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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한(Hilary Hahn)'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이 앨범이 아닙니다. 그녀가 도이치그라모폰(DG)으로 옮기면서 처음냈던 음반인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그 음반을 들으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지금은 그녀의 모든 음반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그녀는 총 6개의 음반을 냈지만, 예스24에는 아쉽게도 3개 밖에 안 나와있네요 ㅜ,.ㅜ) 아무튼, 그녀가 소니클래식에서 냈던 음반 대부분은 디아파종상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답니다.
그녀의 '맨델스죤'& '쇼스타코비치' 앨범 역시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던 앨범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이러한 표지가 음반을 고르는 데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이런 표지 붙은 것을 사놓고 후회한 적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녀의 연주는 사실 어쩌면, 소니클래식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녹음이 정말 '훌륭'하다고 해야할 정도니까 말이죠! 굳이 비교를 하자면 '장한나'의 '프로코비에프' 앨범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클래식 상(그라모폰,디아파종,에코클래식 이라고 합니다.) 중 2개나 탔지만, 솔직히 녹음때문에 그녀가 가려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ㅜ,.ㅜ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말이죠!
또한, 그녀의 앨범을 보면 거의 항상 알겠지만, 독특한 순서(바흐 앨범 2개 참조)와 독특한 편집(맨델스죤+쇼스타코비치,베토벤+번스타인,바버+마이어)을 특징으로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음반도 그런 경우가 많지만, 그녀는 그것에 대해 특별히 세심한 설명을 적어 놓습니다. 그녀가 쓴 그 글(라이너 노트) 역시 그다지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의 사용이나 어려운 문장구조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저처럼 영어를 그다지 잘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갑니다.(영어사전을 간혹 뒤져야 하는 까다로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자세히, 그녀의 맨델스죤 연주는 정말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단 빠른 템포나 고음처리 때문에 오는 긴장감이 아니라, 뭐랄까 청자를 흡입시키는 강렬한 음의 표현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말로 하기가 굉장히 어렵군요! 깨끗하고 강한 음이라고 해야 하나 ㅡ,.ㅡ
물론, 쇼스타코비치 연주는 솔직히,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다른 연주자의 것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주자를 차치하고 서라도 2악장의 강렬함이 3,4악장의 부드러움을 통해 다시 5악장 강렬함으로 아주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오늘로서, 예스24에서 그녀의 '브람스 & 스트라빈스키'를 구입하면서 드디어 제가 구하지 못한 그녀의 음반은 한장(베토벤+번스타인)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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