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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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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애독서라는 평가에바보배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덜컥 사버렸다. 그래 내가 어디서 호메로스베르길리우스 유베날리스 플루타르코스 등의 고전문학과 잠언과 시편을 이렇게 만날 수 있겠어. 나는 그렇게 위안을 찾았고 내가 자신있게 내보인 이책에 대해 아내는 약간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그것이 이 책과 나의 첫만남이었다.  <yes24 책 선전에서 따옴>독일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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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애독서라는 평가에

바보배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덜컥 사버렸다. 그래 내가 어디서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유베날리스 플루타르코스 등의 고전문학과 잠언과 시편을

이렇게 만날 수 있겠어. 나는 그렇게 위안을 찾았고

내가 자신있게 내보인 이책에 대해 아내는 약간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이 책과 나의 첫만남이었다.

 

<yes24 책 선전에서 따옴>

독일어로 쓰인 이 운문 작품은 종교개혁 직전의 정치와 종교, 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통렬하게 풍자하고 비판하며 있으며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유베날리스, 플루타르코스 등 고전문학 작품을 비롯해 성서의 잠언과 시편 등 시대를 뛰어넘는 해박한 인용과 교훈들로 채워져 인문학자들의 애독서로 널리 사랑받았다

 

사실 잠언록은 마르쿠스 아우넬리우스의 것을 처음으로 읽었는데

고대 로마 왕족의 이야기라는 선입견 탓인지 그와의 신분 차이 때문인지

별 감흥이 없었다.

차라리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 읽기도 편하고 스토리가 머릿속에 쏙쏙들어왔던 경험이 컸는데

브란트의 이 책의 경우, 아무래도 시간을 들여서

전반적으로 읽고 나서야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7번 읽기 실천법을 활용해서 1독을 한 지금

몇 몇 문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우선 일차 리뷰에 갈음하겠습니다.  



 

50쪽

옳은지 그른지 판단을 못하고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남의 조언에 기대는 사람은 

혼자서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네. 

99쪽

제 눈에 들보가 박혔으면, “여보게, 잘 듣게. 자네 티끌이 내 맘에 거슬리네!”라고 남 충고하기 앞서 제 들보부터 빼내시게. 

184쪽

의인이 주군이 되면 나라는 만방의 칭송을 받지만, 바보가 권좌에 앉아 다스리기 시작하면 다 함께 그릇된 구렁에 빠진다네. 

268쪽

모르는 나라를 연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저 자신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네. 

347쪽
행운은 부자와 빈자에게 나눔을 차별하나

죽음은 만사를 고르게 처리하네. 

죽음은 공정한 재판관이라서 

청탁에 흔들리지 않고 사면도 없다네. 

죽음은 모든 것을 보상하지. 

죽음은 아무도 봐주지 않고, 

누구에게도 머리 숙이지 않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의 수레를 타고 가서 

죽음의 춤을 차례로 추어야 하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6.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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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통쾌한 풍자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통쾌한 풍자" 내용보기
<바보배>는 개인적으로 좀 어처구니없는 기계로 읽게 된 책이다. 우연히 중세풍 목판화 삽화 한 점을 보게 되었는데, 돋보기안경을 쓰고 책을 펼쳐든 후, 왠지 아주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림이었다. 난 도대체 그 그림의 주인공이 왜 그렇게 흐뭇해하는지 궁금해졌고, 삽화의 원전을 찾게 되었다. 다행히도 처음 그 삽화를 본 곳에서는 삽화의 출전도 같이 소개하고 있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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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배>는 개인적으로 좀 어처구니없는 기계로 읽게 된 책이다. 우연히 중세풍 목판화 삽화 한 점을 보게 되었는데, 돋보기안경을 쓰고 책을 펼쳐든 후, 왠지 아주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림이었다. 난 도대체 그 그림의 주인공이 왜 그렇게 흐뭇해하는지 궁금해졌고, 삽화의 원전을 찾게 되었다. 다행히도 처음 그 삽화를 본 곳에서는 삽화의 출전도 같이 소개하고 있었다. <바보배>의 첫번째 이야기의 삽화라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삽화의 해당 챕터만 읽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재미있어서 다 읽어버렸다. 


웃기던 이야기는 몇 년만 지나도 유행이 지나고 감성이 달라지면 재미없게 되거나, 왜 웃긴지 이해할 수 없게 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드물게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웃긴 이야기가 있으며, 그보다 더 드물게 다른 문화권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도 웃을 수 있는 이야기도 있다. <바보배>는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다. 수백년 전에 바보스러운 갖가지 행동들을 풍자하기 위해 쓰여진 책인데, 현대 독자가 읽기에도 여전히 웃기다.


수백년 전에 쓰여진 책이니만큼, 현재 보기에는 낡아 보이는 대목도 여럿 있기는 하다.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규탄의 대상으로 삼는 등, 이래저래 엄격하던 1500년경 유럽 사회의 관점에서는 사회적으로 지탄받거나 비난받을 일이었지만 현대 관점에서는 딱히 질책할 이유도 없어 보이는 행동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일요일을 종교적으로 경건하게 보내지 않는 일은 벌받을 어리석은 일이라는 챕터처럼 오늘날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탄하는 것이 더욱 어리석어보일 대목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대목마저도 고리타분한 낡은 훈계가 아니라, 오늘날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풍자처럼 느껴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만큼 통쾌한 풍자가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대목은, 오늘날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다. 동서고금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하게 되는데, 중세풍 문체로 쓰여진 글에 중세풍 삽화와 함께 소개되니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던 첫번째 챕터의 삽화는 비싼 책을 잔뜩 사는 것만으도 뿌듯함을 느끼고, 마치 대학자라도 된 것처럼 여기면서, 막상 책을 제대로 읽지는 않는 것은 바보스러운 행동이라고 풍자하는 것이었다. 1495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 독자도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외에도 학교에 비싼 학비를 지불하기만 하면 막상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공부를 열심히 한 것마냥 뿌듯해하는 사람, 아픈데 의사의 말은 듣지 않고 어디서 주워 들은 출처 모를 민간요법 같은 것만 믿는 사람, 새로운 유행을 따라가는 데 급급하며 그것을 우선과제처럼 여기지만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 언젠가 행운이 찾아오면 팔자가 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막상 노력이나 행동은 하지도 않는 사람 등이 나온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1495년에 초판이 나온 작품이다. 그런데 21세기 현재의 현대사회를 풍자했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현대 사회에도 들어맞는 대목이 많다. 그리고 그런 인간상들을 하나같이 통렬하면서도 개성적으로, 갖가지 다채로운 표현을 동원해서 풍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웃었다. 저자 제바스티안 브란트가 풍자하는 대상과 관련 묘사가 익살스러워서 웃기고, 수백 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여전히 바보스러운 인간상은 비슷비슷하다는 것이 웃겼다.


전체적인 문체 자체는 수백 년 전 책인만큼 현대 관점에서는 고풍스러우면서도 근엄한 편인데, 진중한 듯한 문체가 오히려 통쾌한 풍자를 더욱 웃기고 익살스럽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읻다 출판사에서 읻다 프로젝트 괄호 시리즈의 한 권으로 출간된 <바보배> 한국어판은 르네상스 시기 독일 지역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삽화 목판화 110여점도 같이 수록하고 있는데,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보배에서 풍자하는 텍스트의 핵심적인 대목을 절묘하게 한 점의 그림으로 포착하면서, 등장인물들의 표정 등에서 바보배 본문의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다. 글만 보거나 그림만 보았어도 충분히 재미있었겠지만, 글과 그림이 서로 맞물려서 합쳐지듯이 구성된 판본으로 보니 더욱 재미있다. 번역이 매끄럽다는 것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o****7 2018.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바스티안 브란트
"제바스티안 브란트" 내용보기
5쪽    바보배는 세상의 어리석음을 비추는 밝은 거울이다. 글쓴이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세상의 바보들을 모두 끌어모아서 배에태우고 자신도 배에 오른다. 바보배의 뱃머리에서 바보깃발을 붙들고 잇는 박식한 바보가 바로 글쓴이의 자화상이다. 바보배의 초판은 오만 가지 바보들이 모습을 담은 112장의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글월을 모르는 까막눈낫 놓고 기역 자 모르는 사람들을책
"제바스티안 브란트" 내용보기

5쪽


    바보배는 세상의 어리석음을 비추는 밝은 거울이다. 글쓴이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세상의 바보들을 모두 끌어모아서 배에

태우고 자신도 배에 오른다. 바보배의 뱃머리에서 바보깃발을 

붙들고 잇는 박식한 바보가 바로 글쓴이의 자화상이다. 바보

배의 초판은 오만 가지 바보들이 모습을 담은 112장의 장면

들로 구성되어 있다.


글월을 모르는 까막눈

낫 놓고 기역 자 모르는 사람들을

책에 실린 판화에서 자신의 바보 형상을 보겠네.

또 판화에 실린 바보가 어떤 인간인지.

누굴 닮았는지 어디가 모자라는지 알게 되겠지.

나는 판화를 바보 거울이라고 부르려고 하네.

     _ 바보배의 머릿말



99쪽

솔선수범하지 않고 남을 나무라는 바보


바보라네, 혼자 너끈히 할 수 있는데도

자기는 팔짱 끼고 남들을 책망하는 사람은

사사건건 손대는 일마다 망쳐놓고

남의 일에 참견 안 하고는 못 배기고

제 약점은 모르는 사람은 

대책 없는 바보라네.


그런 바보는 자기는 가지도 않으면서 길을 가리키는

갈림길의 길 안내판과 무성이 다를까.


제 눈에 들보가 박혓으면

여보게 잘 듣게

자네 티끌이 내 맘에 거슬리네라고

남 충고하기 앞서 제 들보부터 빼내시게

 남들에게는 아서라 말아라 꾸짖으면서

남들에게 안 좋다는

몹쓸 짓을 자기는 그만둘 줄 모르는 바보가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면 지나던 개가 웃겠네.


젠틸레와 메수에는

다른 사람들 병을 고치고 

일껏 의술서까지 섰건만

바로 자기네가 연구했던 병에 걸려서 죽었지

몹쓸 짓을 저지르는 사람을

높이 우러러볼수록

세상에 자행도는 몹쓸 짓이

더 잘 보이는 법이라네.


저 먼저 솔선수범한 다음에 가르침을 베푼다면

천사와 명예를 얻을 걸세

이스라엘은 일찍이

베냐민 지파를 벌주려고 작정했다가

오히려 제가 궁지에 몰려서

죄악의 굴레를 뒤집어썼다네.


22 

기쁜 마음으로 지혜를 배우고 가르치며

늘 심신을 다해서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영원한 명예를 얻으리라.




참으로 지키기 어려운 일이지요.

솔선수범이 늘 어렵습니다. 자기가 직접하라.

무엇을 직접하면 솔선수법이 될까요? 지금은 수주를 하고

계약을 통해 일꺼리를 만드는 것이 참으로 좋다고 생각되

는데 생각난 것을 시행해야겟습니다. 


좋은 글이자 가슴을 찌르는 글이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일이 있을 때 펼쳐보면 어디엔가

상황에 맞는 글이 있을 법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7.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