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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서 지역 생산 지역 소비로>라는 부제로 힙한 생활 혁명이 어떤 것인지 우선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한 저자가 미국의 경제적인 변화 모습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문화적인 변화의 흐름을 같이하고 있고 이는 자본주의적인 구조와는 다른 모습으로의 혁명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 변화는 지금 갑자기 시작된 것도 아니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이런 트렌드는 널리 퍼져 있다. 다만 이 조류가 이렇게 시작되었겠구나 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저자의 바람은 이제 대량생산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는 시대임을 강조하면서 누구나 이 조류를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물론 그 속에는 가치관의 변화나 생산과 소비가 맞물린 문화적인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일단 힙스터라 정의되는 새로운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이 조류를 알기 위해서는 낯선 힙스터라는 용어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1940년대 재즈 쪽 슬랭이었던 멋지다는 뜻을 가진 헵이라는 말이 힙으로 변형되어 힙스터라는 말이 쓰였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는 9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사용되면서 브루클린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그런 류의 사람을 뜻하는 쪽으로 범위가 좁혀들었다. 하지만 힙스터라는 말의 정의도 명확하지 않고 그 의미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딱히 대체할 용어가 없어서 저자는 힙스터라는 용어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점점 퍼져가는 그 조류에 대해 설명한다.
<겉으로는 누구라도 그것이 힙이라는 걸 안다. 정의상 주관적인 것이지만, 누가 보더라도 힙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그것은 셀로니어스 멍크의 피아노 연주이며, 앤디 워홀의 필름이 검은 터틀넥 위에 영사되는 가운데 드럭과 서도마조히즘의 곡을 연주하는 루 리드와 벨벳 그라운드, 언더 그라운드의 스토익한 이성이다. 잭 케루악의 문장이 가진 '비밥의 운율'의 흐름이고, 레니 브루스의 속도를 높이는 풍자이며, 제임스 엘로이의 기개 높은 펄프 픽션이 가진 속사포 같은 리듬이다.> p. 24-25중 이는 힙스터에 대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표현이다. 딱히 정의내리지는 않지만 이러이러한 부류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분야별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미식커피라 불리는 서드 웨이브 브랜드들은 질좋은 원두를 구입하고 직접 로스팅하여 한 잔 한 잔 드립하는 정성을 기울인다. 물론 원두의 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 무역을 추구하는 등 소비자 의식의 개혁 등에도 공헌하는 바가 크다. 이런 식으로 뉴욕의 식문화를 바꾸는 등 소비 스타일의 변화는 사회의 개혁에도 눈을 뜨게 만들었다. 작은 가게, 작은 공동체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페셜티커피를 다루는 독립적인 카페들이 이미 많이 생겨났고, 독립출판이나 요즘은 독립서점 등도 꽤 많이 퍼져 있다. 생협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살리고 몸에 좋은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마 찾아본다면 각 분야별로 이런 변화들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생각은 들어가는 말에 모두 함축되어 있고 사실 본문은 이런 사례들의 나열이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개념을 힙스터라 한다면 이미 그런 문화조류는 사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본주의를 극복해 나가는 또 하나의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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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대량 생산에 맞춰 소비자들은 어떤 의식 없이 대량 소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7년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한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는 파국에 이른다. 물론 지금도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몇몇 사람들은 의식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다. 바로 ‘힙한 생활 혁명’이라는 새로운 문화 조류인데,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이 새로운 문화 조류는 스스로가 소비하는 물건의 본질을 강하게 의식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입에 넣거나 몸에 걸치는 물건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알고, ‘더욱 큰 것을 더 많이’라는 소비활동과 결별하여 돈을 내면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고급 브랜드 가방보다, 자신과 강하게 연결된 느낌을 주는 물건, 예를 들면 같은 공동체의 일원이 디자인하고 지역의 공장에서 자기와 같은 전차를 타고 일하러 다니는 사람이 만든 상품을 사용하자 하는 새로운 가치 기준의 제안입니다. -p. 13~ 14 들어가는 말
이러한 새로운 문화 조류를 이끄는 사람들을 ‘힙스터’라고 할 수 있는데, 정의하기 어렵긴 하지만 굳이 정의하자면 이런 계층이다.
펑크와 히피의 가치관 일부를 계승하면서 기술 혁명의 은혜는 확실히 받아들이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높이 평가하는 그런 계층입니다. -p. 22
손으로 만드는 것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도 있지만, 이 물건을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자신이 지금 입고 있는 셔츠가, 손에 들고 있는 가방이, 어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는가, 어떻게 자신에게 왔느냐는 시점입니다. 이런 견해가 나타난 배경에는 지금까지의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의문과 미국의 ‘전통’을 재검토하려는 노력, 동네의 공동체와 자신과 좀 더 가까운 장소에서 만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운동이 있습니다. 특히 지금 미국에서 만들려는 신진 브랜드가 계속 등장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p. 22
이 새로운 바람은 단순히 소비자에만 머물렀던 사람들을 작은 생산자로 이끌기도 한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서 지역 생산 지역 소비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사쿠마 유미코 역시 친구들과 독립 미디어인『PERISCOPE』를 만드는 등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데 일조하고 있다. 사쿠마 유미코는 “자신의 손에 닿는 범위에서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것,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만 할 수 있는 창작을 하는 것이 하나의 올바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새로운 사고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굳이 생산자가 되지 않더라고 의식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책이다. 그러나 굳이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일본인이 말하는 미국이라서 그런지 약간은 치우친 느낌을 준다. 마지막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가 미국에 준 영향’은 차치하더라도 135쪽 ‘힙스터 스타일’을 “부정적으로 말하면 자기주장이 강한 스타일입니다.”, 라고 나오는데, 자기주장이 부정적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애초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읽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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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유미코씨가 저자입니다. 책 표지에 Community small business Hip Life Revolution Made Localy 그리고 Artisan이 적혀 있습니다.
뒷장에는 "힙스터들은 개인 커피숍을 가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으며, 자전거를 탑니다. 헌 옷과 개인이 만든 옷을 입고, 수염을 기르고, 뿔테 안경을 쓰 고, 바버숍에서 머리를 손질합니다. 아이폰과 맥을 좋아하고, 아웃도어 활 동을 즐기며 오바마를 지지합니다. 주류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상품과 표현을 통해서 그 가치관을 주장 합니다. 펑크와 히피의 가치관 일부를 계승하면서도 기술 혁명의 수혜를 받아들이면서도 손으로 만드는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라고 적혀있었습 니다.
여기까지가 출판사와 홍보인의 몫이고 이제부터 읽는 것은 제 몫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읽은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
이 리뷰은 운 좋게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증정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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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힙스터(hipster)와 그들의 생활 방식이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힙스터란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속어로 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를 뜻한다. 주류에서 떨어진 약간은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그 동안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또한 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 hop에서 진화한 hip, 혹은 hep이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1940년대의 재즈광들을 지칭하는 슬랭이었다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난 1990년대 이후, 독특한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을 힙스터라고 부르고 있으며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풍요롭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소중한 것을을 되새기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 되고 있는 것 같다.
현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과 생산성에 치중하다 보니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음료 등은 그 질보다는 양이 우선시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혹은 명백하게 보이는) 손해들 즉, 환경, 열악한 근무환경, 비공정 무역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화 되고 있다. 그 반대편에는 웰빙 열풍으로 식재료는 유기농 제품만 쓰고 친환경 재료로만 만들어진 집이나 자동차 등등 고 부가가치에 서슴없이 돈을 쓰는 재력가 들이 있다. 이러한 것은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라 할 수 있는 양극화 현상에 기인 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잘 살고자 하는 욕구 또한 부에 편중된다는 것이 대중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부의 천편일률적인 대량생산 체제의 소모적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함과 동시에 웰빙과 지역사회 연대 그리고 함께 하는 삶 모두를 아우르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힙스터들로부터 시작하고 있고 그러한 생활방식과 환경의 변화를 이 책은 힙한 생활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주류문화를 빠르게 바꾸어 나가고 있는 미국내의 힙스터 들은 스타벅스 대신에 개인 커피숍을 가거나 아예 개인 커피숍을 차리고 있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나 가까운 근교에서 조달해 먹으며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헌 옷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조하여 입거나 혹은 그렇게 만든 옷을 지역 주민에게 팔기도 하며 자신의 상품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피력하기도 한다. 단순히 소수의 문화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움직임이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미국의 브루클린과 포틀랜드가 지닌 지역적 특성과 역사가 힙스터 문화를 양성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되어 현재 미국에서는 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힙스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힙한 라이프 스타일이 앞으로의 주류 문화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그 파급력이 크다는 생각에는 나 역시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그 영향력이 미치는 것인지 미국의 힙스터들 처럼 사회, 음식, 자연, 음악, 미술, 제조 그리고 정치에대한 자신들만의 생각들을 기존 주류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힙한 생활 혁명>을 통해 미국 주류문화와 비교되는 힙스터들의 문화와 그 영향력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차이점과 공통점 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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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생활 혁명.
제목과 부제만으로도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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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까지는 ‘힙하다’ 라는
말을 단순히 셀럽들이 많이 쓰는 멋있다, 근사하다 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힙스터 역시 돈 좀 있는 사람들의 사치스러운 생활 양식이라고 잘 못 정의 내리고 있었는데 [힙한 생활 혁명]을 통해서 잘 못 정의 내려진 힙스터에 대해서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류에 휩쓸리지 않고 체인이 아닌 개인 커피숍을 선호하고, 인스턴트가
아닌 자연과 가장 가까운 음식을 먹으며 몸을 돌보고 차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유명 브랜드에 전혀
집착하지 않고 헌 옷, 개인이 만든 옷을 기꺼이 입는 사람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미국 문화 안에서 힙스터로 살아가는걸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과연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 나는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내가 옷을 사는 기준, 내가 구두를 사고, 내가 가방을 사는 기준은 필요에 의해서 인가 아니면 남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이 나이에는 이 정도는 입어줘야 한다’ 라는 지긋지긋한 체면 때문인 건가 생각하자 많은
반성과 함께 나대로 가치관을 갖고 소비해 보자는 다짐과 용기가 생겼다.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타인과
주류문화, 주류소비에 휩쓸리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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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란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속어로 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를 뜻한다. 인디 영화, 인디 음악과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일반 대중과 자신들을 구분하면서 지적 우월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만의 최신 유행을 쫓는 것이 그들이 비판하는 일반 대중과 크게 다른 바가 없어 잦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940년대 재즈 신에서 당시의 슬랭이었던 '헵(쿨, 멋지다는 뜻)'이라는 이른바 통에 가까운 의미로 사용되면서 흡수된 말이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힙스터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사용하면서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는 브루클린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결국, 힙이라는 것은 문화의 기호에서 예리한 센스를 가지고 주류에 대한 저항 혹은 아웃사이더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소수자와 동성애자 같은 피차별 인구와 문화를 매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덧붙여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리랜드가 말한 힙한 사람들은 긴 역사 속에서 미국 문화 진화에 많든 적든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말할 때 브루클린이 담당하고 있는 문화적인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커피의 서드 웨이브처럼 포틀랜드에서 번성한 힙스터 문화는 뉴욕 브루클린과 로스앤젤레스의 실버 레이크처럼 공동체 정신과 독립 정신이 강한 지역과 호응하면서 오스틴과 덴버 같은 미국에 퍼져 있는 대학가에 전파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동해안에서 중요한 중계점 역할을 한 것이 브루클린이라는 지구이다.
17세기에 네덜란드인이 이민오면서 만들어진 브루클린은 1785년 뉴욕이 미국의 수도가 된 후에도 오랫동안 인구가 적은 시골이었다. 19세기 중반 무렵 유럽에서 온 이민자가 늘어나고 호경기를 맞이했다. 1883년 맨해튼과 사이에 브루클린 브릿지를 세우고, 1884년에는 주민투표로 브루클린이 뉴욕 시의 일부가 되었다.
그 후 제조업 중심의 항만 도시 역할을 하며 잠시 호경기가 계속되었지만, 1950년대에 전후 불경기가 찾아와 슬럼화되어 범죄가 늘어나고 빈곤에 빠져버렸다. 지역 야구팀이었던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것도 이 시기이다.
상황은 점점 나빠져 1980년대에는 인구가 급감했다. 하지만 그 후 더는 나빠질 수 없어졌을 때, 브루클린의 아름다운 건물을 싼 값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안 부유하지 않은 지식층과 중산계급이 브루클린으로 이사 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문화가 살아났다.
일찍이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주말에 맨해튼 첼시 일각에서 하던 벼룩 시장이 성황을 이루었다. 그런데 시가 개최하던 장소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점점 규모가 줄어들고, 또한 상업적인 장사꾼이 증가하면서 점점 규모가 줄어들고, 또한 상업적인 장사꾼이 증가하면서 물건 가격이 올라가 어느새 사람들의 발걸음도 멀어졌다.
그러던 중 2008년에 시작한 것이 브루클린 프리이다. 이 시장은 브루클린 DIY 문화의 르네상스와 함께 늘어난 크래프트와 폐자재를 이용한 가구 등을 취급하는 소량 생산 사업주를 지지하며 브루클린의 주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개인이 브랜드를 시작할 때 장애물이 낮아진 요인에는 뭐라 해도 인터넷 세계의 진화가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게 된 것은 꽤 오래이다. 아마존과 이베이가 등장한 초창기부터 온라인 소매 방법론은 시장의 다양성을 가져왔다.
또한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고급 브랜드와 멀리 떨어진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규격품보다 얼굴을 볼 수 있는 개인 제작자가 만든 것을 사용하고 싶다는 소비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계속 이미 오랫동안 음악은 팔리지 않는다, 영화를 만들 수 없다, 서점과 레코드숍이 점점 망해간다며 문화계가 어렵다는 시대가 계속되었다. 그런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점점 개인이 경영하는 레코드숍과 서점이 등장하고 음악이든 영화든 개인이 발신하는 것을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등장해서 독립적인 문화 발신이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영상의 세계에도 개혁의 파도가 일어났다. 사용자의 미디어 소비 대상이 텔레비전에서 인터넷으로 서서히 바뀌고, 아이튠스와 아마존 등 디지털 전송도구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중에 영상 작품 제작자도 새로운 현실에 대응하게 되었다. DVD 대여 서비스로 시작해서 그 후 디지털 전송 서비스에도 진출한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스타를 기용해 독자적으로 연속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최근에는 여러 기업이 진출해 영상 전송 업계도 혼란스럽다.
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저예산 영화 제작자가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경로는 확실히 늘어났고, 대중이 접할 수 있는 작품의 종류와 형식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개인 표현의 시대이다.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 엔지니어 알론 팟처가 시작한 '민트 닷컴'이라는 서비스에 등록하면 금융서비스 대책으로 내는 금액이 비싼지 싼지 알 수 있고, 대체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 회사의 요금과 의료 보험 서비스 내용을 비교할 수 있다.
대기업 주도의 세상에서는 결코 크다고 말할 수 없었던 소비자와 개인의 힘의 확대를 위해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 이들은 모두 이른바 힙스터 세대의 개혁 기수이다.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누구나 자신의 표현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수단이 좀 더 평등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더욱 세분된다면 자신이 상대로 해야 할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과 연결되면서 자신의 장소를 확보하는 데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적어질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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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주었던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미국인들의 가치관이 변하기 시작한다. 끝없는 소비, 소비의 향락, 소비의 기쁨을 행복으로 여기고 소비하기 위해 노동하던 미국인들이 싸늘한 불경기를 겪게 되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기업중심의 소비자로 취급받던 미국인들이 현명하게 돈을 쓰는 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고 몇몇 지역에서(최근 힙한 포틀랜드 같은) 해오던 공동체 중심의 지역 생산 지역 소비가 새롭게 조명받게 되었다.
저자인 사쿠마 유미코는 이러한 문화 한 가운데서 이 새로운 가치 기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음식, 수공예, 잡지 발행 등 아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고 그 사례들을 통해 공동체 중심의 지역 생산 지역 소비의 따뜻한 장점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 가치관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불경기와 동일본지진으로 인해 생겨난 일본의 미니멀리즘등의 영향, 그리고 10년에 걸쳐 사람들을 죽이고 가족을 앗아가고 행복을 파괴한 옥시사건으로 등으로 사람들은 물건의 의미를 묻기 시작한다. 내가 쓰고 있는 이 물건들은 누가 만들고 있는 것인가? 왜 만들고 있는 것인가? 나는 왜 이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가? 이 물건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물건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가? 내 식탁에 올라온 이 음식들은 누구로부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내가 이 물건을 소비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진 않았을까? 질문에 답을 찾기 시작하면서 또각또각 분리되어 소비자로만 취급받던 사람들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적지만 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음식과 내 이웃이 만들어내는 물건들, 나쁜 의도를 갖지 않은 물건들을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무엇을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우리의 질문이 바뀌기 시작했다.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문화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직접 만드는 문화로 변해가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다.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모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나는 어떤 소비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책 속 한 구절> 자신의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장소와 동료를 발견하고 자신의 표현을 형태화하면서 독립된 존재가 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공동체 중심의 지역 생산 지역 소비가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뜻으로 읽었다.)
★ 떠오르는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와타나베 이타루)
사족. 실현될지 모르겠으나 마을공동체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법으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공동체가 사라져 버렸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쓸쓸해 진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희망을 본다. 서서히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있구나. 하나 하나로 분리되어 소비자로만 취급받던 사람들이 만남으로 연결되기를 원하고 있구나. 이렇게 변화하면 언젠간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나의 장소와 나의 동료를 발견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덜 외롭겠지.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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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영감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먼저 힙하다는 말 뜻이 뭔지, 힙한 사람(힙스터hipster) 이 뭔지 알아보겠스니다.
"미국에서는 1940년대 재즈 신에서 당시의 슬랭이었던 '헵(쿨, 멋지다는 뜻)' 이라는 말이 '힙' 으로 변형되어 '힙스터(힙한 사람)'로 이른바 '통' 에 가까운 의미로 사용되면서 흡수된 말입니다." -p23
쉽게 이야기하면 힙하다, 힙한 사람은 쿨하다, 쿨한 사람이랑 비슷한 뜻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요즘은 어떤 사람이 쿨한 사람일까요?
"결국, 힙이라는 것은 문화의 기호에서 예리한 센스를 가지고 주류에 대한 저항 혹은 아웃사이더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소수자와 동성애자 같은 피차별 인구와 문화를 매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덧붙여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리랜드가 말한 '힙'한 사람들은 긴 역사 속에서 미국 문화 진화에 많든 적든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p26
우리는 보통 주류에 저항하는 자유분방한 사람들을 쿨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그리고 자본주의가 본격화되면서 세계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체제로 변해갔습니다. 소비패턴의 사회흐름이 계속 되다 2008년 금융위기로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생산된 물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생산된 물건, 스토리가 있는 물건을 원하는 움직임이 생겨났습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서 지역 생산 지역 소비로 바뀌는 생활 혁명이 바로 '힙한 생활 혁명' 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그런 흐름, 움직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단지 자본의 논리가 아니 더 나은 먹거리, 더 나은 물건, 더 나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소비자와 농가와 목장의 연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팜미고' 라는 기업의 웹사이트 광고내용입니다.
'팜미고'의 웹사이트에는 '더욱 좋은 식재료 시스템을' 이라는 문구 아래에 다음처럼 조금 충격적인 통계를 싣고 있습니다. '농가의 손에 건네지는 것은 농작물 가격의 1달러당 9센트이며, 남은 91퍼센트는 공급망, 가공업자, 중간업자, 마케팅업자에 전달된다.' '인삼이 요리되기까지 평균적으로 여행하는 거리는 1,830마일(=약 3,000km)' '식재료의 35%는 운송 과정에서 폐기된다.' -p102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