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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디지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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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음악을 듣고 난 다음에 그 기획사를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이돌의 경우에는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너무나 분명하게 그 음악에서 기획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상표를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기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음악을 듣고 기획사를 확인하고 난 다음에, 그래서 이런 음악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애쉬의 노래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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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음악을 듣고 난 다음에 그 기획사를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이돌의 경우에는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너무나 분명하게 그 음악에서 기획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상표를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기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음악을 듣고 기획사를 확인하고 난 다음에, 그래서 이런 음악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애쉬의 노래가 바로 그런 음악이었다. 일렉트로닉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장르의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꽤나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것과 미러볼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감각으로 미러볼의 음악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애쉬는 그러한 미러볼의 음악을 가장 표현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에 성공했다고 할 것이다. 물론 그것은 오롯이 애쉬의 개성이고, 성과이지만 말이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상당히 이국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이질적이지는 않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지독할 정도로 디지털이다. 하지만 그 디지털이 차갑지는 않다. 스산한 가을에 만나는 햇살의 느낌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애쉬의 음악은 그래서 북유럽 혹은 아일랜드 음악의 감수성을 갖고 있지만, 또한 지독하게 한국인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러한 음악적인 특징은 연주와 같은 위치 혹은 조금 더 먼 자리에 있는 보컬을 통해서 더욱 더 강화가 되는 모습이다. 가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보컬까지도 마치 악기처럼 들리면서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애쉬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일지도 모른다. 이 일렉기타와 신서사이즈를 이용한 지독하게 디지털의 느낌이 강한 음악에 악기로 더해진 목소리가 더욱 더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어 우리에게 선물로 다가온다. 따뜻한 디지털이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를 애쉬는 잘 보여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7.11.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