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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중세 스콜라 철학에 관련된 책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 이렇게 훌륭한 책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는건 행운이 아닐수 없다. 저자는 철학 전문용어 사용을 자제하면서 중세 철학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서술하였다. '중세는 암흑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수 있겠지만 철학사적 관점에서 본다면 기독교의 억압아래 인간의 자유로운 이성활동이 제한되었음이 포함된다. 그러나 요셉 피퍼의 이책을 읽고 나면 중세가 암흑기라는 생각이 바뀔것이다. 비록 중세 철학이 기독교 아래서 전개 되었지만, 저마다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넓은 스펙트럼을 이루며 펼쳐지고 있으며 스콜라 철학이 신앙과 이성의 조화와 갈등을 시간속에서 전개하며 엄청난 양의 사유의 두께를 쌓았음을 이책의 독자는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이책을 읽는 독자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하며 이책을 읽는다면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첫째.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 서구에 들어온 후 스콜라 철학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면서 전개되는지 유념해 보며 읽기를 바란다. 둘째, '스콜라 철학의 신앙과 이성의 조화 갈등'의 시야를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 자기의 것으로 체화 되는 과정을 반추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