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오른손잡이가 많고 장애를 가진 사람보다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더 많겠지. 그것보다 장애인을 정상이 아니다 생각하는 것 같아. 대체 정상이 뭘까. 사람은 누구나 조금 이상한 점을 가지고 있어. 겉으로 보기에 괜찮다고 그 사람 마음까지 괜찮은 건 아닐지도 몰라. 이것은 그렇기를 바라는 건가. 많은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 좋은 사람을 더 좋아하고 믿기도 하잖아. 나라고 다르지 않아. 어딘가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피해 가기도 해. 몇해 동안 걸으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을 마주치기도 했는데, 요새는 보이지 않아. 어딘가에 갈 때 자주 다니는 길에서는 다운증후군인 사람을 보기도 했어. 다운증후군인 사람은 얼굴로 바로 알 수 있잖아. 염색체가 많아서 그렇다는 것만 알고 다른 건 잘 몰라. 이 책을 보니 지능이 좀 낮은 것 말고 몸도 약하더군. 몸이라도 건강하면 괜찮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장애를 가졌다 해도 부모나 둘레 사람이 마음을 쓰면 잘 자라기도 해. |
|
아이큐50 내동생 조반니 이런경우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혹시나 우리 엄마,아빠가 장애인이였다면 당당히 현실에 나가 밝힐 수 있었을까? 어렸을 적 아빠의 더러워진 작업복을 보고는 조금 챙피했던 적이 있었는데...지금은 아니지만요~ 이 책은 다운증우군을 앓고 있는 동생을 가진 형의 이야기이면서 가족이야기랍니다. 누나와 여동생이 있는 자코모는 엄마의 남동생 임신이라는 아주 큰 선물을 받은 친구랍니다...남동생이 태어나면 여자와 남자 편을 먹고 놀 수도 있고, 여자형제와 할 수 없는 여러가지를 계획하고 놀 생각에 들 떠 있지요. 하지만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님은 태어날 동생이 아주 특별한 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요. 그래서 더욱 더 기대하게 되는 자코모. 가족들끼리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의 이름을 서로 말하고 들 떠 있지요. 태어난 동생은 어딘가 생각한 것만큼 특별해보이지 않고 생김새도 하는 행동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자코모. 엄마에게 또 아빠에게 동생 조반니는 왜 이렇게 태어나게 했냐고 반문합니다. 그때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마음이 아프네요. 자코모는 어린마음에 평범한 아이의 행동이 아닌 이상행동이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거죠. 나이가 들어가며 동생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하고 동생을 위해서 나서고 싶지도 않지만 누나와 여동생, 자코모의 친구들이 조반니에게 대하는 행동을 보고 자코모는 본인의 생각이 정말 짧았구나....생각을 하게 되지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 조반니...함께 뛰어놀 수 있는 남동생을 기대했지만 자전거도 함께 탈 수 없고 뛰어놀수 도 없어요..처음엔 창피해 했던 동생이 지금은 둘도 없는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 되었다는 것. 내가 아프거나 외로울때 친구도 중요하지만 가족은 정말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형제자매는 부모가 나에게 준 가장 고귀한 선물이죠.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우고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
|
아이큐 50 내동생 조반니
-자코모 마차리올 -
나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면 과연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분명 행복한 나래를 꿈을 꿀것이다.
이책의 저자이자, 실제 조반니의 형인 자코모도 그러하였다. 여동생과, 누나, 엄마가 같은 동성인 여성편인 반면 자신과 아버지인 남성편는 늘 수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의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그것도 남동생임을 알게된 자코모도는 그 누구보다 더 좋아하였다. 드디어, 이 집안에서 남자셋, 여자셋, 균등한 가족구성원을 지니고 있어서 남자편에게도, TV 선택권이나, 자잘한 의견에도 여성편에게 밀리는 일이 없을것라는 것이다.
여자형제 사이에서 있었던 그가, 드디어 동성인 남동생이 태어나면, 같이 공놀이도 하고, 나무타기도 할것이라 부푼 꿈을 안고 있었으나,
그 꿈은 곧 일어날수 없는 현실임을 깨달았다. 부모님이 남들과는 조금 달르게 태어날 것이라는 말한마디에 그는 그가 슈퍼맨같은 초능력자는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의 동생은 남들과는 많이 다른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났다. 신체적으로도 많이 남들과 다르고 발가락수도 남들과 다른 4개 지능으로도 부족하고, 남들과 다르게 걷고, 말하는것도 너무 더디다,
그런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동생때문에 겪에되는 혼란과, 두려움속에서 그 어린 자코모가 자신의 동생을 점점 인정하게 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없을것 입니다. 하지만, 그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도 쉽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조반니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사랑에 울타리로 물들어 가는 그들의 가족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장애의 편견에 대한 생각에 저절로 부끄럽네요
장애 그들은 우리와 조금 다를뿐, 틀린것은 아니라는 것을요,~
조반니의 이야기가 2017년에 영화를 개봉된다고 하네요 극장으로 가시기전에 미리 원작인 책으로 만나보다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조반니의 가족에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
|
[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이 책은 다운증후군 조반니의 형 자코모의 이야기다. 6세에 남동생이 생기는 것을 기뻐하며 잔뜩 기대했으나, 뭔가 달라보이는 외모와 느린 발달과정에 당황한다. 그러나 이상히 여기기보다는 경이롭게 본다. 부모님이 다운증후군 아들에 대한 바르고 따뜻하게 대하며, 다른 형제들이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엄마, 아빠의 지혜로운 태도가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장애수당 지급이 종결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치료가 필요한만큼 책정되는) 이탈리아의 차등적 장애수당이야기도 퍽 인상적이었다. 가정과 사회의 지지가 충분한 듯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코모는 청소년기에는 다운증후군 동생이 있다는 사실로 잔뜩웅크리게 된다. 친구들에게 따돌려질것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하는 동생에 대한 죄책감 사이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는다. 가정과 학교, 가족과 친구사이에서 겪는 경험들은 다르게 해석되다가도 분리될 수 없는 지점이 있다. 그러다 점점 자신의 정체성과 동생의 존재에 대한 당당함을 갖게 되는 과정을 친근하게 엮었다. “빌어먹을. 너 지금 누구한테 다운증후군라고 말하는거야? 천치야. 박살 나고 싶어?” 이렇게 다운 증후군을 모욕하는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는 건 그들이 다운증후군를 모욕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방법이 아니었다. 마음의 변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의 변화는 그렇게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다. 변함없는 애정이 듬뿍 담긴 자신의 존재로, 자기만의 새롭고 경이로운 시선를 끊임없이 나이게 보여 주며 도화선이 되어 준 조반니(다운증후군 동생)처럼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p267). 다름, 약함이 있는 장애인에게 자발적으로 애정(존중과 기대)을 갖게 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길 바란다. |
|
이 책도 가까이 지내는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읽게 된 책이다. 아마 내가 택했다면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인데, 이렇게 추천받아 책을 읽으니 내 독서 편식을 일깨우고 독서 범위를 넓혀주는 것 같아 좋다. 다운증후군 아이들은 가끔 길가다 보거나 병원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가족으로서의 삶에 대해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막연하게 일반적이지 않은 그들의 삶에 대해 동경하고,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이 대부분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내 가족 중의 하나가 다운증후군 환자라고 하면 좋을리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자코모 역시, 자기 동생이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알아가면서 동생을 멀리하고 숨긴다. 그러면서도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다가 자기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자기 생각과 달리 다운증후군인 동생을 처음 보고도 놀라지도 않고 오히려 음악 연주와 함께 어우러져 그 순간을 즐기는 경험을 하여 자코모는 형으로서, 인간으로서 한단계 성장하게 된다.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야기가 굉장히 솔직하게 쓰여졌고, 순수한 청소년기에 느낄 수 있는 다운증후군 동생에 대한 미움과 사랑이 있던 사실 그대로 전해져서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저자가 2015년 3월 21일 (UN 지정 '세계다운증후군의 날', 염색체 21번이 3개라는 뜻에서 제정된 날짜라고 한다)에 올린 'The simple interview' 라고 해서 동생과 함께 찍은 인터뷰 영상이 화제가 되어 유명세를 탄 모양인데, 영상을 보니 조반니는 왠지 책에서처럼 행복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아이인 것 같다. 카메라로 담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을 공개하기 부끄러워 했던 어린 자코모의 마음. 다른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 하는 마음. 남들이 '동생을 이상한 아이로 보겠지. 동생이 이상하니, 나를 이상하고 불쌍하게 여기겠지.' 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마음.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는 사회. 나의 모습이고,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유난히 내가 옳고 남이 틀리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일종의 방어기제인가? 자기 합리화인가? 세상과 사람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고, 어느 하나 틀린 것이 없다. 다를 뿐이다. 이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어렵지만, 자코모의 성장을 엿보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다.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인데, 얻어지는 것은 그 이상이다. 올해 들어 가장 감동적인 책. |
|
자각했다는 신호 불안정한 상태로 겨울을 보냈다. 지금 상황에서 불안정하다는 건 무언가를 자각했다는 신호다. 나는 하루하루를 맹렬하게 뒤흔들 새로운 무언가가 올 거라는 기대에 부푼 채로 새해를 맞았다. - 자코모 마차리올의《아이큐 50 내동생, 조반니》중에서 - * 겨울을 보내면서 스스로 불안정한 상황임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큰 자각입니다. 그 자각의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비로소 건널목을 안전하게 잘 건널 수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일수록 신호를 잘 살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천재와 '나무 타기'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자코모 마차리올의《아이큐 50 내동생, 조반니》중에서 - * '나무 타기'는 물고기의 영역이 아닙니다. 다람쥐나 원숭이의 무대입니다. 자기의 재능. 그 재능에 맞는 무대를 만나면 사람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펄펄 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글을 쓴 형 자코모도 결코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다. 같이 놀 수 있는 동생이 태어나길 엄청 고대했는데 가족에게 찾아 온 동생은 다운증후군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를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그냥 조금 느린 아이로 인식하며 키웠다. 자코모는 클수록 동생을 수치로 생각했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바뀌었다. 자기만 빼고 모든 다른 가족들은 조반니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있었다. 자코모도 이제는 동생을 더이상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걸어나가는 동반자로 이해하고 이 책을 출간하였다. |
|
옮긴이의 권유로 '더 심플 인터뷰'까지 찾아보게 된 그리고 거기서 한명의 천사를 만나 웃고 울며 따뜻하게 잠들 수 있었던 참 오랜만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책을 만나 감사했다. 그러면서 절대 동정하지도 연민을 느끼지도 말기를 내 가슴에 부탁하고 부탁했다. 편견을 깨고 있는 그대로 다양성만을 받아들이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서른 다섯살이나 먹었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일전에 장애인 관련 업무를 반년정도 본 경험이 있다. 업무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까다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솔직히 반년동안임에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어찌나 내 그릇이 작고 이기적이 었는지 반성만 남는다. 열린 마음 갖기가 이처럼 어렵다는 걸 몸소 깨달아 알고 있기에 스스로 겸손하게 된다. 업무 관련 인식개선 교육을 갔을때도 '반짝'이었지만 연민을 버리고 불편만을 이해해야한다고 느꼈건만 실제로는 실행에 옮겨지지도 않았고 주위에 알려주지도 못했던것같다. 그러니 조반니를 보며 어찌 나도 모르게 반성하지 않을수 있으랴...... 나와 조반니를 만날 수 있게 해준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싶어진다.
저자의 남동생이 생긴다는 기대에 부풂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것은 저자에게 있어 채널 선택권에 공정성을 더하고 소수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었다. 실제 동생을 만나고 그가 동방의 나라나 우주 어딘가에서 왔다는 생각에 흥분하는 저자^^ 아, 그 순수함이란...... 정말 귀여웠다.
그러던 저자는 존 레논의 포스터 뒤에 숨겨 둔 가슴을 드러낸 젋은 여자의 포스터 두 번째 서랍속에 감춰놓은 저속한 말을 마구 쏟아 내는 청년 홀든이 주인공인 책 엄마가 싫어해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씨디케이스 속에 끼워놓은 메가데스 씨디와 같은 감추고 싶은 몇가지 비밀에 조반니가 추가되게 된다. 친구 비토의 '세상이 조를 가만두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닌, 네가 세상에게 먹힐까봐 두려운 것'이라는 적확한 충고도 소용이 없다. 더군다나 놀이터에서 동생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비겁한 행동에 죄책감만 쌓이고 어린 다른 동생 앨리스가 아무렇지도 않게 조반니를 감싸주는 훌륭함을 부러워하기까지한다.
그리고 얻게 된 소중한 깨달음! 자신에게 있는 염색체가 마음에 든다는 다운증후군 청년 다비데의 깊은 통찰에 감동을 받은 저자 - 나는 내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그 애들처럼 나를 만들지 않은 신께 감사하기 시작했지...... 심지어 남들보다 더 많은 염색체를 내게 주신 것에도 신께 감사드리게 됐어 - 저자는 우리 자신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의 평가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엄마가 저자에게 했던 말도 너무나 예뻤다. "인생에는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단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만 하는 일들이 있단다. 그런 일들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삶이란 복잡하고 신비로운 거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변함없이 사랑하는것,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
2년내내 구내식당으로 가기위해 교실에서 30분 전에 나간 조반니 -시계를 볼 줄은 모르지만 나름대로 시간을 보는 방법이 있는것이라 믿는 저자!- 그리고 조의 목소리를 텔레파시처럼 듣는 저자! 저자가 있었기에 천사 조반니를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음을 꼭 알아주길......
그러고 나서 제목에 왜 아이큐50을 넣었을까?를 의문으로 남겨둔 채 이 책을 소중히 책장에 꽂았다. 당분간 아니 어쩌면 내 평생동안 일부러 그 이유를 알기위해 애쓰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더 많은 편견으로 부터 나를 지킬 수 있을것 같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누구나처럼 만나고 싶은 욕심이라 해두고 싶다. |
|
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특별한 한 아이로부터 온 행복" 공룡을 좋아하며 언제나 밝고 재미나게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 언제나 개구리 인형과 함께하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말썽을 부릴 경우가 많지만 항상 신나고 웃고 있다.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우월한 종일지도 모르는 조반니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 자코모 마차리올은 조반니와 6살 터울 형이다. 모든 이야기는 자코모의 시각으로 진행된다. 부모님과 누나 키아라 여동생 앨리스 다섯 식구에게 어느 날 조반니가 생겨났고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동생을 부끄러워 했고 동생을 숨기려고 한 자신에게 죄책감 자코모는 느꼈다. 이러한 자코모의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나에게 조반니와 같은 다운 증후군의 남동생이 있다고 한다면 어떠할까 생각해 봤다.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 동생의 존재를 숨기고 싶고 부끄러운 존재로 여겼을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두려웠을 것이다. 어린 중학생의 나이인 자코모도 그러했다. 집에 놀러 온 친구들에게서 조를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모습은 내 모습과도 다름 없었다. "그대로 둬. 항상 각본대로 스토리가 끝나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p207 키아라 누나의 말이다. 처음 자코모가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온전히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몇몇 사건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 우리의 인생에 정해진 각본대로만 끝나야 하는 법은 없다. 각본이 없음에도 우리도 모르게 작은 틀을 만들어 놨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틀 안에서 상대를 평가하려고 한다. 나도 모르게 그 틀이 생겨났고 그 틀을 벗어난 모습 혹은 사람에 대해 잘 못되었다고 여긴다. 정작 그 틀 안에 갖힌 내 자신은 바라 보지 못한다. '내버려 둬. 그대로 둬.' p219 조가 누구인지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조와의 관계는 아주 많이 좋아졌다. p233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 들이는 일, 정말 어렵고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바라 보고 그를 온전히 받아 들인다는 것은 선입견으로 가득 차버린 어른들에게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운 증후군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다. 다운 증후군은 염색체 21번이 하나 더 많음으로 인해 시력,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고 낮은 지적 수준으로 사회성 및 지각 능력이 떨어진다. 750명 중 한 명 정도 나타난다. 노산으로 인한 다운 증후군은 큰 관련성을 갖진 않는다. 다운 증후군의 특징적인 외모를 가진다. 꾸준한 교육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직업을 갖거나 도움을 받아 자립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전에는 다운 증후군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저 선천적 장애라고 치부했고 관심 밖이었다. 이 책을 통해 다운 증후군에 대한 이해도가 한 단계 상승했고, 그 가족의 마음에 대해서도 마음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자극적이거나 엄청난 이야기는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 구석에 전해지는 큰 울림과 감동은 오래 지속될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