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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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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이라는 악기는 너무나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놓치면 왼손은 음정이 나가버리고 오른손 보잉은 곡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어버리죠. 아무리 훌륭한 대가들의 연주라도 바이올린이라는 악기 특성상 조금이라도 거슬리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바이올린을 전공함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음반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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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이라는 악기는 너무나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놓치면 왼손은 음정이 나가버리고 오른손 보잉은 곡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어버리죠. 아무리 훌륭한 대가들의 연주라도 바이올린이라는 악기 특성상 조금이라도 거슬리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바이올린을 전공함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음반은... 정말 놀랍더군요. 멘델스존 연주도 정말 훌륭하지만 쇼스타코비치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너무 잘해버리더군요.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세상에 음정을 이렇게 칼처럼 연주할 수 있는 사람도 있네요. 너무나 칼같아서 미디음처럼 들릴 지경입니다. 그녀의 보잉 또한 놀랍습니다. 음 사이의 조그만 틈도 놓치지 않는 세심하면서도 철썩 붙은 보잉. 꽉꽉 채워진 소리. 너무나 쇼스타코비치와 잘 어울려버려서 1,3악장때는 한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2,4악장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카덴짜에서도 놀라운 보잉을 들려주는데 그 밀도있는 보잉은 직접 들으시면 더 놀라울 것입니다. 연주중에는 듣다보면 질리는 연주가 있고 별 생각없이 듣는데도 너무 훌륭해서 도저히 무시 못하고 듣게 되는 연주가 있죠 힐러리한의 연주가 그렇습니다. 제가 이 음반을 산 이후 정말 중독적으로 매일 틀어놓고 몇달 째 듣고 있는데 밥을 먹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나 귀가 심심해서 괜히 틀어 놓고는 항상 하던일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듣게 됩니다. 매일 듣는데도 말이죠 아무튼 굉장히 훌륭한 음반입니다. 귀로만 듣는데도 이렇게 전달되는 연주를 할 수 있는 그녀가 너무 부럽네요
k*****l 2006.09.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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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을 만큼 좋은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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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한(Hilary Hahn)'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이 앨범이 아닙니다. 그녀가 도이치그라모폰(DG)으로 옮기면서 처음냈던 음반인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그 음반을 들으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지금은 그녀의 모든 음반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그녀는 총 6개의 음반을 냈지만, 예스24에는 아쉽게도 3개 밖에 안 나와있네요 ㅜ,.ㅜ) 아무튼, 그녀가 소니클래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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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한(Hilary Hahn)'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이 앨범이 아닙니다. 그녀가 도이치그라모폰(DG)으로 옮기면서 처음냈던 음반인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그 음반을 들으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지금은 그녀의 모든 음반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그녀는 총 6개의 음반을 냈지만, 예스24에는 아쉽게도 3개 밖에 안 나와있네요 ㅜ,.ㅜ) 아무튼, 그녀가 소니클래식에서 냈던 음반 대부분은 디아파종상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답니다. 그녀의 '맨델스죤'& '쇼스타코비치' 앨범 역시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던 앨범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이러한 표지가 음반을 고르는 데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이런 표지 붙은 것을 사놓고 후회한 적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녀의 연주는 사실 어쩌면, 소니클래식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녹음이 정말 '훌륭'하다고 해야할 정도니까 말이죠! 굳이 비교를 하자면 '장한나'의 '프로코비에프' 앨범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클래식 상(그라모폰,디아파종,에코클래식 이라고 합니다.) 중 2개나 탔지만, 솔직히 녹음때문에 그녀가 가려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ㅜ,.ㅜ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말이죠! 또한, 그녀의 앨범을 보면 거의 항상 알겠지만, 독특한 순서(바흐 앨범 2개 참조)와 독특한 편집(맨델스죤+쇼스타코비치,베토벤+번스타인,바버+마이어)을 특징으로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음반도 그런 경우가 많지만, 그녀는 그것에 대해 특별히 세심한 설명을 적어 놓습니다. 그녀가 쓴 그 글(라이너 노트) 역시 그다지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의 사용이나 어려운 문장구조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저처럼 영어를 그다지 잘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갑니다.(영어사전을 간혹 뒤져야 하는 까다로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자세히, 그녀의 맨델스죤 연주는 정말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단 빠른 템포나 고음처리 때문에 오는 긴장감이 아니라, 뭐랄까 청자를 흡입시키는 강렬한 음의 표현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말로 하기가 굉장히 어렵군요! 깨끗하고 강한 음이라고 해야 하나 ㅡ,.ㅡ 물론, 쇼스타코비치 연주는 솔직히,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다른 연주자의 것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주자를 차치하고 서라도 2악장의 강렬함이 3,4악장의 부드러움을 통해 다시 5악장 강렬함으로 아주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오늘로서, 예스24에서 그녀의 '브람스 & 스트라빈스키'를 구입하면서 드디어 제가 구하지 못한 그녀의 음반은 한장(베토벤+번스타인)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