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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세 개를 주긴 했지만, 보기는 나름 즐겁게 봤습니다. 별 네 개를 주기 망설여지는 이유는... 보고 나서 하루이틀 지나니 무슨 줄거리였는지조차 가물거리는 내용 때문이지요. 조금은 더티하고 유치한 영화 질색이다 라는 분은 피하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5분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입니다. 전체 줄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화려한 카메오 출연자들의 행렬에 눈이 즐겁거든요. 잠깐 화면에서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출연자 이름 뜨는 걸 못 본 저는 왜 오스틴 파워가 톰 크루즈처럼 보일까 하고 상당히 당황했죠. 눈이 미쳤나, 이런 창피한 일이 있을까,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네...라고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이건 뭔가 수상하다 싶어 앞으로 돌려보니 영화 속 영화의 톰 크루즈더군요. 나머지 출연진은 직접 한번 보심이. 뭐 수준은 딱 기대한 그만큼이예요. 요새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작품도 흔하고 흔하다는 걸 생각하면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닐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