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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와타리 - 백작 콤비의 두부 예찬론이 일품이었던 아시야가의 전설이 몹시 재미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집어들게 된 작품. 아시야가의 전설을 읽은 이후로는 "츠하라 야스미"를 줄곧, 괴담 비스무리한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 소녀 소설을 쓰다가 이쪽 세계로 넘어왔다는 사실은 조금 의외였다. 그래서 그런가, 이 연작 단편집의 주인공은 무려 소녀 탐정단! (더 자세하게 말하면 소녀 셋에 소년 하나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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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무척 흥미진진했다. 캐릭터도 통통 튀는 매력이 아주 제대로 맘에 쏙 들었다. 하지만, 간간히 눈에 띄는 오타는 옥의 티가 아닐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오타가 있는책을 아주아주 싫어한다. 흥미진진하게 보다가도 일순간 책이 허접해보인달까..... 입맛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가령 학술서적이 오타가 보이면 확 집어 던져버리고픈 생각이 든다. 내용상의 신뢰도조차도 추락하는 기분이 들어버리니...... 교정하는 분이 조금만 성의가 있었다면 이런 오류는 없지 않았을까??? 재판을 낼때는 오타와 문장의 호응이 이상한 부분을 꼭 손보고 냈으면하는 바램이다. 훌륭한 작가의 멋진 작품의 격을 확 떨어뜨리는 누를 출판사에서 행하는 것은 여간 넌센스가 아니니 말이다. 일단 내용은 정말 훌륭했다. 세편의 내용 모두 밸런스가 맞는 무게감과 놀라운 트릭과 추리가 어우러져서 똘똘하지 못한 난 한참을 갸웃갸웃대며 내용을 이해해보려 무진 애를 써야만 간신히 이해가 되는 작품이었다. 작가분이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역력히 나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국내에 활발하게 여러 작품이 소개되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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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소설이 좋아 도서관에서 찾던 중 우연히 발견된 책이 루피너스 탐정단의《당혹》과《우수》다. 작가는 특이하게도 등장인물편을 통해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놓고 강력계 형사인 언니 아우오 후지코를 돕는 인물로 고교생 탐정 아우오 사이코를 등장시킨다. 아우오 사이코, 시지마 타츠히코, 키리에 이즈미, 코노 마야는 미션스쿨인 루피너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면서 '루피너스 탐정단'의 단원(?)들이다. 후지코의 상사인 코고 소이치로 경위는 이전에도 사이코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한 경험이 있어 사이코에 대한 믿음이 크다.
에세이스트 이와시타 미즈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당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시체를 발견한 것은 미즈호의 연인이라는 프로랜서 편집자 이소가이 쇼지,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를 만난 유메노 마이코를 용의자로 보고있으나 결정적인 물증이 없고 사건은 현재 답보상태에 있다. 범인이 이미 누구인지 밝혀져 있으니 독자는 왜 그녀가 그런 범죄를 저질러야 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수밖에. 소문에 의하면 미즈호의 연인이라는 이소가이 쇼지가 예전에는 유메노 마이코의 연인이었으나 그가 결정적인 배신을 때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말이 되나?
이와시타 미즈로 사건과 타부노키 미야비 그리고 이번사건까지 우연이라고 말하긴 뭣하지만 마치 퍼즐을 풀어가듯 하나 하나의 정보를 주워모아 그것으로 사건을 풀어내는 아오우 사이코를 보며 학교를 졸업한 후의 직업으로 탐정이나 경찰보다는 추리작가를 하면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엽기적이긴 해도 결국은 시체 훼손에, 팔찌를 도난당했다고 쳐도 절도잖아? 흉악 사건이라고 하긴 어렵네." (p.321) 여배우 노하라 카노코의 죽음 그 자체는 이상한 것이 아니지만 죽은 여배우가 잠시 사라지고 그녀의 오른팔이 잘린 상태로 화장실에서 발견되었다면?
남학생 한명과 여학생 세 명의 탐정팀, 사건을 풀어가는데 있어 그들 네명은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합하여 결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우오 사이코의 일이다. 시지마 타키히코, 키리에 이즈미, 쿄노 마야 그리고 아우오 사이코까지, 사건을 풀어가는데 있어 그들이 주역이라고 말하기는 뭣하다. 또한 셜록 홈즈와 같은 명탐정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다만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범인일수도 있는 사람에게 그것이 진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직 그들이 순수함을 간직한 고등학생임을 느끼게 된다. "…… 믿을 수 없는데요. 진짜 부모를 평생 속이다니." (p.414) 가장 큰 반전은 이 말 안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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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끝까지 다 읽은 첫 감상은, '너무 많이 기대했구나'라는 점이었다. 표지라든가 작가 성향 등으로 미루어 보아 굉장히 탐미적인 느낌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의 베이스는 그야말로 '소녀소설'이었다. 애초부터 기본 독자층을 낮게 잡았다는 점이 굉장히 책을 루즈하게 만든다. 고등학생들을 살인 사건에 끌어들이기 위해 주인공 탐정 소녀의 언니가 형사라는 설정을 한 것은 그럭저럭 이해가 가지만, 그 형사 본인이 양아치 같은 소바주 머리-_-에 텐션은 애들보다 더 늘어져서야… 캐릭터들에 대한 불만은 좀더 있지만, 그래도 추리소설로서의 포맷은 썩 나쁘지 않다. 이 한 권만 봐서는 띠지의 '일본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조금 부족하다 싶지만(아니 이미 일본의 에드거 앨런 포는 100여년 전부터 존재했는데… 혹시나 해서 알려드리는데요, 에도가 와란 포 씨라고…ㆀ)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식은 피자는 어떠세요?] :: 등장인물 소개를 보다가 어느 등장인물 항목에서 '1화의 범인'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1화 시작하자마자 범인이 당당하게 실명으로 등장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보니 후더닛도 될 수 없고, 피해자 본인이 굉장히 적이 많은 타입이라 범행동기도 원체 발에 채일 정도니 와이더닛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굳이 말하자면 '범행이 어째서 들키지 않았는가'를 밝히는, 좀 독특한 스타일이다. (내용을 가지고 말하자면, '왜 식은 피자를 먹었는가'일지도;) [눈의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자동차로 여행을 가다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어느 정체불명의 저택에 묵게 된 일행-이라는 점에서 '저택 미스터리'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단편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소년 탐정단들의 난무하는 억측과 안티-미스터리적 대사(하지만 미스터리팬이라면 얼마든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들이다. 또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물리적 트릭과, 묘한 다잉 메시지(일본어 베이스라 외국인 입장에선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가 솜씨좋게 쓰인 작품으로 퍽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미스터리 노인」의 존재에는 뿜었다;; +)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일본에서는 작사가라는 게 그렇게 잘 나가는 직업인가? -_- 아리스가와 작품 중에서도 작사가 살인사건 나오는 단편이 있는데, 굉장히 유유자적한 분위기이면서도 돈도 잘 벌고 세간에 이름이 무척 잘 알려져 있다는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대 여배우의 오른손] :: XXX의 XX은 범인인 일이 별로 없다는 미스터리의 암묵적 룰을 깨버리는 작품이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지도). 범인의 캐릭터가 상당히 잡히지 않아서 분위기 전환이 너무나 급격하게 이루어졌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다지증'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대체로 사전 지식 없이 읽었을 때는 어째 맥풀린다는 느낌이 적잖이 들긴 했지만 한 번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다음 권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하지만 다음번엔 '소녀소설' 말고 타겟층을 어른으로 잡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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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야가의 전설]에서 읽은 괴담의 맛이 꽤 괜찮았기에 선택했는데, 글쎄 추리물로서 다소 매듭이 엉성하지않은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소녀탐정이 나온다고 해도 추리물로서는 꽤 촘촘한 작품들도 많은데...
루피나스 탐정단 시리즈는 두 권밖에 없고 이번권이 처음인데 아우오 사이코의 탐정실력에 대해 이미 일종의 전적이 인정되어, 경찰인 언니 후지코와 상관 코고 소이치로는 안락의자 탐정인 그녀에게 수사를 부탁한다. 다소 슬랩스틱 유머가 발달되어 히가시가와 토구야 같은 유머 미스테리도 있지만, 사건현장을 망치는 언니란 사람이 경찰이란 건...
원래는 등나무, 꽃말은 탐욕 그리고 공상이란 의미를 가지는 이름을 가진 루피너스학교에 다니는, 직감이 강한 소녀 아우오 사이코가 소년같은 소녀 키리에 이즈미, 미인 친구 코노 마야, 그리고 짝사랑의 상대이자 잡학대가 시지마 타츠히코가, 어쩌다 경찰인, 하우오 사이코의 언니 후지코에게 얽혀 사건을 해결하러 다니는 이야기.
사건은 3건.
'식은 피자는 어떠세요?'에선 다소 적들이 많은 에세이스트가 현관에서 유리세공품에 머리를 맞고 살해당한다. 범인은 피자박스에서 피자를 처지하고 방안의 온도를 높혀놓고 리모콘을 가지고 사라졌다. 방안의 온도과 발견시각 등으로 부산을 떨었지만 간단한 재현실험만으로도 해결이 되는...너무 간단해서 해결까지 오는 시간까지의 해프닝이 오히려 주가 된게 아닌가 싶은..
...광장살인이라, 밀실의 반대운요 추리소설에서 밀실이 많은건, 아마도 범인을 좁히기 쉽기 떄문일 겁니다. 탐정이나 독자가 지겹지않게 해주려는 의도도 있겠죠.....p.32
...교묘한 거짓말이란....아슬아슬한 부분까지 오히려 적극적으로 진실을 이야기하는 거지. 단 한군데 중요한 한군데만 거짓말을 하는거지...p.88
...탐구라는 행위가 게임의 성격을 띄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 뇌가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 우리가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렇게 바보같은 일이 어디있어? 하고 느끼는 것은 그 이야기가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에서 크게 일탈할 때지. 거기에 해석의 빛을 비추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비추어 내는 것은 뇌에게는 쾌락이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기도 해. 아기가 그림책에서 사람얼굴 찾기를 좋아하잖아? 하지만 아기가 찾아내는 것은 현실의 얼굴이 아니라 얼굴이라고 납득하기 쉬운 그림에 불과해. 말하자면 얼굴이라고 하는 '이야기'인거야....독 '이야기'를 찾는가는 행동이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하다는 거야....p.94~95
'눈의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어쩌다 갇혀버린 산에서 찾은 저택. 알고보니 엄청나게 유명한 작사가의 집이었고, 남쪽과 북쪽의 별관을 연결하는 복도를 통해 ㅁ자 형태로 그 안의 뜰, 중정에 위치한 작사가의 작업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작사가가 남긴듯한 다잉메세지가 일본의 한자에 대한 음독, 훈독읽기 등으로 해석되고, 애너그램의 해석 등으로 독특할뻔 했는데...
'대여배우의 오른손'은 마릴린먼로의 왼발과 연결된, 여배우의 사라진 오른손. 연극을 위해 더블캐스팅된 배우와 공유하게 된 고가의 보석, 하지만 여배우가 죽은뒤 팔찌만은 빠지지않았고 그녀가 죽은뒤 사체는 이동하여 오른팔이 잘린채 화장실에서 발견된다. 그런대로 꽤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그래도 군데군데 본질을 찌르는 이야기를 심어놓는, 신선한 부분도 있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말고 일본의 정글같은 추리소설 경쟁환경에서는 그닥 눈에 띄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p.s: 츠하라 야스미 (津原 泰水) - 쓰하라 야스미
- 幽明志怪 (유우메이시카이) 시리즈 蘆屋家の崩壊(1999) 아시야가의 전설 일본 토테미즘과 도시전설의 결합 ピカルディの薔薇(2006)
- 루피너스 탐정단 (ルピナス探偵団) 시리즈
- たまさか人形堂 (타마사카 인형당) 시리즈
- クロニクル・アラウンド・ザ・クロックシリーズ
- 시리즈외 장편
- 시리즈외 단편 |
오묘한 색감의 책 표지, 작게 달린 분홍글씨(루피너스 꽃말은 탐욕, 그리고 공상) 뒷표지의 소개글( 마술과도 같은 환몽의 순간,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히 아름다운 레트로retro 미스터리)
다 읽고나서 하는 말이지만 솔직히 이런 소개글이 어울리는거 같진 않다.
그래도 표지와 색채와 글씨체 등은 잘 선택했지만...글쎄;;; 뭐가 그렇게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히 아름답다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무슨 놈의 학교 이름이 루피너스 여학교(지금은 공학이 되었단다;) 냐.. 수녀님들이 세운 학교인데 루피너스의 꽃말이 탐욕 그리고 공상이라니..모순적이다.ㅋㅋ 뭔가 킬킬킬 거리게 된다.
주인공운 아우오 사이코 와 그 친구들. 루피너스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다. 아우오는 겁은 많지만 감이 좋아서 추리 실력이 발군. 근데 솔직히 읽다 보면 아우오가 한다기 보다 다 차려진 밥상을 정리하는 기분이다;;ㅋ
그 친구인 미소년 같은 키리에 이즈미(여자다), 반면 부잣집 아가씨 쿄노 마야.(완전 이쁘다는데 피만보면 토한다) 그리고 시지마 타츠히코! 아우오가 좋아하는 남자애인데 완전 잡학왕!!!!!ㅋㅋ 사건해결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아우오의 언니인 아우오 후지코. 술집 여자같은 화장을 하지만 실제로는 강력계 형사이고 코고 소이치로..라고 후지코의 계급상 상관이지만 경찰대를 나온 견습 형사다.ㅋ
이렇게 5명이서
사건 1. 에세이스트의 죽음. 사건 2. 유명 작사가의 죽음. 사건 3. 유명 여배우의 시체훼손 사건.
을 해결하는게 주 내용이다.(3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셈.)
해결내용은 그럴싸하고 소소한 반전도 하나 있어 미스터리로 나쁘지 않다. 처음에 창작 당시는 소녀물이라고 했는데 전혀 소녀물 느낌이 나지 않고 그저 해결하는 사람이 소년 소녀일뿐 소녀풍의 그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다. 추리물답다.ㅋ..
"루피너스 탐정단의 우수" 라는 작품도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아서 읽어볼 요량.ㅋ 다음것은 어떨지 기대된다. 그전에 일단 홈즈걸 3탄, 골든슬럼버, 회전목마 부터 해치워야 하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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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등장 인물이 여고생이라는 것만 보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게 읽어가는 순간 점점 더 깊어져가는 이야기들... 단순히 편안히 읽게 만들어 놓은 책만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숨어있는 추리적 요소들... 어떻게 보면 만화스러운 상상력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논리적으로 맞아들어가는 면도 있다. 처음 접했을 때 사실 시리즈의 첫 권으로 내 독서가 끝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다음 권도 읽게 될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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