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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인 '나'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말 그대로 작가냐? 오만가지 잡다구리한 경험을 다 하고 난 쭈그렁망탱이 영감이 세상의 아이러니들을 숨어서 지켜보고, 낄낄대고 때로는 짜증섞인 분노를 배설하는 그런 인물을 이야기에 집어넣은 거냐? 단편집을 하나 읽어봤고, 그때 느낌의 기억은... 거 참 댑따 씨니컬하네, 그런만큼 날까롭고... 작품을 읽고 맘이 따뜻해지는 그런 작가는 결코하니다. 짧은 장편이긴 했지만, 정말 느낌은 딱 단편을 읽고 생기는 여러가지 감흥이 거의 그대로였다. 이야기 도입시의 주제였던 연못의 보호라는 소재는 어쨌거나 나름 이루어지는데... 정말 찝찝하다고 밖에? 살인도, 지역사회의 평화도,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선한의지도 모두 사라진 해결이랄까? 선한 의지에 기반해 선한 결과를 얻었고, 사업에도 성공한 인물... 실제 했던 거라곤 노년의 불장난 한번 했던 것 밖에 없는데, 세상이 그처럼 뜻대로(?) 돌아가버렸으니, 헐헐헐~ 인생이란, 사회란 이런것이구나 하는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작품이다. 곱씹어봐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