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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결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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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해서 고민하는 미혼자로서 저자가 마무리에 쓴 글은 내게 와 닿는다. 결혼하느냐, 혼자사느냐,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느냐는 현 시대를 사는 미혼자들에게는 선택의 영역이다. 여전히 사회적 압력, 현실적 대안이 없는 현실이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개인의 행복에 앞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영어제목(Marriage, A history)처럼 아주 먼 옛날부터 결혼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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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는 미혼자로서 저자가 마무리에 쓴 글은 내게 와 닿는다.

결혼하느냐, 혼자사느냐,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느냐는 현 시대를 사는 미혼자들에게는 선택의 영역이다. 여전히 사회적 압력, 현실적 대안이 없는 현실이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개인의 행복에 앞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영어제목(Marriage, A history)처럼 아주 먼 옛날부터 결혼의 다양한 형태, 양식, 목적등의 사례들은 꼼꼼하게 밝히고 있다. 그런 사례들을 보면 오늘날 우리가 이토록 개인의 감정과 판단을 중시하고 외적인 압력없이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또는 결혼 상대자를 선택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게 된다.

 

 전통적인 결혼이란 어느 시대를 두고 하는 말인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초기 부족들이나 세력가들 간의 계약적 성격의 결혼, 경제적 동업자로서의 결혼, 산업화 이후 남성이 돈을 벌고 여성이 살림을 하는 형태의 결혼은 모두 지나간 세대의 전통적인 결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남성이 돈을 벌고 여성이 살림을 하는 형태는 현재의 결혼에 속하기도 하지만 이런 형태의 결혼 생활에 만족할 남,녀 미혼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의 유럽이나 일부 국가의 미혼 여성 중에는 동등한 관계(육아나 가사분담 등)로서의 결혼 상대자를 만나지 못할 바에는 자녀를 낳더라도 혼자 살기를 선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선택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가정 구성원들간의 관계는 다양해졌다. 이혼율 또한 결혼율과의 관계에 따라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했다.

 유교문화권에서는 이혼에 대해서 다소 안 좋은 편견이 높기 때문에 이혼을 하지 못하는 압력이 생길 수 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현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결혼 자체를 미루거나 안 하는 경향이 커지기도 한다고 생각해본다.

 

 한국의 나이많은 미혼남의 한 사람으로서 순종적이고 가정생활에 충실할 것 같은 여성보다는 개성넘치고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의 목적을 가진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물론 그런 여성의 결혼관은 보다 까다로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나가는 글에서 결혼이 자녀를 양육하는 결합 중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 최대의 효용을 발휘한다는 것 이외에 몇가지를 말한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 건강과 행복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좋은 않은 결혼은 건강과 행복, 자녀 양육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떤 독신은 번식을 포기하고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의 생을 살다가 죽는 것이 결혼이나 동거 또는 다른 형태의 가정을 이루고 후대를 남기는 것보다 못하다고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d*******2 2009.11.2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