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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 중 손자병법만큼 뭇사람에게 그 구절이 자주 일컬어지는 문헌은 더 없을 것이다. 아마 내가 그랬듯, 대부분 사람들은 손자병법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로 "지피지기 백전백승"을 꼽을테고,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는 어구도 자주 사용된다. 그 내용이 원저와 틀리든지 말든지 말이다. (당연히 이들은 모두 틀린 말들이다.) 손자병법이 쓰여진 건 기원전 400년 정도의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철학이 융성하던 시대로 서양에서는 서양철학의 뿌리가 되는 소그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황금시대와 거의 같은 시기이다. 때를 같이하여 발원하였지만 서양철학은 존재의 의미를 깊이 고찰한 반면, 손자병법을 비롯한 동양철학은 인간과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였다. 홀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얽히고 섥힌 이 세상에 나를 어떻게 세울것인가에 대한 답을 손자병법은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원전에 압축되어 있는 의미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놀라움과 자주 맞닥뜨린다. 2천년도 더 된 중국의 책이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기도 하고(1), 유명 투자자 나심 탈레브의 충고와 이로 말미암아 2002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의 이론을 이미 수천년 전에 간파하였으며(2), 조건부 확률(베이지안 통계)로 성찰할만한 내용을 대담하게 보이기도 한다(3). (1) 將者, 智信仁勇嚴也 (해설 中: 백성이 정부를 믿으면 정부는 백성의 몸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백성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면 정부가 무슨 수로 백성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겠는가? 58쪽) (2) 利而誘之, 亂而取之 (해설 中: 인간은 이익을 보면 죽자사자 자신을 속이려 든다.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이해득실을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다. 102쪽) (3) 實而備之, 强而避之 (해설 中: 손자병법은 말한다. 진정으로 전쟁을 잘하는 장군에게는 지혜로운 명성이 없고 용맹스러운 공훈도 없다고. 106쪽)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손자병법에서 누차 강조하는 내용은 "이겨놓고 싸우라"는 것이다. 감격스럽고 눈물겨운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마라. 신문에 뜬 사람을 보고 배우려 하지 마라. 그것은 모두 확률이 지극히 낮은 일이다. 차라리 당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름 성공한 사람을 배우려고 노력하라. 그것이 이 세상의 참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288쪽) 이 두툼한 책, 그것도 수천년 전 병법서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명쾌한 해설과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지혜들을 음미하면서 며칠간 늘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 나갔다. 게다가 원저자(화산)는 수년간 블로그에 손자병법을 연구하며 올린 글을 정리하여 이 책을 냈다는데, 아무래도 중국인의 시선과 한국인의 시선이 다를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역자(이인호)가 충분히 부연설명하고, 때때로는 비판도 서슴지 않으면서 독자와 원저자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어준다. 충실한 각주를 보노라면, 역자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고전 자체, 병법 연구, 경영의 힌트, 자기계발, 지적 즐거움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독자들에게 이 책은 무한한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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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당신은 진정한 대인배다. 자신이 가진 보물을 벽장 깊은 곳에 숨겨 놓고 혈육이나 가까운 이들에게만 공개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세상에 내놓았으니 복이 아니겠는가? 저작권 문제로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듣지 못하는 씁쓸한 현실에서 과연 학문은 당신처럼 해야 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옮긴이 이인호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1000장에 가까운 내용을 옮기기가 감히 엄두나 나겠는가? 더구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나 사실과 다른 부분도 세심하게 찾아내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니 그 노고에 경의를 보낸다.
누군가는 손자병법을 백 번을 읽었다고 자랑을 했다. 이 책을 읽지는 않았으니 그것이 헛수고가 아닐까 염려된다.
먼저 자신을 알아라! 기본기를 갖추어라! 때를 기다려라! 한 방에 끝내라!
단순하고 너무나 뻔한 이 말들이 힘을 갖는 것은 요행을 바라고, 욕심을 부리며,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드는 것도 인간성의 한 측면이기 때문이 아닐까?
지지 않는 것은 내게 있고 이기는 것은 상대에게 있다.
가슴에 깊이 새길 말이다.
젊은이들이여 이 책을 읽으시라! 백 번을 읽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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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손자병법 서적이 있으나 이 책 만큼 두껍고 상세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쓴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화산이라는 작가는 손자병법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이하여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알려주는데 큰 도움을 주고있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일들을 상세히 풀이하며 왜 기본적인 일들이 가장 좋은 전략인지도 알려준다. 두꺼운 책만큼이나 우리의 지혜를 가득 채워줄 좋은 도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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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을 네이버에서 알게 되었다. 정식 발간전에 소개되는 글로 리뷰를 작성하면 추첨해서 책을 주는 그런저런 이벤트... 거기에 올라온 글을 하루에 다 읽으면서 아~~이거 재밌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발간일에 맞춰 날짜 알림을 설정했다. 시간은 흘러 어느순간 알람이 울고 바로 예스24에 들어와서 구매!! 책을 받고 하루하루 짬을 내서 읽어보니 손자병법을 계속 연구해온 작가의 시간이 담겨 있다는 걸 바로 알게된다. 아~이게 손자병법이구나.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거와 다르구나. 작가는 또한 이전 세대의 손자병법을 연구한 사람들의 견해를 같이 알려줘서 어찌보면 편향될 수 있는 그런 해석을 독자의 몫으로 돌렸다. 즉, 설명은 해주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니...당신도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결론을 내리셔...라고 말이다. 아직 끝까지 다 읽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옆에 두고 읽고 읽고 또 읽어서 내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