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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정말 괜찮은 그들의 일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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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는 ‘없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삶을 깨달은 젊은 부부의 소박하고 간소한 명랑 생활기를 담은 책이다.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좋은 친구이자 부부인 저자들은 현대에 가장 비싼 가치인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써내려가고 있다. 사지 않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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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는 ‘없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삶을 깨달은 젊은 부부의 소박하고 간소한 명랑 생활기를 담은 책이다.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좋은 친구이자 부부인 저자들은 현대에 가장 비싼 가치인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써내려가고 있다. 사지 않는 대신, 살 수 없는 ‘삶의 균형’을 얻기 위한 자유롭고 여유로운 심플 마인드, 그들의 미니멀 라이프를 소개한다.

소비만능주의 시대를 역행하는 일은 물론 힘들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일이 저자에겐 더 힘들다고 한다.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시대에 비워내기를 실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웬만한 뚝심이 아니고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히려 갖기 위해, 얻기 위해 내가 무엇을 포기하는지, 얼마나 많이 포기하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로 급금하게 사는 것보다 최소한 것들만으로 더 큰 가치를 알아가는 삶이 저자에겐 더 중요하다고 고백한다. 책에는 물질적으로는 간소하게, 시간적으로는 자유롭게, 정신적으로는 여유롭게 살기 위해 최소한만 갖겠다는 두 사람의 용기와 그것을 통해 배우는 삶의 큰 가치가 담겨 있다.

 

단순하게 살자, 심플하게 살자, 라며 권유하는 책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인이 쓴 것으로,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것에 대한 책들이었다. 과연 갖고 있던 것들을 버린다고 해서 단출한 삶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삶을 대하는 태도, 철학이 바뀌어야 적게 갖더라도 중요한 것만 취하는 집중 있는 삶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 사지 않는 대신, 살 수 없는 ‘삶의 균형’을 얻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부부가 있다. 김은덕, 백종민 이 두 사람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생생하게 담은 《없어도 괜찮아》는 물질적인 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간소한 삶을 선택하고 유지하며 사는 마음가짐과 사고방식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없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삶을 깨달은 젊은 부부의 소박하고 간소한 일상을 솔직하게 담았다. ‘첫 번째 이야기, 물질 없이 사는 삶에 대하여’에서는 살면서 남들이 꼭 필요하다고 손꼽는 집, 차, 직장, 돈 같은 물질 없이도 충분하게 사는 삶을 보여준다. ‘두 번째 이야기, 가치 없이 사는 삶에 대하여’에서는 살면서 생기는 과도한 스트레스, 불필요한 인간관계, 쓸데없는 허례허식, 분별없는 정보 등 삶의 가치를 잃고 세상에 휩쓸리며 사는 삶에 대해 지적한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 그럼에도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에서는 꼭 있어야 하는 배려, 양보, 존중, 연대감, 약속 등 올바른 정신과 마음가짐을 지키는 삶에 대해 말한다.

YES마니아 : 골드 s****8 2017.03.2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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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부족하다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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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에는 비교가 우선한다. 내 삶이 제대로 잘 굴러가는지, 나의 지갑 상태는 괜찮은건지 알아보려면 남들과 비교해 봐야 한다. 나랑 같은 나이인데 나'보다' 돈이 많네? 같은 지역에 사는데 왜 나는 이 대학이고 쟤는 저 대학에 다니지? 같은 대학 나왔는데 나는 이 직장, 너는 저 직장?  한 번 궤도에 오른 삶은 더욱 포기하기 어렵다. 일 년에 두세 번씩 해외여행을 떠났던 사람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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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에는 비교가 우선한다. 내 삶이 제대로 잘 굴러가는지, 나의 지갑 상태는 괜찮은건지 알아보려면 남들과 비교해 봐야 한다. 나랑 같은 나이인데 나'보다' 돈이 많네? 같은 지역에 사는데 왜 나는 이 대학이고 쟤는 저 대학에 다니지? 같은 대학 나왔는데 나는 이 직장, 너는 저 직장?

 

한 번 궤도에 오른 삶은 더욱 포기하기 어렵다. 일 년에 두세 번씩 해외여행을 떠났던 사람이 늘 비행기표를 검색하던 시기에 여행을 못 가게 된다면?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어느 날 사라진다면? 냉장고에 항상 뭔가 들어있어야 밥을 먹을텐데, 아이스박스만한 김치냉장고 하나로 생활이 가능할까? 차가 없으면 밖에 어떻게 나가지? 있어 본 사람이 부재를 더 크게 느낀다.

 

<없어도 괜찮아> 저자는 해외 여행도 다녀 봤고, 냉장고도 있었고, 신용 카드도 써 봤고, 옷장은 옷으로 가득 채워 봤다. '없는 삶'을 남과 비교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있었던 과거의 나'와 비교하게 된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 가서 그득그득 냉장고에 쌓아놨는데, 예전에는 옷장에 항상 옷이 가득차 있었는데 하며.

 

그리고 판단에는, 사실, 알다시피 비교가 필수는 아니다. 비교는 판단을 쉽게 내리거나 문제를 간단하게 만드는 게 용이할 뿐. 그래서 '없음'을 남들의 '있음'과 비교했을 때는 괜찮지 않겠지만, 비교를 버리고 나면 세상에 안 괜찮은 게 없다.

 

이 책에 험난한 '삶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우리의 노력을 담았다. 버리고 포기해야 할 물질에 대해 생각하고, 그로 인해 얻어진 자유와 시간을 붙잡고 나아가는 삶에 대한 긴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부부는 보편적인 세상의 가치와 다르지만 원하는 삶의 가치를 향해 한 장 한 장, 인생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걷고 있는 이 길을 의심하고, 낯선 풍경에 두려워 하면서도 한 걸음씩 옮길 수 있는 동력은, 우리는 그 끝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중략)

쉬이 채워지는 물질적인 욕심을 넘어 부족해도 행복하고 충만한 정신에 대해 고백했지만, 이 책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젊은 부부의 '정신승리'로 기억될지, 그저 잘 포장된 '미니멀라이프'가 될는지 이에 대한 판단은 마지막 책장을 넘긴 당신에게 부탁드리고자 한다.

 - 에필로그 중

 

 

다만 일본에서 미니멀라이프가 유행한 계기는 대지진으로 물건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면서였다는데, 자발적 없음의 상태도 있지만, 자발적이지 않은 없음의 상태, 사회가 강요하는 없음의 상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가 늘 마음 한켠에 찜찜하게 남아있다.

b****j 2016.11.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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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자유로운 삶
"[없어도 괜찮아] 자유로운 삶" 내용보기
[없어도 괜찮아] 제목이 맘에 들어 사버렸어요. 늘어나는 짐도 질려버리겠고 심플라이프 관련된 책도 몇 권 읽었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정리해 가고 있는 차였죠. 그러나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없어도 괜찮아’가 아니었나봐요. 가족이 있어도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었고 모임이나 이웃과의 만남도 쉬고 있었어요. 아마 정신의 피로가 ‘없어도 괜찮아’를 외치며 쉬면서 스스로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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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제목이 맘에 들어 사버렸어요.

늘어나는 짐도 질려버리겠고 심플라이프 관련된 책도 몇 권 읽었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정리해 가고 있는 차였죠.

그러나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없어도 괜찮아’가 아니었나봐요. 가족이 있어도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었고 모임이나 이웃과의 만남도 쉬고 있었어요. 아마 정신의 피로가 ‘없어도 괜찮아’를 외치며 쉬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어수선한 집에 살고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어느 하나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삶을 증명하는 것은 아닐까? 무엇 하나 쉽게 정리하지 못하거나 버릴 수 없다면, 자신의 삶에 쥐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확실한 내 것은 없다는 뜻이 아닌지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다.’ -17

 

 내 스스로 자각하고 있던 사실을 누군가가 콕 찍어 얘기하니 마음이 쓰라리고 변명거리가 마구 생각났어요. 사실이 그렇기도 하지만, 물건 버리기가 죄악같아 보관하고 내리쓰고, 추억이 생각나 마음이 주저하고 했지요. 그런 마음도 넘어섰을 때는 가족이라도 각자의 물건을 멋대로 처분하기가 쉽지 않았죠.

 

 어디까지가 주도적인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으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범인은 하나가 아닐까 싶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사 모은 책들과 계절마다 산 옷들과 세일이라고 미리 사놓은 화장품과 내일 오전 끼니까지라며 채워놓던 냉장고와 건강챙긴답시고 세트구매한 건강음료들이며 손수 담은 각종 청들... 모두 내가 한 짓이니 충분히 주도적일 수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에구..

 

  그렇게 읽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당장 따라할 부분도 있지만, 꿈꿔보기만 하고 도전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더라구요. 한 번쯤 도전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던 외국인 도시 민박업이나 카셰어링, 작은 결혼식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이 신선했어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하고, 마음 맞는 부부가 살기에는 집은 공유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은 하나 있어야 되는 부모 밑에 자란 남편이 있고, 세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전세금 상향과 이사의 압박을 받으며 산다는 것은 삶의 결과 질 차원에서 아주 다르네요. 그저 상상으로 해보는 체험으로, 아~ 자유로움이 있겠다‘ 하고 느껴보기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준비가 되지 않고, 연습이 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이 그렇게 노후를 맞는 것은 두려운 일이기도 해요.

 

  두 분의 삶을 바라보며 저를 점검해 봐요.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차가 생기게 되었고, SNS를 완전 즐길 정도의 디지털 인간도 아닌데 데이터는 넘쳐흐르고, 특별히 게으르지도 않는데 불안함에 알람을 하고, 완전히 내가 추구하는 바와 자꾸 다르게 흘러가고는 있네요.

  필수재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소유는 실천해 보기로 결심해 봐요.

  일단 티비는 내 소관이 아닌 관계로(리모컨은 남편의 수족^^ 일찌감치 넘겨주니 평온하지요) 폭파 충동을 느끼면서도 생활비 받는 입장에서야 저자세를 유지해야 하고요.

  어쩌다 제 영역이 된 주방에서는 이제 강박을 넘어 습관처럼 되어 정수기도 없고, 별달리 이용을 못해 전자레인지도 없고, 또 다른 귀차니즘에 전기밥솥 없이 가스 압력밥솥으로 버틴지도 좀 되었네요. 검소함 아님 고리타분함인가? 어쨌든 어머니 세대와 비스무리한 주방 운영을 하고 있네요.

 

  매일 먹을 것만 장을 보는 부분에서는 매일 장을 봐서 쌓이는 부분이 달라 반성했고요. 냉장고 얘기를 읽고는 밤 열 시가 다 되어가는데 벌떡 일어나 냉장고 정리를 해버렸어요. 다섯 식구가 사니 기본 김장 김치, 각종 장류, 고춧가루, 다시 멸치와 소스는 기본이었지요.

 뭐 그런 것들 빼고 남은 반찬, 결국 못 먹는 것들을 버리고 꿈꾸는 여백이 있는 냉장고 선반을 만들었지요. 어느 새 손이 커졌나 며칠 못 갔지만요.^^

 

  읽고 나서 설도 쇠었고, 며칠 지나는 사이 보통 사람들처럼 좀 돌아오긴 했어요.

 내 안의 것을 내놓는 것이 피로하기도 한 나날들이여서 쓰는 것도 안하는 요즘이었어요. 그래도 은덕, 종덕씨가 다른 이의 댓글이 궁금하다는 말에 무작정 써 봐요.

 

  저는 요즘 저의 쓸모에 대한 고민하고 있었나 봐요. 체력이니 건강이니, 사춘기 아이니, 경력단절 여성이니 뭔 그런 말들 밑에 나를 놓아두고 있었는데, 실은 어떤 소속이 아니라도 나의 쓸모를 스스로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 필요했나 봐요.

  연애든 자녀계획이든 교육관이든 뭐든 생각도 해보기 전에 결혼을 해버리고 아이가 나와버리고 그랬네요. 물론 그동안 주어진 나의 삶에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나 좀 지쳤을까요.

 

 지금의 나는 그대들보다는 조금 더 물질적 안락함을 누리고 있겠죠.

그러나 저는 요즘 재미나거나 충만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리 물욕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나 감정적으로 부족한 2%를 책 사고 재워놓는 걸로 풀었고, 몇몇 시즌은 당연한 필요를 넘어서 쇼핑을 하기도 했어요.  원래 잘 버리지도 못하는 성격에 물건들은 쌓여갔고 마음마저 지저분해졌지요. 그러면 또 걷다가 심플라이프 책을 사보다가.. 악순환인가. ㅎㅎ

  이제 결단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네요.

 

  어쩌면 내가 절대 살 수 없는 삶의 모습이지만, 먼지 나는 마음에 한 바가지 물을 끼얹어 주었어요. 집 곳곳을 벌떡벌떡 일어나 정리하고, 쓸모라는 말에 꽂혀 공원을 마구 걸으며 약간의 자기 연민과 위로와 깨달음에 이르면서, 최고의 파트너를 둔 그대들을 부러워하면서 읽어갔어요.

  아마 지금껏 주어진 대로 성실히 살아와서 스스로 뭔가 선택하는 삶에 대한 열망이 크고 그만큼 쓰라림도 크게 다가와요. 내 의지로 선택했다는 모든 것이 주어진 테두리 안이었음을 안 지도 조금 되었고, 자꾸 타협하는 안이한 삶을 살고 있네요.

 

  절대 두 분과 같은 방법으로 갈 수는 없지만, 없어도 괜찮다는 생각에 공감하고요,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개선하고 실천하고 살도록 노력해 볼게요. 매일을 특별하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두 분이 압박과 스트레스에 덜 지치기를 부럽게 바라보며 응원합니다.

 

‘일생’이 주는 무게가 ‘일상’보다 큰 범주인 것 같지만 지금 한순간에 집중하느냐 한평생을 돌아보느냐의 차이일 뿐, 결국 같은 무게다. 그렇다면 일생을 잘 살려면 일상을 잘 지켜야 할 텐데 우리는 그러고 있는가?

2****n 2017.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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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욕심없는 부부의 개념있는 심플라이프
"[없어도 괜찮아]욕심없는 부부의 개념있는 심플라이프" 내용보기
우리는 ‘소비사회’에 살고 있다. 끊임없이 소비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다. 유례없는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지만-그래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해야 함에도-세상은 끊임없이 소비를 강권한다. 소비를 해야 경제가 굴러가고 그렇게 일자리가 생겨야 모두가 잘살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런데 끝없는 소비가 우리 행복을 채워줄까? 아니! 오히려 공허함만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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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비사회’에 살고 있다. 끊임없이 소비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다. 유례없는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지만-그래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해야 함에도-세상은 끊임없이 소비를 강권한다. 소비를 해야 경제가 굴러가고 그렇게 일자리가 생겨야 모두가 잘살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런데 끝없는 소비가 우리 행복을 채워줄까? 아니! 오히려 공허함만 증폭된다.

 

최근 남편과 나는 우리 집 가구 위치를 바꿀까 논의 중이다. 집이 너무 좁아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공간을 더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고민하는 것. 내가 꿈꾸는 집은 호텔 같은 집이다. 뭔가 심플하고 깨끗하며 쾌적한 느낌의 공간을 선호한다. 그런데 막상 호텔과 우리 집을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가구의 질이 다르고 인테리어도 다르며 우리 집은 항상 깨끗한 상태는 아니다(청소는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 나는 점이 애석하다). 관리를 위해 제일 좋은 것은 물건들을 싹 버리고 최소한의 가구만 놓고 사는 것. 근데 그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없어도 괜찮아>를 읽으며 우리 부부와 저자 부부의 삶을 비교해봤다. 우리 부부에 비해 저자들은 참 용기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부도 여행을 좋아해 자주 여행에 관한 얘기를 하지만 다른 소비를 줄이면서까지 자주 갈 용기는 없다. 옷도 좀 버리고 가구도 좀 줄여서 집을 단순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것도 용기가 안 난다. 사실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없어도 괜찮다’는 것을 말이다. 문제는 용기를 내고 안 내고의 차이.

 

아이를 가지는 문제도 저자 부부는 참 심플하고도 용기있는 결정을 했다. 자신들이 이기적인 면이 있다는 것과 아직 하고싶은 게 많다는 이유로 아기를 안 가지려 결심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결심을 단순히 말로 하는게 아니라 활자화했다는 데 참 놀랐다. 우리 사회에서는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많아서 취직은 언제하는지, 결혼은 언제하는지, 애는 언제 낳는지 끊임없이 물어보는 이들이 많다. 취직, 연애, 결혼, 출산, 집장만 등 내 개인적 사생활인데도 꼬치꼬치 캐묻는 이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그런데 저자들이 이런 결심을 활자화하면 참견, 간섭을 더 자주 들을 것이 뻔해 보이는데 이런 걱정이 드는 것도 내 오지랖일까. 애를 한명 낳으면 둘째는 왜 안 낳냐는 이야기를 듣고, 애를 키우면서도 끊임없는 참견을 받을게 불보듯 뻔한 것을 보면 차라리 무신경한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요즘 드는 생각은 ‘자유’란 진정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에서 타인과 관계맺으며 살아야 하는데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자유를 어느정도 빼앗길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물론 대화 속에서도 자유함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선 나의 희생, 인내 같은 것이 요구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없어도 괜찮아’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이런 희생, 인내 같은 것 대신 더 자기의 자유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욕망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앞으로 ‘없어도 괜찮아’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결혼식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고 아니 결혼을 안 하고 연애, 동거만 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타인이나 타물에 몰두하는 대신 자기시간을 더 확보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건 철저히 개인의 취향 문제일 것이다. <없어도 괜찮아>란 책을 읽으며 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 이상향, 가치관에 대해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나도 이 시대 젊은이들 중 한 사람이다. 저자들의 생각과 행동에 공감이 많이 됐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번 주말에는 당장 물건들을 정리해보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도 좀 정리하고 가구 위치도 바꾸고 하다보면 더 느끼게 될 것 같다. 진정한 자유에 대한 욕구 말이다.

 

o*****8 2016.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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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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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고 과연 나에게는 없어도 괜찮은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우선 당장 집안을 잠깐만 살펴보아도 여러가지 물건들로 가득차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런 물건 없어도 괜찮겠지 싶다가도 만약 이것을 버려도 될까 이런 생각을 해보니 없으면 불편하겠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건에 대한 이러한 욕심은 자꾸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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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고 과연 나에게는 없어도 괜찮은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우선 당장 집안을 잠깐만 살펴보아도 여러가지 물건들로 가득차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런 물건 없어도 괜찮겠지 싶다가도 만약 이것을 버려도 될까 이런 생각을 해보니 없으면 불편하겠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건에 대한 이러한 욕심은 자꾸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이미 갖고 있는 물건들에 대한 관심은 적어지구요 다른 새로운 물건에 관심을 갖게 되구요.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하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이 물건을 쌓아두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새 미니멀리스트한 삶을 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요새는 미니멀한 삶을 사는 것이 유행처럼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물건을 몇 번 정리하다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단순히 물건을 줄인다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어떻게 삶을 살길래 그런가 이것이 궁금해졌답니다. 이 책은 이런 호기심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구성 자체가 특이 하더라구요. 부부가 같이 글을 썼다는 점이 첫 번째 이구요. 없이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하는 이야기. 그리고 부부의 이야기를 같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답니다.

 

이렇게 이렇게 정리해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이런 것들을 적용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제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 아둥바둥 일을 하고, 일을 해서 번 수입으로 물건을 사고. 이것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물건에 대한 욕심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단순히 물건을 버려라 라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냉장고가 없는 삶이라던지, 자동차 없는 삶이라던지, 신용카드 같은 물질적인 이야기들도 하고 있지만 삶 속에서 알람시계, 술자리, 결혼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가 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구요.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나의 삶과도 비슷해서 보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많네요.

l*****y 2016.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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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는 성공과 실패가 없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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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삶의 이야기일단 잘 읽힌다. 여느 미니멀 라이프 관련 번역서가 아닌 국내작가가 쓴 책이라 문장이 쉽다. 또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다. (가부장적 제도에서 부모자식 사이의 독립적 관계, 타인의 삶에 관여하는 폭력적인 오지랖, 세월호 사건과 연대의 문제 등). 미니멀 '라이프'라면 세세한 삶에 관해 이야기들을 해야할 터인데, 이 책은 일본의 편집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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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삶의 이야기

일단 잘 읽힌다. 여느 미니멀 라이프 관련 번역서가 아닌 국내작가가 쓴 책이라 문장이 쉽다. 또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다. (가부장적 제도에서 부모자식 사이의 독립적 관계, 타인의 삶에 관여하는 폭력적인 오지랖, 세월호 사건과 연대의 문제 등). 미니멀 '라이프'라면 세세한 삶에 관해 이야기들을 해야할 터인데, 이 책은 일본의 편집증적 극소주의로 보이는 미니멀한 인테리어류 서적이나 미국식 과잉긍정의 자기계발류 서적보다는 한국에서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생활과 더 가깝다.

또 미니멀 라이프를 살려면 이렇게 해라는 식의 강요나 주입식교육의 교과서같은 태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있어서 삐딱선을 잘 타는 나로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가 아닌, '내가 해보니까 이런게 좋고 이런 어려움도 있었어'라는 식. 그리고 마직막엔 없어도 괜찮지만 그럼에도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실험의 발견

'자발적 가난'은 모순이다.
스스로 가난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난 진짜 가난한데 살만한 너희들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거 아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할 것인가. '누군 일하고 싶어서 하냐'고 푸념을 털어 놓기만 해야할까.
좀더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실험적(experimental)이란 낱말은, 성공과 실패의 견지에서 나중에 판단될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지 않고 단순히 그 결과(issue)가 미지인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면, 적절하다.(AO 445, 존 케이지의 말)
...
들뢰즈와 과타리는 '실험'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실험이란 결과에 의해 성립하는 게 아니라 실험 행위 자체로 성립합니다. 결과가 실패했다고 실험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죠.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실험'이라는 말이 실천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인,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중에서


'자발적'인 것에 어떤 가치를 찾으려면 그 문제를 실험적 견지에서 보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어떤 발견을 위해 실험을 한다. 실험자에게 실험으로 행하는 행위들은 자발적이다. 그렇다면 삶에 있어서 다른 가치를 찾기 위한 실험으로서 자발적이라는 말을 가난 앞에 붙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순이라도 괜찮다.

실험은 성공도 실패도 판단할 수 없다. 그래, 없어도 괜찮다. 실험은 실행했다는 그 자체로 실천적인 가치가 있다. 실패를 했더라도 그 실험을 실천했기에 발견할 수 있는게 있고 성공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부부의 글들은 그래서 좌절과 극복이 무한반복하는 삶에서 알게 모르게 강요당하는 타인의 욕망을 제거하고 단순하게 자신의 욕망을 스스로 배치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실험의 기록이다. 거기에 월급이라는 '믿는 구석'까지 제거한 실험이니 그 실천적인 가치는 더 무게가 실린다. 그렇게 실험을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했기에 그들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실험

마지막 책장을 넘긴 나는 이 책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인지 잘 포장된 '미니멀라이프'가 될지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판단하기 전에 먼저 나를 구속했던 무언가를 비워내는 나만의 실험을 머리 속에 그려보았다. 나는 얼마나 없어도 괜찮을까에 대한 실험. 그런 생각 중에 '나 또한 이미 여행을 통해 그 실험을 했구나!'라는 걸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깜박하고 있었던 나의 실험.

"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남들 보다 더 모으고 한 발이라도 더 앞서 나가야 한다고 똥줄이 타게 달리고 있다. 그런데 여행은 그 경쟁의 트랙에서 갑자기 멈춰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한 눈을 판다. 먼 산을 바라본다. ‘어, 저기 재미있겠는데!’라고 가보는 것이다. 거기에 가봤더니 아무것도 없다...... 하더라도 괜찮다. 무언가 봤다면 그만큼 삶의 지평이 넓어진 것이고, 보지 못했다고 해도 그만큼 삶의 지평이 넓어진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벗어나는 것. 목적을 없애는 것. 하나의 방향에서 벗어나도 우리의 삶은 지속된다. 다시 돌아오더라도 다른 방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그만큼 자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한다."
https://brunch.co.kr/@fnajk77/5


덧붙여 문득 생각 난 것인데, 이 책을 통해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일하지 않은(?) 쥐 프레드릭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준 다른 쥐들이 있었던 것 처럼 다르게 사는 이들의 실험과 이야기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받아들여지는 우리 사회를 그려본다.
YES마니아 : 로얄 f***k 2016.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번쯤 이런 극단적인 심플 라이프를 해보고 싶다.
"한 번쯤 이런 극단적인 심플 라이프를 해보고 싶다." 내용보기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유행했던 시절 소유하는 것을 줄이려는 노력을 했었다. 늘 많은 것을 가지기 보다는 좀더 간소한 삶을 원했다. 집에 있는 가구나 전자제품은 최소화했지만 버리지 못하는 취미가 하나 있었다. 수집욕이다. 한때는 열심히 비디오테이프와 CD를 모았고, 최근 10년 동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책을 샀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인터넷서점을 들락거리고, 포인트와
"한 번쯤 이런 극단적인 심플 라이프를 해보고 싶다." 내용보기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유행했던 시절 소유하는 것을 줄이려는 노력을 했었다. 늘 많은 것을 가지기 보다는 좀더 간소한 삶을 원했다. 집에 있는 가구나 전자제품은 최소화했지만 버리지 못하는 취미가 하나 있었다. 수집욕이다. 한때는 열심히 비디오테이프와 CD를 모았고, 최근 10년 동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책을 샀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인터넷서점을 들락거리고, 포인트와 도서상품권 등으로 책을 산다. 당연히 카드 결제도 같이 이루어진다. 이런 상태니 집은 점점 좁아진다. 책제목처럼 없어도 괜찮지만 아깝고 불안하다. 그러다 심플 라이프에 대한 글들이 나왔다. 이 책도 그렇다.

 

현재 저자들은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두려움과 공포를 넘어서야 했다.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 너머의 실제를 마주하는 현실의 어려움’을 담고 있다. 실제로 그들의 삶을 읽다 보면 과연 나는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하고 묻지 않을 수 없다. 몇 개는 실천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거의 불가능하다. 나의 욕망과 욕심을 알고, 가족의 바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부부가 이런 삶을 살 수 있게 된 데는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 한 도시에 한 달 살기 같은 긴 세계여행 말이다.

 

이들에게 없는 것들은 우리가 늘 불안해하는 것이다. 직장, 집, 냉장고,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직장이 없다는 것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의미다. 이것은 다시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일이다. 월요일 아침 갈 곳이 없는 그와 60이 넘은 어머니가 직장에 나가는 모습의 대비는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면에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은 눈길이 간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삶이 나태해지는 것이다. 불규칙한 삶에 빠져 건강을 해치고, 방만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이미 외국에서 경험했기에 조금 더 쉽게 넘어간다.

 

집은 나도 없다. 주변 사람들은 불안해하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직장이 있기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월세도 부담스럽다. 커피 값이 없어 카페도 가지 않는 이들이다. 방을 공유해서 월세의 일부를 마련한다. 임대주택을 기다리지만 쉽게 나오지 않는다. 통잔 잔고가 빌 때면 늘 불안하다. 그래도 열심히 글 쓰고, 강의하면서 비용을 마련한다. 해외여행도 다녀온다. 집에 온 사람들이 콘도 같다는 말을 할 정도의 간소함으로 가득한 집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황량할 것 같지만 이들의 삶에는 딱 맞다.

 

냉장고 없는 삶이 가능할까? 이들은 아주 작은 김치냉장고가 있을 뿐이다. 작은 냉장고는 음식을 쌓아놓을 수 없게 만든다. 그날 먹을 것만 사서 먹는다. 밥상은 간결하고, 버리는 음식은 없다. 이 냉장고 이야기는 다른 쪽에서도 한 번 들은 적이 있다. 냉장고가 있을 때보다 훨씬 식비가 적게 든다고. 당연히 자동차도 없다. 불편하다. 차로 가면 금방 가는 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 카셰어링을 이용해서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실제로 차는 없어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뿐 사는데 지장없다. 오히려 차에 의존하면 살이 찌고 병에 더 걸리기 쉽다. 물론 운동을 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해당한다.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된 스마트폰 데이터도 없다. 집에서 밤 열시면 무선공유기도 끈다. 이것은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기가 도전의 연속임을 보여준다. 잠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늘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나의 현실을.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사회생활이란 이름 아래 우린 너무 많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관계가 힘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심플한 삶을 계획한다면 어떨까? 이것이 때로는 스트레스가 된다. 이런 이들이라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집과 차 대신 다른 방법을 고민했고 그 끝에 남들과 다른 노후를 설계하고 있다. 이들은 말한다.“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했지만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까지 없앨 수는 없다.”라고. 현실이다.

 

비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비운다는 의미는 다시 무언가를 소비하고 들이지 않겠다는 삶의 변화를 내포하는 ‘거사’다.”라고까지 말한다. 이들이 비우는 과정을 말해줄 때 나도 할 수 있는 것이 몇 개 보인다. 그들의 팁은 눈여겨 볼만 하다. 현실에서 매 순간 스스로 길을 정하거나 의지를 다져야 한다. 혼자 살 수 없는 인생임을 분명히 말한다. 마음과 정신이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기다림이 되기와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는 정도로만 덮쳐오기를 바란다. 바라는 것은 이 정도란다. 사실 이들의 생활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니 부러운 점도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필요 없이 많이 가진 것이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버려야 하는데 욕심만 쌓여간다. 한 번쯤 이런 극단적인 심플 라이프를 해보고 싶다. 최소한 하나라도. 가능하면 둘 이상으로.

f***2 2016.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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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김은덕/백종민/박하/심플라이프, 없어서 여유롭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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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김은덕/백종민/박하/심플라이프, 없어서 여유롭다니~    심플라이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필요한 물건이 없어서 답답하진 않을까. 미니멀라이프를 시도하고자 물건을 정리하지만 쉽게 줄어들지 않는 집안 구석구석을 보면 더욱 그런 삶이 가능한가 싶다. 내가 욕심이 많은 걸까.   없어도 괜찮아!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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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김은덕/백종민/박하/심플라이프, 없어서 여유롭다니~

 

 

 

 

심플라이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필요한 물건이 없어서 답답하진 않을까. 미니멀라이프를 시도하고자 물건을 정리하지만 쉽게 줄어들지 않는 집안 구석구석을 보면 더욱 그런 삶이 가능한가 싶다. 내가 욕심이 많은 걸까.

 

 

없어도 괜찮아!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결혼 5년 차 부부의 서울생활 이야기다. 욕심 없이 사는 부부 같지만 남들과는 다른 욕심이 있다. 물건에 대한 소유욕은 없지만 꼭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갖겠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시간을 남의 눈치를 보며 보내기보다 자신들을 위한 시간으로 오롯이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하고싶은 세계여행을 틈틈이 다니는 것이다. 겉치레보다 실속을 챙기며 하기 싫은 일보다 하고싶은 일에 투자하며 살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벼운 살림, 단순한 생활, 최소화한 인생을 살면서 행복을 즐기겠다는 것이다. 때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만 자신들이 선택한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들 부부는 채울수록 부족해지는 공허로운 삶을 바꾸고 싶어서, 소유할수록 불안하고 두려운 생활을 바꾸고 싶어서 결혼 전부터 심플라이프를 살기로 동의한다. 이후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겉치레를 버리기 시작한다. 일단 꼭 필요한 물건만 두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린다. 대형냉장고, 스마트폰의 데이터, 시계 알람 기능, 텔레비전, 신용카드, 자동차, 옷, 살림 도구 등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던 물건이나 덩치가 큰 물건들을 버린다. 이렇게 편리함을 주던 문명의 이기들을 버리고 나니 처음엔 불편했지만 점점 몸과 마음이 익숙해지면서 편안해졌다고 한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은 대개 물건을 버리고 공간을 비우니 시간이 생겼다고 한다. 이들도 욕심을 비우고 미련없이 버리고나니 불편함이 되레 풍성한 시간을 선물했다고 한다. 때론 이들의 삶이 불편해 보인다. 심플라이프에서는 이전에 누렸던 쇼핑의 즐거움이나 집밥의 매력을 느기진 못하기에 말이다. 때론 정도껏 미니멀라이프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집밥을 하려면 재료보관을 위해서도 냉장고는 필수이기에 작은 김치냉장고로는 턱도 없는데 싶어서 집밥의 즐거움을 누려보라고 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불편함이 삶의 여유를 준다니,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원하는대로 시간을 쓰고 살고 싶다니, 대단해 보인다.

 

 

많이 가졌다고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없다고 불행하지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스스로 만족하느냐,  스스로 행복해 하느냐에 있을 것이다.  예전보단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기에 물건에 대한 나의 욕심도 줄고 있다. 물건을 줄일수록 공간이 넓어지기에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너무 많은 욕심이 나를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물건을 사는 일에 여러 번 심사숙고 하게 된다. 이들 부부보다는 욕심이 많지만 이렇게 가볍고 단순하게 사는 삶, 나도 찬성이다. 

 

 

 

 

a******7 2016.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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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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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두 저자는 부부로서 내가 원하던 유목민의 삶, 간소한 삶을 추구하고 진짜 실천하고 있다.회사를 다니는 대신 글을 쓰고 적게 벌고 적게 소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부부간에 평등하고자, 부모님으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재산을 탈탈 털어서 기내용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2년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집도 차도 없이 살고 있다.진짜 내가 생각하던 인생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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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두 저자는 부부로서

내가 원하던 유목민의 삶, 간소한 삶을 추구하고 진짜 실천하고 있다.

회사를 다니는 대신 글을 쓰고 적게 벌고 적게 소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부부간에 평등하고자, 부모님으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재산을 탈탈 털어서 기내용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2년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집도 차도 없이 살고 있다.

진짜 내가 생각하던 인생을 실천하고 있는 부부이다.

 

그런데 그것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나도 이런 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아니었다...

분명히 내가 원하는 삶이었는데 ....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이구나를 실감했다.

 

YES마니아 : 골드 g*******t 2019.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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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_욕심없는 부부의 개념있는 심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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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훨씬 더 내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특히나 물건이 아닌 삶의 방식에 비우기를 적용할 때는 특히 더 그렇다. 비우고 없이 산다는 것이,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것이 마치 흠이라도 되는 양 따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기 때문에라도 과감한 비우기의 삶은 너무나 어려운 듯하다. 그리고 그 시선을 배우자에게 받게 된다면, 사실상 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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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훨씬 더 내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특히나 물건이 아닌 삶의 방식에 비우기를 적용할 때는 특히 더 그렇다. 비우고 없이 산다는 것이,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것이 마치 흠이라도 되는 양 따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기 때문에라도 과감한 비우기의 삶은 너무나 어려운 듯하다. 그리고 그 시선을 배우자에게 받게 된다면, 사실상 외로운 미니멀리스트의 의지는 오래가기가 힘들다.

이 부부는 그런 면에서 함께 '비우기'의 삶을 실천해 나가는데 뜻이 맞아 미니멀리스트 부부의 삶을 온전히 실행해 나갈 수 있었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냉장고도 없다. 약속도 없애고 회사에 있어야하는 시간도 줄였다. 아이도 아직은 없어도 되겠다 생각한다. 많은 것을 비우는 이들의 삶은 본능은 맥시멈리스트의 삶을 버리지 못한 나로서는 너무 심하게 비우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홀가분한 기분이 왠지 모르게 부럽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갈수록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아졌다.

가볍게 살고 싶다. 모든 의미에서. 하지만 나는 나 스스로  몸도 마음도 집도 스트레스와 생각과 물건으로  꽉꽉 채워 눌려 사는 듯하다. 내가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즘이다.

이 부부들처럼 비우기를 통해 '사지 않는 대신 살 수없는 삶의 균형'을 얻어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c******a 2017.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