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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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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당신의 "부끄러운 범죄" 를 밝힌다. 나에게도 사소하게 잘못 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잘못이 있을 것이다. 아니 많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일이 부모에게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때 그러 했듯이 용돈이라는 것을 모르던 어린시절 절약을 중요시 여기는 부모님께서 내가 필요한 것을 사주시지 않았고 난 친구들이 먹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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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당신의 "부끄러운 범죄" 를 밝힌다. 나에게도 사소하게 잘못 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잘못이 있을 것이다. 아니 많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일이 부모에게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때 그러 했듯이 용돈이라는 것을 모르던 어린시절 절약을 중요시 여기는 부모님께서 내가 필요한 것을 사주시지 않았고 난 친구들이 먹는 과자도 부럽게 바라봐야만 했다.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나오는 아이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모르게 부모님 지갑에서 돈을 꺼냈고 부모님이 모르시기에 대담해 질수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하셨다는 사실을.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고 부친께서도 늙으셨는데 어느날 이야기하다 그 말이 나왔다. 네가 가져 간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신것이라고 그순간 어찌나 부끄럽던지...나중에 커서 그런일은 없었지만 아버지에게는 그 기억이 오래 간 모양이었다. 믿었던 큰 딸이었기에 더욱 실망을 하셨던 것이라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소한 잘못을 많이도 저지르고 살아간다. "경범죄" 들키면 벌금을 물어야 하지만 틀키지 않고 지나가면 내가 잘못을 했는지 모르고 지나 갈수 있는 그런 잘못들이다. 길가에 휴지를 버리거나 담배 꽁초를 버리는 등의 잘못들이다.  블랙티에 담겨진 10편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리 주위에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구나 싶다. 작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그 잘못을 괴로워 하지만 그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그 잘못을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잘했다고 믿기에 그것이 삶이라는 이유로 세상을 살아가며 할수 있는일이라 생각하기에 떳떳하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잊고)간 물건을 훔치는 여자 이야기[블랙티] 블랙티가 꽃의 한종류라는것도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다. 노상방뇨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분노를 느끼는 여자 [백년의 사랑] ,결혼이 얼마나 조건을 중시해야하는지 알려주는여자 [축복], 좋아하는 가수를 위하여 딸의 돈까지 훔쳐내는 엄마 이야기 [마마 돈 크라이], 결혼 뒤에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자 [소녀취향], 왕따 당하는 누나를 위하여 고양이를 유괴했다가 죽게 만든 소년이야기 [유괴범], 사랑이라는 이름의 지독한 감기에 걸린 여자 이야기 [여름 감기], 자주 잊어버리는 건망증에 험한 꼴을 당하고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 여자 이야기 [닭대가리],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하고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끊임없이 스토킹하는 남자 [자동 응답 전화기], 세상에 숨을 곳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물장사] 그렇게 열편에서 짧은 글속에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벌어질수 있는 그냥 우리가 모르고 스쳐지나 갈수 있는 사소한 일들이 적혀 있었다. 

들키도 벌금만 내면 풀려 날수 있는 이야기지만 부끄럽기에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 맞아! 나도 그럴 때가 있었지~ 해가며 때론 즐겁게 때론 슬프게 읽어 갔다. 아름다운 표지에 반했고 그녀가 들고 있는 블랙티(꽃이름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한다발이 투명하게 포장 되어진 그것이 부러워서 나도 받고 싶었기에 책으로 대신 받아 볼가 싶어 읽게 된 것이다. 죄책감이란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일수도 있다. 죄책감을 느낌으로 내 죄가 덜어지는 듯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또 다시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다. 차도 무단횡단, 빌려온 책을 제때 못가져다 주는 경우도 가끔은 있다.

큰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지만 작은 잘못도 잘못이기에 나는 딸에게는 공중 도덕 지킬것을 가르치고 있다. 동네 어른들께 인사하기, 자신의 물건을 자신이 챙기기,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기 등 이제야 어렸을때 부친께서 왜 모르는척 넘어가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나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다는 것을 만약 그 당시에 혼이 났다면 혼나면서 그것을 잊고 말았으리라 난 한동안 그것때문에 괴로워 했었다. 언제쯤 들켜서 혼이 나게 될런지. 그러면서 내 잘못을 인정하게 되었고 다시는 돈에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그것이 부친의 교육 방식이었음을 ~ 난 오늘 누군가에게 장미 한다발을  받아봤음 좋겠다. 장미가 그리워 지네~


s*******1 2011.07.01.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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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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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죄의식은 들지 않았다. 딱히 외롭지도 않았다. 다만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 뿐이었다. 상식만 버린다면 일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그 사실이, 아무래도 불가사의했다.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일했던 그 시절과 마찬가지로 나는 같은 거리에 살고 있는데,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것만 같았다........블랙티中 참 이쁘고 아담한 책 한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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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죄의식은 들지 않았다. 딱히 외롭지도 않았다. 다만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 뿐이었다.
상식만 버린다면 일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그 사실이, 아무래도
불가사의했다.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일했던 그 시절과 마찬가지로 나는 같은 거리에
살고 있는데,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것만 같았다........블랙티中

참 이쁘고 아담한 책 한권을 마주보면서,

과연 저 책속에 사소하지만 절대 들키고 싶지않은 그 '부끄러운 범죄'가 어찌 들어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행해지고 있는 나만의 양심의 가책들...

난 그속에서 나의 양심의 모습과 또 다른 사람들의 양심의 모습은 같을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같은 실수, 같은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전혀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단지 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죄책감과 미안함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으니

이건 분명이 불공평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일에 바라보는 느낌과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듯이

사람...각자의 양심에도 분명 다른 모습들, 다른 크기의 양심들이 있기때문일거라 생각하게 된다.

 

야마모토 후미오씨의 블랙티에 나와 있는

열편의 단편을 접하면서

칙칙한 주제일수도 있는 나만의 범죄를 접하면서

그런 사소하다고도 할 수 있는 잘못들을 어찌 그리도 담백하고 수수하게 잘 그려놓았는지

읽는 내내

피식~ 웃어가면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면서 교훈도 내 맘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왜 ... 사소하지만, 그래도 범죄의 틀 안에 있는 이야기들이

무겁지가 않고, 칙칙하지가 않은지...

한편 한편의 글을 접하면서 그들의 범죄에 나도 동조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궁금해진다.

이상한 일이다.

모든것엔 분명 이유가 있다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해야하는 그래도 지극히 작은 아주 사소한 범죄일지라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내 마음속 메아리가 울려나와야 하는데..

그 이유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주인공이 되어버리고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되버리니..

참으로 이상하다.

 

야마모토 후미오씨는

작가가 되기 위해 먼저 필명부터 만들었다고 한다.

그건 그 이전에도 자신이 모르는 잘못과 경범죄의 흔적들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때문이고,

앞으로의 자신의 삶속에서 또한 자신이 모르게 저지를 언어의 실수들 행동의 실수들에서

다소나마 책임감을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감춰두기 위함이라한다.

 

나도 내가 살아왔고, 또한 살아가면서

내가 알고, 또한 내가 몰랐던 많은 나의 실수들...

그 속에서 난 자유로워지고 싶다.

 

몇년전,

500원짜리 학교 바자회에서 건진 왕건이들중에

책한권을 그냥 슬쩍  계산된 나의 책꾸러미속에 집어넣었던것처럼....

작으니깐, 지극히 사소한 작은 금액이니깐....하고 나의 변명속에 그 사실을 가둬버린일....

 

양심에 지극히 귀를 귀울이며 살아야 한다는것은 분명 피곤한일만은 아니라는것

그것으로 인해 나의 자유가 없어지는것은 아니라는것...

 

 

나처럼 살고 있었던 사람들을 책으로 만난다는건 분명 행복한 일이다.

h****i 2009.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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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일본 작품들의 특징은 섬세함이다. 어떤 분야든 일본인들은 섬세하다. 문학 속에서도 그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오밀조밀하고 섬세한 글들. 야마모토 후미오의 단편들은 제법 독특하다. 특히 개인의 범죄라는 부분을 주제로 잡은 것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작은 죄들은 범하며 산다. 그것이 인생이다.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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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일본 작품들의 특징은 섬세함이다. 어떤 분야든 일본인들은 섬세하다. 문학 속에서도 그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오밀조밀하고 섬세한 글들. 야마모토 후미오의 단편들은 제법 독특하다. 특히 개인의 범죄라는 부분을 주제로 잡은 것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작은 죄들은 범하며 산다. 그것이 인생이다.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우리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야마모토의 소설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죄, 죄 중에서도 그리 대수롭지 않은 죄들, 예를 들면 빌린 것들을 아둔한 기억 때문에 되돌려주지 않았던 죄라든가 헤어진 애인의 자동응답 전화를 몰래 들어본다거나 그저 노상방뇨를 한다거나 하는 죄들, 그러한 사소한 죄들로부터 인생의 전개가 달라진다.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진 것이 인생이기에 우리가 사소하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들로 인해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렇다고 믿어왔다. 그러면 그 사소한 것들이 대수롭지 않은 죄들이라면 우리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대수롭지 않은 경범죄들을 통해 작가는 인생을 삶을 사람을 이야기 한다. 아이와 남편을 버려두고 돈을 털어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가출을 하는 엄마, 아이가 엄마를 찾아내고 그 이유를 물었을 때 비교적 엄마의 가출사유는 간단했다. 그 연예인은 따듯한 손으로 자기 손을 잡아준다는 것, 그렇다면 엄마의 가출이유는 한 번도 따듯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지 않았던 아빠의 무관심 때문이었던 것이다. 아빠의 무관심 속에서 상대적으로 따듯하게 느껴졌던 연예인과의 악수 한번이 가족을 버린 이유가 된 것이다. 사람들은 겨우 그런 이유 때문에 가족을 버리느냐고 타박 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랴! 인생이란 사소한 것들로 만들어진 사소한 문제로 이루어진 결정체인 것을.


책의 제목 글은 블랙티이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마지막에 배치된 물장사라는 글이다. 게이 바에서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사회적으로 주입된 가치관을 파괴하고자 한다. 아이를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시댁에서 강제적으로 주입하고자 하는 생활방식을 버리고 과감하게 가출을 함으로써 그 자신에게 주입된 사회질서를 되돌아보고 진정 무엇을 위해 사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맨 마지막 문장은 이 책의 백미이다. -산다는 것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 그것은 단지 우리를 파괴하는 무언가 아주 거대한 것으로부터 계속 도망치는 일일 뿐이다. 일상을 유추해 뽑아낸 거대한 발견이다. 


각각의 단편들이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랜만에 접하는 일본 소설의 미덕이 여기저기 숨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여름 감기라는 작품에서 나오는 감성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6년을 사귄 불륜 남을 향해 던지는 독백들이 깊은 울림으로 윙윙거린다. 감성어린 부분을 잘 표현한다. 오랜만에 만난 잘 만들어진 일본 소설이다. 두고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장에서 사장되는 책이 있는 반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다. 그리 흔하지 않은.

s******g 2009.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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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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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저지르는 범죄로는 성립이 되지 않을만한 불법 행위, 양심의 가책등을 이야기를 10편에 담아놓은 단편집 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소하지만은 않고 소수의 인원이 경험할만한 내용과 또한 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 '블랙티'란 제목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은 순환선 전차를 몇 바퀴씩 돌며 선반 위에 두고 내린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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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저지르는 범죄로는 성립이 되지 않을만한 불법 행위, 양심의 가책등을

이야기를 10편에 담아놓은 단편집 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소하지만은 않고 소수의 인원이 경험할만한 내용과 또한 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 '블랙티'란 제목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은

순환선 전차를 몇 바퀴씩 돌며 선반 위에 두고 내린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자기것인양 슬며시 가져가

생활을 하는 주인공은 그것 자체가 습관이 되어 늘 훔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상식만 버린다면 일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에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열심히 일했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같은 거리에 살수 있으며 외로움도

느끼지 않고 죄의식도 들지 않으며 생활해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에 띄는 외모의 여자가 커다란 가방과 함께 '블랙티'라는 이름을 가진 커다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전차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내릴때는 커다란 가방만 들고 꽃다발은 일부러 두고 내립니다.

주인공은 그때부터 두바퀴를 돌며 왠지모르게 꽃다발을 보며 과거를 생각하게 되고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지 못한것에대해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주인공은 두려움에 그럴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적절하다 생각되어지는 곳에서 블랙티 꽃다발을 들고 내리지만 그곳에서 블랙티를 선물했던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결론의 이야기게 꾸려지게 됩니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작품은 '닭대가리'라는 작품입니다.

악의는 없으나 심한 건망증 때문에 동생의 따가운 시선과 말들로 상처를 받고,

또한 사귀는 데 이제 지쳤다며 남자친구와 이별 통보를 받습니다.

건망증이 심한 저로써는 이 작품을 읽으며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ㅋ

주인공은 그후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연체료를 내고 세탁소에 맡기도 잊고있었던 동생 원피스도

찾아다 주고...또한 집에 돌아와 책장 정리를 하며 본인 물건이 아닌 빌린 물건이 엄청 많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며 수첩을 펼쳐 주변사람들 하나하나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에게 빌려주고 못받은 물건은 없는지,

약속하고 바람맞은 적은 없는지, 기분 나쁜 일을 겪었던 적은 없는지 알려달라 부탁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충격적으로 들려오는 대답들....포기하고 있었으니 돌려줄 필요 없다...만나기로

약속해도 어차피 제시간에 오지 않으니 약속할 필요없다는 식의 대답...~~~빌려줬던것 같아...등등

전화통화후 이렇게까지 남들에게 폐를 끼치고 남들이 꺼리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에 침울해 집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주인공처럼 심하진 않지만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며 읽어나갔습니다..

결론이 어찌날지 내일인양 두려웠지만 결국은 좋게좋게 끝나는 결론에 휴~~다행이다....라는

심정을 느낀 제 자신의 모습에 우습기도 했네요...ㅎ

이 작품을 읽은후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줘야 할 물건들을 챙겨 돌려주었습니다..^^;

아직 돌려줘야 할 물건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 두작품 외에도, 자신도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면서 애인의 비도덕적인 모습에 좌절하고 분노하는

여자 이야기, 결혼약속을 했던 남자를 버리고 조건좋은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가 결혼식장에서

겪는 이야기,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딸의 저금까지 훔쳐서 간 엄마의 이야기 등등....

소소하지만 소소하지만은 않은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y*****e 2009.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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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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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작은 일상의 범죄 즉 경범죄를 누구나 하나씩은 저지르지 않나 싶어요 저도 있답니다. 꽤 오래전이네요. 지금으로 부터 한 10년도 넘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신입사원이었을때 저녁마다 근무가 끝나면 마음 맞는 직장 동료들과 저녁에 술을 자주 마시러 회사근처에서도 먹고 다른곳에 가서도 마시곤 했죠 그러다 아마 외대 근처였을꺼예요. 그때도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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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작은 일상의 범죄 즉 경범죄를 누구나 하나씩은 저지르지 않나 싶어요

저도 있답니다. 꽤 오래전이네요. 지금으로 부터 한 10년도 넘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신입사원이었을때 저녁마다 근무가 끝나면 마음 맞는 직장 동료들과 저녁에 술을 자주 마시러

회사근처에서도 먹고 다른곳에 가서도 마시곤 했죠

그러다 아마 외대 근처였을꺼예요. 그때도 동료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고

동료들이 3차를 가자는걸 나는 집에 갈꺼라며 뿌리치고 도망간다고

무단으로 횡단을 했었죠 그때가 꽤 늦은 시간이라 다니는 차량은 거이 없었고

동료들한테서 벗어난다는 생각, 그리고 이미 술도 조금 마신상태고 해서

거리낌 없이 희희낙낙 무단횡단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무단횡단을 무사히 한후

건너편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인사를 하며 왠지 모르게 자랑스럽게 웃었죠

혼자 좋아라하며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데 동료들이 저를 보면서 마구 웃는거예요

처음엔 왜 그런가 어리둥절했는데 뒤에서 저를 탁탁 치는 손길 돌아보니 경찰이 거기 서 있더군요.

그 새벽에 왜 경찰이 거기 있었는지도 지금 생각해도 의문스럽고

어쩜 그렇게 무단횡단하는걸 딱 걸렸는지 정말.. 결국엔 벌금 딱지를 받았답니다.

나름 술자리를 피해 도망간다고 간거였는데 경찰에 걸려 벌금딱지 끊기고 벌금으로

그당시엔 좀 컸는데 3만원을 내어야 했죠. 한번도 그렇게 걸려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그 벌금을 은행에 내러 가야 한다는게 너무나 창피해서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죠

그러다 2차경고까지 받고 3차때도 안내면 즉결심판 즉, 법원출두라는 말에 놀라서 은행에 가서 냈는데

내면서 어찌나 창피하던지 모든사람이 저만 쳐다보는거 같아서 얼굴이 빨개졌었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제 자신이 순진했던것도 같고 사실 은행에 있는 그 누구도 제가 하는행동에

관심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다음에 그런일로 벌금낸적은 없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에 남아있는 저의 첫 범죄(?)였답니다.

이책을 읽으며 조금은 사소한 정말 작을수도 클수도 있는 범죄들의 발생과 그에 의한 결과를

보면서 일상과 같은 모습에 동질감도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은 벗어난 느낌도 받고

내자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지금은 사회생활도 꽤 오래했고 나름 노하우랄까 살아가는 법칙도 알게된 지금은

주변을 보며 행동을 잘 하고 있지만 사람이라면 사실 누구나 완벽할수는 없을꺼 같아요

그러면서도 경범죄의 결과가 정말 의외를 결과로 나타날수 있다는 내자신이 경범죄를 저질르면

안되는것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삶을 살아가면서 다른이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내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6 2009.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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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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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는 '야마모토 후미오' 의 소설이다.야마모토는 1999년 '러브홀릭'으로 오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고2001년 '플라나리아'로 니오키상을 수상했다.인간관계의 사소한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상실과 슬픔을 테마로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발표한다고 한다.대표작으로는 '내 나이 서른하나'  '절대 울지 않아' 등 여러작품이 있다.블랙티는 열가지의 단편집을 모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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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는 '야마모토 후미오' 의 소설이다.
야마모토는 1999년 '러브홀릭'으로 오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고
2001년 '플라나리아'로 니오키상을 수상했다.
인간관계의 사소한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상실과 슬픔을 테마로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발표한다고 한다.
대표작으로는 '내 나이 서른하나'  '절대 울지 않아' 등 여러작품이 있다.
블랙티는 열가지의 단편집을 모은 작품집이다.

첫번째 블랙티는 예전에 전철에서 가방을 잃어버린 적이있는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철에서 남의것을 훔치면서 살아가는 내가 전철 선반에 있는 블랙티를 가지고 내리는 
이야기이다.
두번째 백년의 사랑은 항상 바르게 살아가는 여자가 바르게 살것같은 남자를 만나서
서로 사랑하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남자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한 여자와
여자의 무단승차권을 보면서도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
세번째 축복은 예전의 애인보다 조금 더 잘난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
결혼식장에서 예전의 애인이 와있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되고 현재 결혼하는 남자는 괜잖다고
하면서 더욱 밝게 웃으라고 하는 남자의 이야기.
네번째 마마돈크라이 엔카가수에게 미친 엄마의 이야기이다.
엔카가수를 좋아져서 따라다니면서 나중에는 집안의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고 그돈으로
가수의 콘서트를 보러 동경에 가는 엄마와 그것을 이해할수 없는 딸의 이야기.
다섯번째 만화를 그리는 여자가 남편에게 매를 맞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여섯번재 유괴범은 학교에서 이지매를 당하는 누나를 위해서 이지매 보스의 고양이를 
유괴하고 그 고양이가 죽음으로 써 생기는 이야기.
일곱번째 여름감기는 7년동안 유부남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은 본래의 부인에게 돌아가고
혼자 남아있는 이야기. 친한친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나의 사랑이야기이다.
여덟번째 닭대가리는 잘 잃어버리는 여자가 비디오가게 주인에게 비디오 반납으로 욕을먹고
동생에게 말하자 동생은 닭대가리가 말하고 남자친구에게 이별통고를 받고 자기가 얼마나
모자라는지를 생각하는 이야기이다.
아홉번째 자동응답전화는 동거하던 여자에게 일방적인 이별통고를 받고 그여자의 집전화의
자동응답기를 몰래 들으면서 친구로 지낸다던 남자와 애인사이된 예전의 여자친구를 질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열번째 물장사는 아이하나와 사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상속자라는 이유로 아이를 너무 반항을
모르는 아이로 키워지는 것을 볼수가 없어서 아이와 나와서 호스트바에서 주방일을 하는 여자
거기서 호스트를 하는 어떤 여자의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등이 있다.

이렇게 열가지 이야기중에서 제일 걸리는 이야기는 두가지가 있었다.
네번째이야기인 마마 돈 크라이다. 나도 이년동안 누군가를 좋아해서 여러번 따라다니기도
했던 적이 있다. 그런일을 안하던 엄마가 정신없이 여기저기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던 아이들도 나중에는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때 그렇게 다니지만 그래도
나는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딘가에 정신없이 좋아하는것이 생긴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수 있었서 그렇게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여덟번째 이야기 닭대가리도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요즘 정신없는 나이기에.
금방 뭔가를 하고 금방 잃어버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요즘은 무엇인가 잊지
말아야 한다면 어딘가에 적으려고 하고 있다.


e*******8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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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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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죄짓지 않고 신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내가 아이들에게 "거짓말 하지 마라..남의 물건을 탐하지 마라. 약속은 꼭 지켜라"는 꼭 지키면서 살라고 말한다. 그런 나는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이 세가지를 지켰다고 자부할 수 있나..절대 아니다. 나도 가끔은 거짓말을 하고 약속도 어기고 길에 떨어진 돈도 주어봤다..   우리딸이 어릴적 길에 떨어진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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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죄짓지 않고 신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내가 아이들에게 "거짓말 하지 마라..남의 물건을 탐하지 마라. 약속은 꼭 지켜라"는 꼭 지키면서 살라고 말한다. 그런 나는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이 세가지를 지켰다고 자부할 수 있나..절대 아니다. 나도 가끔은 거짓말을 하고 약속도 어기고 길에 떨어진 돈도 주어봤다..

 

우리딸이 어릴적 길에 떨어진 돈을 보고 내가 집어드니까..엄마 그것도 남의 물건인데 왜 주워...어...맞네...그렇지...주을까 말까..많은 갈등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블랙티는 양심에 가책을 느낄만한 소소한 죄를 짓고 그런 작은 잘못들때문에 죄책감에 갈등을 하는 10명의 주인공의 내면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책을 들고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술술 책장이 잘도 넘어간다. 공중그네를 읽었을때의 감흥과 똑같다. 신선한 소재, 쉽게 넘어가는 페이지로 읽는 즐거움에 잔잔한 여운까지 남기며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했다. 뭐야~~벌써 다 읽었나..란 아쉬움에 책장을 덮기가 싫었다. 단숨에 읽힌 아쉬움에 또 한번 읽어봐야겠다.

 

블랙티의 제목을 보고 검은 티셔츠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장미꽃의 한 종류임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그러나 표지의 그림을 보니 블랙티 색깔의 장미꽃을 화원에서 본것도 같다. 이 책의 제목이면서 첫번째 이야기인 [블랙티]의 주인공은 순탄치 않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람들이 지하철 선반에 놓고 내린 물건들을 훔쳐 위험스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날도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한여자의 손에 들린 블랙티 다발을 보고 자신보다 우월한 그녀에게 질투심과 함께 지하철을 돌며 놓고 내린 물건이나 훑고 있는 한심스러운 자신의 생활에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낀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꽃다발을 받고 싶은 마음에 여자가 놓고간 블랙티를 들고 내리다가 블랙티를 선물한 남자에게 도둑이란 소리를 들으며 울컥함이 밀려온다.

 

[백년의 사랑]은 자신은 법의 테두리를 지키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남자친구의 노상방뇨, 야한잡지 구입에 대해 분개하며 잔소리를 퍼붓던 동거녀의 주머니에서 지하철 최단거리 승차권이 발견되면서 무임승차 사실을 알게된 연인들의 힘든 삶을 이야기를 통해 난 무단행단을 하면서 아이가 무단행단하면 큰소리로 꾸짖었던 기억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축복]은 자신이 어려울때 도와주었던 남자를 버리고 다른남자와 결혼하는 여자의 이야기, [마마 돈 크라이]는 딸의 학자금과 집안도구까지 팔면서 연예인을 쫓아 다니는 엄마의 모습을 그렸으며, [소녀취미]는 순정만화를 그리며 만화속 세상에 살고 있는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유괴범]은 왕따로 고통을 당하는 누나를 도와주려 고양이를 훔치고 실수로 고양이를 죽이게 된 동생의 이야기, [여름감기]는 유부남과 7년간 사귀면서도 친한 친구에게조차 말할 수 없었던 사랑이야기, [닭대가리]는 남한테 물건을 빌리고도 기억하지 못해서 되돌려주지 않아 닭대가리란 별명을 얻게 된 이야기, [자동응답전화]는 헤어진 애인의 자동응답전화기에 담긴 통화내역을 엿듣는 남자의 씁쓸한 이야기,  재회를 기대하는 이야기, [물장사]고리타분한 시댁의 가풍을 견디다 못해 아이와 가출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며 살아가면서 암울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야기 등..10편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들의 일탈 행동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며 잘잘못을 따질수가 없었다. 10편의 이야기는 우리네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니까..그래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쁜짓인 줄 뻔히 알면서도 한두번은 어때..란 생각으로 해 봤던 부끄러운 일들..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도덕적 지탄을 받을까 두려워 남들에게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다. 오랫만에 시원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들이 죄를 짓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내 행동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k*****5 2009.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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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 봄비처럼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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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다.책을 읽는 도중에 느꼈던 느낌이다.잔잔함....그러나 그 잔잠함을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나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야마모토 후미오님의 소설 블랙티는 특별한 것이 없다.아니 특별한 것이 없어서 특별한 소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블랙티...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10가지의 내용들을 엮은 책이다.첫장을 읽었을 때는 내가 일상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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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다.
책을 읽는 도중에 느꼈던 느낌이다.
잔잔함....
그러나 그 잔잠함을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나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야마모토 후미오님의 소설 블랙티는 특별한 것이 없다.
아니 특별한 것이 없어서 특별한 소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블랙티...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10가지의 내용들을 엮은 책이다.
첫장을 읽었을 때는 내가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고 쉽게 책에 빠져들지 못했다.
그러나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책속의 주인공들이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아니 일상생활에서 내가 행동했던 것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야기였다.
책의 겉장에 이런 글이 적혀있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범죄를 그리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소한 일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당신 그리고
나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글에 100% 공감하게 되고 주인공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왜? 그건 내이야기이기도 하니까 ^^

 

살다보면 생각치 못한 일들이 참으로 많이 생기고
또한, 이성이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참 많다.
책속의 이야기 중 하나인 불륜, 게이이야기처럼 조금은 먼 이야기가 아니어도
노상방뇨(^^), 누군가의 물건을 허락없이 가져가기, 누군가를 원인 없이 미워하기,
하나의 잘못으로 그 사람을 나쁘게 몰아가기, 누군가의 이야기를 몰래 엿듣기 등...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의 경우도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어왔던 것 같다.
늘 죄의식을 가지고 행동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옳바른 것도 아닌 것들...
그럼으로써 내주위의 누군가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릴 주는 일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같다.

 

책을 읽는 와중에 현실속 나의 행동들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되는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들어 난 무슨 잘못을 했던가?
부하직원이 자그마한 실수를 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자좀심을 거드리면서 나무라기도 했고,
와이프 몰래 돈은 유용하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원인 모를 짜증을 내기고 했고,
회사에서 몰래 인터넷을 많이 하기도 했었는데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인해서 주위사람들이 그때마다 상처를 받았을 일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상기하고 깨달아야
이러한 실수들을 점점 줄여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실수들은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올거라고 책의 후기에 야마모토 후미오님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무척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책의 맨 마지막에 저자인 야마모토 후미오님과 역자 김미영님의 후기가 있는데 이 역시 나의 마음에 충분히 와 닿는 글이었다.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들어있진 않아도 읽는 이의 마음을 촉촉히 적실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매마른 겨울 후의 봄비처럼... 촉촉하게... 

q*****7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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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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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내게 생긴 작은 즐거움 하나는, 창해를 통해 잘 몰랐던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순간들로부터 온다. 요즘은 꽤 여러권의 서로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을 기회들이 내게 주어지곤 하는데 그때마다 "일본문학"이라는 하나의 틀로는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스타일의 이야기들을 만날때마다 재미를 넘어 곧잘 팬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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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내게 생긴 작은 즐거움 하나는,

창해를 통해 잘 몰랐던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순간들로부터 온다.

요즘은 꽤 여러권의 서로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을 기회들이 내게 주어지곤 하는데

그때마다 "일본문학"이라는 하나의 틀로는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스타일의 이야기들을 만날때마다 재미를 넘어 곧잘 팬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만나게 되는 일본작가의 작품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야마모토 후미오는, 이미 여러권의 작품을 쓴 작가이긴 하지만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어서 낯설기 그지 없었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 새로운 작가에 대한 -게다가 요즘 내가 푹 빠져 헤어나올 줄 모르고 있는 일본소설이지 않은가?!- 기대감을 안고 찬찬히 책읽기에 돌입했다.

 

인터넷 서점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본 것보다

열배쯤은 더 눈에 띄고 예쁜 표지 안에 담긴 야마모토 후미오의 열 개의 단편들은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조금 심심한가 하다가 이야기가 끝날때쯤이면,

아 이 사람 보통 사람이 아니군, 그렇게 섬세한 공감이라니.. 하고 감탄하게 되는 작품들이었다.

사실 <블랙티>라는 제목도 그렇고,

무언가 비밀스러움이 담겨 있는 것만 같은 표지의 소녀와 그녀의 분위기,

그리고 카피를 읽었을 때는 이거, 뭔가 약간의 스릴러와 추리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인가 하고 짐작했었다.

내 예상이 빗나가긴 했지만,

어디서 많이 본듯한 스토리를 살짝 비틀고,

범상치 않은, 그래서 더 현실감 있는 결말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이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된건

요근래 내가 얻은 독서의 기쁨중 상위에 올려도 부족함 없을만큼 행복한 사건이었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소설이라면 으례 그렇듯 조금 몽환적이고 꾸밈있는 이야기나 결말이 아니라 너무 담담해서 더 깊이 공감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점에 있었다.

열 개의 이야기들의 소재는 뭐랄까 그다지 특이하거나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겪거나 내 주위에서 종종 보는 일상의 사건들을 그냥 그대로 활자로 옮겨 놓은 것이랄까. 그래서 더 깊이 몰입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를 강요하는 자기계발서나,

현실을 잠시 잊고 이상과 행복한 상상헤 빠져들게 하는 로맨스 소설들과는 또다른

소소한 일상을 담담한 어조로 써내려간,

그렇지만 그래서 전혀 색다른 글맛을 느낄 수 있는 야마모토 후미오의 책 <블랙티>는

조금쯤 지쳐버린 내게 잠깐 쉬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의 여유를 주었다.

 

자기는 전혀 웃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남들은 배꼽 빠지게 하는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특이하다 싶은 느낌을 받았던 무라카미 하루키나

정교하게 짜여진 추리로 숨가쁘게 읽어내려갔던 히가시노 게이고나

조금은 섬뜩한 결말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무라카미 류 같은 작가들과는

다르지만, 결코 떨어지지 않는 야마모토 후미오를

앞으로 나는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될 것 같다.

i***1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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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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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스타일인 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다. 몇 년전 야마모토 후미오의 러브홀릭을 처음 읽고, 무한한 감동에 빠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이후에, 야마모토 후미오의 작품을 만나면 주저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블랙티도 역시나, 나의 기대를 만족시켜준 작품이다. 열 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단편집인데, ‘사소하지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당신의 부끄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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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스타일인 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다. 몇 년전

야마모토 후미오의 러브홀릭을 처음 읽고, 무한한 감동에 빠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이후에, 야마모토 후미오의 작품을 만나면

주저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블랙티도 역시나, 나의 기대를 만족시켜준

작품이다. 열 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단편집인데, ‘사소하지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당신의 부끄러운 범죄를 밝힌다‘는 책표지의 문장

처럼, 사소한 범죄를 저지르는 열 가지 이야기이다. 한 주제로 이렇게

재미있고, 그리고 감동까지 주는 책은 흔하지 않을 것이라 감히

말해본다. 첫 번째 단편인 블랙티를 읽어간 장소는 지하철 안이었기

때문에, 정말 실감이 났다. 내 주변 어딘가에 책속의 그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가가 비싼 도쿄에서 혼자 생활하면서도

직장을 다니지 않는 주인공은 지하철을 타고, 짐이나 가방을 선반에

올려놓고, 깜빡 잊고 내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가방을 들고 내려서

그 안에 있는 지갑에서 나온 돈으로 생활을 한다. 1년정도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는, 정신이상자도 아닌, 얼마전까지 직장에 다니고

연애도 했던 평범한 여자이다. 자신의 일터?인 지하철을 탄 그녀는

선반에 블랙티(장미종류)다발을 올려두고, 내리는 한 여자를 보고

처음으로 가방이 아닌 장미다발을 들고 내린다. 그녀는 직장에 다닐때 처럼

지하철에서의 수입으로 사는 지금과 큰 불편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장미를 들고 지하철에 타는 여자를 보았을때,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는

한 송이 장미도 받을 수 없겠지?라며 외로워한다. 무엇이 그녀의 삶을

이리도 불행으로 내 몰았을까 가방을 들고 내리는 그 숨막히는 죄의식속의

삶에서 그녀가 이제는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단편, 백년의 사랑에서는 동거하는 남녀의 이야기이다. 술을

알딸딸하게 마시고 걸어오던 그는 편의점에 들려 야한잡지를 사고,

슬롯머신 가게에 들렸다가 집앞에서 노상방뇨를 한다. 그의 뒤를 따라왔던

애인은 그의 그런 모습을 보고, 화를 내고 끔찍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녀의 코트에서 팔랑 거리며 떨어진것은 가장 짧은 구간의 승차권..

그녀또한 부정승차의 경범죄를 저지르긴 마찬가지이다.

똥묻은개가 겨 묻은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누가 누구의 잘못과

흠을 들추겠는가? 마지막 문구에 가슴이 아려왔다.

p.47 우리는 순진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하고, 선량하지도 않다.

다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있는 힘껏 하고

있을 뿐이다.

뉴스를 보면,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공금횡령을 하고 좋은집, 좋은차,

좋은직업에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들 처럼 추하지는

않지만, 이 책에 나오는 부끄러운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군상들을 마주하고

보니, 한명 한명이 왜 그렇게 안쓰럽고 토닥여주고 싶은지..그들은 그런

작은 범죄라도 저지르지 않으면, 금방 무너질것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를 배신하고,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여자의

이야기인 ‘축복‘, 그녀는 자신의 결혼식에 나타난 자신이 배신한 남자의

얼굴을 보자, 뒤로 자빠질 뻔 한다. ‘마마 돈 크라이’에서는 십대의 딸과

40대의 어머니 이야기인데, 어머니는 가수를 쫓아 다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위해, 딸의 저금까지 훔쳐 달아나는 분이다. 공연장까지

엄마를 찾아간 딸은, 무뚝뚝한 어머니, 재미없는 일생을 사는 어머니의

인생에 20년 넘은 나이차를 뛰어넘어 진심으로 이해하고,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주는 마음깊은 소녀가 되어 감동을 안겨준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모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밖으로 보여질때는

멋진 중견 만화작가이지만, 연하남편에게는 맞고 사는 ‘소녀취미’와

학교에서 누나를 괴롭히는 같은 반 여자의 집에서 애완고양이를 유괴하고

협박편지를 보낸 남동생이,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상한 생선을 주어서

고양이를 죽게 만든다는 ‘유괴범’ 7년동안이나 유부남을 사랑한 가오루가

자신을 떠나고 출세를 위해 외국으로 떠나는 남자에게 마지막 섹스를 통해

볼거리를 옮겨서, 평생 아기를 낳을 수 없게 만드는 복수극?인 ‘여름감기’

남자친구의 생일은 커녕, 자신이 빌린 cd, 책, 그리고 자신의 물건도

가물가물한 여자의 이야기인 ‘닭대가리’헤어진 옛 애인의 자동응답전화를

매일 몰래 확인하고 메시지를 삭제하는 남자의 이야기‘자동응답전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집을 나온 여자와, 여장남자인척 하는 진짜 여자의

이야기인 ‘물장사’ 어느 하나, 무조건 행복하고, 무조건 밝은 이야기는

없다. 모두들 오점을 가지고 있고, 범죄자라면 범죄자가 될 수 있는 기로에

서있는 그들이다. 그러나, 우리 또한 어떠한가? 정말 털어도 아무 먼지가

나지 않을까? 완벽하게 행복할수없는것. 투명하고 완벽하게 깨끗할 수 없는것

이 우리내 인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가지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는 행복, 역시나 야마모토 후미오이기에 이런 느낌이 드는것같다.

b*****7 2009.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