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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수상한 생물학자의 책이다.
저자는 생물학적 분자의 차원에서 접근하였다.
도대체 뇌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길래
우리는 인간의 정신작용과 심리을 주로 관념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 최근100년에는 심리학에서 인간의 의식에 대해 연구했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정신을 철저히 기계론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뇌의 기본단위의 세포와 그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를 연구하여
이런 과학연구는 확산시키는 토대도 마련한다.
책 내용은 저자의 삶과 연구과정이 적절히 조화롭게 이루어져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사고,생각을 정신적인 작용으로서만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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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대기는 항상 흥미롭다. 어떠한 인물의 탄생 부터 성장 까지 은밀한 내면을 파악하면, 성인이 되어서의 그의 성취와 실패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에릭 켄델은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로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이다. 그의 연구가 인용되지 않고서는 현대 신경과학 분야, 특히 기억에 관한 과학이 개관되지 않을 정도의 혁혁한 연구 실적을 자랑하는 이 분야의 대가이다.
이 책 '기억을 찾아서'는 에릭 칸델이 직접 저술한 자서전인 동시에 자신의 연구 여정에 대한 생동감 있는 기록이며 현대 주류 과학으로 경제학, 심리학 등 많은 학문들과 융합되고 있는 신경과학 분야의 발전사이다. 따라서, 원제 'In Search of Memory'는 신경과학 연구자들의 기억 탐구에 대한 과정 및 노력에 대한 설명과 저자의 성장 과정과 대학자로서의 발전 과정에 대한 저자 개인 기억의 유추를 설명해 주는 중의적인 제목이다.
나치를 피해서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으로서의 유년기부터 저자 자신이 기억을 연구하기 위하여 신경 세포에 접근하게 된 이유, 그 유명한 '군소'를 연구하게 된 배경, 그리고 결혼과 노벨상 수상까지의 열정적인 인생 여정을 진솔하지만 몰입도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당대의 여러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가 저자의 기억 연구와 상호 작용하는 과정을 마치 한편의 기록 영화 처럼 친절히 서술한다. 신경생물학과 분자생물학 분야의 생소한 단어가 책 읽는 속도를 다소 늦추기는 하지만 저자의 학문적 성취를 이해하는데에는 불편함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이다'라는 명제와 같이, 학습과 자극이 기억으로 전환되는 과정, 그리고 그 기억이 자아로 변화하는 단계는 우리가 우리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단서를 제공한다. 책이 진행되어 감에 따라 신경생물학적 기제로서 기능하는 인간에 대한 접근을 넘어서 우리의 자유의지와 감각을 추상으로 파악함로써 발견할 수 있는 세포의 합보다 더 큰 인간의 정신 세계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자칫 환원주의로 흐를 수 있는 자연과학자로서의 한계를 초월한다. 한 분야의 대가의 사고가 얼마나 포괄적이고 철학적일 수 있는지 책 전반을 통하여 명확히 보여 준다. 노벨상 수상자의 글 쓰기 능력에 대한 놀라움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최근 개정판이 나왔는데, 뇌과학 분야와 특히 기억 연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전공필수 서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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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에 의하여 씌어진 위대한 서적들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절제있고 겸손하며 간단명료한 문장체에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인 생물학, 뇌신경학과 같은 생소한 주제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고심한 저자의 마음씀씀이와 번역가의 노력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한편으로 저자 에릭 캔델의 자서전격이나 다름없다.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지성의 생각과 사상을 훑어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대단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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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조인스 블로그에 <기억력>이라는 제목의 폴더가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해서 동물의 삶에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저장되며 끄집어 낼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래 전에 만들었던 치매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출연한 분이 칠판에 신경세포를 그려가면서 신경세포 주변에 기억에 관한 물질이 저장된다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황당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기억력은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물질적인 것이라는 가정을 그린 영화도 있었습니다(다크시티, http://blog.joins.com/yang412/4495836). 신간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본 <기억을 찾아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망설이지 않았던 것은 당연히 기억에 대한 눈초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컬럼비아대학의 에릭 캔델교수가 자신의 연구생활을 중심으로 적은 자서전입니다. 오랫동안 매달린 기억에 관한 그의 연구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으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그는 유태인으로써 받았던 심리적인 상처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가 기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학의 뇌신경과학자이자 그의 연구 길잡이가 된 그런드페스트 교수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캔델교수의 멘토(mentor)였던 그런드페스트교수는 "신경세포 하나의 활동에 집중해보라"고 충고했고, 그로부터 시작하여 기억이 신경회로속 시냅스들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기기억은 기능변화에서 장기기억은 구조변화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 것입니다. 즉, '인간의 모든 정신 과정은 분자생물학적 반응'이라는 그의 새로운 이론이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기억의 생성되는 과정에 프리온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우리사회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던 광우병 등 프리온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입니다. CPEB이라는 새로운 프리온의 정상적 기능은 자기증식성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말단에서 국소적인 단백질합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시냅스를 강화하고 기억저장의 영속화’하는 생리학적 기능을 가지고 있는 프리온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변환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실험실에서 이론적인 연구에만 전념하는 학자로 머물지 않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다양한 정신건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실천적인 연구활동으로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즉, 정신분열증·우울증·알츠하이머·치매 등의 원인을 밝혀내고 그 해결책을 구하는 연구로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릭 캔델교수의 노벨상 수상 연설은 그의 연구철학과 연구성과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강봉균교수가 추천사에서 요약한 연설문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입구 위에는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인간 정신의 본성을 최초로 숙고한 이래, ……진지한 사상가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세대의 과학자들은 정신에 관한 추상적인 철학적 질문들을 경험적인 생물학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연구를 이끄는 핵심원리는 정신은 뇌가 수행하는 작용들의 집합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세 사람은 세포 내부와 세포들 사이에서 신호 전달의 생화학이 어떻게 정신과정들 및 정신병과 관련되는지 밝혀냄으로써 정신과 분자들을 연결하는 일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 세대의 과학자들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20세기에 유전자의 생물학이 과학적으로 중요했던 것만큼 이 세기에는 정신의 생물학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믿음에 도달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세대에서조차 과학자들은 이미 자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향한 시작단계의 생물학적 통찰들을 얻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경구는 비록 델포이의 돌에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지만, 우리의 뇌에 새겨져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까마득한 세월 동안 그 경구는 뇌 속의 분자적 과정들에 의해 인간의 기억 속에 보존되었습니다.(본문 444~445쪽) 우선은 통독하여 책의 전체를 조감했습니다. 다음에 기억에 관하여 보다 깊게 살펴볼 기회가 있으면 다시 정독하여 볼 계획입니다. 기억에 관하여 관심있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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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고전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책이다. 저자는 생물학적 연구를 넘어 인문학적 관점으로 신경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아직도 인간의 뇌와 정신은 연구범위가 한정적이고 무긍무진하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어찌보면 인간의 정신에 대한 연구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기대감과 함께 두려워지는것도 어쩔 수 없다. 인간의 정신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먼저 읽어봐야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