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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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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 제리 헤이든 지음 & 곽성혜 옮김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 걷기와 생각하기(철학)이란 단어는 어떤 이들에게는 개별적으봐도 지나치게 지루한 단어들이다. 걷는 것도 지루한데 게다가 철학자의 이야기까지 들으라는건가 싶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제리 헤이든도 팔굽혀펴기라면 모를까 긴 시간 등반하거나 걷는 것은 좋은 줄은 알아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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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 제리 헤이든 지음 & 곽성혜 옮김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 걷기와 생각하기(철학)이란 단어는 어떤 이들에게는 개별적으봐도 지나치게 지루한 단어들이다. 걷는 것도 지루한데 게다가 철학자의 이야기까지 들으라는건가 싶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제리 헤이든도 팔굽혀펴기라면 모를까 긴 시간 등반하거나 걷는 것은 좋은 줄은 알아도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한다. 그런 저자가 조글(존오그로츠를 시작으로 랜드엔드까지)트레킹을 강행한 것은 아내 웬디의 제안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것처럼 그에게 넘치는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내게도 엄청 큰 만족감을 주었다. 지금껏 읽어왔던 철학책 중에서 이만큼 재미난 책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 8개 코스로 나눠 철학자들을 다룬 것처럼 목차에는 나오지만 한 코스에 여러명의 철학자, 문학 속 아포리즘이 등장하며 에피쿠로스나 러셀등은 끊임없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어찌보면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라기 보다는 읽었을 때 좋았던 경구를 몸소 체험하고 비로소 깨달은 종단기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조글 방향으로 걷는다는 것은 고행을 시작으로 점점 더 걷기에 수월하고 볼거리도 많은 방향으로 걷는코스로 쉽게 말해 '매를 먼저 맞는'격이다. 그렇다보니 첫 시작부터 엄살이 장난이 아니다. 사실 엄살이라고 표현했지만 100km걷기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는 내게는 결코 엄살이 아니다. 물집이 너무 크게 생겨서 발가락 사이에 빈틈이 없어지고 양말에 핏물이 고인 경험 덕분에 뜻하지 않게 중간 중간 예상보다 늦어지고 더뎌지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 하루종일 걷고 난 후 마시는 맥주라던가 따뜻한 커피한잔이 주는 엄청난 에너지를 느껴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이야기에 더 크게 공감했을 것이다. 


빵과 물은 배고픈 입에 들어갈 때 최고의 쾌락을 선사한다네. 51쪽

에피쿠로스가 락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사실도 이해가 되는 것이 '시장이 반찬'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저자의 말처럼 매일같이 고급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이에게 산해진미라는 것이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하루종일 땀흘리고 겨우 허락된 한끼를 먹게되면 물과 빵이 전부라고 해도 어찌 맛있지 않을까. 그야말로 진정한 쾌락을 위해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저자가 이해할 수 있었던것도 긴 시간 순례하듯 걷고 또 걸었던 경험덕분에 깨닫게 된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철학자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문학작품이나 작가들에 이야기도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우리가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아마도 다음과 같은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 모든 감각이 내 안에 상이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테면 즐거운 공포, 끔찍한 기쁨 같은 감정을. 그리고 무한히 기쁜 동시에, 나는 떨렸다 142쪽.

위의 문장은 영국의 비평가이자 극작가인 존데니스가 누군가에게 보낸 편지에 쓴 것으로 저자가 트레킹 중 어느 날 밤 벤치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드는 기분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5시간이 넘는 등반 후 정상에 올랐을 때 바로 위와 같은 떨림, 기쁨이 동시에 들었던 경험이 있다. 하산할 걱정도 전혀 들지 않고 그저 올라와서 내려다볼 때의 그 벅찬 감동, 그러면서 자연와 창조주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 끝에는 결국 두려움으로 인한 떨림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단 한번이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도 깨닫게 되고, 삶이란게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뜨거운 불위를 걷다가 어느 순간 아주 잠시나마 서늘한 곳을 만나는 여정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결국 그 모든것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조글 트레킹이란 제목이 처음에는 참 멋지고 부러웠지만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이와 유사한 경험이 내게도 충분히 넘치도록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창하게 철학자와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산을 오르며, 100km걷기를 하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부터 한강을 왕복하면서 소설의 한 구절을 떠올렸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렸고 아주 가끔 철학자의 말도 떠올렸던 경험이 비단 나만 가지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그렇게 떠올렸던 추억을 이내 잊고 사는 사람도 있고 저자처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오래도록 그 소중한 경험을 '곱씹는'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곱씹는 버릇을 미처 버리지 못했다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그 덕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이 책 덕분에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어졌을 만큼 문체가 정말 맘에 들었다. 다만 이 문체가 실제 저자의 문체일지 아니면 역자의 노력일지 원서를 보기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6.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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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
"[조글 트레킹]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 내용보기
이번 주말엔 양재천을 따라 걸었다. ‘서울둘레길’ 코스 중 하나이다. 몇 년 전부터 둘레길 코스를 꾸준히 걷고 있는데 북한산 1코스와 관악산 1코스만 걸으면 둘레길 대장정도 끝이 난다. 사실 처음에는 둘레길 완주인증서를 받기 위해 시작했다. 코스 일정 구역마다 빨간 우체통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 사실 앞으로 받을 완주인증서보다 이미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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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양재천을 따라 걸었다. ‘서울둘레길코스 중 하나이다. 몇 년 전부터 둘레길 코스를 꾸준히 걷고 있는데 북한산 1코스와 관악산 1코스만 걸으면 둘레길 대장정도 끝이 난다. 사실 처음에는 둘레길 완주인증서를 받기 위해 시작했다. 코스 일정 구역마다 빨간 우체통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 사실 앞으로 받을 완주인증서보다 이미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서울 곳곳의 진풍경들을 눈에 담았고 산이 포함된 코스에서는 맑은 공기로 힐링했으며 남편과 대화하며 더 깊은 소통이 이뤄짐을 느꼈다. 걷는 행위는 인간을 꽤 철학적으로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걸으며 하는 사색과 대화는 훨씬 더 인생을 깊이 조감하게 한다. <조글 트레킹에서 저자가 영국을 종단하며 철학자들의 글이 생각난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니체-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는 도중에 떠오른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주말에 남편과 둘레길을 걸으며 많은 대화를 했는데 대화 도중 좋은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 내가 평소 대단한 상담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던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있는데 어떤 이유로 그런 상담을 해주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이건 순전히 우연한 일이었다. 평상시 내가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던 주제였지만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것이었는데 우연히 남편과 이야기를 하며 정답을 찾은 것이다. ‘유레카!’하고 드는 생각은 우연인 경우가 많은데 걷기는 유용한 토대가 된다.

 

조글 트레킹을 읽으며 뭔가 도전의식이 마구 생김을 느낀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은 됐다. 발이 짓무르는 등 육체는 피폐해지며 돈이 얼마 없으면 일정대로 움직여야 해서 자연을 즐기는 것조차 사치일 수도 있다는 것. 기계적으로 걷다보면 지루함이 밀려올 수도 있고 몸을 매일 혹사하는 일이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니란 것 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럼에도 부러웠다. 영국 종단이라는 목표는 어떤 큰 대의가 아니며 개인의 사소한 목표일지라도 단순히 걷기만 해도 그 끝에 다다랐을 때 느낄 성취감, 과정에서 마주할 담백함, 심플함이 주는 생경한 위로 등을 떠올려보자 부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책 속 문장 중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삶이란 길어야 100년인데 요즘은 이 짧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든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는 돈 버는 기계인가하는 자괴감과 함께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들을 많이 본다. 이렇게 살다보면 금방 인생의 끝에 다다를텐데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을 혹사할지언정 가슴뛰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걷는 행위는 비록 단순하지만, 돈을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지만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되게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완주의 목표를 가지고 걷다보면 과정은 힘들지언정 어떤 상황도 이겨내게 되는데 이런 성공 경험을 가정에, 직장에 대입해보면 얼마간 활력을 위한 돌파구를 찾게 되지 않을까도 싶다.

 

단기 여행을 계획 중인데 이 책을 보며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나라 종단이나 횡단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는 어떨까. 해외여행을 가서 며칠 머무르고 오는 것도 좋지만 내가 발 디디고 사는 우리나라 구석을 누비며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무엇보다 젊은 시절 그런 경험을 만들면 나이들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남기면 더더욱 좋고. <조글 트레킹이란 책을 낸 저자는 그런면에선 참 행운아이다. 나중에 이 책을 읽으면 영국 종단의 기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이기 때문.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영국 종단 고군분투기를 간접 경험하며, 각자가 인생의 물음표를 가치 있게 채우길 기대해본다.

 

 

o*****8 2016.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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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의 매력을 철학과 함께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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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서 며칠을 연속으로 걸었던 적은 없다. 한참 유행하던 국토대장정도 가지 않았고, 지리산 종주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런 나다보니 이렇게 긴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환상이 있다.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룬 에세이에 빠지고, 단순히 길을 걷는 사람에 대한 소설에 감탄했다. 이런 나에게 영국 종단과 철학의 결합이란 이 책이 매혹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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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서 며칠을 연속으로 걸었던 적은 없다. 한참 유행하던 국토대장정도 가지 않았고, 지리산 종주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런 나다보니 이렇게 긴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환상이 있다.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룬 에세이에 빠지고, 단순히 길을 걷는 사람에 대한 소설에 감탄했다. 이런 나에게 영국 종단과 철학의 결합이란 이 책이 매혹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다. 두께도 그렇게 두껍지 않으니 부담 없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읽기 시작하면서 산산조각 났다. 예상하지 못한 문장과 구성 때문이다.

 

문장은 건조하다. 어느 시인의 산문집에서 꽃과 나무 이름을 아는 것이 얼마나 풍성한 글을 만드는지 읽은 적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글재주가 조악하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묘사는 늘 막연하기만 하다고. “살림 지대를 지났다고 말할 수 있을 뿐, 나는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었는지는 말하지 못한다. 들판을 가로질렀다고 말할 수 있을 뿐, 어떤 종류의 농작물이 있었는지는 말하지 못한다.” 실제 이 책을 읽으면서 꽃과 나무와 농작물에 대해 쓴 글을 거의 보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삭막한 문장들이다. 하지만 이 삭막함을 가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걸으면서 느낀 감정과 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인용한 철학자 등의 글이다.

 

스코틀랜드 북부 땅끝에서 잉글랜드 남서부 땅끝까지 약 1900킬로미터의 거리를 도보로 종단한다. 3개월 동안 250만 걸음을 걷는다. 남한을 한바퀴 삥 둘러도 이 정도 거리는 되지 않는다. 중간에 텐트 등을 집으로 보내기는 했지만 가장 힘든 초반 코스를 무거운 짐을 지고 걸었다. 며칠 만에 아내인 웬디의 발에 거대한 물집이 잡혔다. 어쩔 수 없이 쉬어야만 했다. 이런 고난이 있었지만 이 부부는 무사히 종단을 마쳤다. 그 과정은 물론 간단하지 않았다. 벌레와 곤충과 추위와 통증과 힘겨움 등을 견뎌야 했다.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그 기분이 느껴졌고, 순간적으로 왜 이렇게 힘든 도보 여행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여행은 웬디가 바라던 것이다. 그녀는 베트남에서 5년 동안 영어 선생을 했다. 대단히 활동적인 여성이다. 낯선 외국이란 그런지 모르지만 우리의 국토대장정처럼 영국에서도 이 종단을 꽤 많은 사람이 시도하는 모양이다. 반대 방향으로 걷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종단이 끝날 무렵 이들의 몸 상태는 최고조에 달했다. 초반보다 편한 길은 몸을 더 가볍게 한다. 중간에는 자신들의 예산을 생각하지 않고 텐트도 보낸다. 숙소와 먹는 것이 좋아지면서 상태도 좋아진다. 적지 않은 나이고, 긴 시간 동안 걸은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감정을 저자는 그저 담담하게 적어나간다.

 

모두 여덟 코스로 나누었다. 각 코스마다 철학자 한 명씩 넣었다. 하지만 그 철학자 한 명이 그 코스 전체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걸으면서 느끼고 깨닫고 배운 것들을 철학자나 시인의 글을 통해 적절하게 풀어내었다.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기획하고 걸은 길이 아니다 보니 이런 구성이 되었다. 에피쿠르스에서 장 자크 루소까지 이어지는 이 여정을 이들만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읽으면서 동양에 대한 약간의 환상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철학자와 하이쿠 시인 바쿠를 인용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이런 생각이 또 다른 편견인지도 모르겠다.

 

처음 여행을 떠나기 전 이들은 앞으로 겪을 시련과 고난을 낭만적으로 생각했다. 욱신거리는 등짝과 물집 잡힌 발바닥 때문에 낭만이란 것이 없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되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힘든 여정을 지나면서 몸은 환경에 조금씩 적응을 하고, 조글을 걷는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생각한다. 어떤 순간 육체적 도전은 그 이상이 무엇이 되었다. 종교인들의 순례의 열정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감정과 깨달음은 마지막 코스를 걷는 순간에도 변함없다. 이제 이 모든 길들이 하나로 다가온다. 부분적인 좋고 싫음이 아니라.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들의 만족감이 얼마나 높은 지 알 수 있었다. 

f***2 2016.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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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트레킹] 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_1900km, 250만보
"[조글트레킹] 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_1900km, 250만보" 내용보기
지은이: 게리 헤이든옮긴이: 곽성혜펴낸곳: 유노북스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는 도중에 떠오른다_니체 플라톤에서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 한 영국 종단기_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 3달간 1900km. 250만보. 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걷는 것을 '레조그(LEJoG)'라고 하며, 랜즈엔드에서 존오그로츠까지 남쪽에서 북쪽으로 걷는 것은 '조글(JoGLE)'이라고 한다.
"[조글트레킹] 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_1900km, 250만보" 내용보기

지은이: 게리 헤이든
옮긴이: 곽성혜
펴낸곳: 유노북스

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는 도중에 떠오른다_니체

플라톤에서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 한 영국 종단기_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 3달간 1900km. 250만보.

존오그로츠에서 랜즈엔드까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걷는 것을 '레조그(LEJoG)'라고 하며, 랜즈엔드에서 존오그로츠까지 남쪽에서 북쪽으로 걷는 것은 '조글(JoGLE)'이라고 한다. 이 책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으로 종단한 종단기이다.

 

영국을 종단하는 최장거리 도보여행에 나선 이유는? 첫째, 웬디가 가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둘째, 내가 몸을 쓰는 도전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게리 헤이든)

몇 년 전부터 해외의 장거리 트레일에 대한 소식이 눈에,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직장이라는 곳에 얽매여있어 운신할 수 없지만 몇 년 후면 정년퇴임하고 자유로운 몸이 될 것이다. 그때면 해외의 정거리 트레일도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 <와일드(Wild)>의 배경이 되는 PCT(Pacific Crest Trail)다. 이곳은 꼭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이다. 혼자서는 못가기에 인간폭탄과 함께 갈 계획이지만 어찌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계획이 그렇다는 것이다...^^

블로그 이웃 중에 누들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철님이 계시다. 몇 년 전 정년퇴임을 하고 안나푸르나 트레킹, 산티아고 트레킹에 이어 영국횡단과 투르 드 몽블랑까지 섭렵한 분이다. 요즘은 이 분이 나의 롤모델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정년퇴임후의 활동을 말한다. 그전까지는 걍 산행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체력이 받쳐주어야 장거리 트레일을 할 것이기에...^^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헤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영국의 종단 트레킹을 하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이지만 큰 인상을 받았는데, 영국 종단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과연 영국을 종단하는 거리는 얼마이며,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또 얼마나 힘이 들까? 등등의 궁금증이 생겼다. 당연히 그에 관한 책을 읽는게 수순이다. 그래서 읽게 된 <조글트레킹>. 영국 종단 1900km의 거리를 3달 동안 걸은 한 부부의 이야기였다. 실제로 그들이 걸으면서 겪은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렵고 난처한 일들도 있었고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일도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종단기였다. 종단기이면서도 간략한 철학입문서라고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었다.

종단이란 말 그대로 걷는 것을 말한다. 이곳에서 저곳까지 걷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북쪽 끝에서 영국의 남쪽 끝까지 걷는 종단. 아주 많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지만 이들의 걸음걸이를 따라가다보면 항상 어렵고 힘들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게 6코스로 나누어 걸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 책을 참고삼아 영국 종단을 감행하다가는 큰일난다. 이 책은 영국 종단을 위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이 책은 지은이가 영국 종단을 하면서 느끼고 사색하면서 그의 생각과 흔적을 남긴 책이다. 그가 그동안 읽어온 철학자들의 책이나 이야기들을 반추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기록한 책이다. 물론 몇 달 동안 걷기만 하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도 나고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희미한 과거의 흔적까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 책의 지은이는 책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독서를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명 독서광의 영국종단기라고도 할 수 있다. 고대의 철학자인 플라톤부터 영국의 러셀까지 면면히 이어지는 철학자들의 걷기 예찬이 주를 이루기도 하는 걷기의 예찬기라고도 부를 수 있는 책이다.

아무튼 누들스 이영철님의 영국 횡단기에 이어 종단기를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중에 여건이 되면 영국 횡단과 종단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때를 위해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뭐, 그때까지 멋진 가이드북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넘처나는 가이드북처럼...^^

h****n 2018.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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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헤이든 저의 『조글 트레킹』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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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헤이든 저의 『조글 트레킹』 을 읽고요즘 국내에서도 여행이 한참이다. 물론 차량을 이용해서 하는 여행이 대부분이지만 특별한 여행들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특히 걸어서 하는 도보 여행이나 자전거 여행도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에서 행해지고 있다 들었다. 정말 많은 것을 체험하면서 얻는 것이 많겠다면서 부러워했었는데, 이런 부러움을 더욱 더 부럽게 만든 책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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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헤이든 저의 조글 트레킹을 읽고

요즘 국내에서도 여행이 한참이다.

물론 차량을 이용해서 하는 여행이 대부분이지만 특별한 여행들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특히 걸어서 하는 도보 여행이나 자전거 여행도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에서 행해지고 있다 들었다.

정말 많은 것을 체험하면서 얻는 것이 많겠다면서 부러워했었는데, 이런 부러움을 더욱 더 부럽게 만든 책을 만났다.

바로 이 책 조글 트레킹이다.

비록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유럽에 있는 영국을 걸어서 종주하는 도전 기록기였기 때문이다. 참으로 특별한 만남이었다.

그것도 내 자신의 보아왔고, 생각해왔던 도보 여행과는 정말 색다른 여행이어서 더더욱 그랬다.

걸어서 영국을 종단한다는 도전의 모습만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의 저자만의 인생의 여러 면모들을 알 수 있었으며 교훈으로 삼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저자는 신문기자이면서 인기 철학자이기 때문에 아내 웬디와 함께 의기투합하면서 더욱 더 멋진 자신의 직업의지를 반영시켰다는 점이다.

특히 산책로 위에서 발견한 일상의 가치들을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철학자들인 플라톤, 에피쿠로스,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 장 자크 루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트런드 러셀 등의 훌륭한 말을 인용하면서, 인생에서 고통의 가치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일상적이고 단순한 행위들이 우리 삶을 얼마나 굳건히 지탱하고 있는지, 아름다움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등 고민해 볼 만한 질문들에 대한 생각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참으로 아주 힘이 드는 여행길이지만 이런 철학자들의 지혜로운 말들을 통해서 사색이라는 멋진 시간과 함께 풍요로운 삶의 지혜로 변화되는 시간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영국을 가보지 못했다.

스코틀랜드의 북쪽 끝에서 잉글랜드의 남쪽 끝까지 이어지는 길 조글JoGLE’총 거리는 1,900킬로미터, 걸음 수로는 250만 보, 90일의 대장정의 트레킹! 너무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가 있고, 그 생각 중에서 모든 위대한 생각이 나왔다는 니체의 말처럼 분주한 일상 속 평범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최고의 시간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울러 내 자신 언젠가는 우선 가까운 내 향토나 지역사회부터 멀리는 우리나라도 이런 식의 특별한 도보여행으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따라서 이 의미 깊은 책은 큰 꿈을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에게 꼭 읽을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강력한 모험의 한 복판으로 이끌어내어서 진정으로 많은 것은 얻는 그래서 자신의 성취자로서 만들어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진리와 함께 최고 멋진 행동인과 성공인으로 가는 바탕이 되리라 확신한다.  

m***3 2016.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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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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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글 트레킹이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갸우뚱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철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트레킹이라는 것을 하면서 철학자의 뒤를 쫓는다는 것이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국의 남단에서 북단까지 올라가면서 철학자들과 함께한다는 것 그것이 말은 쉽습니다만 그렇게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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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글 트레킹이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갸우뚱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철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트레킹이라는 것을 하면서 철학자의 뒤를 쫓는다는 것이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국의 남단에서 북단까지 올라가면서 철학자들과 함께한다는 것 그것이 말은 쉽습니다만 그렇게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종단이 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으며 그 걷는 과정에서 나오는 고뇌들이 철학자와 맞물려 들어가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니체는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는 도중에 떠오른다." 이 말을 저도 좋아합니다. 예전에 걸으면서 생각하면 좋은 생각이 나오는 이유를 지면과 발이 닿으면서 그 발이 자극이 되는데 그 자극점이 뇌를 자극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왔다 갔다하면서 걸으면 좋은 생각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플라톤의 파트를 상당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조글 트레킹을 하면서 멀가이라는 곳을 도착했는데 그 속에서도 플라톤의 생각을 뽑아낸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냥 일반사람이라면 무심코 넘어갔을 것만같은 것도 그렇게 잘 잡아내는 것이 예전에 문화재청장을 지냈던 유홍준 문화재 전청장의 말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지식이라고 했던가요? 그런 것들이 보였다는 자체가 저로서는 신기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걸으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정말 대단했으며 걸으면서도 생각을 했으미 그리고 그 걷는 순간에도 철학자와 함께 대화하는 것과도 같은 사고를 끊임없이 했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지금 살아가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요? 과연 우리가 살아가면서 철학자의 이야기를 음미해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매번 우리의 입버릇인 "바쁘다."라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지는 않았던가요?

걷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간 작가는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 모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r****2 2016.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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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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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_ 조글 트레킹의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이 책의 관해 궁금증을 만들어낸 것은 조글 트레킹 책제목 앞에 쓰여있는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라는 글이었습니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여정에 함께 담아 풀어나가는 방식이 새롭게 다가왔고 그 부분을 어떻게 구성되어 정리해나갈지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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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_



조글 트레킹의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이 책의 관해 궁금증을 만들어낸 것은

조글 트레킹 책제목 앞에 쓰여있는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라는 글이었습니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여정에 함께 담아 풀어나가는 방식이 새롭게 다가왔고

그 부분을 어떻게 구성되어 정리해나갈지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국의 끝과 끝을 걷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운동의 개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국의 끝과 끝을 걸어나가는 것을

어떠한 감정에 묶여있거나 감정들의 비움을 하기위해 그 길에 오르게된 사람들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걷는다는 것의 단순한 개념을 트레킹과정들을 통해 나름의 방식으로 정의하여 풀어나간 책이였습니다.

책의 저자는 웬디와 함께 이동을 하는 과정들을 하나씩 적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동행자가 같이 있다는 것은 걷는 것에 또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걷는 것의 목적이나 목표가 변경되기도하는 상황에서 웬디의 말에 따라서 길을 찾아 걸어나가면서

웬디의 존재가 트레킹을 하면서 그 공간에서만큼은 저자의 한부분을 크게 차지하고있을 것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증명될 수 있는 돈독하고 의미있는 사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을 떠나 막다른 곳을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지도에 나와있는 길대로만 따라가게 되더라도

잘못길을 들어서거나 판단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상황들이 올 수 있고

그러한 상황들에서도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할 수 있음을 직접 트레킹을 하는 

과정들을 통해 설명하며 증명해나가는 부분들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책의 흐름이

자신의 생각과 타인과의 인터뷰를 통한 공감을 엮어가고 있었으며

그속에 철학자들의 명언들을 잘 배치하여 읽는동안의 저자가 독자에게 표현하려고하는

책속의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글 트레킹 책을 보면서 혼자서 떠나는 트레킹여행과 둘 혹은 여럿이서 떠나는 트레킹여행이

생각의 집중 또는 감정의 복잡함을 비워가는 과정을 조금다르게 바꿔나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트레킹에대한 생각 또는 트레킹을 하면서 떠올리던 생각들의 과정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였고,

공간이 주는 안정감을 다시금 알게해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되었던 책이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p*********8 2016.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