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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곳도 아닌 감옥 안에서 길러지는 강아지라니....!
24시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지만 혹시나 사각지대에서 학대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책의 사례를 보면 8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우려되는 일은 일어난 적이 없는 듯 했고 긍정적인 효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되어져 있다. 재소자가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따스한 유대가 생겨났다는 점과 사회복귀가 한결 쉬워진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이곳은 흉악범이 수감된 곳이 아니라 범죄 성향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초범 남성 재소자들이 수감된 곳이었기에
'재소자'라고 불리기 보다는 '훈련생'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형무소'라는 무거운 어감의 이름이 아닌 '사회복귀촉진센터'가
정식명칭인 곳이다.
인간이 도움을 받기 위해 인위적으로 엄마 개에게서 아기 강아지를 떼내어와 훈련시키는 일은 참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들고 만다. 더구나 <개가 가르쳐 주었다>를 읽고나니 한 가지 고마움이 더해졌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준 것. 어떤 이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집에 두고 온 자신의 노견을 떠올리며 눈물 짓기도 했고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면서 '자살'에 대한 충동을 이겨내기도 했으며, 주말 퍼피워커 가족들과 수첩을 교환하면서 소통의 즐거움을 맛보기도 했다.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8년 전, 미국의 교도소에 처음 가게 된 것도 그 곳에 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하고 있는 저자의 그 한 발이 나비효과가 되어 일본의
형무소에서도 안내견 강아지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적을
낳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