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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은 주구현과 인근 현 병사들을 차출해 삼백의 병사들을 이끌고 무림인들을 막으라는 명을 받아 나와 있었다. 무인들과 약간의 거리를 둔 방성이 "주구현 현령 방성입니다." 포권을 하며 정중하게 말했다. 남궁홍이 "사천맹이라는 사악한 자들이 단체를 이루고 무림과 민심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해서 여기 모인 무림 의협지사들이 그들을 토벌하고 천하를 안정시키려 합니다."라고 했다. 방성이 "무림인들이 단체로 움직이는 것을 조정에서 경계하여 저에게 살피라 하였습니다."라 했다. 청심이 남궁홍을 바라보면서 전음으로 [아무래도 동창이 움직인 모양입니다. 우리를 막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몰살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라고 말하니 의아한 눈으로 남궁홍이 "몰살?"이라고 묻자 그 단어에 기겁을 한 방성이 "우리는 대명제국 황상폐하의 병사들이오. 우리를 몰살시킨다면 대협들은 어떠한 대의명분을 댄다 해도 역도가 될 거이오!"라고 급히 외쳤다. 남궁홍이 청심을 바라보면서 [역도... 동창이 원하는 것이 이것이군요.] 말하자 청심이 [그런 듯합니다. 똑똑하면서도 교활한 방법을 쓰는군요. 동창은 우리를 막으려는 병사들이 몰살을 당해 무림인들을 역도로 만들려는 것입니다.]라고 호응했다. 문제은 이들을 어떻게 하고 움직일지 유진이 방성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조정에서 내려온 정확한 명령이 무엇입니까? 관에 대항해 싸울 만큼 저희가 무도한 것은 아닙니다. 명령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면 저희도 그에 따라 행동을 하려 하는 것이니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말에 잠시 고민을 하더 방성이 "무인들을 해산시키고 이동을 하려 할 경우 막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유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럼 저희가 해산을 한다면 더 이상 저희를 막아서지 않을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방성이 "그야 그렇지요."라고 서둘러 말했다. 그렇다면 해산을 하면 된다. 일단 해산을 하고 숭산에서 재집결하면 되는 일이니 유진이 청심과 남궁홍에게 전음으로 자신의 의도를 말했다. 삼삼오오 나눠서 숭산으로 가는 것은 관군이 막지 않을 것이니 다섯씩 모여서 이동을 하자는 말에 남궁홍이 고개를 끄덕였고 모여있는 무림인들에게 설명을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무림인들이 곧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짝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을 보던 유진이 제갈단에게 말했다. "혹시 이것을 동창에서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됩니다." 유진의 말에 제갈단이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제갈단이 청심과 남궁홍을 향해 "저희가 해산을 하는 것을 동창이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유단주의 의견입니다."라고 말하니 남궁홍이 "각개격파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인가?" 물으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흩어지기는 하지만 인근 현에서 모였다가 다시 출발하는 것으로 하자는 남궁홍의 말에 제갈단이 다시 모일 현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전했다. 짝을 이룬 무인들이 사방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파파팟! 파팟! 빠르게 유진과 청심들이 달려가고 있었다. 청심의 곁에는 남궁홍이 붙인 창천검대 대원 셋이 따르고 있었다. 빠르게 내달리던 청심이 순간 몸을 비틀었다. 사악! 순간 투명한 것이 청심이 있던 곳을 스치며 사라졌다. 그리고... "크악!" "으악!" 청심의 뒤에 있던 창천검대 대원 둘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둘의 목에서 분수처럼 피가 뿜어지자 청심이 급히 유진의 앞을 막아섰다. 팟! 챙! 뭔가를 검집으로 막아낸 청심이 주위를 바라보았지만 아무런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객이었다. 악의 근원인 사천맹을 토벌하려고 모여든 무림들을 죽이려고 나타난 자객들 속에서 많은 무림인들이 죽게 되는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