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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 문고는 참 다양하게 나온다. 나 때는.... 만화를 제외하고는 명랑소설이나, 건전소설...그게 그 뜻인가?
암튼.. 그 정도선이고, 고전문학 등이 허락된 부류였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나온 로맨스 소설이나 추리소설 등... 내용의 경중을 떠나서 성인을 상대로 펼쳐진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고... 성인을 상대로 나왔다고 하지만.. 다분히 10대 취향 저격이었던 적당히 야시시한 로맨스 소설들 참 많이 읽었던 거 같다.
요즘 아이들이 핸드폰 하는 것처럼... 교과서나 참고서 아래에 로맨스 소설, 추리 소설 등 두고 읽고... 밤새 읽기도 하고....그랬었다...
암튼... 요즘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오는 책들도 마냥 유치하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 시절 ... 귀여니 작가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듯한?
암튼.. 중2...1호가 읽어보고 싶다 해서 구입해준 책.......“7일간의 리셋” 다 읽고 나서 기대보다 못 하다고 ... 실망하던데... 나도 한 번 읽어봤다.
표지도 꽤나 공들여 디자인한 듯했고... 내용도 중반부 이상까지... 생각보다 괜찮은데? 왜 실망스럽다고 하지? 너우 어렵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유치하지도 않고...재미도 있는 거 같은데.. 그렇게 재미있게 잘 읽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책을 덮고나니.. 아니 책을 덮기 직전에 끝나기 직전...마지막 챕터가.... 뭐지? 싶게 만들었다. 다 읽고 나서는....“뭐야~” 싶게 만들었다.
그래도 중반부 이상까지는 스토리가 만족스럽게 굴러갔는데... 마무리 부분에서 갑자기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급발진하더니... 너무 뻔한 마무리로 뚝 떨어지면서 끝났다. 우리 집 1호가 왜 김빠진다고 실망이라고 했는 지 알 듯 하다.
캐나다 작가가 썼고, 다문화가 모여있는 10대 아이들의 생활상에서... 10대들의 고민과 ... 학교생활... 다문화... 해외입양...사고..죽음.. 다양한 내용등을 다루면서. 타임슬립(?!)도 다루고 있다.
그 또래 아이들이 느끼는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물론 본인들은 무겁다고 느끼는 고민이지만.. 어느 세대이건 본인 문제가 가장 무거우니까..) 주제들을 다루기에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타임슬립도.... 오히려 영상물에서 접할 때는 좀 오글거림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인쇄물로 접하니 내 머릿속에서만 상상으로 펼쳐져서 유치하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기대하고 읽었는데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다. 갑자기 이렇게 끝나? 뭐지? 하는 느낌이 강했다. 마치... 인기 끌던 드라마를 정주행했는데 급마무리를 보면서 배신감이 느낌..
꽤 많은 이야기를 담고.. 흥미롭게 진행되던 소설이었는데.. 마무리가 못내 아쉽다. 어느 분야나 마무리가 중요하지만 어려운 것 같다. 글이건,.. 영상물이건... 삶이건...
마치 치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처럼.. 마무리가 어설퍼지면... 앞 부분까지 시덥지 않게 느껴진다는... 슬픈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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