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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선과 악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은 내내 나는 인간에 대한 애증으로 인하여 많이 괴로웠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누군가는 악의 화신이 되어 종족과 타인의 생명을 말살하는 삶을 사는 이 이율배반적인 인간상은 도대체 어느 것이 본성일까? 인간은 과연 사랑하여야 할 존재인가? 아니면 포기해야 마땅할 야수적 본능의 악의 덩어리일까? 장장 600페이지에 걸쳐 뿌려놓은 저자의 인류애와 봉사정신은 그러한 애증을 넘어 인간은 결론적으로 선한 존재라는 믿음을 주고 있지만 르완다와 아프리카,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학살과 탄압의 인류사는 그냥 잊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도 아픈 흉터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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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개가 아닌 별 10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3개월 하고 2주일 남짓 지난 2009년 현재, 올해 내가 만난 책 중의 단연 최고의 책이라고 하여도 과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600페이지를 꽉 채우는 이 두툼한 책의 매력에 빠져서 빠른 시일 내에 읽어야 하는 책이 수두룩 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도, 일주일 내내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어내려갔다.
내가 태어난 80년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잘 나가던 월스트리트의 은행가로서의 직업과 보다 매력적인 승진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신념을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향한 저자 재클린 노보그라츠은 그 후 30년에 걸친 최근까지의 그녀의 경험을 말 그대로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남몰래 원하던 중남미 지역이 아닌 아프리카에 가게 되었을 때 느꼈던 실망감, 현지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서양식의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밀어 부쳤던 아직은 애송이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도 꾸밈없이, 숨기는 것이 없이 탁 털어놓고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내간다.
이 이야기 안에서 독자들은 거창한 위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비슷한 한 키 큰 미국 여자가 이십대에 열정 하나로 자선단체에 들어가 아프리카에 적응하고, 그들이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을 위해 도와가는,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하는' 이야기를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하지만 마지막까지 페이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으로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된다. 일을 추진해 나가면서 재클린은 유난히도 많은 좌절을 겪는다. 시대가 시대였던 탓도 있고, 개발 도상국에 만연한 혼란과 부패의 문제도 있고, 국제기구의 오래된 문제점도 있고, 그러한 여러 문제가 겪어 한 발 전진에 두 발 후퇴를 지속하면서도, 그녀의 밝은 성격과 강한 신념으로 세상에는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함을 받아 들이며, 이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사용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도 불과 몇 십년전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보다 어린 나이에 국제화를 경험하고, 외국으로 뻗어나가면서 국제기구라는 것이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 책은 UN과 같은 국제기구 또는 NGO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국제기구들이 펼치고 있는 좋은 사업들이 선한 의도에서 시작되었으나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생한 일화를 들을 수 있고, 또한 단순한 동정심이나 열정만이 아닌 이 선한 의도를 효과적으로 문제 해결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한 치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여자의 몸으로 치한이 나쁘기도 유명한 지역들을 전전하며, 강도를 만나고, 목을 졸리고, 떄로는 사고로 손가락 뼈를 다 부러뜨려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아프리카의 사람들과 그곳이 보여주는 자연의 풍경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리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열정적으로 춤을 출 줄 아는 재클린이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책으로나마 그녀를 멘토 삼고 싶어할 것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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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웨터
세상과 소통하는 진실한 이야기 [블루 스웨터] 이 책은 그 어렵고 힘든 과정을 당차게 전진해 온 한 사람의 이야기다. 열악한 사회적 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개인의 삶을 이끌어 나갈 힘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로 원조만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하고 그 속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의 답을 찾고 그 답을 실천하는 것이다. 답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자립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라고.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주류를 이뤘던 원조나 지원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바로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이끌어 나갈 근거를 만들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자신이 입었던 옷 [블루 스웨터]를 통해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며 자신의 어릴적 소망을 성취하려는 연결고리를 찾았던 재클린 노보그라츠가 어떻게 [어큐먼펀드]를 만들고 성공 할 수 있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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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마주치게되는 앵벌이를 외면할 때마다 느껴야 하는 마음 한켠의 짐스러움과 씁쓸함, 그 불편하고 어색한 감정. 자선과 기부라는 단어는 내게 늘 그런 부담스러움으로 다가왔었다.
후배의 소개로 이 책을 접하고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마음의 평안을 얻거나 영혼의 자유를 얻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그런 부류의 책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절대 빈곤을 개선해야 한다는 당위나 측은지심에 호소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접근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가 만나고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보다 더 많은 비중을 둔다.
글로벌 은행 재벌 중 하나인 체이스맨하탄 은행에서의 보장된 미래 대신에 어린 시절부터 지녀온 소망을 구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20년 넘도록 변함없는 정진을 계속해온 재클린의 이야기는 그 자체 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고 있으며 사회사업의 대안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숭고한 목적을 지니고 노력해온 저자의 행보와 업적 때문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삶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진정성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저자는 아프리카 개발은행에서 빈민여성을 상대로 한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르완다의 신여성 세명을 알게되는데, 그 세 사람의 삶을 통해서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스스로 되묻게 한다. 또한 남을 돕고자 하는 의도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의도에 부합할 수 있는 상황인식과 판단, 지속성과 일관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고 싶다.
르완다에는 신랑될 사람이 신부의 아버지에게 결혼을 승락받기 위해서는 일종의 지참금이라고 할 수 있는 '신부값'을 공식적으로 지불하는 풍습이 법제화되어 있었고 암소 세마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만 결혼이 가능했는데, 이 때문에 가난한 청년들은 결혼 이후 평생 빚에 시달리는 일이 많았고 부담스러운 값을 치르고 얻은 신부를 일종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폐단이 많아 저자를 비롯한 르완다 신여성 3인(이들은 모두 국회의원)은 신부값을 낮추는 법을 개정하여 암소 세마리 대신 괭이 세자루의 값으로 결혼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정작 여성 대다수는 자신들의 몸값이 수백만 프랑에서 단돈 1천 프랑으로 평가절하되었다고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결국 여성3인 중 한명은 뺑소니를 가장한 테러에 의해 살해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저자는 진정으로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그것이 사회적인 시스템 속에서 수용되고 발전되지 않을 경우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뜻밖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합리적인 시장 가격 형성이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적 환경, 대출프로그램을 고리대금업으로 인식하여 반박하는 현지 교회의 반응, 르완다 최초의 여성판사이자 법무부장관이며 저자와 가까웠던 한 여성이 독재정권과 결탁하여 인종학살을 주도하고 결국 몰락하는 이야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알곡같은 이야기들을 과장없이 들려주면서 삶 속에서 수없이 주어지는 선택의 순간마다 목적과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들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마음속에 새기게 된 여러가지 생각들과 감상이 있겠지만 세상을 온전히 걸어가기 위해서는 지성과 자비의 두 다리가 함께 해야한다는 어느 캄보디아 고승의 이야기와 가난은 사람이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하지만 긍지는 사람이 머리를 숙이지 않게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 사회의 큰 변혁을 위해서는 극빈층이 아니라 중하층 서민들과 공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은 그 중에서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구절로 내 가슴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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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여성 사업가의 지난 20여 년간의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묵직한 책 한 권을 있다. 표지의 강렬한 만큼 강렬한 신념에 따라 산 어느 여성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표지의 강렬함,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 놓기'라는 부제에 대한 호기심과 '블루 스웨터'라는 제목이 갖는 신선한 느낌이 어우러져 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이 계속 생각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그 말의 진정한 의미가 절로 느껴지기도 하였다.
얼마전에 읽었던 '나쁜사마리아인들'이란 책이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되었다. 빈부격차!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나라간의 빈부격차 등을 생각할 때 과연 어떤 실천방안을 갖고 또한 어떠한 노력이 뒷받침되었는지 잔뜩 호기심과 기대감에 들떠 책을 읽었다. 요지는 간단했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기'라고 할까? 기존의 기부형식의 자선사업이 아닌 새로운 형식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가 없다) 방법을 소개하면서, 그 일에 뛰어든 한 사람의 지난 기록이 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재클린 노보그차르'이다.
'재클린 노보그차르'는 대학을 졸업하자 어느 은행에서 국제은행가로 활동하다가 더 좋은 자리을 거부하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일까? 역시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제목 '블루 스웨터'의 의미를 저자는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소중하게 입었던 선물받은 블루스웨터를 어느 한 계기를 통해 거들떠보지 않고 버리게된다. 그런데 그 자신의 블루 스웨터를 아프리카의 어느 한 소년이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돌고돌아 버려진 그 무엇인가가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고 르완다에서 소액융자은행 '두테림베레'과 블루 베이커리를 조직하고 운영하면서 작은 성과를 이루어낸다. 그리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다시 아프리카로 그렇게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있다. 또한 '어큐먼펀드(Acumen Fund)'를 조직하고 여러 활동을 소개한다. 르완다의 인종대학살 그 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미국에서 그 소식을 접했던 그녀가 다시 르완다로 돌아가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고, 다시 르완다가 '경제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 바로 그 숨어 있던 희망을 보게된다.
"...... 가난의 해결책들은 어설픈 감상이 아니라 철저한 훈련과 책임의식, 시장의 힘 같은 요소들에서 나온다는 걸 알았다. 나는 가난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많은 답이 시장과 자선활동 사이에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거창한 이론과 계획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들 자신의 관점으로부터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하는 양심적인 리더십이라는 것도 역시 알았다." (577쪽)
전통적인 원조와 기부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선과 영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어큐먼펀드(Acumen Fund)'!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튼실한 다리 놓기에 대한 이야기는 커다란 감동과 함께 한 방 크게 뒤통수를 얻어맞기도 하였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신념을 실천하는 과정의 우여곡절과 희망의 메시지를 한 가득 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시작하세요. 완벽한 것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그냥 시작하다 보면 그 일이 당신에게 뭔가를 가르쳐줄 겁니다. 댁이 초장부터 일을 제대로 해낼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아무튼 초기에는 성공보다 실수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겁니다. 그러니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골머리를 앓는 일은 그만 하고 최상의 투자 대상이 있나 살펴보고 있는 것 같으면 그냥 앞으로 나가세요." (4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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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9쪽의 이 책은 아주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편집이 되어 있다. 아마도 그 동안 읽었던 다른 어떤 책 보다도 많은 이야기와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리라.
모든 것은 블루 스웨터로부터 시작한다. 재클린은 어린 시절을 버지니아에서 보냈다. 그녀는 친척으로부터 선물 받은 블루 스웨터를 퍽이나 마음에 들어했다. 소중히 여기던 그 스웨터가 작아져서 더 이상 입을 수 없어졌을 때 그녀는 그것을 굿윌 상점에 넘겼다. 그 후로 11년 뒤인 1987년 르완다의 키갈리시에서 조깅을 하던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바로 그 스웨터를 한 소년이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그 스웨터는 10년 이상의 세월동안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한 게 분명했다. " (본문 25쪽) 그녀는 이 스웨터가 이 세상에 사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믿었다. "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것까지도, 우리가 결코 알지 못하고 앞으로 만나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은 이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 영향을 끼친다."(본문 26쪽)고 그녀는 말한다. 이 사건은 그녀에게 자본과 시장과 정치의 힘을 알게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해서 이 세 가지로부터 소외되는가를 발견하게 하였다. 바로 이 사건이 그녀를 지금의 자선과 기부, 비즈니스를 하나로 묶어낸 새로운, 그러나 더욱 힘있고 지속적인 빈민 구제 방법을 구축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오늘날의 '어큐먼 펀드'를 설립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소상히 그리고 있다. '어큐먼 펀드'는 "보조금을 그냥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지향적인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갖고서 해당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을 지닌 사업가들에게 투자할 것이라는 거죠."(본문 457쪽) 국제 은행에서 금융 실무 경험을 쌓고 승진을 눈 앞에 둔 그녀는 우연히 브라질을 방문하던 중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소액의 돈을 융자해 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일을 찾던 중 비영리소액융자기구를 발족시킨 여성에게 편지를 쓴다. 처음에 그녀는 브라질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기구는 그녀를 아프리카 코트디부와르로 보냈고 그곳에서 기존의 조직에게 배척을 받는다. 르완다로 옮아온 그녀는 "두테림베레(열정을 갖고 전진하자)"라는 소액 융자 프로그램을 세우고 그 효과를 보면서 발전의 가능성을 깨닫게 된다. 그 후로도 가난한 여성들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빈민 구제는 단순히 돈을 나누어주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 그들에게 삶을 꾸려갈 방법을 찾아주는 일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어떤 방식으로 살든 우리는 한 세상을 살다가 떠난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돈을 벌고, 돈을 쌓아두고, 먹고 입고 쓰다가 죽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사람이라면 세상을 둘러보고 이왕이면 한 발작 더 앞으로 나간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삶을 살아야할 것이다. 2만원 정도의 돈이면 인도에 사는 대식구의 가장에게 그들의 생게계 책임질 인력거를 사 줄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그의 어린 자식들은 햇빛도 들지 않는 공장에서 성냥을 만들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어쩌면 그리 큰 일만은 아닐 지도 모른다. 저자 서문 1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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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과 기부, 비즈니스를 하나로 묶어낸 어느 여성 사업가 이야기 어렸을 때 즐겨입던 옷을 많은 시간이 흐른 낯선 곳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어떠한 기분이 들까요? 이 책의 저자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미래가 보장된 체이스 맨하탄 은행에 사표를 내고 여섯살 때부터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한 자신의 꿈을 위해 작은 자선금융단체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입사 하자마자 아프리카에서 일하게 된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어느날 자신이 어려서 입다가 내다 팔았던 블루 스웨터를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가 입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블루 스웨터가 어떤 경로를 거쳐 미국에서 머나먼 아프리카 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세계의 시장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가난한 여성들에게 소액 융자를 해주는 두테림 베레를 설립하고 자선기금에만 의존하던 미혼모 20명을 모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블루 베이커리를 세워 그들이 스스로 자립하여 성공을 맛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일깨우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 미국으로 돌아 온 그녀는 스탠퍼드 경영 대학원에서 기업이나 조직을 세우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연구한 뒤 록펠러 재단에서 특별 연구원 과정을 밝게 됩니다. 그리고 룩펠러 재단에서 일하며 자선기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어큐먼 펀드를 세우게 됩니다. 일방적인 도움은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기부자들을 투자자, 수혜자들을 소비자 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발상의 기구를 설립하게 된 것이죠... 어큐먼 펀드를 통하여 전 세계 수백만명의 극빈층 이웃들이 깨끗한 물과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모기장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깨끗한 주택을 공급받아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르완다에서는 결혼을 원하는 남자는 신부의 아버지에게 결혼을 승락받기 위해서는 지참금이라고 할 수 있는 신부값을 공식적으로 지불하는 풍습이 법제화 되어 있어 암소 세마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만 결혼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가난한 청년들은 결혼 이후 평생 빚에 시달리게 되었고 부당스러운 값을 치르고 얻은 신부를 일종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폐단이 많아 저자를 비롯한 르완다 국회의원 3명은 신부값을 낮추는 법을 개정하여 암소 세마리 대신 괭이 세자루 값으로 결혼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르완다 여성들은 자신들의 몸값이 형편없어짐에 대하여 거세게 항의하게 되고 국회의원 3명중 한명은 뺑소니를 가장한 사고에 살해됩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진정으로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사회적인 시스템이 수용, 발전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아프리카의 냉혹한 현실을 보면서 가난 이란게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조건으로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배고픔에 허덕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정부에서는 이러한 것을 끊기 위해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준다고 끊임없이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만 말만 앞세우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여섯 살 때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꾸준하고 변함없이 실천해 온 그녀의 삶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한 사람이 개인적인 소망이 아닌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에 대한 이해와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가슴속에 따스함이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소망을 실현하기에도 벅찬 현실에서 전 인류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망 앞에 결연히 떨쳐 일어서서 굽힘없이 전진해온 그녀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이지만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책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저자의 진실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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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대학시절 3년간 과외를 했던 학생이 생각났다. 항상 공부하는 방법을 어려워 하던,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늘 찾으려 애썼던 아이였다. 그래서 나도 어려운 문제 풀이나 문제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주고자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 그 아이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책 속의 이야기가 그 아이와 너무도 닮아서가 아닐까.
<블루 스웨터>는 세상을 바꾸고자 했고 또 세상을 바꿔 나가고 있는 재클린 노보그라츠의 이야기다. 그녀는 25살이라는 젊음의 한 가운데서 국제은행가로서의 삶을 접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수많은 빈민이 존재하는 아프리카. 그녀는 그곳에서 꿈을 가지고 정열적으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빈민을 구제하는 사업을 벌인다. 르완다에서는 아프리카 최초의 빈민은행인 '두테림베레'를 설립하고 원래는 그린베이커리가 되어야 했을 미혼모들의 '블루베이커리'를 세우는데 일조하기도 한다. 그녀는 스스로도 발전하길 원했고 또 더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는데 자신의 젊음을 바치기도 했다. 학교 공부를 마치고 그녀는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살려 '어큐먼펀드'라는 세계 최초의 비영리 벤처캐피탈을 만든다. 이는 단순한 자선 사업과 영리만을 추구하는 일반 사기업의 중간 형태로 전 세계 수백만 빈민들의 구제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닌, 이미 그것을 실천하거나 혹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설립한 어큐먼펀드에서 앞서 말한 학생의 모습이 겹쳐진다. 항상 공부방법을 찾고자 했던 그 아이처럼 어큐먼펀드는 그저 기부와 자선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 찌들어 있던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 책에서 나타났듯이 최극빈층에게 기부만을 하는것은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에 머물도록,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케 한다. 따라서 그저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빈곤층에게 일자리나 혹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최극빈층마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푸른 스웨터 이야기는 내게 우리 모두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늘 떠올리게 해줬다.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것까지도, 우리가 결코 알지 못하고 앞으로 만나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은 이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 영향을 끼친다. (본문26쪽) 그녀는 어릴적 자신이 너무 아꼈지만 버려질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푸른 스웨터를 르완다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세계관이 변했다고 한다. 그녀의 말처럼 정확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서로 어떤 색깔의 실로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식량은 커녕 물조차도 구하기 어려운 절대 빈곤층과도 우리들 각자는 아마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에 늘 귀 기울이는 재클린처럼 나도 그들의 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겠단 생각이 든다. 또 이 세상의 모든 기업과 기업가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 이런 작은 시작이야말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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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웨터
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며 나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충격적인 경험을 주었다. 흔히 우리들이 경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흔히 부유한 사람들이 하는 기부를 많은 매체를 통하여 늘 접하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그러한 훈훈한 소식을 접할때 마다 " 야 이게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구나? 나도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또한 자식들에게도 나중에 크면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하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록펠러 재단, 카네기 재단, 빌게이츠 등등 엄청난 재산을 모은 거부들은 아낌없이 사회를 위하여 자신의 재산을 환원하여 세계 여러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도움을 준다. 또한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들이 사는 자연을 위하여도 많은 재산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이 우리들은 여름이면 홍수나, 겨울이면 화재로 인한 재난시 국가뿐 아니라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기부를 하여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실질적으로 또한 그 재난의 장소에 가서 많은 봉사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가끔 나쁜 일이 종종 발생을 한다. 여러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이나 금품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보내준 자금이나 물품들이 제때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때는 사실 도움이 되라고 보내준 사람들이 보면 상당히 허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는 다시는 그런 기부같은 것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곤 한다. 그외에도 빈국의 경우 국제기관에서 원조를 하면 그 원조된 물품이나 자금은 엉뚱한 곳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빈국의 경우 부정부패가 만연한데 원조금이나 원조물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경우가 허다 하다. 국내 같으면 차라리 본인이 직접가서 봉사활동이라도 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이런 해외의 경우는 언어도 통하지 않고 낯선 곳인데 쉽지가 않다. 더구나 원조금이 제대로 쓰여지는지 감시하는 것 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경우인데 그러한 토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는 이 책에서 놀라운 것을 알았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신용을 평가한 다음에 대출을 하는데 여기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에 대출을 한다는 것이다. 신용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정한 금액을 대출을 하여 그들로 하여금 갚게 한다는 점이다. 또한 오히려 대출회수도 더 잘된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원조보다는 실제로 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직접알고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그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우 많은 자선단체들이 기부를 하면 이렇게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자선단체에서 기부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이고 또한 그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지구안의 빈민층들이 줄어들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보여준다. 단순이 원조를 하고 그냥 일방적인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원조를 받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자립을 할수 있을까 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 그 사람들로 하여금 당당하게 자립을 하게 만들었다. 이런식으로 자선과 기부 그리고 사업을 하나로 묶어서 빈민층을 구제한 사람이 바로 여성사업가라는 점이다. 아주 독특한 형태의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기아와 가난에 시달리는 많은 지구상의 사람들에게 현재 단순한 기부나 원조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책은 앞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많은 빈민층들을 구제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이 여성 사업가는 정말로 존경하고 싶은 사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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