 인물은 전날 이곳 위원회를 방문한, 유명한 샹플랭 연구자 오귀스탱 르노. 그렇게 사뮈엘 드 샹플랭에 대해 애정과 존경, 그의 무덤을 발견하는데 온 생애를 바친 인물들이 등장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앙리4세 시대의 탐험가로 대서양을 건너 지금의 캐나다 동부에 정착해 뉴프랑스, 퀘벡을 세운 인물이다. 여하간, 미국처럼 캐나다도 원주민 크리족이 이용당하고, 또 프랑스계과 영국계의 반목이 7년전쟁때 극도에 달해 지금에도 여전히 남아있음을 지켜보니 꽤 캐나다 역사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한편, 불신검문을 한 경찰을 살해하고 동료를 인질로 잡고 있는 수상한 인물들이, 이제 가마슈를 엮은 사건이 발생한다. 인질이 된 경찰에게 시한장치의 폭탄을 설치했다며 자신을 잡으러 오지말라며. 하지만, 그는... 그리고, 과연 스리파인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인지... 영어 원문이었다면, 이를 좀 더 빨리 알아차릴 수 있었다며 뒤에 편집 후기가 있지만, 솔직히 번역언어에 따른 불공정함을 느끼기보단, 다른 사건의 충격이 너무 커서. 해피엔딩이길 바랬다. 그러기엔 가마슈경감은 흉터가 남았고, 무언가를 말하지 못했고, 카페오레가 아닌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끝까지 바랬건만, 경고처럼 트라우마까지는 아니라도 마지막 책장에서의 충격과 슬픔이 좀 컸다. avec le temps. 시간이 치유해줄런가 Je me souviens 죽은이의, 마지막까지의 믿음과 미쳐 깨닫지못했던 그의 사랑스러움, 그리고 전편에서 조금 진범이 아닌가 오해했기에 미안함까지. 그리고 살인사건 수사의 건너 경찰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그의 삶이 끊임없는 전화통화로 펼쳐졌기에. 기억해야 하는데. 나에겐 소설 속의 인물들은 그저 허구의 인물들이 아니다. 누군가의 말은 힘들때 나에게 지지가 되었고, 누군가의 삶과 행동은 나를 뒤돌아보게 하고 또 앞으로 나가게 도와준다. 소설이 끝나도 어딘가에 살아있는 인물이고.
책 속에는 작가의 개들이 간접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유기견이기도 했고 또 이젠 무지개다리를 건넌 개도. 이들과의 사랑,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기엔 너무 사랑을 하는 루스 자도의 시들, 서로 사랑하는게 너무나도 느껴지는, 스리파인즈의 주민들, 그리고 점점 더 의지하게 되는 가마슈 경감과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수사반원들 때문에 이 시리즈가 절대 끝나지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왜 이 시적정의가 가능한 소설에서, 착한 사람이 고통을 겪는 것을 봐야하는 건가..하는. 그래도, 오리 로사가 돌아올지 (사실,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답은 알고있다) 궁금해 다음 책을 잡겠지만. ... 앙리의 면전에서는 그런 말을 하지않겠지만 가마슈도 앙리가 대단히 용맹한 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덧붙이자면 매우 영리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앙리는 몹시도 충실했고 뭐가 중요한지 알았다. 밥, 산책, 공,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 앙리의 마음은 가슴을 채우고 꼬리 끝과 큰 귀 끝까지 뻗어있었다. 그 마음은 뇌를 밀어내고 머리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업둥이 앙리는 사람을 사랑했고 특별히 똑똑하지는 않았지만 가마슈아 가는 가장 영리한 놈이었다. 앙리는 모든 것을 마음으로 파악했다....p.327 물건들은 부서진 곳이 가장 튼튼해진단다. 걱정말아라.....p.347 그럼 이잔을 받아 향에 취해 마시고 먹어 아플때까지 더 아플때까지 그래도 나아지는 것은 없지만....p.395 "따라오지 않아도 돼, 알지? 그러나 앙리는 알지 못했다. 알고 모르고이 문제가 아니었다. 가마슈가 가면 앙리도 갔다....p.527 p.s: 루이즈 페니 (Louise Penny)
-아르망 가마슈경감 (Chief Inspector Armand Gamache Series) 마지막 책장을 닫는 순간 다시 읽고싶어졌어요 (아르망 가마슈 경감#1) 8. The Beautiful Mystery 2012, 매커비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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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가먀슈 경감 시리즈의 6번째 소설인 [네 시체를 묻어라] 는 [냉혹한 이야기] 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라서 [네 시체를 묻어라] 를 먼저 읽는다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 까 싶다. 그래서 냉혹한 이야기를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
소설의 시작은 납치된 부하와 그를 구하려는 가마슈 경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 사건의 여파로 가마슈 경감은 휴가를 내고, '퀘백 시' 로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옛 상사인 에밀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번 편은 특이하게도 3가지의 사건이 동시에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루이즈 페니의 다른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장감과 박진감(?)이 좀 느껴진다. 물론 다른 작가들의 추리 소설에 비하자면... 아주 정적이지만 말이다.
가마슈 경감은 퀘벡시 문예 역사 학회건물의 지하에서 발견된 시체와 관련된 수사를 참여할 것을 요청받는다. 그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는 [냉혹한 이야기] 에 벌어졌던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는 퀘벡시에서의 살인 사건을 수사해야 했으므로 동료인 보르아르가 [냉혹한 이야기] 의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게 되는데, 과연 그는 그 사건의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이 소설의 배경인 '캐나다' 라는 나라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우리의 사랑스런 '빨강 머리 앤' 이 살고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 있는 나라이고,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을 통해서 독립했다거나 미국의 북쪽에 있는 나라라서 무척 춥다는 정도 수준으로만 알고 있다. 미국 바로 옆의 나라라서 미국이나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리라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소설 속 인물들을 보면 가마슈 경감부터 시작해서 생각보다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이름들이 많아서 캐나다가 의외로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거 같다는 짐작 정도만 할 뿐이였다. 이렇게 내가 캐나다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가마슈경감이 맡은 문예역사 학회 사건은 퀘벡의 역사 이야기와 얽힌 이야기다 보니까 그 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 사건에 대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캐나다의 건국에 앞장섰던 ' 사뮈엘 드 샹플랭' 이라는 실존 인물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한 실화를 배경으로 퀘벡시를 둘러싼 영국계 캐나다인들과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대립과 갈등을 저자는 소설 속에서 은근한 태도로 비판하고 있는데, 내가 캐나다 사람이 아닌 상황에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건 좀 어려웠던 거 같다.
보통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누가 범인인지 소설의 중반부쯤 넘어가야 알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범인을 알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네 시체를 묻어라] 에서는 범인의 살해 동기나 정체가 너무 확연하게 보여서 우리 독자들이 범인을 추리할 수 있는 꺼리를 던져 주지 않는 점은 좀 아쉬웠지만, 그녀의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소설의 '반전'이 우리 독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해주어서 소설의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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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즈페니작가님의네시체를묻어라를대여하고읽고난이후의리뷰입니다.이전시리즈인냉혹한이야기를읽고나서읽어야더큰재미를느낄수있습니다.전작에서부터이어져온사건과함께전작과이번작사이시간대에벌어졌었던사건에대해서도함께다루는데.두이야기를오고감에도느슨함이없어재미있게읽었습니다.가마슈경감님과보부아르가떨어져서각각의사건을조사하는게또색다른재미를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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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스아프리카에 출판사에서 출간된 루이즈 페니 작가님의 네 시체를 묻어라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관계나 대사같은 것이 헷갈렸었는데 역시나 앞에 책이 있던 시리즈물이더라구요. 퀘백 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미스테리한 비밀들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어려워 힘들었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읽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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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가마슈는 앙리를 데리고 눈이 흩날리는 상트 우르술 가를 걸어 르 프티 쿠앵 라탱에서 아침을 먹었다. 카페오레를 두고 주문한 오믈렛을 기다리면서, 그들과 동류의식을 느끼면서 그들과 떨어져 앙리를 곁에 둔채 따뜻하고 기분 좋은 비스트로에 편히 앉아 있는 상황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네 시체를 묻어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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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53 - "내가 틀렸습니다." 가마슈가 말했다. "정말 미안합니다." ㆍ 여섯 권째 읽는 #아르망가마슈경감시리즈 의 최고작이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무려 세 개의 사건을 진행시킨다. ① 이전 작품인 #냉혹한이야기 의 사건을 보부아르를 시켜 재조사하는 것이 하나 ② 휴가 중인 상태에서 퀘벡의 프랑스계 아마추어 고고학자 르노의 살인사건을 풀어내는 것이 둘 ③작중에선 <냉혹한~> 이후 벌어진 대(對)테러리스트 총격전의 전모를 상세히 쫓으며 총상을 입은 가마슈와 보부아르의 후유증을 깊이 다루는 것이 세번째 사건이다. ㆍ 스리파인스의 비스트로 주인인 올리비에가 은둔자 살해 혐의로 1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것은 어찌됐든 그의 습관적인 위증과 비협조가 그 자체로 트릭이 된 것이었고, 르노가 찾아헤매던 '퀘벡의 아버지' 사뮈엘 드 샹플랭의 유골을 둘러싼 퀘벡 분리주의 운동과 논쟁은 세밀한 풍경을 보여준다. ㆍ ①②③중 가장 굵은 사건인 테러리스트의 경찰 납치/살해 총격전은 시리즈 전체의 성격과 원주민 정책의 문제점을 관통한다. 동시에 이 사건에서 가마슈 경감을 고통스럽게 하는 여러가지 작가의 장치는 시리즈 전체를 보호하는 묘수이기도 하는데... 경감의 공로를 가차없이 빼앗는 데선 지극하게 얄미웠으나 쭈그리 독자는 이것도 작가의 공력이라 설득 당할 수밖에. ㆍ p510 - 그는 잠자코 있더니 훗날 수백만의 사람들이 보리라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 그는 보부아르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칼을 쓸어 준 뒤 자리를 떴다. ㆍ 전작 <냉혹한~>을 읽지 않고서는 넘어가지 못 할 부분이 꽤 있다. 번역된 나머지 책은 두 권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홉번째 책도 곧 나오겠지요? ㆍ p.s. 장 기 보부아르는 작중 내내 요망스럽기가 아주... 어휴 아주 망측한 중년 사냥꾼이야. ㆍ #네시체를묻어라 #루이즈페니 #buryyourdead #louisepenny #김연우 #피니스아프리카에 #추리소설 #캐나다소설 #미스터리 #책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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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네 시체를 묻어라>입니다 주인공 (가마슈 경감)이 매번 등장하고 무대도 스리 파인즈 마을로 똑같아서 이 시리즈는 순서대로 쭉 보시는게 나아요 제가 알기로 네 시체를 묻어라는 6번째 이야기인데 가급적 앞 작품들을 읽고 보시는 걸 권합니다 그래야 마을 주민들과의 대화나 관계 같은게 이해가 잘 될 거예요 솔직히 이번 편은 사건 전개가 그리 흥미로운 편은 아니었는데 그냥 시리즈에 대한 애정으로 쭉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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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스 아프리카에 출판사에서 출간한 루이즈 페니 작가의 네 시체를 묻어라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열람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시체를 묻어라는 가마슈 경감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이야기인데, 내용상 냉혹한 이야기를 먼저 읽고 읽어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순서를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소재 자체도 은근히 무거운 감이 있고 캐나다 역사와 관련된 내용도 나와서 약간 역사 소설 느낌도 나네요. 좋은 평을 많이 받은 소설이라 하더니 명불허전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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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슈 경감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읽는 작품인데 하필 전작인 냉혹한 이야기와 일부 이어지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작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계승자로 불린다길래 한 편 내에서 사건이 정리될 줄 알고 순서를 따지지 않았더니 스포일러를 당해버렸다. 추리물을 기대했는데 역사 미스터리와 총격 액션까지 스케일이 크다. 세 가지 사건을 다루면서도 캐나다 역사까지 알아야 해서 산만하다. 첫 번째 사건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요양 중인 걸로 나오는 가마슈 경감이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당한 경찰 납치 사건이 회상씬으로 중간중간 끼어든다. 두 번째 사건은 가마슈가 이전에 체포한 범인의 연인에게서 계속 편지가 와서 부하 형사에게 다시 살펴 보라고 부탁한다. 세 번째 사건이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로, 아마추어 고고학자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캐나다의 역사를 끌어들인다. 시간과 공간이 다른 사건들을 챕터로 구분하지 않고 뒤섞어 놓은 구성이 보기 불편하다.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독자에게 정보를 주지 않는다. 보통 추리물은 되돌아보면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 하고 납득이 가는데, 이 작품은 감으로 범인을 맞추는 느낌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