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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한 횡령이 자가발전해서 펀드싸이트까지 열게되는 한바탕 소동 양념처럼 쭉쭉빵빵 잘생기고 착하기까지한 남자와 연애고 하고 주말에 쇼파에 누워 보기 딱좋은 로맨틱 드라마
옛날 같았으면 항공사에서 그런 식으로 로버트의 비위를 살살 맞춰주는게 불공평하기 짝이 없고 이치에도 전혀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한테는 얄짤없이 돈을 받으면서 억만장자한테는 공짜로 준다는게 말이돼? 그것도 일등석의 절반을 말이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회사의 돈중에 손톱만큼도 안되는 돈을 횡령하여 학자금 대출을 갚는다.
횡령은 훔치는거고 도둑질이다. 그런대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내던져 질 때부터 이미 빚더미위에서 시작하는 요즘의 젊은 청춘들이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나. 돈이 어마어마 많은 회사의 돈을 아주 조금 빼서 다른게 아니라 학자금대출을 갚는다고. 명품빽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요트도 아니고 ^^ 그래 까짓거 너무 돈이 많아서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돈을 조금 훔쳐서 갚아라. 학자금대출. 잘했다. 뭐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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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으로 재밌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원래 기대치란 사람마다 다른거니, 그냥 '꽤 잘 빠진 칙릿'으로 짐작하고 시작한게 부서졌네요, 아주 유쾌하게. 문체는 칙릿처럼 가볍지만 다루는 주제는 의외로 진지합니다. 페미니즘, 학력 인플레 시대에 정체된 저임금, 학자금으로 시작한 빚이 줄어들 수 없는 청년빈곤의 구조, 빈부 격차를 바라보는 현대의 프레임... 특히 여자 입장에선 아주 명쾌하고도 통쾌하게 그러췌!를 외칠법한 구절이 많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젊은이들 실정은 비슷하구나하는 동질감도 느낍니다. 캐릭터들은 생생하고 사건은 긴장감 풀 새도 없이 빵빵 터지고 드립은 찰지고 감정선은 구질구질한 부분까지도 외면하지 않고 설득력있게 그려내죠. 특히 자본주의의 악덕 지주라 부를만한 재벌 상사를 대하는 주인공의 비굴하고 모순적이면서도 순진한 심리가 정말 생생합니다. 상사로서 그를 존경하고 동경하며 '귀여움 받는 측근'으로 남고싶어하는, 그러나 본인은 그런 계급에 의해 빚에 허덕이며 착취당하는, 그럼에도 정작 그녀의 스위치를 누른 건 그 착취에 대한 피해자의 분노가 아니라 단지 무시당한 개인의 자존심이란것도 아주 재밌습니다. 친근하기도 해요. 우리도 그러니까요. 힘들어 죽겠다고 푸념하고 유전무죄라며 빈정거리지만 또 그런 사람들과 친해지고싶어하고 호감 사고 싶어하고, 그들의 사소한 비극에 감정이입해주죠. 속물적이고 어리석고 인간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러나 너무 신랄하진 않게 묘사되니 귀엽기까지 하더군요. 아쉬운건 소설 마지막 로버트와의 화해 아닌 화해로 결국 모든 메시지가 애매해진 거에요. '권력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여자아이'에서 자립해 로버트와 대등한 위치로 섰단걸 보여주고 싶었던걸까요? 그러기엔 사실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헐리웃스러운 해피엔딩이고 결국 마지막까지 인정을 갈구했단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영상화를 염두에 둔 건가 짐작될 정도로 영화화된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아주 잘 빠진 소설이었어요. 무엇보다 번역! 진짜 역자에게 박수 드립니다. 번역이 너무나 찰졌어요. 이 분 아니었으면 재미가 절반은 줄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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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통쾌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티나는 세계굴지의 언론사 회장의 비서이다... 명문대를 나왔지만 그녀는 지금 학자금을 6년간 갚고 있고 아직도 2만달러가 남아있다. 그런 그녀에게 회장인 로버트의 비행기티켓 취소된 금액 2만달러가 들어오고 그녀는 그돈으로 학자금을 갚고 그걸 경비처리부서에 에밀리에게 걸리고 결국 경비처리를 위조해 에밀리의 학자금까지 갚게됩니다. 여기서 끝이면 좋으련만 티나의 비밀을 알게 되는 사람이 늘어나 그녀가 ㄱ갚아야할 대출금은 늘어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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