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엉망으로 한 번역은 보다보다 처음입니다. 8권 분량의 원작을 짧게 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음새가 매끄럽지못하게 처리되었다 할지라도... 윈터경과 밀레이디가 형부와 처제의 관계라 해놓고는, 중간에는 윈터경의 동생과 밀레이디가 부부였다고 처리하질않나, 밀레이디가 펠톤을 유혹하는 부분에서는 기독교가 청교도고 청교도가 기독교고...그럴바에야 기독교와 카톨릭은 뭐하러 구분해놓습니까. 초등학생부터 읽는 책이라면, 좀 더 세심한 번역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차라리 만화 삼총사를 읽거나, 시사스프링노트 삼총사를 읽는 것이 이해에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김은정 번역가님! 반성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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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자주 접했던 작품이라 당연히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고전들이 꽤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작품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작품들이 종종 발견된다. 모험소설의 대명사인 《삼총사》도 그 중 하나이다. 어린 시절에 TV 만화영화로 즐겨봤기 때문에 줄거리도, 작품의 참모습도 잘 알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어린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고 있었지만 《삼총사》는 너무도 잘 안다는 착각에 미뤄두었던 책이었다. 헌데 아이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제대로 된 《삼총사》를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11년 원작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영화와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는 《삼총사》가 가진 모험소설의 진가를 비록 아동용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고전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시절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싶다. 대교출판 《눈높이 클래식》은 부록으로 수록된 [명작따라 세상보기]를 통해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그 시절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작품을 읽은 후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부록을 통해 그 시대적 배경을 알고 본다면 《삼총사》를 이해하는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싶다.
죽음이 가까워진 어느 날, 달타냥 경은 아들을 곁에 불러 가문의 유산을 남겨 주기로 한다. 아버지는 50년 동안 써 왔던 귀족의 명예로운 이름을 주겠다고 한다. 그 이름은 궁정에서도 알아 줄 것이며, 칼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주의도 준다. 또한 아들 달타냥이 복종해야 할 사람은 왕과 추기경 두 사람이며, 엄마가 집시에게 배운 비상약의 조제법과 왕의 근위 총사 대장인 트레빌에게 보내는 중요한 편지와 15프랑을 주기로 한다. 트레빌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로 두터운 우정을 쌓고 있으며, 귀족인 트레빌은 용감하고 부자이며 아주 유명한 사람으로 왕의 신임을 받아 추기경을 경계하는 특수 부대를 지휘하고 있으니 그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가스코뉴 젊은이 달타냥은 주황색의 늙은 말을 타고 색깔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낡은 옷은 입고 무앙이라는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달타냥은 추천서를 잃어버리게 되지만 다행이도 트레빌 대장은 달타냥을 돕기로 한다. 트레빌 대장의 저택에서 달타냥은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와 시비가 붙게 되고 결투를 하게 된다.
약속한 장소에서 결투를 하려하는데 친위대의 습격을 받게 된다. 달타냥은 자신이 꿈꾸던 총사 제복을 입고 있는 삼총사와 운명을 같이 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방관자로 남느니 그들 곁에서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달타냥은 트레빌 대장의 친척인 데싸르트 대장의 근위 부대에 들어감으로써 총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삼총사와 우정을 맺게 된다. 이 결투는 왕과 추기경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에도 달타냥과 삼총사는 추기경의 권세와 음모에 대항하여 멋진 활약을 펼치게 된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흥미로운 모험이 단순히 재미있었던 소설이었는데, 성인이 되어 읽게 된《삼총사》는 각 등장인물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인해 원작이 주는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듯 싶다. 뒤마의 타고난 상상력가 역사적이 사실이 어우러진 《삼총사》는 이렇듯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겨 읽을 수 있는 모험소설이다. 볼거리가 가득한 일러스트는 흥미로운 모험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어린이용 소설이었지만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니만큼 《삼총사》의 본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미지출처: '삼총사' 본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