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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일본과자는 양갱과 모나카. 하긴 달달한 것을 좋아하니 어떤 과자라도 다 맛나게 느껴질테지만 유독 이 표지에 그려진 모나카가 먹고파서 이 책을 읽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쇼콜라티에] 같은 달달함이 넘쳐나는 그런 책일줄로만 알았다. 예상은 빗나가라고 있는 법. 아주 예상을 많이 빗나가버린 이야기지만 과히 나쁘지는 않았다. 전작들에 비해서. 여기서 전작이라 함은 북스피어의 낭만픽션 시리즈를 의미한다. 사실 북스피어는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로 알게 되었고 그 책들을 좋아해서 계속 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낭만픽션 시리즈의 첫 작품인 [천지명찰]이 주는 느낌은 너무나도 여파가를 크게 남겼다.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슉슉 잘 읽히지 않는 거친 질감을 만났을 때의 당혹감이랄까. 그래서 아마도 그 이후로 이 시리즈와 멀어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마 쓰모토 세이초의 [범죄자의 탄생]은 여전히 궁금하긴 하다. 워낙 믿고 읽는 작가이므로 말이다. 제목과는 다르게 과자 이야기가 주된 소재가 아니다. 에도시대 한 지방을 둘러싸고 있는 번, 그리고 그 번저에 상주하면서 막부와 다른 번들을 상대로 일을 행하는 루스이야쿠인 마노, 신노스케의 이야기이다. 각 번에는 루스이야쿠들 즉 관리들이 지역을 일들을 수행하게 되는데 일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지역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 당시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루스이야쿠 였던 형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서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된 동생 마노. 자신은 차남으로써 그렇게 대접을 받지도 못했고 그런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해서 어리바리하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번을 잘 지키려는 노력은 가상하기까지 하다. 신입이라고 모임에서부터 구박을 당하기 시작하지만 훌륭하게 잘 이겨내고 그들과의 무리에 어울린다. 또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사고가 일어나지만 미리 알고 수습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하화하기도 하고 그럼으로 또 더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된다. 큰 공사를 앞두고 자신의 번이 떠맡게 되면 재정적으로 힘들어질까봐 어떻게든지 빠져나가려고 하는 장면에서 드디어 과자 이야기가 나온다. 그 시절 또한 뇌물이 성행하는 시기였고 그렇게 하므로 다른 번들은 빠져나가서 공사를 맡지 않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자신들의 번만 빠질 수 없어 마노는 모든 번이 동시에 빠져나가서 이 공사가 무마되는 결과가 되로록 담합을 하게 되는데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역시 과자다. 여러 종류의 다른 과자를 겹치지 않게 가져오면 그렇게 성사시켜 주겠다는 것인데 자신이 직접 고를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도 겹치는 것이 생기기 마련. 과연 마노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임무를 잘 수행해서 번을 구해낼 수 있을까. 역시 뇌물은 과자가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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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신입 외교관의 고군분투기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한평생 백수로 산 신노스케는 똑똑한 형이 자살한 이유를 알아내려고 형의 직책을 이어받는다. 때는 바야흐로 남에게 뭔가를 부탁하려면 뇌물을 바치는 것이 미덕인 시대. 돈도 연줄도 없는 신노스케는 곧 유력자에게 매달려야만 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일본에서 누계 720만부를 돌파한 《샤바케》 시리즈의 작가가 선보이는 에도시대 신입 외교관의 고군분투기. 한평생 백수로 산 신노스케는 똑똑한 형이 자살한 이유를 알아내려고 형의 직책을 이어받는다. 때는 바야흐로 남에게 뭔가를 부탁하려면 뇌물을 바치는 것이 미덕인 시대. 돈도 연줄도 없는 신노스케는 곧 유력자에게 매달려야만 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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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추리물이야 거의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전매특허처럼 되어버렸지만, 일찌기 하나케나카 메구미의 샤바케 시리즈로 접한 적이 있었다.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도 꽤 좋았는데, 그게 시리즈였다니. 이 책을 잡고 작가작품 정리를 하다보니, 두 시리즈 모두 올해까지 꾸준히 나왔다. 요괴도 나오지만, 일본문화 특성상 매우 친근한 것인지라 환타지라고 하기도 그렇고, 역사추리물, 시대물을 좋아하는게 그닥 많지않은 와중에 정말 보석과도 같다. 이 작가의 작품이 좀 더 많이 소개되어야 하는데..
이작품은 시리즈가 아닌 에도시대 (1603~1867)물중 하나 (이 작가는 메이지시대물 - 1868~1912년 - 도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통일을 이루고 에도, 즉 현재의 도쿄에 막부를 개설하여 천황이 사는 교토가 아닌 에도가 정치의 중심이 된 봉건시대. 막부와 그 아래 번으로 나뉘고, 각지방의 다이묘를 종속시켜 다이묘와 루스이야쿠 (루스이야쿠도 여러가지 직책이 있지만) 를 에도에 머물게 했다 (일전에 본 [NHK 대하드라마 [풍림화산]후 10년, [사나다 마루 (真田丸)]에도 이런 모습들이 나옴).
분세이 6년 (아우 연호로 칼같이 계산하는 일본인들 대단하네), 1826년 마노 신노스케는 하리마지방 다카라기번의 에도저택 루스이야쿠에 임명된다. 그는 전도유명했던 루스이야쿠인 형 센타로의 죽음과 그와 결혼이 예정되었던 아가씨 지호의 아버지인, 또다른 루스이야쿠 이리에 사다카츠의 행방불명의 미스테리를 풀고싶다. 하지만, 그에겐 자식이 속한 루스이야쿠조합에서 따돌림을 당하지않게 잘 어울리는 것이 선제인데...
막부가 행하는 도우미공사에서 어떤 번이 공사를 맡아 돈을 내거나 인력까지 차출해야하느냐는, 가뭄이나 자연재해를 당해 그만큼 재정이 부실해진 번으로서는 망하여 막부로 흡수되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이다. 그러기에, 루스이야쿠는 에도에서의 번주의 의전을 담당하며 일종의 로비스트로서 접대를 하며 도우미공사 같이 위험한 프로젝트에서 빠지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접대비가 필요하나, 번의 가로는 루스이야쿠들이 돈을 흥청망청 쓸 뿐이라고 오해하지않나, 난제가 앞을 가로막는다.
차남으로서 모든 면에서 앞선 형에 대한 존경과 컴플렉스를 가진 주인공이, 형의 의문의 할복자살 이후 그의 역할을 떠맡아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형과 다른 루스이야쿠의 문제는 큰 미스테리가 아니며, 읽다보면 자연스레 추측이 가능하게 된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아고는 하나, 아무리 흉사에 관한 소식이기는 하나, 빨리 듣고 대응해가는 것이 아니라, 듣기 싫다고 바로 진검을 뺴는 무사들의 모습에 정말 그 시대엔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계급에 상관없이 과자가 좋아서 만든 모임이라니. 한쪽에서는 무사는 바로 사람을 베어도 처벌을 받지않는데, 또다른 한쪽에서는 고급관리, 무사와 직인 (뭐, 부자이며 영향력있는 직인이지만)이 하나의 취미로 모여 있으며, 목적을 위해 실용성을 다하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무사집안이라도 고급무사나, 막부, 번의 정치에 고용되지못해 녹봉을 받지못해, 로닌이 되거나 유명요리집의 하녀가 되는 앞날을 짐작하지못하는 파란만장함이 있는 시대상이 그려진다.
어느 시대에나 다 힘듦은 다 있었구나 싶어 친근감이 들기는 하나, 생각외 큰 사건이 없이 (으응?? ㅎㅎ) 잔잔すぎる。
p.s: 작가소개 싸이트나 개별작품의 작가소개, 그리고 일서의 작가도 畑中惠로 되어있지만, 원서표지나 검색을 보면 畠中恵로 되어있다. 畠와 畑를 묻는 일본인들도 yahoo Japan에 가면 꽤 많은데, 일단 두 한자는 白+田 = 乾いた田 (마른 논, 일본어로는 田는
논이다), 畑는 火+田 (불질러 물을 없앤 논)으로 전자보다 후자가 점점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고. 하타케나카 메구미 (ハタケナカ 惠, 畠中恵) - 샤바케 (しゃばけ) 시리즈 - まんまこと시리즈 - 에도시대물 ゆめつげ(2004) - 메이지 시대물 アイスクリン強し(2008) - 佐倉聖の事件簿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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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케나카 메구미 작가의 작품은 <샤바케>로 접해서, 이 이야기에도 요괴가 등장하려나 내심 기대했는데 그런 초자연적인 요소는 개입하지 않는 현실적인(?) 이야기였어요. 제목과 표지부터 너무나 취향이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에도시대에서 번의 외교관이나 마찬가지인 루스이야쿠들의 책임과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주인공은 의문의 자살을 한 형님을 대신하여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가난한 번의 신입 루스이야쿠가 된 마노 신노스케입니다. 접대와 인맥과 눈치게임이 가득한 곳에서 뒷배도 없고 뇌물로 뿌릴 돈도 없는 신노스케가 가족과 번을 위해혼신을 다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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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피어에서 만든 책은 믿고 읽는데, 요즘은 그중에서도 낭만 픽션 시리즈가 마음에 든다. 시리즈 제1권인 <천지 명찰>은 어마어마하게 좋았고, 시리즈 제4권이자 마츠모토 세이초가 쓴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두고두고 아껴 읽을 정도. 최근에 나온 시리즈 제5권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는 이후 시리즈 화가 기대될 만큼 반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이 나온다는 소식이 없어서 아쉬운 차에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을 연상케하는 소설이 나와 반가운 것도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누계 720만 부를 돌파한 '샤바케' 시리즈를 쓴 하타케나카 메구미. 샤바케 시리즈는 소설로 읽은 적은 없고 드라마로 한 회 정도 본 적이 있다. 소설의 배경은 에도 시대. 주인공 신노스케는 똑똑한 형의 뒤를 이어 다타라기 번의 '루스이야쿠'라는 직책을 맡게 된다. 루스이야쿠란 참근교대로 에도에 와 있는 번들의 사이를 중개하는 일종의 외교관. 신입 루스이야쿠가 된 신노스케는 선배 루스이야쿠들의 짓궂은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재정이 궁핍한 다타라기 번이 재정적으로 윤택하고 권력에도 가까운 번들 사이에서 살아남고, 막부가 내리는 대규모 공사 명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를 연구한다. 소설을 읽는 내내 신노스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차남으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풍족한 지원을 받지도 못하고 어려서부터 자수성가할 부담에 짓눌려 있던 신노스케인데,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가업을 물려받고 사사건건 형과 비교당하니 가엾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루스이야쿠 조합에서 만난 선배들은 가혹하기 짝이 없고, 신노스케를 도와주는 사람은커녕 비방하고 신노스케가 주도하는 일을 훼방놓는 사람들뿐이다. 상황을 탓할 법도 한데 신노스케는 오히려 누이가 만든 맛있는 과자를 이용해 위기를 극복할 꾀를 낸다. 이건 뭐 신노스케가 장하다고 해야 할지, 과자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어리석다 해야 할지. 실제로 옛날에는 설탕이나 꿀 등 단맛을 내는 조미료가 귀했고, 에도 시대에는 과자를 왕족이나 귀족들이나 먹는 사치품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과자가 뇌물이 되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요즘처럼 몇 억 대의 돈이나 말을 바치는 것에 비하면 낫다고 해야 할지 못하다고 해야 할지. 소설은 달콤한데 뒷맛은 씁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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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많은 '뇌물'과 '청탁','비리'등이 사라져가고 있는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각하'께서 손수, 진짜 '뇌물','청탁','비리'란 이런것이다를 제대로 보여주셨는데요.. 그덕에...'김영란'법은 결국 힘없는 서민들만 해당되는것으로 판명이 난건가요 ㅠㅠ 옛말에도 있잖아요..'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법을 만들어놓고 자기들은 안지키고.. 도대체...손수 본보기를 보여야 할 사람이 저러고 있으니...우린 어쩌라고 말이지요..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 심히 맘에 안드는 가운데....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란 책제목을 보고 심히 끌리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읽고 싶었는데..이웃분이 선물해주셨지요.. 거기다가 사은품으로 온 '영란파이'까지...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의 배경은 일본의 '에도시대'입니다.. '에도시대'의 '일본'은 '막부'가 통치하던 시대인데요..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각 지방은 ..그곳의 '다이묘'(영주)들이 다스리고 있었기에.. '막부'와 '다이묘'들간의 외교를 담당하는 직분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이 바로 '루스이야쿠'이지요... 주인공인 '신노스케'의 형이 바로 '다타라기'번의 '루스이야쿠'였습니다.. 평범하고 평범한 '신노스케'와 달리.. 잘생기고 똑똑하고 검술도 뛰어나던 가문의 자랑이던 형... 어느날 형의 장인이 될 '이리에'가 갑자기 '루스이야쿠'를 그만두고 번을 나가버리고.. 형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형의 뒤를 이어 '다타라기 번'의 '루스이야쿠'가 된 '신노스케' 그는 왜 자신의 형이 자살을 했는지? 그 이유를 찾기위해 '루스이야쿠'가 되었지만.. 엄청난 격무와 그를 괴롭히는 선배들..때문에 점점 힘들어지고.. 거기다가 '다타라기 번'이 엄청난 위기를 맞이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돈이 없는 가난한 '다타라기 번'에 엄청난 토목공사가 배정되고 그 공사를 맡으면 자신의 주군은 파산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그 공사를 '다타라기 번'이 맡게 된 이유가.. 지난 일년간 '막부'에게 아무런 '접대'를 하지 않아서 찍혔음을 알게 됩니다.. 도대체 전임자인 '이리에'와 자신의 형은..왜?? 아무런 '접대'를 하지 않아 '번'을 위험에 빠뜨렸는지...그러나 둘다 세상사람이 아니라 알수 없었는데요.. 그 가운데...자신을 찾는 거물 '후다사시'인 '아오토야'를 만나게 됩니다.. '아오토야'가 '신노스케'를 만나려고 한 이유는, 바로 형의 약혼녀이자, '이리에'의 딸인 '지호'때문.. 그녀는 아버지가 죽고, 병든 어머니에 가난해진 살림때문에...현재 요리집의 하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가의 딸인데..ㅠ.ㅠ) '지호' 역시 왜 아버지가 갑자기 '루스이야쿠'를 그만두고 번을 떠나 죽었으며.. 자신의 약혼자 역시 자살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기에.. 자신에게 청혼하는 '아오토야'에게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을 한것이지요. 그리고 '아오토야'는 '신노스케'가 그 진상을 안다고 착각하고 그를 만났던 것입니다. 형의 약혼녀이자 자신이 흠모하던 '지호'와의 만남에 흔들리는 '신노스케' 거기다가 자신이 흠모하는 '지호'가 늙은 부자의 '첩'이 될지도 모른단 사실에 분노를 하는데요 그런 '신노스케'에게 주먹을 날리는 선배 '이와사키' '그 위험을 알고 있는겐가? 루스이야쿠가 번보다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 어떻게 하겠다는건가?' 결국 '사랑'보다는 자신의 임무를 선택한 '신노스케' 자신의 번을 지키기 종횡무진하는 모습이 내내로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태를 해결할수 있는 단서가 나오는데요.. 왜 제목이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인지...이해가 되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신노스케'도 고군분투하지만...그의 선배들.. 처음에는 그를 괴롭혔지만, 그를 도와주고 진심으로 힘이 되어주는데 말입니다.멋지더라구요.. 책이 두께가 좀 있어서 ..좀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완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비록 중간중간 낯선 단어들이 등장하지만.. 밑에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셔서 어렵진 않더라구요..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로 어느정도 공부도 된 상태이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외딴집 읽었을때 정말 진도안나갔었는데 말이지요..) 결말도 해피엔딩이고, 재미있어서...후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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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라고 해야할까? 일본 역사에 어둡다 보니 시대 배경이 정확히 언제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의 배경은 265개의 번이 에도에 참근 교대를 하던 그 시대의 일이다.
일종의 연락장교라고 해야 할 류스이야쿠로 일하던 형이 죽고난 후, 형의 직업을 이어받은 차남인 주인공이 형의 죽음에 담긴 사연과 몸담고 있는 번의 안위를 위해 발 벗고 뛰어 다니는 그런 이야기인데 요즘 같으면 룸살롱 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류스이야쿠 조합의 이야기와 개성 강한 조연들이 맛을 살려준다.
단 과자를 즐기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감로회라던가 각각의 번에 예산을 부담하게 하는 도우미 공사, 천황이 개최하는 과자 나눠주기 행사 같은 것은 일본의 옛날 이야기 속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궁내에서 벌어지는 칼부림이라던가 그 결과로 가문이 살아남거나 멸문하기도 하는 과정은 정보의 중요성과 인맥의 소중함을 알려주기도 한다.
재미있게 읽었고 교훈도 있었다. 꼼꼼하게 짜나간 이야기의 얼개는 마지막에 가서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여지도 남기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히 좋은 마무리가 아닌가 싶었다.
목숨 걸고 일하는 그런 시대는 아니지만.. 이렇게나 일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도 나름 멋진 일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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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장 꺼리는 장르 중에 하나는 바로 역사물이다. 아직 일본 문화나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고 역사까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역사 소설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역사물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는 역사물인지 모르고 읽었다는 것이 어쩌면 오히려 잘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역사 소설에서 읽을 수 있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나오지만 의외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재밌게 읽었다. 신노스케가 형이 자살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낯선 단어 몇 개만 알고나니 역사소설도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마노 신노스케에게는 도저히 뒤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형 센타로가 있었다. 제후가 다스리는 영지인 번에서 일을 하고 있던 센타로는 지나친 업무 때문에 지친 얼굴로 가족들을 만났다. 신노스케는 어둡고 지쳐보이는 형이 과중에 업무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형의 죽음 소식을 듣게 된다. 아름다운 아가씨인 지호와 약혼까지 한 형이 갑자기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믿을 수 없었던 신노스케는 형이 일하던 곳으로 가게 된다. 갑가지 형 센타로가 죽음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알고 싶어서였다. 형의 죽음에 대해 조금씩 파헤치려고 하지만 신노스케에게도 과중한 업무가 쏟아지고 번에서 비밀스런 과자먹는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형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도 전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성에서 왕따가 있었고 결국엔 살인 사건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을 신노스케가 제일 처음 목격하게 되면서 신노스케에겐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게다가 신노스케가 짝사랑하는 형의 약혼녀인 지호를 첩으로 삼고 싶어하는 늙은 지주까지 나타나는데....신노스케는 이 모든 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마노 신노스케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하다못해 '평평평평범범범범'한 인물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뛰어난 형도 업무에 지쳐 자살한 가문의 번에서 형이 하던 그 직책을 맡아 사건을 해결하면서 작은 번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 재정이 바닥난 집안,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는 시대물이긴 하지만 의외로 읽는 재미가 있고 제목까지 특이해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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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뇌물이 과자였다면 ... 이런 시끄러운 일들이 벌어졌을까 싶어 흥미를 가지게 된 이야기입니다. 어떤 일에 과자가 필요했을지, 어떤 과자여야하는지 등등이 절로 궁금해지는데요. 과자랑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무사 마노 신노스케의 사연부터 등장합니다. 형을 그리워하는 마노는 다타라기 번의 루스이야쿠로 임명되는데요. 번의 외교부터 자잘한 일까지, 다방면에 걸친다는 일은 다 그의 손을 거쳐야 하는 것들이라 번주나 가로보다 많은 걸로 보입니다. 그가 일을 다 해놓으면 가루가 번주에게 통보하는 정도의 절차만 거치기때문인데요.
형의 의문의 죽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직책을 맡은 그지만 의문의 사건에 다가가기도 전에 마노는 자신의 번이 맡게 된 일들을 처리하며 다른 번의 루스이야쿠들과 친목을 도모해야하는게 먼저 일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각자 자신의 번을 먼저 챙기면서 속을 보이지않는 그들은 이미 사람다루기의 고수인지라 그들사이에서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기란 신입인 마노에게는 쉬운 일일수가 없는데요. 모든 일에 완벽했던 형과 비교를 하며 일을 해가는 마노는 자신의 실수에 늘 스스로 구박을 하지만 솔직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가게 됩니다.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이 이야기를 왜 낭만 픽션이라 하는지 알듯한 이야기입니다. 마노가 이제껏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들을 무모하게 벌이기 때문인데요. 큰 사고가 될만한 일을, 이런 어리버리한 그가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건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많은 이들의 마음이 맞아야 한다는 걸 알기때문일겁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하는 게 당연한 이들이 상대를 위해 과자 8개를 다 모을 수 있을지, 자신의 번이 손해보게 생긴 상황인데도 모두를 위한다는 계획대로 일을 처리할지 , 이제껏 보여준 그의 마음에 다들 어떤 반응을 할지, 선택과 결과가 궁금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다 제각각이라는 걸 알수 있지 않나 합니다. 마노가 만나는 사람들이 제각각 원하는 걸 조건으로 걸기때문인데요. 돈도 물론 있지만 결혼에, 양자에, 생각지도 못한 과자까지.... 여기에 원하는 걸 미리 해주는 이들은 상대에게 마음의 빚을 지우기 위해서라는 걸, 그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결국 빚이 되고 다음에는 자신이 갚아야한다는 것까지 보여주며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뭔지 확실하게 알게 하는데요.
신입임에도, 그리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관료가 가져야하는 마음이 뭔지를 보여주는 그가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될지가 더 궁금해지는 이야기 아닐까 합니다. 관료가 가져야하는 건 능력이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먼저라는 걸 보여주는 그가 다음에는 신입이 아닐텐데 어떻게 변할까가 궁금해지기때문인데요. 사람복 많은만큼 일복도 많았는데, 여전히 꼿꼿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갈지, 상대에 맞춰 그가 원하는 걸 미리 준비하고 요구하는 여우같은 관리가 되어있을지... 에도 시대 신입도 상황이 지금과 비슷했다는 걸 알려주는 어딘가 안쓰러운 마노가 다음에도 일하느라 어느 정도는 고군분투하기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