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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진작가라는 걸 알고 있던 나는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그저 그런 사진 책인 줄 알았다. 워낙 사진 책들이 많이 나오고 요즘은 또 아마추어들도 프로 작가와 다를 바 없이 멋진 사진을 찍곤 하니까 웬만큼 멋지지 않은 사진 책은 오히려 짜증이 날 정도다. 게다가 이름 좀 난 사진작가라고 매해 비슷비슷한 책을 찍어내는 것도 별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KBS TV <포토다큐 사람들>의 촬영을 위해 만났다. 주인공 중에는 장애인, 노숙자, 스님도 있고 이제야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이 열렬이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발산해내는 희망에너지였다. 그 에너지까지 카메라 렌즈로 담아낼 수 없었던 저자는 새로이 글을 쓰고 사진을 정리해서 이 책을 펴냈다. 이들의 희망에너지가 안팍으로 힘든 세상을 뜨겁게 달궈내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데 이 책, 이 작가 좀 달랐다. 작가의 글에서부터 목차에서부터 그런 못 돼먹은 생각을 하고 있던 날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 책은 사진작가가 쓴 사진 책이지만 오히려 사람 냄새 물씬 풍겨 나오는, 우리 사람들 이야기였다.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장애를 가진 사람, 평범하지만 꿈을 갖고 사는 사람, 뭔가에 미쳐 이에 온 삶을 바쳐 사는 사람,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나가는 지역 가수, 진정한 춤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소년, 가난한 이들을 위하는 무료병원, 고단한 삶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완행열차 등등, 우리가 쉽게 잊고 사는 우리의 평범한 삶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될지를 왜 물어보는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하면 그렇게 살 것인가? 그렇게 살고 싶기는 한가? 그런 생각 자체가 필요 없어. 얽매이지 마라. 더구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세상 모두가 이미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 알고 있어. 중요한 건 알고 있는 걸 실천하는 것이지.”
성파스님의 한 말씀이다. 우리는 살면서 바쁘다고, 여유가 없다고, 우리 인생에서 뭐가 제일 중요한지 잊고 산다. 그리고 늘 남 탓을 한다. 내가 못하는 건 내 탓이 아니라고.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나이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내가 문제인 것이다. 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다. 간혹은 살살 달래며, 또 간혹은 따끔하게 나를 채찍질 하는 것 같다.
“부처가 따로 있나? 실천하는 사람이 부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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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야기는 무언가 특별합니다. 보통과 다른 평범과 다른 이야기가 위주입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이 책은 좋은 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바로 우리 주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포토 다큐를 위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취재하던 중 그들의 이야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하여 쓰게 되었다고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어쩌면 피할 수 없이 노출되는 반짝 거리는 유명인사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생각없이 스쳐지나가는 것들 혹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작가가 사진가로 전업 작가가 아니지만, 그런 덕분에 글이 편하기에 읽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책 속에는 사진도 있는데, 흑백으로 인쇄된 사진 속의 모습들이 우리가 자주 보는 화려한 사진들이 아니지만, 그 덕에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글이 함께 되어있는 책이지만, 어느 한 쪽이 한 쪽을 지배하지 않고 잘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록 사진가가 쓴 책이지만, 사진이 예상보다는 적지만, 글 자체가 짧게 끊어지기에 괜찮은 느낌입니다. 짧은 이야기들이 묶여있지만 전체 이야기는 결국 책 제목대로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말해줍니다. 어떻게 보면 성공이나 좋다고 생각되어서 강요되는 것들과는 먼 것들 위주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름답습니다. 그 자리에 그렇게 있는 이유만으로도 좋습니다. 어떻게 하든 빨리, 더 높이 가는 것에 지쳐가는 중에 그에 반해 살아간다는 인간인 것만으로 좋은 것이 아니냐는 말을 건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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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인 박승근작가는 사진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는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의 주인공들은 KBS TV 포토다큐 사람들의 촬영을 위해 만난사람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그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이 열렬히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발산해내는 희망에너지였다. 그 에너지까지 카메라 렌즈로 담아낼 수없었던 저자는 새로이 글을 쓰고 사진을 정리해서 이 책을 펴냈다. 이들의 희망에너지가 안팎으로 힘든 세상을 뜨겁게 달궈내기를 바랄뿐이다.
사람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람 사이에는 희망과 사랑이 늘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휠체어 댄서, 산악인 청소부, 러닝백, 부산갈매기, 진호엄마,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스님, 거리의 가수, 춤꿈 소녀, 시사만화가, 무료병원, 대안학교, 동해남부선, 부산의 어부들등 내 이웃 중에 한 사람일수 있고 내 가족중에 한 사람일수 있는 아니면 길거리에서 만난 가수 일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이 등장을 한다. 주인공들이 풀어나가는 그들의 삶 속에는 희망과 열정이 가득 담겨져 있음을 느낄수 있다.
그리펀즈의 러닝백인 최영나님은 이런 말을 한다. " 못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뭔가를 하는데 나이가 정해진 것도 아니잖아요.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산다. 물론 여건이 안 돼서 못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포기했던 게 후회되면 그땐 어떻게 합니까. 실패가 두렵지는 않아요. 해보지도 않고 왜 실패를 먼저 걱정해야 하나요? " 어떠한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향해 돌진해야만 하는 미식축구란 운동과 삶과 많이 닮았다고 최영나님이 하는 말처럼 못하는 것과 안 하는것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할지도 모른다. 실패가 두려워 포기하는것 보다 한번쯤 목표를 향해서 도전해보고 최선을 다 해 보고 난 다음에 실패라는 쓴잔을 마시는게 삶을 살아가는데는 더큰 자양분이 되어 한층더 성숙해 질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순탄한 길만 다닌 사람이 경험할수 있는 인생보다 더 멋진 삶이 아닐까? 진짜 살아가는 재미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시각장애인 야구광 김명석님은 단하나의 소원이 단 1초라도 야구장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야구경기를 보면서 그는 희망이라는 말을 쓴다. 타자도 희망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고 감독도 희망을 걸고 투수도 코치도 모두 그 희망때문에 경기장에 들어서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야구란 경기가 공정하고 돌아오는 기회에 능력껏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인생과도 비슷하다란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찾아오지만 그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것은 단지 정상적인 사람보다 감각중에 한가지를 덜 갖고 살아가지만 그 열정은 보통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어쩌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지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보다도 더 정상적이고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두 주인공 이외에도 모든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과 그들이 살아가는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또한 박승근님의 사진에서 그 주인공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사진은 과거를 붙잡아두는 기계라고 말은 한다. 밝게 웃는 모습을 담기도 하고 때로는 참혹한 전쟁을 담기도 하고 때로는 사고의 현장을 담기도 하고 때로는 자연의 멋진 풍경을 담기도 한다. 어떨때는 단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그 시대 그 상황을 말로 표현하는것도보다 더 잘 표현될수도 있다. 나 역시 사진을 찍는것을 많이 좋아한다. 아름다운것을 담으려고 좋은것을 담으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한다. 내 사진에도 언젠가 감동을 담을수 있는 그런 날이 올수 있으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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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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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감동을 주는 19건의 작은 이야기들 그러나 결코 작지만은 않은 아름다운 내용들이 담겨있다. 어떤 한 사회가 갖고 있는 분위기나 성공을 향해 형성되어 있는 문화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속도경쟁, 출세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이 안타까워 시작된 ‘꽃 피는 학교’. 공교육도 많이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회의 분위기와 요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획일적인 사회의 틀 안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몰아넣고 있는 게 우리 교육의 현실임으로 참된 교육을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야구를 상상하는 사람 김명석전무의 이야기에서 시각장애인이지만 신용협동조합의 전무로서 자신의 담당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뿐 아니라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컨설팅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러면서 보지는 못하지만 라디오중계를 통해 야구를 즐기는 모습에서 우리들이 흔히 어떤 일을 할 때 조금만 어려움이 있으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부끄럽다. 보통 사람들은 흔히 보이지 않으니 걸을 수 없을 거라고 너무 쉽게 단정지어버리는 섣부른 예측과 조급한 두려움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김명석씨는 자유로이 거리를 활보하는 중이다. 그는 남들의 열배, 스무 배는 노력해야 겨우 평균치를 맞출 수 있기에 결코 그의 삶이 순탄할 리 없었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결코 남들과 똑 같이 놀면서는 이루어지지 않음을 다시한번 보게 된다. 자폐 수영선수로 유명한 진호의 엄마인 유현경씨도 아들의 자폐가 장애이기 보다는 진호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더 장애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에 우리 사회는 너무 인색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상황을 인정한다면 이 땅의 장애우들이 좀더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인물들을 통해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해 결실을 얻게 하는 긍정의 힘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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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 한다. 어쩌면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일지도 모르지만, 행복을 추구하며 소박하게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그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학창 시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풍물 공연을 따라다니면서 함께 웃고 땀 흘리며 그들의 삶을 배웠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부유층 아들과 가난한 집 딸을 캐릭터로 내세운 틀에 박힌 드라마는 결론도 그다지 새롭지 않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왜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될 수 없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 보지만, 앞으로도 드라마에서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룬 책 역시 쉽게 발견할 수는 없다. 예전에 뿌리깊은나무 출판사에서 발간된 <민중자서전> 시리즈 몇 권을 헌책방에서 발견했던 경험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책이 발간되었다. 박승근이 쓰고, 사진을 찍은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푸르메, 2009년)가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출판이 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했다. 기가 막히고 혼을 쏙 빼놓는 사연도 없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과연 책으로 존재할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러다 발견한 출판사가 ‘푸르메’였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푸르메에서 출판한 몇 권의 책에는 신문지 뒷면 구석에나 등장할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렇게 푸르메와 인연이 되어 원고를 건넸고,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펴내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도 놀라웠지만, 그런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 출판한 푸르메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작가와 책과 출판사의 정서가 하나로 엮어 따뜻함을 자아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감히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자신과 주변 모든 사람들의 소중한 삶을 아끼고 사랑해달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가치 있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야기를 단순히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소중한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고자 했고, 그 이유로 인해 희망을 에너지로 삼아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하반신이 마비되었으나 휠체어 댄스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영호 씨나 에레베스트산을 등반하다 발가락이 모두 잘려나갔음에도 산 타는 것이 좋아 초고층빌딩 청소부로 일하는 복진영 씨,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야구에 빠져 선수들의 기록들을 줄줄이 외어 해설까지 할 수 있는 김명석 씨 등의 이야기는 콤플렉스를 초월한 도전의 삶을 소개한다. 또한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이호준 씨,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호병원, 팬 플루트를 연주하며 히말라야를 그리워하는 올드 보이 정태상 할아버지 등의 이야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나누는 삶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춤이 좋아 대학도 포기하고 춤으로 꿈을 꾸는 권보배 양,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팔만대장경의 온전한 보존을 위해 16만 도자대장경을 만든 통도사 서운암 성파스님, 마지막 완행열차의 풍경, 도시의 마지막 어부들의 이야기 등은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풍경이다.
IMF보다도 더 어렵다는 경제위기의 시대에 들려오는 희망의 에너지들이 봄을 만들어가는 새싹처럼 우리의 삶을 환하게 한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가장 우리의 삶과 맞닿은, 그래서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들이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희망을 그리게 한다. 많은 이들이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읽고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살아야 될지를 왜 물어보는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하면 그렇게 살 것인가? 그렇게 살고 싶기는 한가? 그런 생각 자체가 필요 없어. 얽매이지 마라. 더구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세상 모두가 이미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 알고 있어. 중요한 건 알고 있는 걸 실천하는 것이지.” (121쪽, 성파스님)
by 꽃다지, 2009년 4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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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작가의 눈과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음을 뭉클하게 하며 숨겨져 있던 열정을 일으키게 합니다. 특별히 자극적 내용이나 도전적인 글은 없었지만 사람의 에너지를 느낄수 있었고, 도전이 되어집니다. 자신의 삶을 진실 되게 바라보며, 열정을 끊임없이 발생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내 주위에서 언제든지 볼수 있었고, 다행인것은 제게도 발견할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고달픈 인생입니다. 낙심과 절망의 순간들은 어찌 그리 잘도 찾아오는지요.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웃으며 살아가는 것은 내안에 꿈이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그 꿈을 향해 진실되게 싸우는 사람은 빛이 납니다.
다양한 세상의 사람들의 일상을 잔잔한 글과 사진으로 뜨거운 감동을 전해 줍니다. 소개해주신 한사람마다 특색이 있으며, 아름다운 가치를 보여줍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되어서 참 행복합니다. 천천히 사진을 묵상하게 되며, 그 삶을 조명해 봅니다. 빠르게 읽는 것 보다 느리게 연상하면 읽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주인공들의 삶을 느끼고, 나의 삶에서도 공감할수 있는 아픔과 기쁨도 발견하게 됩니다. 각 사람들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고 내가 알아왔던 사람들인가 하는 친근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절망적인 기사들을 많이 접합니다. 갈수록 가치가 흔들리고 존귀한 사람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 졌다고 말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바뀐거 같습니다. 일상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배웁니다.
책속에 함께 나오는 사진들이 참 좋습니다. 산악인 복진영씨 편에 나온 고층 빌딩속에 혼자 매달려 있는 사진, 김현씨의 항로표시에 올라가 있는 사진, 한글학교의 할머니들 사진, 구호병원의 사진, 꽃피는 학교의 숲길을 걷는 사진 등은 한참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희망에 부푼 마음으로 이 책을 덮고,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에 저도 조금은 동참하고 싶다는 결단을 해봅니다. 사람이 희망임을 기억하며, 아름다운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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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참 묘하다'는 말로 작가는 이 책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참 묘하다'는 말로 나는 이 책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 사람은 참 묘하다. 잔뜩 구름낀 경제환경에 힘겨워하고, 바쁘게 흘러가는 삶의 구석에서 두려움과 어두움속을 허우적 대다가도, WBC 야구 승전보에, 김연아선수의 우승소식에, 축구 코리안 더비의 승리에 삶을 걸어갈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정치, 경제, 사회에 모두 힘겨워하다가도 스포츠 하나를 접하고 힘을 내고, 감동적인 인간승리를 보고 살아갈 의미를 찾기도 한다. 삶에서 이렇듯 작은 하나의 팁(Tip) 이 주는 힘은 그 크기와는 상관없이 거대한 힘으로 되돌아온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참 묘하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희망의 에너지를 선물하는 작품이다. 사진 한장이 담아내는 삶의 모습을 통해서 반성하고 감동하고 에너지를 얻고 자신이 걸어갈 삶의 꿈과 희망을 갖도록 만들어준다. 이 시대를 소소하고, 평범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 사진 한장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이 왜 아름다운지를, 삶이 왜 소중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참 묘하다.
'처음 두 사람이 연습을 시작했을때 연지씨는 세상에 계단이 그렇게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19가지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겨진 이 책은 휠체어 댄서 이영호씨와 그의 댄스 파트너 연지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평범한 삶속에서 우연히 닥쳐온 불행, 아득한 어둠을 헤치고 그는 새로운 희망과 꿈을 찾는다. 휄체어를 탄 영호씨의 사진속에서, 고층빌딩을 청소하는 복진영씨의 사진속에서, 진호엄마로 알려진 유현경씨의 삶속에서... 우리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차이때문에 차별 받은 그들의 모습속에서 그들이 갖는 믿음이라는 소중한 가치이다. 댄스 파트너 연지씨, 옥상에 매어둔 로프, 그리고 당당한 진호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 삶의 에너지인 희망을 꿈꾼다는 사실이다.
'해보지도 않고 왜 실패를 먼저 걱정해야 하나요?'
하고 싶기 때문에 하고 있다는 미용사겸 미식축구선수 최영나씨, 죽기전에 한을 풀어야 한다며 BBS 한글학교를 찾는 노년의 할머니 학생들, 네 컷 만화에 인생을 담는 시사만화가 안기태씨, '야生야死' 야구에 목숨거는 부산갈매기들.... 그들을 담은 한장의 사진과 짧은 이야기속에는 삶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단 2분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경찰 특공대,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구호병원, 참된 교육에 대한 고민을 담은 대안학교... 이들의 이야기는 고귀한 희생 통한 공존과 희망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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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슴 한쪽에 묻어둔 삶의 드라마가 응어리진 채 가슴을 밀고 올라올 때면, 그것을 꺼내놓기보다 다시 바쁜 일상속으로 밀어넣고 묵묵히 살아간다.' 는 말로 작가는 이 사진과 사람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진은 그런 삶의 드라마를 하나하나 역사속에 남겨놓는다. 사진은 그렇게 추억이 되고 삶의 한부분으로 역사가 된다. 이 책속에 담긴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하나같이 책의 제목이 무엇이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될것이다. 사진 한장 한장 속에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하나 하나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삶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그렇게 흑백사진 한장에 담겨진다.
진호 엄마의 말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에 너무 인색하다. 그녀는 상대를 이해해달라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라고 했던,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는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고 믿음일 것이다. 그들을 담은 사진한장과 말한마디를 통해 삶을 반성하게된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한가지! 그것이 바로 이말이 아닐까 싶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고 토론하고 소통해서 통합하는것! 말이다.
'세상사람들은 이미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 알고 있어. 중요한 건 알고 있는걸 실천하는 것이지.' , '부처가 따로있나? 실천하는 사람이 부처지!' 라고 말씀하시던 성파스님도 가슴을 울린다. 모두가 알고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말이다. 게으르고 자신을 속이면서 돈에 목메여 자신을 팔아넘기는 삶을 걷고있는 우리들을 돌아보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이 작품은 KBS TV [포토다큐 사람들]에 담겨졌던 이야기와 사진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사진 한장속에 담긴 사람들, 삶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왜 사람이 아름다운가? 하는 질문에 그 답을 조심스레 내려놓는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끝없이 열정, 사랑,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기 때문이리라. '영웅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다. 책속에 담긴 사진 한장 한장은 바로 우리 시대의 보이지 않는 영웅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은 책을 통해 영웅들과 만나고 그들을 통해 또 다른 미래의 에너지를 얻고 그렇게 영웅을 향해 내달리는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참 묘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