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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으로 바라본 동양의 무(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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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피터 루이스는 영국인으로, 가라테 유단자이자 국제경기 심판원이다. 이 벽안의 사나이가 동양의 무(武)에 심취하여 수련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듣고, 익힌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게 담겨 있는 책이 바로 『무도의 전설과 신화』이다. 저자가 일본의 무술인 가라테를 배운 관계로, 한국이나 기타 제3세계권의 무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서술된 바가 없어 아쉬우나, 중국이나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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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피터 루이스는 영국인으로, 가라테 유단자이자 국제경기 심판원이다. 이 벽안의 사나이가 동양의 무(武)에 심취하여 수련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듣고, 익힌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게 담겨 있는 책이 바로 『무도의 전설과 신화』이다. 저자가 일본의 무술인 가라테를 배운 관계로, 한국이나 기타 제3세계권의 무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서술된 바가 없어 아쉬우나, 중국이나 일본의 달인(達人)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미야모토 무사시나 이소룡 등에 대한 각종 에피소드들이 무도의 길, 무도의 뜻··· 이러한 것들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게 해준다. 서양인이면서도 동양적인 정서에 동화되어 오리엔탈리즘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서술이 돋보인다. 합기도, 영춘권, 강유류·송도관류 가라테, 절권도, 태극권, 유도, 인술, 검도··· 수많은 동양 무도들의 시조들과 대가들, 그리고 그들의 무도 철학이 잘 배어 나오는 에피소드들로 엮여 있어, 무도(武道) 전반에 대해 기초적인 교양 쌓기에는 더없이 좋은 입문서격이다. 물론 깊이있는 서술이 부족한 점이나 한국과 제3세계 무도에 대해 소홀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우리의 삶에 밀접한 무도의 본질을 살필 수 있게 해 준다. 이미 무도에 대해 관심이 있던 독자라면 들어봤을 법한 이소룡의 5:1격투나, 주신구라(忠臣藏) 사건 등,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조금은 신비적으로 서술되고,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지루한 일상사에서 탈출하여 즐거운 세계에 빠져들고 싶은 독자라면,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읽어볼 만 하지 않을까.
리뷰 총점 종이책
무사와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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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와 농부     어떤 무사가 자신이 섬기던 주군을 잃고, 술집에 가서 심각하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한 농부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그 무사의 탁자를 엎지르고 만다. 농부는 급히 용서를 빌었지만, 무사는 참지 못하고 결투 신청을 했다. 무사는 자신을 피하면 끝까지 쫓아가서 끝장을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돌아갔다.   결투 날짜는 일주일 후였다. 농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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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와 농부

 

 

어떤 무사가 자신이 섬기던 주군을 잃고, 술집에 가서 심각하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한 농부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그 무사의 탁자를 엎지르고 만다.

농부는 급히 용서를 빌었지만, 무사는 참지 못하고 결투 신청을 했다.

무사는 자신을 피하면 끝까지 쫓아가서 끝장을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돌아갔다.

 

결투 날짜는 일주일 후였다. 농부는 일단 근처 검도장을 찾아가 검도 사범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했다.

검도 사범은 승산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다만 죽더라도 그 무사와 함께 죽을 방법을 일러주겠다고 했다.

검도 사범은 단 한 가지의 자세와 하나의 베기 동작만 반복하여 가르쳤다.

 

"무사는 공격하기 전에 당신의 실력을 알아보려 할 것이요. 하지만 절대 움직이지 마시오.

 그에게 다가가거나 칼을 휘두르지도 말고 기다리기만 하시오. 그가 정말 당신을 죽이려고 칼을 들 때에만 움직이도록 하시오."

 

어느 모로 보나 살아남기는 글렀다고 생각한 농부는 어쩔 수 없이 결투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베기 동작만 줄곧 연습했다.

 

마침내 결투의 시간이 다가왔다. 마주한 무사는 노련한 자세로 다가왔다.

그리고 농부를 가운데 에 두고 원을 그리며 이리저리 움직였다. 농부를 자극하려고 허점을 살짝 보이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농부는 꼼짝하지 않고 검객을 유심히 바라볼 따름이었다.

무사를 벨 기회는 오직 단 한번뿐이며, 두 번의 기회는 없을 것이었다.

 

한참 후 무사가 잠시 뒤로 물러서더니 앞으로 달려 나왔다. 이제 정말 칼을 휘두를 참인 듯 했다.

하지만 칼은 공중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고요가 뒤따랐다.

무사는 농부의 얼굴에서 그 어떤 공포나 두려움도 읽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칼을 거두며 물러섰다.

 

"내가 도전했을 때, 당신은 시골뜨기 이상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고 나는 분명 당신을 무시하고 있었소.

 하지만 오늘 나는 그대의 방어를 깨뜨릴 수 없었소. 어떤 공격도 나를 함께 버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소.

 당신은 분명 무사의 정신을 지녔고, 나는 당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오. 용무는 여기서 끝났소."

 

그는 깊이 허리를 숙여 절을 하고 돌아서서 가 버렸다. 농부는 여전히 그대로 정지한 채 서 있었다.

그의 신경은 오직 한 번의 베기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참고도서: 무도의 전설과 신화(피터 루이스, 황금가지)

y***o 2011.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나 안일한 책 구성..
"너무나 안일한 책 구성.." 내용보기
제목과 출판사 리뷰만 보고서 책을 산게 실수였을까? 아님 내가 원래 운동에 관심이 있어서 일까? 번역 자체도 맘에 안들고 원래 저자가 무슨 의도로 썼는지조차 알수 없는 책이였다. 우리나라 국민 아니 동양인이라면 대부분 알수 있는 내용들을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너무나 간략하기에 이책에서 배울수 있는것이 대체 무엇인지가 궁금해 지는 책이였다. 예로 무예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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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출판사 리뷰만 보고서 책을 산게 실수였을까? 아님 내가 원래 운동에 관심이 있어서 일까? 번역 자체도 맘에 안들고 원래 저자가 무슨 의도로 썼는지조차 알수 없는 책이였다. 우리나라 국민 아니 동양인이라면 대부분 알수 있는 내용들을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너무나 간략하기에 이책에서 배울수 있는것이 대체 무엇인지가 궁금해 지는 책이였다. 예로 무예가가 어떠한 일을 했었다는 내용을 적을때 조차 그 무예가가 누구인지 저자는 밝히지 않고 있으며 그 무예가가 사용한 무술이나 기술의 내용을 하나도 밝히지 않는점에서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책 제목에 이르듯이 전설과 신화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 불분명하게 책을 구성해 놓아서 나에게 너무나 실망을 준 책이다. 자신이 무예를 조금이나마 안다면 피해야 될 책으로 인식된다.
m****y 2003.0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