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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자] who?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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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위인전 who? 시리즈 『호치민』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 『마더 테레사』, 『반기문』, 『체 게바라』, 『찰스 다윈』,『버락 오바마』,『오프라 윈프리』,『스티븐 호킹』,『스티븐 스필버그』,『힐러리 클린턴』,『빌 게이츠』,『마오쩌둥』,『저우언라이』,『월트 디즈니』,『마틴 루터 킹』,『오드릴 햅번』,『토머스
"[이숙자] who? 호치민" 내용보기

세계위인전 who? 시리즈 호치민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 마더 테레사, 반기문, 체 게바라, 찰스 다윈,버락 오바마,오프라 윈프리,스티븐 호킹,스티븐 스필버그,힐러리 클린턴,빌 게이츠,마오쩌둥,저우언라이,월트 디즈니,마틴 루터 킹,오드릴 햅번,토머스 에디슨,헬렌 켈러,카를 마르크스,장 앙리 파브르,조앤 롤링,쑨원, 넬슨 만델라,알베르트 아인슈타인,라이너스 폴링, 빈센트 반 고흐, 마이클 잭슨, 시몬 드 보부아르,아이젠하워,마리 퀴리,코코 샤넬,오리아나 팔라치,앤드류 카네기,알베르트 슈바이처, 밥 말리,왕가리 마타이,루트비히 판 베토벤,존 스튜어트 밀,존 메이너드 케인스,무함마드 유느스,레오나르도 다 빈치,헨리 데이비드 소로42권인데, 이 책은 마흔세 권 째 읽는 것이다. 호치민은 우리 또래에게는 호지명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국군이 월남에 파병되었을 때 월맹의 지도자, 즉 적국의 지도자였다. 그에 대해 약간의 상식은 있었지만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기대도 되었다. 그런 인물의 전기를 읽으면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의외의 인물을 만난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칼 마르크스, 체 게바라 등이 있었다. 모두 공산주의자들이다. 반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에게는 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인물들이 어린이에게 권장할 만한 위인이 되어 책을 통해 만난다는 것이 신기했다. 호치민도 그런 인물 중에 한 명이다. 국군과 싸우던 적국의 지도자가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어서 어린이들에게 읽힌다니, 우리 사회가 그만큼 개방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둘째, 인물의 위대함은 체제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공산주의를 싫어하고, 이 땅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신념은 갖고 있다. 그러나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등의 삶을 보면서 그들이 영웅을 넘어서 본받을 만한 위인으로서의 자질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저우언라이는 어쩌면 중국 역사를 망라해서 가장 바람직한 2인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그는 공산주의자라는 것을 빼고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인물이었다. 호치민의 삶을 보면서 그는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의 장점만 조합한 인물이 아닌가 싶을 만큼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공산주의에도 이런 위인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이른바 민주주의 체제라는 우리나라는 어떤가? 한때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전두환 씨 등을 생각했다. 지금은 그들에 대한 평가가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극을 이룰 만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소한 인물의 그릇에서 그들은 저우언라이나 호치민에 미치지 못한다. 백여 년의 세월이 흐른다면 그들은 역사의 평가에서 찬사보다는 비판이 더 크리라고 생각한다. 체제와 인물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셋째, 호치민의 성공열쇠가 마음에 와 닿았다. who시리즈에서는 인물백과라는 코너를 통해 각 인물의 성공열쇠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호치민의 성공열쇠 네 가지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공부하는 자세, 용기, 리더십으로 분류한 뒤 각각의 예를 보여주었다. 이 네 가지는 위인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 책에 실린 호치민에 대한 평가를 덧붙이겠다.

 

호치민이 세상을 떠난 날, 전 세계에서 그의 높은 뜻을 기리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호치민이 죽는 날까지 적군으로 싸웠던 미국의 언론도 여기에 목소리를 더했지요. 미국의 시사지 뉴욕타임즈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베트남과 가장 마지막까지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우리 미국 사람들도 작고 마른 호 아저씨에게 숭배와 존경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시사지 타임은 호치민의 얼굴 사진을 표지에 싣고, 다음과 같은 글을 바쳤습니다.

 

호치민! 이 지구상의 어떠한 민족지도자도 적의 총칼 앞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집요하게 맞선 인물은 없었습니다.’

 

우주만큼 넓은 심장을 가진 사람, 아이들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지닌 사람, 권력을 가지고도 안락한 생활을 바라지 않았으며, 어떠한 부귀영화도 누리지 않았던 사람, 그 이름은 바로 호치민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오늘도 자신의 목숨보다 민족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 속 깊은 지도자 호치민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67쪽)

y******3 2017.08.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