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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나라 각 지역을 여행하는 김산환 씨의 산문집이다. 산문집이기도 하고 여행기이기도 하고, 여행 소개서 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자랑하고 싶은 아름다운 산수가 있는 23곳을 추천하면서 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 지역의 숙박시설과 음식점, 그리고 교통편까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나는 이 책을 옆에 끼고 훌쩍 떠나고만 싶다. 서울에서만 살다보니 지방에 가는 것에 대한 왠지 모를 두려움도 생겼다. 물론 해외 여행을 가는 것 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TV에서만 보던 시골길을 버스로 달리는 풍경이 편하지만은 않다. 왠지 버스도 안 올 것 같고, 길을 잃을 것만 같고.. 역시나 여행은 혼자 보단 여럿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이 책엔 함께 여행하는 사람의 수준을 고려해서 난이도를 두었다. 역시, 나보다는 같이 여행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 그것이 여행의 참 얻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좋은 풍경, 그리고 명승고찰, 그리고 맛집과 유물들... 좋은 그림과 함께 펼쳐내어 더욱 좋은 책이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그 곳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순간 만큼은 마시는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다. 바람냄새, 풀냄새, 모래 냄새가 달려와 안길 것만 같다. 그리고 그 곳이 없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내가 이 곳에 가기 전에 여기, 이 맛집이 없어지면 어쩌지? 이 곳이 개발되어서 쇼핑몰로 바뀌면 어쩌지? 가보지 못한 곳이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에 이런 저런 걱정을 하게 된다.
좋은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꼭 여행을 가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책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만큼 자세한 설명이 있는 본격적인 여행서가 아닌, 수필형의 여행서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꼭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생활에 훈훈한 봄바람이 될 만한 책이다.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이 말은 인생을 걷는 것 , 살아가는 것이 쉬는 것이란 이야기는 아니었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직접 발로 걷는 것. 논두렁을 걷고 고즈넉한 산사를 걷는 것. 그렇게 걷는 것이 쉬는 것이란 이야기이다. 그렇게 걸어야만 제대로 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쇼핑하고, 복잡한 도시를 걷고, 소리지르는 것에 쉬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가끔은 이렇게 걸으면서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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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걷는 여행이 붐이다. 이번에는 걷기에 관한 책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옛길박물관이 추천하는 걷고 싶은 우리 길을 소개해준다. '사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할 우리의 옛길' 이라는 문장이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오름의 여왕, 다랑쉬 오름에 가고 싶다
책을 보다보면 사진과 글귀에 매료되는 경우가 있다. 언제 한 번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그 기억마저도 희미해져버린 다랑쉬오름, 이 책을 보니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계획을 잡게 된다. 책은 나를 행동하게 한다. 여행 서적은 여행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걷기 여행 책을 읽으며 걷기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오름도 오르고, 올레길도 걷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여행지마다 '길라잡이'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는 가는 법과 난이도 별미 및 볼거리 등이 담겨있어 정보 제공 면에서도 좋다. 어느 계절에 가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이때 가면 좋아요'가 가장 좋을 때 한 번만 가고 싶은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보다. 길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와 정보가 담긴 적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지만 특히 청산도에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잘 모르던 곳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일 것이다. 걷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 걸으면서 마음으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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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걷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하지만 사실 하루 종일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것은 쉽게 마음먹기가 어렵다. 나트막한 산은 제 집 가듯 자주 갔지만 험한 산이나 이름난 산을 내발로 정상까지 올라갔다 온 적은 많이 없다. 같이 가는 이가 정다워서 좋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가 정겨워서 좋고 길가에 핀 풀꽃이 자그마하니 예뻐서 좋고 졸졸졸 흐르는 냇물 소리가 맑아서 좋았다.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라는 제목을 보고 나는 산행 전문가의 책이어서 무조건 걸으라고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는 걸으면서 즐기고 쉬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무조건 앞만 보고 걸으라는 게 아니라 몸이 아닌 마음이 원할 때 쉬는 버릇을 들여 길가의 꽃 하나도 눈여겨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라고 했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를 알고는 무척 마음이 가벼워지고 즐거워졌다. 평소 내가 원하고 해왔던 산행이야기였기에. 책 속에는 내가 가 본 곳도 있고 가보아야지 했던 곳도 있었다. 사진을 보고 또 한 번 감상에 젖고 꼭 가보아야지 하고 챙겨둔 곳도 생겼다. 산행 이야기만이 아니라 초보자를 위한 지도와 코스, 가면서 들를 수 있는 맛집과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길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함께 있어 더욱 좋았다. 걷기 좋은 계절도 일러두었다. 하지만 꼭 그 계절이 아니어도 좋을 것 같다. 준비물에 가져가야할 것도 꼼꼼하게 챙겨주며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도 난이도를 별의 갯수로 표시하여 도움이 되었다. 차를 가져가면 한쪽에 놓고 산을 넘어가 다시 거기까지 가서 차를 가져오기가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저자는 그 이야기를 하며 두 팀이 함께 가는 경우 서로 도착지와 출발지에 놓고 오가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다음에는 팀을 짜서 가야겠다. 좋은 곳은 여럿이 가면 더욱 좋으니까. 언제나 제주 제주 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다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에 가보아야겠다. 저번 갔을 때 한라산 산행을 하다 눈이 많이 내려 통제되는 바람에 돌아내려온 아쉬움이 남아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오름과 올레도 짚어 가보아야겠다. 우리가 받은 이 행복을 모두에게 돌려줘야 한다. 나는 영국으로 돌아가 나만의 까미노(길)을 만들 테니 당신도 돌아가서 당신의 까미노를 만들라. -69쪽에서- 이 말을 품고 돌아온 서명숙씨가 만든 제주의 올레. 그 길을 말이다. 부안 변산 내소사 직소포포에 가게 되면 천양희씨의 시를 꼭 읊어보아야겠다. 오대산 월정사 진입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사찰로 드는 길의 백미라 불리는 전나무숲길을 꼭 걸어보아야겠다. 산과 길의 이야기를 따라 매창 이계생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길이 예전에 알던 그 길과 달라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봄가을 이른 아침 물아개가 피어오르는 주산지에는 또 언제 가볼까. 책을 보고 있노라면 가고싶은 곳이 계속 생겨나 적고 또 적고 자꾸 적게 된다. 매화 중 가장 고결한 선암매가 사는 전남 순천 선암사도 가보고싶고 장터목 산장 앞 하늘 아래 첫 우체통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띄워보고싶다. 갑오 농민 전쟁과 진흥왕의 전설, 용이 하늘로 승천하면서 뚫고 지나간 바위가 있다는 상도솔암, 동백꽃 몽우리째 떨어지는 선운산도 가보고싶다. 산이 주는 풍경에 감탄하고 즐거워했었는데 길도 역사와 인생과 이야기가 얽혀 있어 가는 길이 더욱 의미깊은 줄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나도 그 길을 걸어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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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제목은 말한다. 원래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더욱 요즘 운전을 하면서는 더욱 그렇다. 어디 나가려면 당연히 자동차를 타고 가야 하기에 당연히 주차장으로 가게 된다. 주차장에 가면서도 이런 거리는 걸어도 되는데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엄마가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가 되어간다. 가까운 마트에 가려고 해도 자동차를 타고 가자고 한다. 이책은 이렇게 걷는 길을 알려준다. 3부로 나누어서 알려준다. 1부에서는 물의 걸음걸이 2부에서는 너와 나를 잇는 고개 3부에서는 풍경이 된 사람을 찾아서... 이렇게 나누어서 알려준다. 여기에 속하는 장소에서 내가 가본곳도 있었고, 가고 싶었던 곳도 소개하고 있다. 또 이책에서는 장소의 자세한 설명과 여러가지 팁도 알려준다. 그 고장에 전설등 이야기도 끝에 알려주며, 난이도 표시도 하였으며 길라잡이로 가는 방법, 교통, 먹거리, 볼거리, 숙박등을 알려주어서 좋다. 내가 어디를 가고자 하면 이책에서 정보를 알아서 간다면 좋은 걷기 여행이 될것 같다. 제주도의 오름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코스이다. 낮은 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높은 산을 올라가기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걸을수 있는 코스이다. 또 이책에서는 난이도를 별의 갯수로 표시해주었다. 처음 걷기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별 한개부터 시작한다면 편안하게 즐거운 여행을 할수 있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 볼거리 사진도 들어있어 더욱 좋았다. 이책을 읽고서 걸어다니기 싫어하는 나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가고 싶어하면서 어떻게 시작하여야 할지 몰라서 못하는 나이기에 이책이 많은 도움을 줄것 같다. 이제부터 따뜻한 계절이 되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즐겁게 여러가지 구경을 하면서 이책에서 소개하는 장소에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한다. 간단하게 여행가방을 챙기고,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여행. 생각만으로 즐겁지 않은가. 그래서 여행을 한다는 것을 좋아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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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건강관련 책 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을 받고나서 다 읽고 나니 건강관련 책보다 더 많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기 전에 꼭 걸어봐야 하는 길을 좋은 풍경사진과 함께 그 곳의 명소와 자연의 풍경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세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풍경과 소개뿐만이 아니라 간단한 지도와 함께 그곳의 명소, 맛집, 걸어야 하는 걸이, 그리고 시간에 교통편까지 너무 잘 알려주고 있어 책 한권을 손들고 떠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가지 않으면 길은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길이 사라지면 그 길에 스민 숱한 이야기와 삶의 애환도 함께 지원진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길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니 길속에 스민 모든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떠나고 싶었다.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사람들도 잊고 있던 올레를 부활시킨 이는 지금 제주올레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명숙 씨다. 그는 화려한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자발적 백수를 선언하고 돌연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다.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다는 800킬로미터의 순례길을 걸으며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제주를 떠올렸다. 그리고 순례길에서 만난 영국인 여자에게서 화두를 받는다.
“우리가 받은 이 행복을 모두에게 돌려줘야 한다. 나는 영국으로 돌아가 나만의 까미노(길)를 만들테니, 당신도 돌아가서 당신의 까미노를 만들어라.” p.68
이 말을 듣고 서명숙씨는 뜻을 같이한 사람들과 제주의 올레길을 부활시켰고 이제는 제주도여행중에 이 올레길은 한 코스쯤은 다 걸어보는 관광명소가 된 걸로 알고 있다. 얼마전 이 제주 올레길을 소개되는 여행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는데 내가 다시 제주도를 가게 된다면 꼭 걸어보고 싶은 길중에 한 코스이다.
순천 조계산 굴목이재 꽃절을 찾아서
신록이 깊어지는 오월에도 선암사의 꽃물결은 끝나지 않는다. 철쭉은 녹음 속에 핏빛으로 빛나고 대웅보전 뒤에는 불심처럼 영산홍이 붉다. 수국은 선방 담장에 기대어 연둣빛 꽃망울을 수북하게 터뜨린다. 선암사에는 진즉에 진 벚꽃도 때늦게 함박눈처럼 쏟아지곤 한다. 그래서 선암사는 ‘꽃절’이다. p252
순천의 조계산은 여행길에 잠깐 들렸던 곳인데 이토록 아름다운 길을 찾지 못하고 절만 덜렁 구경하고 왔는지 모르겠다. 책에서 소개되는 이 길을 보고 꼭 다시 찾아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뿐 아니라 소개되는 23개의 모든 길을 찾아가 걸어보고 싶다.
평소에도 걷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좋은 길을 보면 꼭 다시 걸어보곤 하기도 했다. 서울 곳곳에서도 사실 좋은 길을 너무 많아 좋았는데 이 책을 보고선 병이 날 것처럼 떠나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속에 소개되는 이 많은 길들을 걸어보고 싶었다. 길은 아무도 걸어가지 않으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점점 길을 찾지도 않고 찾을 이유도 없어 언제가는 이 아름다운 길들이 사라질까 두려워서 지금 당장에라도 찾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새롭고 목표가 생겨났다. 죽기 전에 이 책에 소개되는 모든 길들을 걸어보고 죽는 것이다. 목표가 생겨날 만큼 아름다운 한국의 길이 소개가 되어있다. 이 책을 보지 못했다면 정말 꼭 추천을 해 주고 싶다. 외국의 좋은 곳과 명소도 많으며 유명한 관광지도 많고 좋겠지만 멀리 알려지지 않고 소소한 한국의 길이지만 운치가 있고 조상의 애환이 담겨있으며, 우리의 어머니가 그리고 아버지가 걸어다녔던 한국의 길을 먼저 걸었으면 좋겠다. |
![]() 사실 여행을 아주 좋아하지만 걷는것 보다는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를 이용해서 전국을 잘 돌아다니는 편이다. 자동차에 내비게시션을 설치하고 유명하다는 곳을 자주 찾으면서 먹고,휴식하고 그리고 여유를 찾으면서 여행하고 오면 잘 쉬었다고 생각하고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걸으면서 몸으로 자연과 문화를 느끼고 배우는 것을 소홀히 한것 같아 나에게도 미안하고 자연에게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이 책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느긋하게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임진 섬진강을 시작으로 제주 다랑쉬오름, 평창 백운산 칠족령, 문경 하늘재, 봉화 청량산 등 전국에서 꼽은 23개의 옛길을 소개한다. ‘옛길’을 해당 지역의 지도·먹을거리·볼거리·숙박시설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별히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지도와 코스를 요약해서 설명해놨다. 지도와 함께 적어놓은 해설 가운데 별★로 표시한 코스 난이도도 유용한 정보다. 또 길의 풍치와 느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계절도 일러두고 있어 아주 편리한 책이다.
'섬진강 시인'이라는 애칭이 붙은 김용택 시인의 마을로 부터 시작되는 여행을 시작하면 '징하게' 아름다운 징검다리가도 만날 수 있고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현대의 잃어버린 서정성을 되돌려받을 수도 있다.
드라마에서 봤던 청산도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날수 있다. 특히 봄에 청산도에 가면 그들장논과 제멋대로 휘어진 밭두렁마다 청보리가 파릇파릇하게 물결칠 때 청산도를 찾아야 제맛이라 일러준다.
최근 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던 제주 올레길도 이 책에서도 설명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좋아해서 여러번 다녀왔지만 올레길이 있는줄은 몰랐었다. 책에서는 한라산,오름,올레를 가르켜 뭍사람들에게 세 갈래 길을 내줬다고 말하고 있다. 올레는 11개 코스가 개척되어 있고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성산 일출봉을 끼고 있는 제1코스이다. 그저 팔ㄴ색 화살표만 찾아가면 되는 올레길을 나도 한번 꼭 다녀오고 싶다.
제주도의 오름 즉 기생화산도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다랑쉬오름이 최고라 소개하고 있다. 매창과 유희경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있는 부안변산 이야기, 전기 없는 마을 내원동은 사라졌지만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나는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는 주산지도 이 책에서 만날수 있다. 또한 지금은 잠시 통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토끼비리와 고모산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평창 대관령 옛길, 평창 백운산 칠족령, 인제 점봉산,정선 백운산 화절령, 문경새재와 옛길박물관, 영주 죽령 옛길, 순천 조계산 굴목이재, 밀양 재약산 사자평,산청 지리산 장터목, 고창 선운산, 장성 축령산, 문경 하늘재, 해남 두륜산, 홍성 덕숭산, 강진 만덕산, 봉화 청량산등을 샂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우리길 23으로 설명하고 있다.
춘원 임종국님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존함인데 전남 자엉 축령산은 지금 '미래의 숲'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 분의 노고가 정말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23갈래 길은 온갖 도시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흙길, 돌길, 물길 위에서 꽃과 나무에, 바람에 눈 맞추고 귀 기울이며 느릿느릿 걷는 것은 내 몸에 주는 소중하고도 벅찬 ‘휴식’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나가 느낄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뚝딱 이 책을 만든것이 아니라 걷는 것을 시작하면서부터 보고 듣고 느끼고 한 것들, 즉 길에게서 그가 받았던 모든 위로를 다른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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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말과 여름휴가를 이용해 국도여행을 다녔다. 변산, 선운사, 섬진강, 주왕산 등등…마치 내가 다닌 길을 되짚어 보는듯한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는 받는 순간 가슴 설레는 감동을 안겨준다.
친구와 함께한 여행길, 비를 맞으며 섬진강변에서 먹었던 올갱이 해장국과 뜨거운 태양을 등지고 원두막에서 즐긴 달콤한 낮잠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다. 거기다 주왕산아래 민박집 주인은 얼마나 정겨웠는지…아침 길을 떠나는 우리에게 나물을 봉지봉지 담아주던 손길을 잊을 수 없다.
이렇듯 ‘옛길박물관이 추천하는 걷고 싶은 우리길’이라는 부제를 지닌‘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는 내 추억과 더불어 또 다른 추억을 남겨주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임진 섬진강을 시작으로 제주 다랑쉬오름, 평창 백운산 칠족령, 문경 하늘재, 봉화 청량산 등 전국에서 꼽은 23개의 옛길을 소개한다.
더구나 아름다운 산야를 그대로 옮겨 놓은 풍성한 사진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지도, 먹을거리, 볼거리는 물론 싸고 좋은 숙박시설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난이도까지 있어 살짝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작가의 친절함은 걷기 좋은 계절도 함께 일러준다. 또 묵어 갈 숙박시설까지 자세히 담아냈다.
20여년 넘게 여행을 다니며 길 위의 인생을 살아온 저자는 걷기여행은 걷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걸으며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것이 걷기여행의 목적”이라며 “몸이 아닌 마음이 원할때 쉬는 버릇을 들이라”고 강조한다.
첫 장 섬진강 편에서는 김용택 시인이 극찬한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에서 순창군 동계면 구간의 오래된 징검다리가 등장한다.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인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의 청보리밭과 논두렁과 밭두렁을 따라 피는 유채꽃 길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책을 읽어가며 콧등이 시려진다. 역시 아름다움은 슬픔이다.
이외 경북 문경시 마성면 석현성에서 영강까지 이어진 높이 20m 내외의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나있는 토끼비리,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 숲길, 전남 순천시 조계산 굴목이재 등이 저자의 간결하고도 사색적인 글과 함께 소개돼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걷는 것은 분명 휴식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다. 여기에 고즈넉한 산사나 선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택 등 옛 정취를 느낄만한 우리 길은 충분히 매력적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가지 않는 길은 지워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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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은 참 지루한 일이다. 걸어본 사람 만이 안다. 그래도 걷다 보면 아득하게 멀어지는 출발점 만큼이나 자신과 세상을 보는 눈이 크고, 넓어져 있음을 보게 된다. 내공이 쌓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여러 가지 형태의 수고를 감내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뭐랄까 걷는 것은 지겨운 고행길이 아니라고 처음부터 유혹한다. 걷는 것이 좋다는 의학적 근거나, 저잣거리에서 들음직한 어떠한 걷는 비법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걷으라고 한다. 심지어 걷는 것은 쉬는 것이라는 거창한 슬로건까지 외쳐댄다. 이 책 참 묘하다. 책을 덮는 순간 그냥 걷고 싶은 반전이 일어났다.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 것 같은 경지에 오른 느낌이 든다. 당장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불안감, 기대감, 그런 저런 별난 감정들마저 몰려온다. 이제 막 전국일주를 끝낸 것 같은 상쾌한 피로감도 느껴진다 그냥 책에서 눈팅(sightseeing)한게 전부인데… 당장 이번 주말이 설렌다. 중독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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