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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벚꽃물든 게이샤 (A Courtesan with Flowered Skin, 2014)]란 작품을 보고, 작품 제목의 게이샤와 달리 몸을 파는 유녀 오이란의 처참한 인생에 씁쓸한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작품 속의 오이란이야 그런대로 대접을 받았지만, 그것만큼도 대접받지못한 그저 욕망받이에 지나지않은 여성들의 모습에. 그리고 그걸 에로틱하게 그린것을 내가 보고 있다는 사실도 다 기분이 더러웠다. 이 책은 역사미스테리를 좋아하는 나에게 추천된 작품인데, 조금 망설였다. 그런데....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나는 박수를 쳤다. 에도시대의 요시와라. 맨 앞에 지도만 봐도,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쉽지않은 곳이다. 여러 직업들이 있어 소개없이 들어가기도 힘들고. 그리고 이러한 직업 때문에 몸을 파는 유녀들은 팔려갔음에도 여러 관련자들을 먹여살리느라 그리고 돈을 받고 판 가족들 뒷바라지 하느라 빚이 늘어나는 판국이다. 그렇게 몸을 팔다가 몸이 상하며 가차없이 버려지는. 오이란의 세계에서 피라미드의 정점에 선 가쓰라기가 사라진다. 그것도 마음에 들지않는 이들에게 몸을 파는 일을 버리고, 이제 첩이라도 누군가의 가정집으로 들어가는 낙적 약속까지 받아 평화롭게 살 수 있을 때에.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것인가. 한 남자가 나타나 관련자들을 in-depth interview를 시작한다. 맨처음 유곽에 들어서자 소개를 맡은 사람부터, 하나씩 그 이야기 속에서 연관된 인물들을 따라서. 그때마다 인터뷰를 받는 사람들은 개성넘치는 어투와 성격으로, 이 유곽에 처음이라는 남자를 위해 유곽과 거기서의 자신들의 일, 가쓰라기와 그녀와의 인연과 소문들을 이야기해준다. 말과 달리 그 속에 진심이 파악되고, 하나씩 겹치는 이야기를 통해 가쓰라기가 유곽에 들어가서 사라지기까지의 행적이 머리속에 잡힌다. 맨 마지막까지 읽었을때 내 머리속에 그려진 얼굴은 마츠시마 나나코와 같은 얼굴. 도대체 그녀의 가족은 누구였을까, 왜 그나이에 여기에 들어왔을까, 그녀의 첫남자는 누구였을까, 왜 인기많은 후다사시에게 튕겼을까, 그녀에게 배달된 음식이 배탈을 일으킨 배후는 무엇이었을까 등등. 초반에는 자꾸만 위의 영화가 생각났는데, 머리속에 그려진지는 가쓰라기는 정말 자기가 주도하는 모습이지, 당하는 모습은 아니였다. 자기가 결정하는...그러다 맨 뒤에 이 인터뷰어와 가쓰라기 실종사건의 진이 드러나고.... 나는 박수를 쳤다. 와, 여러 사람들의 개성을 살리며 각자의 버전으로 진실을 말해가며 전체를 그려내는 가의 솜씨란, 그리고 가쓰라기란 여성의 끈기에. 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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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 안내서'라니, 무슨 책일까 짐작이 잘 안가는 제목이다. 내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피니스 아프리카에 에서 출간한 책이라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하는 짐작으로 구입했다. 이 책은 일본 에도의 요시와라 라는 유곽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추리소설이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책은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미야베 월드 2', 또는 에도시대 시리즈라고 하는 책을 몇 권 읽어서 나름 친숙한데 본격적으로 유곽을 배경으로 한 책은 처음 읽어본다. 당시의 세세한 디테일이 잘 살아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추리소설로도 나쁘지 않은 이야기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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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유곽 안내서 - 지은이 : 마쓰이 게사코 - 옮긴이 : 박정임 - 출판사 : 피니스아프리카에 - 유곽 안내서는 일본의 유곽에서 벌어진 사건을 애기하면서 유곽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즉 유곽에서 커다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난후 그 사건을 추적하면서 유곽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유곽에서 일하는 유녀와 유녀가 거처하는 장소 유녀의 단계, 유녀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이 상세하게 알려준다. 예전에는 유녀와 게이샤를 그냥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였는데 이 소설을 통해서 두 직업이 다른 종류의 직업인 것을 알게 되었다. 도입부를 보게 되면은 제목 처럼 유곽에 대해서 안내하는 학문적 이야기 인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점점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 사건의 중심에 유녀 그것도 아주 유명한 유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였는지 궁금해진다. 그 궁금즘이 점점 커지면서 끝에 가면 왜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 소설은 일본의 유곽이라는 역사적 장소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그 속에 어떤 사건을 집어 넣어서 픽션과 논픽션적 요소를 잘 조화 시킨 재미있는 이야기 였다. 즉 역사적 공부도 하면서 스릴있는 소설도 접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