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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잔잔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만났다. 그래서 초반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걸까 지루해하기도했다. 그리곤 책을 만나면서부터 궁금했던 나이브 슈퍼라는 제목의 의미를 아직 밝혀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고있는 남자의 고뇌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성장소설엔 그 이름속에 부여된 의미만큼이나 각자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녹아있다. 그랬기에 초반 25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유아동기의 나약함만을 내비치는 주인공의 삶을 들여다보는것이 답답했다. 완벽하게 꽉 찬듯해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책임져야만 할것같은 나이에 부모를 원망하고 형을 미워하며 미완성인채 성장을 멈추어버린듯한 청년의 모습 참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난 그 나이에 무엇을 했던가 조우해보니 완벽한 인간으로 성장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음을 알게된다. 거기에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마저 없이 그냥 그렇게 가버리는 시간속에 묻혀지냈었음을 ...... 별다를것 없던 인간이었던것이다.
25의 인생을 돌아보니 그가 손에 쥔것이라곤 훌륭하신 조부모님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함께이기에 든든하기도하며 버겁기도 한 형이있다. 그리고 좋은친구 한명 나쁜친구 한명 괜찮은 자전거 1대가 전부이다. 아프리카인지 아메리카인지 모를 먼곳으로 출장을 간 형을 대신해 두달의 유해기간을 두고 차지하게된 아파트 그곳에서 청년의 자아성찰은 시작된다.
자신이 가지고있는것은 무엇이고 가지고 있지않은것은 무엇일까 매일매일 반복되는 생각과 집착, 그것은 지금껏 그가 살아온 족적이었으며 앞으로 살아가야할 희망이기도했다. 공놀이에 푹 빠지고 망치놀이 세트에 열광하며 자신의 시간을 채워가는 일상 그렇게 어린아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두려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선물도 있었으니 다섯살 어린꼬마 친구로 인해 자신에겐 절대 가당치 않을것 같은 여자친구까지 생기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꽉채워져가고있다.
그런 그에게 또한번의 시련이 닥쳐온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그를 잡아꿀고있는 형이 있었음이다. 그렇게 나를 떠나 사회에 녹아들어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이 25살의 어린 소년은 어엿한 청년이 되어간다. 그런 그가 20년 30년이 지나 25살때의 내모습을 돌아보면 그때의 고민들이 지금의 삶에 참 큰힘이 되어주었구나 싶어질지도 모른다. 옛일을 추억한다는것이 바로 그런것일게다.
누군가는 흘려보냈고 누군가를 도래하게될 그 나이때 한 청년의 삶의 질문들을 통해 나다운 삶을 고찰하게된다. 책장을 덮은 이순간 난 앞으로 나의 삶을 더 열정적으로 이끌 목록을 만들어보고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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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이것만은 알고 있기를 원한다. 내 시간은 당신의 시간과는 다르다는 것. 우리의 시간은 결코 같지 않다는 것.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는가? 바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한 번 더 말해볼가?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삶과 죽음이 존재하고 인간과 동물이 존재하며 우리의 생각이 존재한다. 지구와 우주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 이제 기분이 좋아졌는가?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모든 일은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좋은 날 보내길."(284) 책을 읽고 꽤 긴 시간이 지나버렸다. 책을 읽은 직후 정리를 하면 그때의 그 감동이 막힘없이 풀어져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지금 이 책을 다시 훑어보려고 하다가 가만히 앉아 처음부터 다시 뒤적거리며 읽고 있는 나 자신을, 흠칫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역시 한없이 가볍게 읽을수도 있지만 한없이 깊이있게 읽을수도 있는 책이라는 것을 새삼 또 느껴본다. 가벼운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 주인공이 툭 내뱉는 말 한마디, 책의 문장 하나 하나를 찬찬이 읽어보면 꽤 심오하고 철학적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철학책은 아니니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은 던져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장소설의 느낌이 있어서 십대 청소년의 반항어린 사춘기 시절의 순진무구하면서, 철없는 객기를 부리는 이야기일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주인공 나는 어느 날 문득, 갑자기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느껴버리고 만다. 스물다섯이 되는 날, 그는 모든 것이 전날과 같지 않으며 앞으로 남은 날들을 이제까지 하던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로 여행을 떠난 형의 집에서, 형과는 달리 그는 형의 집에서 혼자 지내면서 자아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이지만, 그러한 일상 자체가 특별함이 되고 있으며 미숙하고 초보적인 의문과 행동이 튀어나오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안에 삶의 모습을 마주하고 있는 철학이 보인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치 새로운 별을 여행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을 가져다준다고. 어떤 사람과 진지한 관계를 맺는 것은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적어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니까"(170) 십대가 되었거나 이십대가 되었거나.. 혹은 더 많은 나이를 먹었다 하더라도,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이 무의미해질 때, '지금 뭐하는 짓이지?'라고 애써 그걸 누르려 하지말고 모든 것을 놓고 그 의미없음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어때서? 라고 튕기듯 한마디 내뱉기도 하면서... 아, 이 책이 무척 재미있으면서도 자기 존재의 의미와 삶에 대한 사색이 담겨 있는 아주 괜찮은 책이라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목록만들기를 잘 하는 주인공인 나처럼 나도 '이 책이 좋은 나만의 이유' 목록이라도 작성을 해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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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성장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열세 살의 큰 아들과 함께 읽고 싶어 이 책과 마주했어요. 그러나 읽다 보니 청년소설(?) 이더군요.^^ 아무래도 아들은 더 좀 있다 읽혀야 될 듯싶네요. 주인공의 나이가 스물다섯! 그 때의 나 역시 많은 방황과 혼란이 있었던 것 같아 여러 부분에서 공감을 느꼈습니다. ‘꺾어진 오십’이라 불렀던, 그 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니 정말 아름다운 시절이었던 그 나이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스물다섯 살의 청년은 일상적인 것에서 과감히 탈출(?)하여 자아 찾기와 자신의 미래를 위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앞으로 남은 날들을 이제까지 하던 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평소공간을 떠나 미국에 가 있는 형의 집에 머물면서 자유로움 속에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한 목록들을 만들어 보며 자신의 생활을 정리해 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친구 ‘뵈레’ 와의 순수한 교류도 하고, 처음으로 여자 친구도 사귀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들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거의 안정과 평화를 찾아 가고 있을 때 형은 미국 여행을 권했고 안주하고 싶은 마음에 거부하다가 마지못해 떠난 뉴욕 여행에서 많은 낯선 환경과 경험을 하면서 드디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자신이 찾던 해답을 얻게 됩니다. 나의 스물다섯의 방황과 그 때의 환경을 돌아보면 무척 어둡고 우울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심각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밝게 그려져 호감이 가네요. 주인공의 과감한 결단이 몹시 부러웠으며, 시간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이 시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정신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유치원 어린 친구와도 우정을 나누는 순수함도 보기 좋았고, 형제간의 우애도 정말 멋지네요. [나이브? 슈퍼!]와의 만남은 젊은 날의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의 나의 삶도 그냥 일상적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도전과 응원도 받았던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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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슈퍼! 흠~~~ 생각했던 성장소설과는 아주 판이하게 다르다. 그저 무념무상의 세계를 간다고나 할까? 모든 자신이 가진것들을 다 버리고 삶을 찾아 떠나볼까? 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주인공.... 과연 주인공은 삶이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까?
형과 부모님과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불만을 터트린다. 왜 나한테는 한 번도 운동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냐구...라고 스스로 이야기하고 자신도 그렇게 말한 자신에게 놀란다. 이 이야기를 보니 문득 내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신의 딸이 고등학교를 가려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데 딱히 공부를 열심히 하던 아이가 아니었기에 점수로 이만저만 나름 불만이 있었나보다. 그러면서 그 딸아이 엄마인 내 친구에게 한다는 소리가 왜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길을 붙잡아 주지 않았느냐구...음? 이 몬소리?
내가 알기로 내 친구는 딸아이의 공부로 인해서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학원가고 싶다고 하면 학원 보내고 가기 싫다고 하면 보내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초등학교때 그 친구 집에 놀러갔을때는 그 친구에게 못보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아이에게 극성스러운 표본인 엄마들이 하는 그날그날 공부를 체크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것이다. 친구의 딸아이는 그런 극성스러운 모습이 너무 약했다고 말하는 것일까?
삶에 있어서 성공적인 형. 그렇지만 주인공인 내가 보기에 형의 성공은 그렇게 멋지지는 않지만 또 아주 멋지지 않은 것도 아니것 같고 ...나와 비교했을때 내가 딱히 문제가 있는듯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언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마치 인생은 크로켓 게임과도 같다. 이긴듯 하면서 어느새 지기도 하고 전반적까지는 모든 계획이 잘 되는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고 말이다. 나도 종종 아침에 눈을 뜨면서 내가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회의를 한다.
이런 인간이다. 이러니 근본적으로 나만큼 착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나라면 두 번이나 연속으로 덤불 속에 처박지는 않는다. 한 번이라면 또 몰라도, 어떻게 두 번씩이나. ...................12쪽에서
모든 것이 내게 무의미해졌다. 너무도 갑자기. 나 자신의 삶, 다른 이들의 삶, 동물들과 식물들의 삶, 이 세상 전체가 무의미했다. 모든 것이 어긋나 보였다. .......................본문 13쪽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나는 깨달았다. 앞으로 남은 날들을 이제까지 하던 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뭔가 달라져야 했다. .....................본문 15쪽에서
그리고는 주인공의 방법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나선다. 나에게 이 책은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 삶의 의미를 찾아야겟다고 생각했고 너는 어떠니? 라고 묻는 듯하다. 나에게도 역시 이런 시간들이 간간이 있었다. 특히 대학들어가기 전에는 절정을 이루었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삶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의문이 차오르는 그 순간...그 순간 해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일 것이다. 아무도 그에게 해답을 줄수는 없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향기와 냄새, 시간, 감각, 그 옆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그에게만 어울리는 해답을 줄것이다. 뭐 삶을 살아가면서 해답이란 것이 있을 수는 없지만 주인공이 말하는 대로 바로 이거다~~라는 그러한 느낌 말이다.
이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 각자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게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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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해되지 않는 책이다. 책 내용 자체는 그런대로 읽을만했지만, 제목과 연관해서 생각해 보려면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읽어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뭔가 생각할 거리를 준. 스물 다섯 주인공이 주변을 정리하고, 형의 집에 살게된다. 잠시 그러한 생활을 하면서, 잊고 지내온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 형의 제안으로 형의 집을 지키게 되고, 일상과 다른 여유를 느끼게 된다. 잊었던 기억을 다시금 새겨보는 기록. 자기가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싶은 것의 기록. 누군가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서 서로 교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서로가 갖고 있는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 이렇게 누군가를 통해(형이 준 특별한 기회), 인생을 새롭게 인식하는 게 일상적인 일은 아니겠지만, 주인공의 변화를 통해, 소설을 읽는 순간 간접 경험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너무도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시간. 사랑, 열정, 여행... 다른 단어들도 많았겠지만, 이 세 단어가 깊이 머릿속에 남는다. 꼬마와의 대화, 친구와의 팩스 교환... 청소년용 소설이라서 그런지, 쉽게 읽히면서 생각할 거리를 준 책인 것 같다. 너무도 오랜만에 만난 소설이라, 한번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어렵지 않은 책을 가벼운 기분으로 읽은 시간이었다. 누군가 이 책의 제목을 잘 이해한 이가 있다면, 무슨 뜻인지 묻고 싶다. 어디 그런 분 안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