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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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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넬라에 수록된 6편의 단편 가운데 유일하게 대사가 없다. 하지만 꼼꼼히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새삼 나와 너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사랑과 절망, 희망....그 모든 것을.   줄스 파이퍼의 작품이 왜 그동안 묵혀 있었던 걸까? 시나리오 작가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요즘 만화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 나는 요즘 젊은애들이 일본 애니에만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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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넬라에 수록된 6편의 단편 가운데 유일하게 대사가 없다.

하지만 꼼꼼히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새삼 나와 너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사랑과 절망, 희망....그 모든 것을.

 

줄스 파이퍼의 작품이 왜 그동안 묵혀 있었던 걸까?

시나리오 작가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요즘 만화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

나는 요즘 젊은애들이 일본 애니에만 열광할 것이 아니라, 자꾸 이런 만화를 보아야 할 것 같다.

 

e****e 2009.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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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으로 쓰러지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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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자꾸 죽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영정 안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살아생전 화면에서 그려내던 인물이 떠오른다. 때로는 버림받은 애인으로, 한을 품은 아내로, 때로는 착하고 순결한 여인으로 내 가슴을 설레게 했던 순간들이 낡은 사진첩처럼 내 기억 속에 펼쳐진다. 연예인들이 이처럼 '비극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내 개인적인 삶에도 적응하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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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자꾸 죽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영정 안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살아생전 화면에서 그려내던 인물이 떠오른다. 때로는 버림받은 애인으로, 한을 품은 아내로, 때로는 착하고 순결한 여인으로 내 가슴을 설레게 했던 순간들이 낡은 사진첩처럼 내 기억 속에 펼쳐진다. 연예인들이 이처럼 '비극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내 개인적인 삶에도 적응하기 어려운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그들은 사라지면서 내 과거의 한 부분을 함께 가져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아름다움이 절정에 있었던 순간에도 그들은 이미 죽어 있었던 셈이다. 사실 나는 이은주, 최진실, 정다빈, 장자연을 몰랐다. '오! 수정'의 수정을, 장밋빛 인생의 맹순이를, 옥탑방 고양이의 남정은을 알고 있었을 뿐, 정체성을 가진 하나의 인간으로서 그들 존재에 대해 나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설령 연예계 소식을 통해 그들의 사생활을 전해들었다고 해도, 그들이 만들어내는 스캔들마저도 내게는 '연예'라는 가상 세계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자살이 내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물론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 그것도 '유명인'이 '비극적으로' 죽었다는 범상치 않은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그보다는 그들이 속했던 가상세계가 마치 겨울날 찬물에 손을 담그듯 차갑고 아픈 '현실' 앞에서 턱없이 무너져내리는 초현실적인 순간을 체험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연예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연예는 대통령이나 환경미화원처럼 하나의 직업일 뿐이란 사실이 새삼스럽다.

 

얼마 전, 김아중이 출연했던 '미녀는 괴로워'가 떠오른다. 남자의 사랑과 사회의 인정에 목마른 뚱녀 한나가 치러야 했던 통과의례는 온몸을 개조하는 육체적 과제였다. '미녀'가 된 한나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평소 자신을 업신여기던 사람들에게 보기 좋게 복수하는 쾌감을 맛본다. 그러나 과연 한나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

 

천재적 만화가 줄스 파이퍼의 '패셔넬라'라는 작품이 있다. 줄스 파이퍼는 퓰리처상과 오스카상 외에도 베니스 영화제 등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작가이다. 그가 그려낸 주인공 넬라는 비만하고 가난한 굴뚝청소부다. 친구도, 애인도 없는 넬라는 온종일 굴뚝 청소를 하고 나면 지친 몸을 이끌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텔레비전. 화면에 등장하는 미녀 스타들을 보면서 언젠가 자신도 그들과 같은 스타가 되는 날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자동 굴뚝청소기'를 도입한 사장은 그녀를 해고하고, 순식간에 실업자가 된 추녀 넬라는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배회한다. 절망하여 돌아온 그녀가 버릇처럼 텔레비전을 켠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텔레비전 요정이 마법으로 그녀를 유감적인 미녀로 변신시킨 것이다. 그녀의 출현에 영화계가 발칵 뒤집히고, 이제 패셔넬라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 부와 명예를 거머쥔다.

 

그러나 '신데렐라'의 패러디임이 분명한 패셔넬라는 신데렐라처럼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추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아름답고, 부유하고, 유명해진 패셔넬라. 꿈을 이룬 그녀는 과연 행복할까.

패셔넬라는 '공허하고, 외롭다'고 말한다. 스타가 되는 대가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그녀는 결국 영화에서 굴뚝청소부를 연기한다. 잃어버렸던 자기 정체성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일 터이다. 사람들은 그녀의 '실감 나는' 연기를 극찬하고 그녀는 오스카상을 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른다.

 

두 사람은 그녀의 집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늦도록 사랑을 속삭인다. 변신의 시간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열정에 취해 있던 그녀는 결국 예전의 추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줄스 파이퍼는 독자들에게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남자 배우 역시 추한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한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저자의 설명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실 속의 스타들은 불행하게도 패셔넬라와 같은 행복한 결말을 맞지 못했다. 그들은 패셔넬라처럼 마법의 힘으로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성형수술과 부적절한 봉사와 많은 아픔과 모욕을 대가로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절망에 쓰러지기보다는 희망에 속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은가 하고. 제발 슬픔 때문에 죽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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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삶의 이야기들
"만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삶의 이야기들" 내용보기
줄스 파이퍼, 사실 이 책 <패셔넬라>를 접하기 전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었다. 장 자끄 상뻬의 책들은 많이 접해 봤었는데 줄스 파이퍼는 금시초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책날개에 실려 있는 작가의 경력을 보니 대단한 인물이었다.   1929년 생으로 올해 81세의 만화 작가인 줄스 파이퍼는 뉴욕 브롱스 출신으로 1940년에 대작가 윌 아이즈너의 휘하에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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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스 파이퍼, 사실 이 책 <패셔넬라>를 접하기 전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었다. 장 자끄 상뻬의 책들은 많이 접해 봤었는데 줄스 파이퍼는 금시초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책날개에 실려 있는 작가의 경력을 보니 대단한 인물이었다.

 

1929년 생으로 올해 81세의 만화 작가인 줄스 파이퍼는 뉴욕 브롱스 출신으로 1940년에 대작가 윌 아이즈너의 휘하에서 스토리텔링과 만화 작법을 배웠다고 한다. 파이퍼는 로스 앤젤레스 타임즈, 뉴요커, 네이션 그리고 플레이보이 같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특히 그의 출세의 발판이 되었던 “빌리지 보이스”에는 자그마치 42년 동안이나 만화를 연재하기로 했다. 그가 그린 만화들은 19권의 전집에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소개된 줄스 파이퍼의 책인 <패셔넬라>에는 모두 해서 6편의 만화가 실려 있다. 가장 먼저 타이틀인 <패셔넬라>에서는 미모 지상주의에 물든 현 세태를 굴뚝 청소부 넬라의 화려한 변신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연기보다도 외적인 면, 특히 글래머 미녀스타라는 정형만을 원하는 할리우드 영화판을 파이퍼는 적나라하게 풍자한다.

 

물론 잘 먹고 잘 살았다는 디즈니 전형의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나긴 하지만, 전래 동화인 <신데렐라>와 <개구리 왕자>의 절묘한 조합에 작가 나름의 비판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인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는 <패셔넬라>에 실린 만화 중에 단연 압권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먼로>에서는, 네 살짜리 어린 아이가 군에 입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 출신 영화감독인 코스타 가브라스가 언젠가 말했듯이 학교와 군대가 사람을 개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했던가.

 

군대라는 획일화된 조직을 통해, 개성을 잃어버리고 철저하게 조직에 충성하는 인간들이 되어 가는 과정이 네 살배기 먼로의 눈을 통해 제시된다. 사실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미국의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여 가면서 입대했던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물론 그 후에 벌어진 베트남 전쟁의 병역기피와는 좋은 대조를 이루게 되지만 말이다.

 

냉전시대 전체주의의 모습을 우화화한 <해롤드 스워그> 또한 <먼로>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냉전시대 불구대천의 원수인 구 소련과 대결을 위해 경쟁에는 전혀 관심을 없는 보통 사람 해롤드 스워그를 올림픽 경기에 출전시키기 위해 사회의 모든 단체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주인공을 압박하는 장면에서는 50년대 전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매카시즘의 광기가 연상되기도 했다.

 

후반의 세 작품들인 <조지의 달>, <외로운 기계> 그리고 <관계>는 이전 작품의 무거운 주제들과는 달리 삶에 있어서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패셔넬라>를 보면서 작가 줄스 파이퍼의 정밀하기 보다는 사물의 특징들과 형태를 잡아내며 작법이 왠지 낯선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아마 그가 오랫동안 <뉴요커>지를 비롯한 유력지들에 카툰들을 기고해서 그래서였나 보다.

 

줄스 파이퍼와의 나의 첫 만남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가 만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퍼는 미국의 명문대학인 예일과 노스웨스턴 그리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했다. 지난 1986년에 다년간 “빌리지 보이스”지에 만평을 게재한 공로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패셔넬라>의 출간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다양한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h******1 2009.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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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스 파이퍼가 궁금해지다, <패셔넬라>
"줄스 파이퍼가 궁금해지다, <패셔넬라>" 내용보기
줄스 파이퍼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퓰리처상과 아카데미상 수상작가라는 말에 혹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러면서도 내심 퓰리처상은 그렇다쳐도 아카데미에 만화에 주는 상이 있었던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책날개의 설명을 보니, 네 살된 꼬마를 실수로 징병한 이책의 단편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의 소재로 제작한 만화영화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거란다. 퓰리처상은 만화편집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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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스 파이퍼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퓰리처상과 아카데미상 수상작가라는 말에 혹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러면서도 내심 퓰리처상은 그렇다쳐도 아카데미에 만화에 주는 상이 있었던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책날개의 설명을 보니, 네 살된 꼬마를 실수로 징병한 이책의 단편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의 소재로 제작한 만화영화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거란다. 퓰리처상은 만화편집 부문에서 받았다고. 그렇게 따지자면 카피가 조금 과대포장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책을 덮으면서 낚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명의 멋진 작가를 알게 되어 즐거웠던 책이다.

<패셔넬라>에는 모두 6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책제목으로 쓰인 표제작 「패셔넬라」는 연예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뚱뚱하고 못생긴 굴뚝청소부 패셔넬라는 티비의 화려한 글래머 스타를 동경하다 티비요정의 도움으로 밤시간에만 누구나 반할 만한 외모를 가진 글래머 미녀로 변신한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진출하고 그녀의 겉모습에 반한 이들에게 찬사를 들으며 최고의 부와 명성과 인기를 얻지만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패셔넬라의 허전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그러나 방황하던 그녀는 마침내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는다. 마지막 깜짝 반전은 사실 웬만큼은 상상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보는 이를 행복해지게 한다. 패셔넬라를 통해 작가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잘못된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진정한 행복이란 부와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패셔넬라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그외 네 살짜리 꼬마가 실수로 군대에 징집되는 이야기인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는 기상천외한 상황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설득력있게 그려내어 웃음과 씁쓸함을 함께 전해준다. 먼로는 자신이 네 살이라고 주장하지만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상관들은 그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을 바탕으로 하지만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또다른 단면이기도 하다. 「해롤드 스워그」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해롤드 스워그는 모든 스포츠에 이기는 재능을 가졌지만 자신은 정작 조용히 서류 정리를 하며 살고 싶어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국가를 위해 경기에 뛸 것을 그에게 명령하고 강요하고 협박한다. 그리고 올림픽에 나가게 된 그가 이기지 못하자 그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한다. 이 단편을 읽으면서 과연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도록 강요하는 게 옳은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스워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훌륭하게 대처했고, 이후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의 마지막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외 「조지의 달」, 「외로운 기계」, 「관계」 등도 모두 제각각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예리한 단편이었다.

미국의 대표 작가라는 줄스 파이퍼의 화려한 이력을 보다가 반가운 작품을 찾았다. 바로 시금치를 먹는 뽀빠이~가 등장하는 만화 영화 <뽀빠이>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줄스 파이퍼라고. 그걸 알고나니 그가 한 뼘 정도 더 친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패셔넬라>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그것을 재치있는 유머로 녹여낸 풍자, 그러면서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손길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줄스 파이퍼의 단편 만화집이다. <패셔넬라>가 국내에 처음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이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줄스 파이퍼의 재치넘치는 풍자와 익살이 담긴 멋진 작품을 계속 만나볼 수 있길 바라본다. 






t****9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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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넬라 (만화, 예술적 지위를 획득하다)
"패셔넬라 (만화, 예술적 지위를 획득하다) " 내용보기
'예술'이라고 대접받는 표현과 소통의 방식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느낌이다.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인지, 아니면 단순한 인구학적인 이유,즉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과거에는 예술이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표현방식들이 새로운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그중 '만화'도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한 역사가 짧은 장르 중 하나이다.만화는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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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고 대접받는 표현과 소통의 방식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인지, 아니면 단순한 인구학적인 이유,
즉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예술이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표현방식들이 새로운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그중 '만화'도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한 역사가 짧은 장르 중 하나이다.
만화는 '주변적인 장르' 에 머물며,
'지식인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물건'이라는 편견을 받아왔다.
그런데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 초반 사이에 혁신적인 만화 스타일로
만화를 문학이나 영화, 연극과 동급의 예술장르로 인정받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전설적인 만화가가 바로 [패셔넬라]의 작가 '줄스 파이퍼'라고 한다.
게리 그로스(판타그래픽스 북스사 발행인 겸 주간)는 줄스 파이퍼의 [패셔넬라]가
"2,30년 전까지만 해도 저급한 장르로 취급받던 만화가 마침내 성숙한 예술로 자리잡는 데 
줄스 파이퍼의 기여가 결코 적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극찬한다.
만화사에 선 굵은 이름이니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줄스 파이퍼는 당시까지만 해도 만화가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사회, 정치, 문화, 섹스 등의 주제에 대해 정면 도전했다고 한다.
[패셔넬라]에 수록된 총 6편의 만화들도 모두 풍자적이면서, 시사적인 만화에 가깝다.

한 편, 한 편의 풍자와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지만 내가 재밌게 본 것은,
네 살의 꼬마가 군대에 입대하는 황당한 모험 이야기를 그린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이다.
실제로 작가의 인생에서 '군대 경험'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군대을 이렇게 고백한다.
 "그때까지 믿어왔던 모든 가치와 모든 수준에 대립하는 세계에 던져진 것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무한 복종이 미덕인 군대에서 작가는 오히려 비판적인 성향과 
반항적인 기질을 배우고, 기존 질서에 역행하려는 충동을  담아온 것이다.
그의 작품 안에서 작가의 이런 성향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줄스 파이퍼가 '도시풍의 지적인 연재만화'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태를 풍자하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던져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가진 
공감능력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압축된 만화 안에서 그는 참 많은 것을 보여주고, 지적해주고, 말해주고, 생각하게 해준다.

[패셔넬라]는 쉽고, 빠르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쉽게 생각을 멈출 수 없는 책이다.
이미 오래전에 그린 만화인데도 연예산업, 군대 조직, 국가주의, 소통과 사랑과 관계의 
"속성"을 풍자적으로 짚어내 압축한 날카로운 그의 통찰과 기법은 시대를 관통한다.

압축의 묘미가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만화를 만나 가볍게 즐기면서도,
긴 여운이 남는 감동이 있어 좋았다.


c***1 2009.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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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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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장자끄 상뻬의 그림은 충분히 감상하셨죠? 줄스 파이퍼는요?-굴뚝 청소부, 패셔넬라.TV 속의 여배우를 꿈꾸다이 책의 제목이자 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패셔넬라. 굴뚝 청소부인 패셔넬라는 못나고 보잘 것 없는.... 평범함을 넘어서는(!) 여자다.     매일 일을 마치고 돌아온 넬라는 티비를 보며 꿈꾼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글래머 미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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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장자끄 상뻬의 그림은 충분히 감상하셨죠? 줄스 파이퍼는요?-



굴뚝 청소부, 패셔넬라.TV 속의 여배우를 꿈꾸다

이 책의 제목이자 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패셔넬라.


굴뚝 청소부인 패셔넬라는 못나고 보잘 것 없는....


평범함을 넘어서는(!) 여자다.

 

 



매일 일을 마치고 돌아온 넬라는 티비를 보며 꿈꾼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글래머 미녀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어느 날 ’펑’,’펑’하는 소리와 함께 


패셔넬라의 못난 얼굴 그리고 두레뭉술한 몸매는


콧날이 오똑하고 인형같은 얼굴 그리고 심히(?) 여성스러운-육감적인 몸매로 변신한다.


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본모습으로 돌아오기에 그녀는 행복한 생활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누가 알았을까. 그녀와 똑같은 처지의 사람이 또 있었을지!

 

 

 





그림체에 반해 고른 책 <패셔넬라>는 짧막한 이야기와 간결한 그림들이 몇컷 나오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단편 이야기집 같은 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단편 그림집!)





당신의 변화를 이끌어줄거예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누군가는 자기만을 칭찬해주고 떠받드는 로봇을 만들고


로봇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된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로봇을 버린다.


네살 누군가는 군대에 가서 사격놀이, 전투놀이에 질릴 정도로(!) 시달리지만 누구도 그를 꼬마로 여기지 않는다.


누군가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


누군가는 감히 상상도 못할 허당 신데렐라의 인생을 산다.

 

 

 



조금 모자라고, 


조금 아프고, 


조금 엉뚱한 사람들이 모여있는...이야기집(그림집)은 당신에게 말을 건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활기차고 조금 즐겁고 조금 더 엉뚱해지길 원하냐고.


그러면 당신은 "그래!"라고 크게 외치면 된다. 그리고 이책을 펼치면 된다.


당신도 변신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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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 2011.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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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휴머니즘이 있는 여섯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 '패셔넬라'
"유머와 휴머니즘이 있는 여섯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 '패셔넬라'" 내용보기
『패셔넬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허구성을 대담하게 도입한 풍자만화이다. 그동안 아이들의 전유물로써 저급하게 취급되었던 만화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끌어 올린,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만화가라 불리는 줄스 파이퍼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의 대상이 어른인 만큼, 각 작품마다 사회 비판적이면서도 서정적이며 휴머니즘으로 가득 찬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패셔
"유머와 휴머니즘이 있는 여섯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 '패셔넬라'" 내용보기
『패셔넬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허구성을 대담하게 도입한 풍자만화이다. 그동안 아이들의 전유물로써 저급하게 취급되었던 만화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끌어 올린,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만화가라 불리는 줄스 파이퍼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의 대상이 어른인 만큼, 각 작품마다 사회 비판적이면서도 서정적이며 휴머니즘으로 가득 찬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패셔넬라』에는 총 6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표제작 《페셔넬라》는 텔레비전 속 미녀스타들처럼 아름다워지기를 꿈꾸는 뚱뚱하고 못생긴 굴뚝청소부 넬라의 이야기이다. 또한 행정착오로 인해 군대에 끌려간 네 살짜리 먼로의 모험담을 통해 군대의 틀에 박힌 사고와 편견을 표현한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와,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스워그가 무승부를 진정한 승리의 목표로 삼는다는 내용의 《해롤드 스워그》가 있다.

그 외에도 달에 혼자 살고 있는 조지의 이야기를 다룬 《조지의 달》. 사람들의 냉대 속에서 외로움에 지쳐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기계를 발명하는 월터 페이의 이야기인 《외로운 기계》등이 있으며, 남녀간의 사랑을 그림으로만 묘사한《관계》가 마지막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수록된 여섯 편을 통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줄스 파이퍼만의 독창적이면서도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만날 수 있다.

가볍게읽고 깊게 생각했다가, 가볍게마음속에 담아둘 수 있는 책이었다.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면이 인상이 깊었고, 얇은 두께지만 어느장편 못지않은 뜻을 담고 있다고 느꼈다.추한외관의 굴뚝 충소부가 최고 인기의 스타가 되어 보여주는 현실의 해학, 따끔하게 일침을 하기 보다는 그저 가벼운 웃음과 함께 현실을 바라보고 그것을 당당히마주하면서 웃게해주는, 또는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q***********2 2010.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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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만화 <패셔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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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만화책을 한번이라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월간만화가 많이 출간됐지만 요즘에도 출간되는지는 모르겠다. 초등학교를 지나 중고등학교에 가면서도 여자들은 순정만화에 남자들은 코믹,무협지 읽는데 열심히다. 만화책을 우리는 단순하게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보는 애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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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만화책을 한번이라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월간만화가 많이 출간됐지만 요즘에도 출간되는지는 모르겠다. 초등학교를 지나 중고등학교에 가면서도 여자들은 순정만화에 남자들은 코믹,무협지 읽는데 열심히다.

만화책을 우리는 단순하게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보는 애니들이 대부분이지만 외국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굉장히 많다.

이 책의 저자 줄스 파이퍼 역시 처음에 책을 출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난해하고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기엔 만화라는 한계가 있고...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줄스 파이퍼의 만화는 어른들을 위한 만화로 재탄생되는데 큰 몫을 했다. 그냥 만화가 아닌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한다.

 

줄스 파이어의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패셔넬라>에는 패셔넬라를 비롯해 6개의 단편이야기가 들어있다.

제목에서부터 신데렐라가 연상되는 우리의 주인공 패셔넬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서 12시가 되면 재투성이 신데렐라로 돌아오듯 패셔넬라도 멋진모습에서 초라한 자신으로 돌아온다.

넬라는 짜리몽땅한 굴뚝청소부로 청소가 없는 날은 멋진 배우가 되어 사람들 앞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방송을 즐겨본다.

그러던 어느 날 신데렐라처럼 요정이 나타나서 방송이 끝나는 시간까지 넬라가 원하던 절새미녀로 변하고, 자신이 꿈꾼 미녀스타가 되어 멋진 삶을 살게 된다. 물론 신데렐라가 12시가 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처럼 넬라역시 뚱뚱한 모습으로...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신데렐라처럼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을까?

물질만능주의와 함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다.

 

네살인데 행정상의 착오로 인해 영장이 나와서 군대에 가게된 꼬마군인 먼로이야기.

먼로는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하지 않고 입대를 한다. 누가봐도 4살의 꼬마모습인 먼로는 군에 입대해 군인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게된다. 자신은 4살이고 아직 군대에 올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 행정착오로 왔다고 여러사람들에게 설명을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군의관에 검사까지 받지만 군의관 역시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아이처럼 큰소리로 엉엉우는 먼로의 모습을 통해 먼로의 본모습을 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꼬마 먼로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일반화의 오류와 대중의 오류,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그 밖에 '해롤드 스워그'에서는 개개인의 소중함과 개인의 자율과 존중보다는 국가를 위해 개인의 삶을 행복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보여준다.

'외로운 기계'에서는 사람의 냉대와 외로움에 지쳐 자신만의 기계를 만든 월터 이야기는 인간의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적인 삶을 보여준다.

 

패셔넬라를 비롯해 6가지의 단편들은 작품 하나하나가 다 범상치 않다.

웃음과 눈물, 사회으 부조리와 편견 등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로 풀어 놓는다.

그의 만화작가로서의 성공기도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냥 웃어넘기는 이야기가 아닌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줄스 파이퍼식 만화에 매료 된다.

m*****a 2009.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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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고도 웃음이 함께하는 우리시대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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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만화' 책이라는 말, 그리고 풍자가 강하다는 소개말에 원래 만화를 좋아해서 우리나라 고우영씨가 쓴 역사물은 거위 섭렴한 상태다. 유명하다는데 원래 우리말이 아닌것에 조금 거부가 있는편이라 내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사이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만화가인 쥴스 파이퍼(1929~~)의 만화 [패셔넬라]는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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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만화' 책이라는 말, 그리고 풍자가 강하다는 소개말에

원래 만화를 좋아해서 우리나라 고우영씨가 쓴 역사물은 거위 섭렴한 상태다.

유명하다는데 원래 우리말이 아닌것에 조금 거부가 있는편이라 내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사이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만화가인

쥴스 파이퍼(1929~~)의 만화 [패셔넬라]는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많은 출판사를 전전하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다 1955년 도시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빌리지 보이스>라는 대안적 주간지가 창간 되면서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 주간지는 바로 내 작품에 거부감을 느끼는 부류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었어요. 유행에 민감하고 각계 사정에  정통하고, 배포규모가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읽을 사람들만 꼭읽는 신문이었지요. 난 그들이 거절한 내 작품이 어디서든 출판할 수만 있다면 일단 성공한 거라고 판단 했지요.  -p237

 

기존 만화가 다루지 목했던 사회, 정치, 문화, 섹스등의 주제에 정면 도전하는

파이퍼의 끈질긴 도전으로

만화가 문학이나 영화, 연극과 동급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단다.

처음의 불모지 작업은 말하지 않아도 그 험난함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지금 책을 들고 읽고 있는 21세기의 나자신도

"도대체 이게 뭘까?" 할 정도이니까///

 

책에는

-1, 패셔넬라 -거짓의 껍질을 벗고 나를 찾아가는 길,

 2, 꼬마병사 먼로 이야기 - 군복무중일대 쓴 4살짜리의 억지 군대 입영기

 3, 해롤드 스워그 -국수주의, 순응주의 대중적 인간등에 대한 케네디시대풍자

 4, 조지의 달  -개인주의에 대한 경각심이랄까

 5, 외로운 기계  - 소통부제에 관한 안타까움,

 6, 관계 - 남녀관계와 사랑에 관한 복잠하고도 심오한 감정 표현을 그려낸 6편의 이야기와 해설로 엮여 있다.

처음 읽어보시는 분들은 나처럼 해설부분을 먼저 읽는것이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차피 읽는 사람들의 각각의 평가가 다를테지만,만화가 예술이라는 면에서는 찬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데 독창적이고 순간을 뚫어보는 힘이 강하다는 것은 그 사람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하지 않나..

조금더 어른 스럽고 사회에 책임을 가져야 할 어른들에게 쉼고도 재미있게 볼 거리를 제공하면서

우리의 촛불집회처럼 소리없이 외치는 깊고 우렁찬 소리에

우리집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중고등 아이들과 이미 어른인 나와의 견해 차이로..

 

o******4 2009.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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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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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내가 동화책을 읽고 있으면 어른들은 '책을 좋아하는구나. 아이구 기특하네.' 하신다. 그런데 내가 만화책을 읽고 있으면 똑같은 어른이 '숙제는 하고 만화책 보는거니?' 하신다. 요즘은 만화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어서 정말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학습만화라는 이름으로 부모님들의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내가 자랄때만 해도 만화는 공부의 적으로 간주됐었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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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내가 동화책을 읽고 있으면 어른들은 '책을 좋아하는구나. 아이구 기특하네.' 하신다. 그런데 내가 만화책을 읽고 있으면 똑같은 어른이 '숙제는 하고 만화책 보는거니?' 하신다. 요즘은 만화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어서 정말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학습만화라는 이름으로 부모님들의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내가 자랄때만 해도 만화는 공부의 적으로 간주됐었다. 다행히 우리 부모님은 내가 무얼 읽건간에 나무라는 일이 없어서 나는 자유롭게 만화를 읽곤했었다. 순정만화, 명랑만화, 코믹만화...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읽었고 지금도 여전히 만화를 좋아한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만화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어서 성인들을 위한 만화들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일본 만화에 눌려서 국내 작가들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고 만화 출판계는 힘들다고 하던데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성인들을 위한 만화들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것 같다.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제작되는 경우도 이젠 흔한 일이 되었으니 만화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줄스 파이퍼가 이 책에 실린 만화들을 그린 5-60년대의 미국도 성인을 위한 만화시장은 그리 밝지 않았던거 같다. 이 책에 실린 <먼로>라는 작품을 완성해서 여러 출판사를 돌아다녔지만 어디에서도 출간하자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하는걸보니... 출판사에서 그리 호응을 받지 못했던 그의 작품이 대중들에게 큰반향을 일으켰고 1986년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만화가 좋은 이유는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는거 아닐까 싶다. <패셔넬라> 또한 쉽게 읽히고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사람 냄새가 물씬나는 그림들과 조금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스토리가 가볍게 보아 넘길수 없게 만든다. 이 책에는 <패셔넬라>, <꼬마 병사 먼로 이야기>, <해롤드 스워그>, <조지의 달>, <외로운 기계>, <관계> 6편의 만화가 실려있다. 6편의 이야기가 어느 하나 아쉬움 없이 내게 "이봐~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하고 묵직하게 말을 건다. 한 편씩 읽을때마다 잠시 텀을 두고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줄스 파이퍼의 다른 만화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 이 책에 이어서 또 출간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어떤 무거운 책에 뒤지지 않을만큼 묵직한 물음을 던져주는 그의 만화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마음이 거칠어지는 날에는 줄스 파이퍼의 만화를 보면서 뽀족해진 마음을 곱게 만들어야겠다.

h*******8 2009.04.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