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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추리가 어우러진 성장소설]
사실 표지나 제목을 보고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낀 책이었다. 미카와 정글의 소리라는 제목이나 표지만으로는 이 책이 담고 있는 흥미진진함을 다 전하지 못할만큼^^
태국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로 입양된 소년 미카. 양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가족 전체의 존재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런 가족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라드는데 ~~태국에 있는 미카의 삼촌이 유산으로 어마어마한 땅을 남겼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이런저런 고민 끝에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사실 여기까지 읽으면서는 외국으로 입양된 소년이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정체성을 찾고 가족 모두 소년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가족애를 다룬 내용이겠거니 생각했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가족애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중반부터 예상치 못한 긴장감과 흥분을 느끼게 되면서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라 판타지적 요소도 지니고 비밀스러움을 담고 있는 범인을 예상하는 추리소설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미카의 가족은 미카의 삼촌이 남겨준 정글땅에서 다시 코끼리를 조련하고 정글캠프의 문을 열고자 한다. 이런 과정에서 카랑카랑하던 맏딸 샬리는 코끼리를 조련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감을 찾아가고, 막내 바르는 아픔을 가진 새끼 원숭이를 돌보면서 안정감을 찾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는 정글에서도 역시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그리고 미카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또다른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캠프오픈을 방해하려는 듯 과거의 살인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캠프 사람들은 범인을 찾기에 혈연이 된다. 그런 과정에서 책을 읽던 독자들은 거의 90%정도 미카를 돌보는 렉 할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된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렉이 아닌 렉의 아들인 놉이 범인임이 밝혀지는 대목은 손에 긴장감을 쥐게 한다. 더불어 렉은 이미 죽은 영혼으로 살아있는 사람들 곁에 있었던 것이고 미카 역시 렉처럼 특별한 능력을 지녔음을 알게 된다. 비밀의 동굴에서 이 둘이 영혼들 앞에 나란히 선 대목에서 이 소설이 지닌 신비로움은 물론 끝이 아닌 새로운 비밀스러운 내용이 시작된다는 암시를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성장소설이나 가족애만을 기대했다면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미카와 미카의 가족이 정글에서 코끼리를 조련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찾아가고, 미카의 숨겨진 능력과 함께 판타지적이면서도 추리소설같은 긴장감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게 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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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나서 책표지와 질감이 너무 좋아서 빨리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뗄수가 없었다 태국 태생이지만 어릴적 프랑스로 입양된 미카 남자에 대한 지배를 거부한 자존심 강한 여장부 셀리 어릴적 엄마를 잃은 상처때문에 나중에 긴팔 원숭이를 나무나 사랑하게되는 바르 아내를 잃고 회사에서 실직까지 겪은 아빠 각각의 캐릭터들이 강한 등장인물들이 미카가 유산으로 받은 캠프에서 지내면서 그들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진정한 가족으로 똘똘 뭉치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라고 소개하고 추천해줬더니, 처음에는 그림도 없고 긴글로만 된 소설이며 소설이 너무 길다고 주저했으나, 몇명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그 내용을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자 책을 읽고자하는 녀석들이 벌써 줄이 섰다. 심지어 다른 녀석은 이 책을 다 읽고 독서토론을 하자고 한다..^^ 우리반 아이들을 책으로 하나로 만들어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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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리소설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한 때는-물론 어렸을 때지만-추리소설을 찾아 읽기도 했다. 그런데 꼭 추리소설이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아도 마치 추리소설처럼 긴박감과 사건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도 있다. 마치 이 책처럼 말이다. 글쎄, 이 책을 추리소설이라고 하기는 뭣하다. 주인공 미카가 성장하는 이야기와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이 누구인지 몰라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보면 그러한 요소도 들어있다는 게 확실하다.
미카는 태국인이지만 프랑스로 입양되었다. 지금까지 입양이라고 하면 왜 우리나라 아이가 외국에 입양되는 것만 생각했을까. 분명 다른 나라 아이들도 입양될텐데 말이다. 어쨌든 미카는 단란한 가정에서 잘 지내지만 밖에서 친구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크게 방황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하지만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까지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아빠의 직업은 심리 상담사다. 하지만 직업을 잃은 시점에서 남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공감해 줘서 힘을 갖게 하는 그 직업이 자신에게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보게 된다고나 할까. 게다가 미카의 먼 친척이 태국의 땅을 유산으로 남겨줬다는 편지를 받은 참이다. 단, 그 땅이 일반 주거용 땅이 아니라 정글이라는 것이 문제다.
그렇게 아빠와 세 아이는 정글을 답사하러 간다. 설령 그곳에서 살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보기는 해야할테니까. 그리고 그때부터 이 가족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문명화된 삶을 포기한 채 정글에서 문을 닫게 된 코끼리 캠프를 다시 열기 위해 준비한다. 마치 무슨 숙명인 것처럼. 그러면서 미카가 누군가에 의해 죽을 뻔하기도 한다. 아빠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려 하지만 이제 아이들은 아빠에게 기대기만 하는 예전의 아이들이 아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줄도 알고 자신들의 앞날을 개척할 줄도 안다. 그만큼 그곳에서 지내면서 내적으로 성숙해졌다. 그와 동시에 형식적인 사랑이 아니라 진짜 보듬을 줄 알고 걱정하는 가족의 사랑도 확인한다.
미카가 태국인 특유의 능력을 타고나서 렉으로부터 모종의 수업을 받는다. 게다가 렉은 참 묘한 사람이다. 이곳에 있지만 없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객관적인 것 좋아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동양적인 사고의 범주에서 보자면 그다지 이상한 것도 아니다. 물론 그래도 미카의 능력이 신기하고 심지어는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신비한 능력을 타고나서라기 보다 마음을 열고 자연을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어쨌든 어찌어찌 사건은 해결되고 캠프는 성공적으로 개업을 시작했으며 온 가족이 정글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다. 모든 것이 혼합된 이야기 같지만 결국 성장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가슴 뭉클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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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그 자체!
이 책은 정말이지 “흥미진진”하다. 그렇다 다른 단어는 굳이 쓸 이유를 찾지 못한다.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런 이야기를 풀어놓은 그런 책이다. 태국 태생인 주인공 미카는 어려서 프랑스로 입양되어 프랑스인 누나와 동생, 부모님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미카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카의 태국인 친척에게서 땅을 유산으로 물려받게 되면서 미카의 일가족은 모두 태국의 그 땅, 미지의 세계인 정글로 떠나게 된다. 그 곳에서 미카는 코끼리를 만나고 자연을, 세상을 만나고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살인범도 만난다. 벌써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이러한 내용전개는 그저 이 책이 청소년 성장소설인줄로만 알고 읽어 내려가던 내게는 전혀 의외로 다가왔다. 이 소설에 가미되어있는 추리, 반전, 스릴러 소설과 같은 부분이 날 좀 더 책 깊숙이 끌어들이는 듯 했다. 책을 읽는 자세가 점차 진지해졌고 뒷부분이 궁금해 읽던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아, 판타지적 요소까지도 가미되어있으니 읽을 책을 한권 사려고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들, 혹은 자녀에게 선물할 책을 찾고 계신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이 바로 답이 되리라 확신한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 물론 있다. 이 소설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그만큼 작가가 이 책에 풀어놓은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뜻할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 뒷이야기, 그러니까 미카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싶다는 독자로서의 욕심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탓인지 책을 모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몇 가지 사실들이 남아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난 이 책의 속편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개미”를 처음 읽었던 그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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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책이라고 찬사를 받았다는 이 책. 정말 흥미진진한 모험담들이 가득하면서 그 속에 우리 아이들이 겪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미카는 태국 아이지만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된다. 게다가 미카를 입양한 가족은 얼마전 엄마를 잃게 되어 분위기가 우울하다. 그런 상황에서 미카가 태국의 정글을 삼촌으로부터 유산으로 물려받게 되고.. 자신이 태어난 곳이지만, 한번도 가본 적도 없고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미카는 그곳으로 가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카의 다른 가족들이 정글로 가기를 원했기에 어쩔 수 없이 미카도 따라나선다. 그 곳에는 무너져가기 일보 직전의 건물과 코끼리 조련사들이 있는 곳. 샬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미카 가족은 그 정글을 코끼리와 정글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로 만들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미카의 가족들은 그 동안 겪었던 힘들었던 일들과 어두웠던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미카의 아빠는 부인을 잃고 직장까지 잃은 온통 부정적이던 삶을 정글 속에서 밝게 치유하고, 샬리는 코끼리 조련사로 훈련을 받으면서 모난 자신의 성격들을 조금씩 바꿔나간다. 미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가족들을 잘난척이나 하는 누나, 짜증나고 답답한 동생 바르라고 표현하였지만, 정글에서 미카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옆에서 도와주고 걱정해준 가족들의 그리고 캠프 이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정글이란 공간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우리 가족 또한 서로를 너무 소홀히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을 청소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이 맘때쯤이면 가족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의 공간, 혼자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데..미카의 가족 이야기를 읽으면서 혼자의 시간보다 더 소중한 가족들과의 시간을 깨닫지 않을까.. 이 책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역시 곳곳에 펼쳐지는 정글 속의 모험이 아닐까 싶다. 미카는 렉 할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은 갖지 못한 능력 바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 속에서 미카는 현대 사회의 인간들이 저지르는 행동들에 괴로워하는 식물과 동물들의 소리도 듣게 된다. 점점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연을 파괴하는 사회 속에서 이런 부분이 우리 자라나는 세대에게 주는 의미도 클 것 같다. 또한 미카는 그런 자기 수양의 시간을 가지면서 점점 바뀌어간다.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과 소통하는 아이로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부분은 바로 정글 안에서 일어난 5년 전 살인사건이다. 그리고 그 사건은 미카에게까지 미친다. 미카를 누군가가 해치려한 것이다. 사건이 펼쳐지는데 누가 범인일까? 이 사람 같다..라고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책장 넘겨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결국 마지막에 밝혀진 범인은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렉 할아버지의 반전! 갈수록 책이 더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단지 흥미만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에는 미카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들, 그리고 가족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의미로 다가갈 수 있도록 잘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덮은 지금, 이제 내가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권해야 할 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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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 많은 분량의 책을 눈에서 떼지 않고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다. 바로 미카와 코끼리 캠프. 이야기는 바로 태국에서 입양된 아이, 미카가 미카의 삼촌에게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정글을 물려받게 되면서 시작된다. 미카는 농구와 비디오게임이라는 안락한 삶속에 파묻혀 자신을 버린 조국, 태국이란 나라를 도피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카의 가족은 모두 새로운 모험을 갈망했기 때문에 미카에게 계속 태국으로 가자고 재촉한다. 결국 태국의 정글 속으로 들어가게 된 미카, 그 속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그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미카가 만났던 것은 바로 이 정글 속에서 숨어있던 한 작은 코끼리 캠프였다. 남아있는 코끼리는 두 마리, 하지만 코끼리가 50마리도 넘었을 정도로 부유했던 이 캠프를 재건할 것인가, 아니면 이 정글을 팔고선 다시 이탈리아로 되돌아와 안락한 생활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미카는 결국 이 희망 없어 보이는 정글을 되살리기로 결정한다. 솔직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했지만, 전부 다 순수한 동심의 이야기만은 아니어서 나의 시선을 더 끌었던 책이었다. 이 정글 속에 숨어있던 한 끔찍한 기억이 있는데, 5년 전에 한 조련사가 목을 졸린 후 칼에 9번이나 찔려 무참히 살해되었다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한동안 공포에 떨다가 아무 일도 없이 세월이 지났지만, 미카는 홀로 진료소에 원숭이를 넣다가 5년 전 그 조련사를 죽였던 괴한을 만나 목을 졸려 죽임을 당할 뻔 했다. 그 순간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자면 지금도 흥미진진할 뿐이다. 이 추리 사건이 펼쳐져 있는 이야기는 독자가 책을 떠날 수 없도록 만들어주기 위한, 작가님의 배려였을 것이란 생각이.... 어쨌든 간에 밤을 지새우면서까지 읽은 책이었기에.... 미카의 누나 셸리는 이 정글을 블로그를 통해 광고하고, 코끼리와 한 마음이 되어 운전하는 데 빠졌다. 또 미카의 어린 동생 바르는 진료소의 조수가 되어 동물을 보호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이 태국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다가 롱 렉을 통해 결국 자신은 이 커다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는 렉과 함께 명상을 하며 주변의 온갖 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앞으로 몇 권 더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다. 이야기가 평범하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카는 동굴에서 하얀, 이상한 생명체를 만났는데 그것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알고 싶다. 영화로도 나오고, 보고 싶은 것이 다음번에 한꺼번에 등장할 것 같아 두근 두근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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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2008년 최고의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솔직히 '청소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성장소설류는 그닥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별 기대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호.. 단순한 청소년 도서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청소년도서'냄새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동네로 구분되는 동양의 이야기이면서도 태국만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특이한 분위기의 내용이다.
'선한 카르마'를 쌓아 다음 생애에 나은 존재로 환생한다. -이 불교의 윤회설은 나에게도 생소한 사상인데..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그 머나먼 태국 땅의 미지의 세계에 관심을 가졌을지 궁금하다.
한 번 펼치고 쉼 없이 읽어나갔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만큼 가벼운 책은 결코 아니다.
예전에 끌레마에서 나온 '머스크'라는 책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 출판사의 다른 번역서들이 더 있나 찾아봐야겠다. 이런 분위기 좋당 ^^*
-- 렉 할아버지는 그 아이들이 딩 댕이 아니라 다만 정신이 딴 데에 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에? 그들의 정신은 어디에 있을까? 미카는 궁금했다. 세상 모든 정신병자들의 제정신이 모여 있는 공간이 이 우주 안에 따로 있기라도 하단 말인가? 한 사람의 정신이 처음에는 그 사람 안에 있다가 나중에는 딴 데 가버릴 수도 있을까? 사람의 의식이 여행이라도 한단 말인가?
-본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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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년 미카에게로 날아든 갑작스런 한 통의 편지, 그리고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미카는 프랑스 소년이지만 아기때 태국으로부터 입양되어 자신 스스로도 정체성에 혼란이 많은 소년이다. 프랑스인이면서 아이들로부터 '떼놈'이라 불리는.......심지어 가족인 그의 어린 동생조차도 미카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제대로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외모가 동양적인 미카를 그냥 동양의 어느 나라쯤에서 태어난 아이로 생각하듯이 말이다. 그 또래 아이들이 아는 동양의 나라라고는 중국이거나 혹은 일본이거나 하는 정도의 정보가 고작인듯.......
그래서 주인공 미카의 마음속 혼란은 한창 예민할 시기인 열두 살의 소년을 더욱 외롭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 '태국'이라도 제대로 인식을 하는 아이들의 놀림(?)이었다면 좀 덜 혼란스러웠을까....아무튼 자신의 다른 외모야 어떻든 아스테릭스와 에펠탑이 프랑스의 것이듯 자신 또한 프랑스에 속해 있음을 마음속으로만 가만히 외쳐대는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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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미카에게 남겨진 태국의 밀림을 확인하러 떠나는 가족들. 그속엔 마뜩찮은 미카도 함께였다.
원시림자체로 개발조차 여유롭지 않은 밀림의 상속을 놓고 갈등하지만(현지인 변호사의 계속되는 상속포기 권유가 나중에 또 하나의 사건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단지 현지인 변호사의 권유 그 자체일뿐이었다.^^;) 누나 샬리의 '정글 로지'캠프에 대한 꿈으로 온가족이 '상속'을 수락하고 드디어 태국에서의 갑작스러운 생활을 시작하는 미카의 가족들의 모습에 적당한(?) 모험에 맞선 꿋꿋한 도전으로 '정글 로지' 캠프의 성공을 기대하지만 작가는 이런 나의 평이한 기대를 여지없이 걷어차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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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흥분으로부터 외따로이 떨어져있는 미카에게 늙고 힘없는 코끼리 조련사 렉은 단순히 코끼리 조련사로서가 아닌 미카의 마음을 꿰뚫고 미카 자신조차도 모르는 숨겨진 미카를 일깨워주고자 하는 예언자처럼, 둘만의 '비밀수업'으로 미카를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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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공포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주인공 미카. 왜 누가 무엇때문에 열두 살의 미카의 목숨을 노리는지.... 갑작스럽게 닥친 사건에 미카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와는 또다른 새로운 긴장감에 책장을 넘기기가 바쁘다.
![]() 읽다보면 양파껍질처럼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처음 예상했던 방향과는 엇나가는듯 전개되는 이야기가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후반부의 과거 '살인사건'의 재현으로 인한 긴장감과 사건의 해결에 대한 궁금증이 도입부의 미카의 입양으로 인한 문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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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되어 열두해를 프랑스아이답게 자라온 소년이 있다. 남들이 ‘떼놈’이라고 놀리는 것이 도무지 인정할 수 없는 이 소년에게 자신을 버린 나라 태국에서 유산상속을 알리는 편지가 도착한다. 엄마의 죽음, 아빠의 실직으로 프랑스에서의 뿌리마저 흔들리던 차에 가족은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며 정글로 간다.
“ 이제 더 재미있어졌잖아요. 꼭 비디오 게임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p.116)
그리고 소년은 드디어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세계, 그리고 자신의 고국을 완벽하게 발견한다.
렉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피로감이 미카를 덮쳤지만 그래도 아까보다 기분이 나았다. 미카는 이제 자신을 이곳, 그의 조상들의 땅까지 인도한 것이 다름 아닌 운명임을 깨달았다. 조상들이 그에게 맡긴 책임과 사명을 자각하기 위해, 그는 이곳에 와야만 했던 것이다. (p.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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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태어나, 얼마 되지 않아서, 프랑스로 입양이 된 미카. 프랑스에서 자라난 프랑스 국민이지만, 미카는 떼놈이란 놀림을 학교에서도 피할 수 없다. 사람들은 보여지는 모습에서 자신들과 차이가 보인다면, 쉽게 받아들이고 표용할 수 없는 법인가보다. 그런 차이점에서 미카는 쉽게 극복되지 않은 마음의 요동소리를 들으며 자라왔을 것이다. 얼마 전, 프랑스 엄마는 돌아가시고, 심리상담가인 아버지는 직장을 잃었다. 그래도 미카에게는 아버지와, 아직 어린동생 미르, 그리고 똑 부러지는 샬리 누나가 있다. 이러한 때에 태국에 있는 삼촌이 미얀마 국경근처에 있는 정글을 미카에게 남겨주게 되고, 가족들은 머나먼 미얀마의 정글의 유산을 보기 위해 프랑스를 떠나게 된다. 미카에게는 태어나자 버림받은 나라이기에, 처음부터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곳에서마저, 완벽하게 마음을 놓을 수 없지만, 차차, 그곳에서의 생활에 마음을 열게 된다. 미카에게 남겨진 정글에는 거의 버려진 코끼리사육장이 있는데, 그곳에 코끼리는 병들고, 야위었으며, 수위사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미카 가족은 그곳을 ‘정글로저’라는 멋진 캠프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프랑스의 재산을 정리하여, 수위사도 고용하고, 코끼리도 돌보고, 건물을 짓고, 여러 노력들을 통해 가족의 꿈을 미카가 태어났던 그곳에서 펼쳐보려고 한다. 코끼리를 조련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는 샬리, 샬리의 명랑한 캐릭터와 아직 어리지만, 얼굴에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미르, 뽀루뚱한 얼굴을 하지만 이곳에서의 소통에 주파수를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미카..그들의 모습이 글을 읽으며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순간은 나도 정글로저에 한 방문객의 모습이었다. 같은 동양인이지만, 태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들도 너무 좋았다. 미카와 정글의 소리라는 제목처럼 미카는 정글의 작은 소리들도 들을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조련사인 렉 할아버지 덕분에 깨닫게 된다. 가령, 벌이 꿀을 빨아 먹는 소리라던가, 나무가 자라나는 소리..말이다. 정글로저가 될 캠프는 몇 년전에 잔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카는 칼에 찔려 죽을뻔한 고비들도 넘기게 되지만, 그러한 어려움은, 미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끝까지 지켜서, 가족의 캠프를 정글에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미카는 용기를 내어, 그 수수께끼의 살인자를 찾아나선다. 그 살인자에 대한 반전은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미스테리의 흥미로움도, 그리고 정글의 이야기, 미카의 열두 살의 성장을 바라보며 나 또한 성장했던 소설, 실제 나의 상황이었다면, 정글에서 일주일도 살지 못했을 텐데...용감한 미카와 가족들은 역시, 정글로저의 주인이 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