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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성왕 옹정제 - 2010.05.13
"강건성왕 옹정제 - 2010.05.13" 내용보기
청조의 5대 황제 옹정제에 대한 책으로, 인물이나 역사 사건을 통해 처세술이나 경영 전략을 탐구하는 여타의 책과 비슷하게 옹정제의 인제 경영 방법, 옹정제의 애민 전략 뭐 이런식으로 주제별로 나뉘어 이에 대한 옹정제의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 끝에는 사기처럼 저자의 이에 대한 평이나 견해가 달려 있다는 점이 약간 특이하다.   일단 옹정제를
"강건성왕 옹정제 - 2010.05.13" 내용보기

청조의 5대 황제 옹정제에 대한 책으로, 인물이나 역사 사건을 통해 처세술이나 경영 전략을 탐구하는 여타의 책과 비슷하게 옹정제의 인제 경영 방법, 옹정제의 애민 전략 뭐 이런식으로 주제별로 나뉘어 이에 대한 옹정제의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 끝에는 사기처럼 저자의 이에 대한 평이나 견해가 달려 있다는 점이 약간 특이하다.

 

일단 옹정제를 다룬 점에서 나로써는 반드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책 자체로 봤을때는 그다지 추천할만한 여지는 없다. 만약 나처럼 옹정제를 좋아하거나 옹정제에 대한 여러 책들을 많이 읽었다면 이 책을 읽어도 무방하지만 옹정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옹정제를 이해하고 알고자 한다면 그 목적에는 별로 맞지 않는다 하겠다.

 

일단 구성 자체가 인물의 전기식이 아니고 주제에 대한 예시로 전개되다 보니 즉위 전 처세, 즉위 후반의 민심 다루기, 즉위 초기의 조정 기강 잡기, 다시 즉위 전 이야기, 다시 옹정제에게 충성을 바친 신하들..이런식으로 이야기 흐름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옹정제가 어떻게 황제에 오르고 즉위 초는 어떻게 보냈고 어떻게 통치기간을 마무리 했는지 이 책만으로는 정리해가기가 힘들다. 또한 전반적인 시대 상황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청 초의 시대 상황과 강희제 시기의 사회 특징, 이를 이어받은 옹정제가 어떻게 통치를 했는지 아주 개략적으로라도 알고 이 책을 봐야 그나마 어느정도 이해와 동조가 가능할 듯 하다.

 

또한 옹정제의 참고 견디는 인내심의 예시를 위해 옹정제가 즉위 전 어떻게 처세했는지 이야기 하고, 또 다른 챕터에서 옹정제의 생존 전략의 예시를 위해 또 비슷한 류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등 중언 부언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주제에 집착하다보니 옹정과 관련된 다른 서적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들이 소홀한 부분도 있으며, 옹정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서술된 부분도 많이 있다. 13황자 인샹과 옹정의 관계라던지, 모선귀공 정책이 무엇이며 왜 당시에 이를 시행하고자 했는지 등등이 충분히 서술되어 있지 않아 옹정제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별로 감흥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정말 처세와 인간 경영 전략을 옹정제의 행동을 통해 배울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는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이 책의 저자도 옹정제를 무지 좋아하는 모양으로 옹정제의 모든 행동을 '시대적으로 그럴수 밖에 없었다. 지금 관점으로 보면 문제가 있지만 당시로서는 당연하다'라는 평가로 마무리 하고 있다는 점도, 옹정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단 마냥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는 편파적인 서술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저자가 이렇게 서술한 원인은 '옹정제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서'이다. 그간 강희,건륭제에 비해 옹정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면도 많았고 황위 찬탈등에 얽힌 야사들로 인해 아주 매정한 악역으로 묘사되는 책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를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자 마냥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어찌됐든 옹정제에 대한 다른 서적을 많이 읽고 옹정제가 왜 대단하고 위대한지 탄복한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만족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옹정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보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09년에 발간된 책임에도 책 질이나 표지등이 지나치게 무성의하다는 점은 정말 최악이다.

 

 

P.S 옹정제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이산에서 나온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옹정제'나 좀 두껍지만 '치국'을 우선 읽어보는 것이 좋겠고, 아니면 차라리 이월하의 '옹정황제'를 재미삼아 읽어보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이해가 쌓인 후에는 '품인록'의 옹정제 부분이나 '반역의 책'을 읽거나 이 '강건성왕 옹정제'를 읽어보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i********7 2010.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