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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동양 고전으로 읽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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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Economics)라는 말은 사실 서양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애덤 스미스가 휴양지에서 고안해낸 보이지 않는 손에서부터 기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상주의에 어울리는 학문인 경제학 사실 이 학문은 서양의 정서에 더 잘 어울리는 학문인데 어떻게 동양의 사상과 접목되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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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Economics)라는 말은 사실 서양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애덤 스미스가 휴양지에서 고안해낸 보이지 않는 손에서부터 기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상주의에 어울리는 학문인 경제학 사실 이 학문은 서양의 정서에 더 잘 어울리는 학문인데 어떻게 동양의 사상과 접목되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기도 한 사마천은 어떻게 경제와 연결되는지 그 연결고리가 더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사마천이라고 하면 기전체의 효시(嚆矢)라고 할 수 있는 사기를 지은 작가기도 합니다. 그 전부터 사기라는 책을 즐겨 읽었으며 최근에는 D.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 속에서 역사라는 것은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는 생각만 했었습니다만... (사실 예부터 역사는 반성한다는 의미의 거울 감鑑을 많이 쓰곤 했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아마도 자치통감 혹은 동국통감 등등처럼 우리가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를 많이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과 A.Smith의 국부론을 어떻게 결부시킬지에 대한 궁금증이 저에게는 이 책을 보는 흥미를 더욱 가지게 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이지않는손이론(The theory of Invisible Hand)은 국부론에서 일부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당시 15~16세기 중상주의 학파의 기본이 되었던 이론이며 그 후 고전주의 학파와 밀턴 프리드만 등으로 대표되는 통화주의 학파들이 그런 보이지 않는 손을 가지고 통화를 조절하여 경제를 조절하자는 이론으로 확대되기까지 합니다. (여담으로 그에 맞서 이자율 "R"을 통하여 경제를 조절하자고 주장하는 학파가 그 이름도 유명한 케인즈 학파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합니다. 에덤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가정을 유지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가 있다. 밖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은 절대로 집에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후략. 출처 본문 P61)" 이 것과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농사꾼은 먹을 것을 생산하고 어부와 사냥꾼은 물자를 공급하며 기술자들은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장사꾼은 이 상품을 유통시킨다."(후략. 출처 본문 P62) 이 이야기를 이미 사마천은 앞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경제학에서는 비교우위라고 일컫습니다. 서로 잘하는 것을 비교하여 특화된 산업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도 그렇게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사상이 절대 결합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만 이 책은 그런 동서양의 사상을 통합하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r****2 2016.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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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으로 읽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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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머리에는 경제(經濟) 라는 단어가 왜 만들어졌냐는 것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여서 경제라고 쓰여진 것은 일제의 잔제가 있었다. 영어로 Economy 에 맞는 단어를 찾던 도중 중국의 고전 속에 등장하는 경세(經世) 와 제민(濟民) 이 등장하였으며, 이 두단어의 한 단어를 덧 붙여서 경제가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 중국 고전에는 경세제민이라는 네글자로 형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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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머리에는 경제(經濟) 라는 단어가 왜 만들어졌냐는 것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여서 경제라고 쓰여진 것은 일제의 잔제가 있었다. 영어로 Economy 에 맞는 단어를 찾던 도중 중국의 고전 속에 등장하는 경세(經世) 와 제민(濟民) 이 등장하였으며, 이 두단어의 한 단어를 덧 붙여서 경제가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 중국 고전에는 경세제민이라는 네글자로 형성된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경제를 말하기 위해 두 단어를 합친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동양의 고전을 다루면서 경제 뿐 아니라 정치도 다루고 있다.


2500년전 과거를 향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에서 춘추전국시대, 제자 백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를 높이 사고 있으며, 사마천이 당했던 궁형과 궁형을 당했음에도 죽지 않고 사마담의 유지를 이어은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또한 사마천과 에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같이 언급하면서, 사마천은 역사학자로 남아 있었고, 경제학자로 남겨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역사를 다루었지만 경제 이론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건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과 흡사한 철학을 언급했던 사마천이지만 그의 저서가 애덤 스미스의 저서와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크라테스에 관한에피소드. '악법도 법이다' 와 그의 철학에 대해 많이 언급하게 된 것은 일본의 의도였다. 그건 '악법도 법이다'가 사무라이 정신과 일치하며, 그의 철학을 일본이 근대화를 하면서 적극 수용했던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맹목적으로 습득했고, 우리 고유의 철학적 가치나 이해는 없었다. 저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고전을 말하면서 우리 사회의 현재의 정치와 경제의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백성의 마음으로 다스리는 것이고,그 다음은 이익을 통해 백성을 이끄는 것이며, 또 그다음은 백성들을 가르쳐 깨우쳐 주는 것이며, 그 아래 방법은 강제로 백성을 규제하는 것이며, 가장 못난 정치는 백성들과 다투는 것이다," (p243)


이문장을 그분이 들으면 뜨끔할 것이다. 지금 현 정치에서 그분에게 탄핵이 이루어지는 건, 그분이 민심을 읽지 못하고, 국민들과 다투기 때문이다. 경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정치도 엉망인 현재 모습.우리가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건,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이 그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국민들과 다투려 하는데 있다. 그걸 이문장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과거의 대통령 또한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프로크루테스의 잘못은 바로 본本에 말을 맞추려 하지 않고 말에 본을 맞추려 한 데 있다(p251)  

이달의 사락 k*******2 2017.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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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봄]동양고전으로 읽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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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이라 함은 누구나 책제목은 알수 있으나 읽지 않은것이라고 말한다고 누군가는 떳떳하게 말해준다. 하지만 누군가가 길라잡이를 하고 그 읽을수 있는 힘과 배경을 설명을 듣거가 혹은 같이 읽어줄수 있다면 그 힘으로 고전을 접하는데 힘들지 않다그래서 동양고전으로 읽는 경제는 그러한 길라잡이가 되고 선생님이 되어주는 책이다 수많은 책을 읽고 그것을 분류하고 하나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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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이라 함은 누구나 책제목은 알수 있으나 읽지 않은것이라고 말한다고 누군가는 떳떳하게 말해준다.

 

하지만 누군가가 길라잡이를 하고 그 읽을수 있는 힘과 배경을 설명을 듣거가 혹은 같이 읽어줄수 있다면 그 힘으로 고전을 접하는데 힘들지 않다

그래서 동양고전으로 읽는 경제는 그러한 길라잡이가 되고 선생님이 되어주는 책이다

 

수많은 책을 읽고 그것을 분류하고 하나로 줄세우기를 통해 습득을 한다는 것은 많은 경지와 배경과 그리고 삶의 이해가 전반적으로 있어야지만

고전을 제대로 습득하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접근하고 분류사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도양고전으로 읽는 경제라 는 것이다.

 

이책을 통해 경제라는 단어가 서양에서 설파가 되어 접근이 되었다는 것을 알정도로 그마큼 경제라는 것이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양고전으로 읽는 경제는 그전에 2500년의 지혜를 가지고 지금의 경제의 의미를 보게 만드는 분류사적인 접근으로 어렵지 않게 많은 고전들을 많이 등용하여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동양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란 책으로 형제격인 책으로 발간이 되어 그 책에 많은 비교적인 접근도 될수 있다고 보아지면서 이책에서는 서두를 경제라는 것을 경세제민,경국세민이란 말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백성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으로 임금과 국가가 백성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을 의무적인 것을 뜻하낟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수치적인 접근이 아닌 사상과 이론적인 것을 기반으로 국민들의 삶이 살림살이와 함께 분배를 어찌하여서 윤택하게 돌아갈수 있는지를 보게 만드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인정된 도서이니 말이 필요가 없다.

 

 

이책에서는 그래서 근본에 대한 설명을 고전으로 풀어가는 것을 핵심으로 하기에 경제라 무엇인가를 필두로 역사를 통해 접근하고 제민의 도리인 좋은 정치는 무엇인가를 통해 현재의 이야기를 고전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세상을 어떻게 경영할것인가를 통해 이지 미잔일을 타하기지 않고 임금을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는 오늘의 어느 기사처럼

순자의 말을 통해 진정한 유가의 도리는 백성에게 있지 임금에게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기도 한다는 그말이 지금의 시국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하기에 정치와 경제 그리고 많은 것들이 단독적으로 분리해서 해석하기 힘들기에 이책을 통해 고전과 함께 인문학적인 접근을 함께 풀어가고 있으니

고전이 얼마나 많은 지혜를 품고 살아가는 글이었는지를 알게 만든다.

 

이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양고전들을 압축을 하는 것이 아닌 갈래적으로 발취와 접근식 해석을 통해 주제에 맞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읽는데 무리가 없다.

개인이 이 많은 고전을 읽고 나름 해석한다는 것은 힘들다

이책을 통해 정신없는 경제라는 것을 기준을 통해 해석을 하다보니 어렵지 않게 호기심을 자극하게 하는 고전 입문서이다.

j********1 2016.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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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에서 경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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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경제라는 말의 어원을 찾아보면, 사전에는 경세제민 또는 경국제민 등의 줄인 말일고 나온다. 간단히 해석하면 '경세'란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며, '제민'은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경세제민은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이다. (중략) 이처럼 동양의 경세제민 사상에는 백성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하고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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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경제라는 말의 어원을 찾아보면, 사전에는 경세제민 또는 경국제민 등의 줄인 말일고 나온다. 간단히 해석하면 '경세'란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며, '제민'은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경세제민은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이다. (중략) 이처럼 동양의 경세제민 사상에는 백성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하고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 임금(요즘으로 표현하면 국가)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의무라는 윤리적인 측면이 담겨 있다. - '본문 15~16쪽' 중에서

 

 

동양 고전에 담긴 경제의 의미를 살펴본다

 

저자 조준현은 중심이 잘 잡힌 독립형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청소년기부터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졌기에, 경제를 어렵게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들을 꾸준히 써 오고 있으며, 또한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을 맡아 경제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예전에 <국제신문>에 연재했던 원고를 토대로 다시 집필한 것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저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매주 정기적

 

경제라는 말은 경세제민經世濟民, 경국제민經國濟民에서 비롯되었다. 경세제민은 백성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달리 말하면 백성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 임금과 국가의 의무라는 말이다. 갈수록 빈부貧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경세제민 사상은 많은 문제점들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동양의 고전, 특히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책을 통해 동양에서 경제가 가진 의미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사마천은 애덤 스미스보다 거의 2000년 전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가 쓴 <사기>에는 경제 현상과 원리에 대해 <국부론> 못지않은, 때로는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난 통찰이 보인다.

 

책에는 사마천을 비롯해 공자, 맹자, 순자, 노자, 묵자, 한비자, 관중 등 춘추전국 시대의 수많은 사상가가 등장한다. 물론 그들이 밝힌 경제 이야기는 경제학이라기보다 경제관에 더 가깝다. 그 당시는 학문으로 체계를 세울 만큼 경제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기>에서 보듯 동양의 사상가들이 남긴 글에는 경제와 관련된 지혜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넓은 의미의 경제가 동양 사회에서 가졌던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는 설명이다.

 

 

 

 

 

치국治國의 의미

 

한국의 정치인들이 가장 입바른 소리로 떠드는 게 아마도 '민생民生'일 것이다. 이렇게 주구장창 떠벌리는데도 왜 경제는 회복은커녕 지하실로만 내려가는지 한심하고 갑갑하다. 과연 이들은 경제를 논하고 입법안을 제시할 전문성이나 자격을 가졌는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저 국정감사장에서 고압적인 자세로 듣기 거북한 고성을 남발하거나 선심성 예산을 수립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친다고 생쇼를 하고 있을 뿐이다.

 

경제의 어원은 '경세제민'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세상을 경영하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세상을 경영하는 일과 백성을 구제하는 일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함께 나란히 있는 것도 아니다. 정확하게 구분짓자면 백성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세상을 다스린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달리 말하면 백성을 구제하지 못한다면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사기史記>는 역사책인가?

 

동양의 사상은 대부분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諸子百家에서 유래한다. 유가, 도가, 법가, 묵가, 명가, 음양가, 종횡가. 농가, 잡가, 병가 등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이들이 남긴 저서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없어졌거나 직계 제자들이 보고 들은 바를 적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뒤죽박죽되기도 했다. 지금 우리들이 알고 있는 제자백가에 관한 지식은 대부분 사마천이 집필한 <사기>에서 얻었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사마천은 한나라 무제의 미움을 사 치욕적인 궁형宮刑을 당하면서까지 사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그래서 그는 동양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흥미롭게도 사마천의 <사기>를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1776년)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국부론>은 핀 공장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밖에서 더 사게 살 수 있는 물건은 절대로 집에서 만들지 말라"며 분업을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미 2천년 전에 이와 동일한 얘기가 <사기>의 '화식열전貨殖列傳'에도 나온다는 사실이다.

 

"농사꾼은 먹을 것을 생산하고, 어부와 사냥꾼은 물자를 공급하며, 기술자들은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장사꾼들은 이 상품들을 유통시킨다. 이러한 활동들은 나라에서 이래라 저래라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각자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뿐이다"

 

 

화식貨殖의 도리

 

한때 경제적 약자들의 울화통을 자극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렇다. '땅콩회항' 사건이다. 부자라고 이렇게 막 해도 되는지 온 국민이 분노를 터트렸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화식열전'에 보면 범여는 19년에 걸쳐 세 번이나 천금을 모았는데, 그 중 두 번은 모은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대인은 나눔과 베품의 도리를 다 하는데 반면 소인이 부유해지면 꼴 사나운 위세를 떨치려고 한다.  

 

라면 때문에 승무원의 뺨을 때리고, 백화점 주차장에서 임시직 주차관리 청년들을 무릎 꿇리는 일도 모두 소인들이 부유해지자 그 권능을 감당하지 못한 데서 저지르는 짓들이다. 그래서 사마천은 말한다. "군자가 부유해지면 즐겨 그 덕을 행하고, 소인이 부유해지면 그 힘을 휘두르려 한다"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

 

"임금의 푸줏간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임금의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으면서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판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떳덧이 살 수 있는 항산이 없으면 그로 인해 떳떳한 항심이 없어집니다"

 

여기서 '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없다'는 말은 백성이 풍요롭지 못하면 그 마음이 어질 수 없다는 뜻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항산이란 꾸준한 생산이고 항심은 꾸준한 마음이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항산이란 단순히 사용할 재물이나 자산이 풍부하다는 뜻이 아니라 꾸준히 생산할 거리, 즉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생업을 의미한다. 이는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임시직이나 계약직보다 정규직을 원하는 이유와 같다.

 

<논어>의 〈계씨季氏〉 편을 보면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든 가족을 거느린 사람이든 적음을 걱정하기보다 고르게 분배되지 않음을 걱정하며, 사람들이 빈곤한 것을 걱정하기보다 그들에게 안정이 없음을 걱정해야 한다. 고르게 분배하면 가난이 없고, 모두 화합하면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며, 나라가 안정되면 위태로움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즉 재화가 부족한 일보다 공평하게 분배되지 못하는 것이 더 걱정이라는 뜻이다.

 

 

촛불 민심의 의미

 

나라 안이 온통 어지럽다. 처음에는 준엄한 국민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촛불시위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결국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도록 밀어 붙임으로써 시위의 목적을 달성한 듯하다. 이젠 하야로 목표를 수정한 모습이다. 이에 보수단체에서도 시위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도 이에 맞춰 셈법을 달리한다. 사실 정치판에서 의리를 논한다는 것은 사기꾼에게 앞으로 사기를 치지 말라는 말과 같다. 국정 농단의 사건은 잘못된 인사의 결과물임에 틀림없지만 국론이 지나치게 극과 극으로 치닫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큰 산은 아무리 작은 흙이든 돌이든 사양하지 않기 때문에 큰 산이 되었고, 바다는 깨끗하든 더럽든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바다가 되었다" - <관자> 중에서

 

현명한 지도자는 자신의 귀에 거슬리는 쓴소리를 사양하지 않고 인재를 널리 구해야 한다. 거슬린다고 이를 모두 거절한다면 결국엔 주위에 아첨꾼만 득실댈 것이다. 최순실 사태가 벌어진 이유다. 묵가를 창시한 묵자와 관련된 이야기 중 '묵자비염墨子悲染'이란 말이 있다. 묵자가 길을 가다가 실에 물들이는 사람을 보고 탄식했다는 뜻이다.

 

묵자가 말하기를, "파란 물감에 물들이면 파란색, 노란 물감에 물들이면 노란색이 되는구나. 이렇게 물감에 따라 실의 색깔도 변해 매번 다른 색깔을 만드니 물들이는 일이란 참으로 조심해야 할 일이다. 사람이나 나라도 이와 같아 물들이는 방법에 따라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물들이는 방법에 따라 나라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는 것은 바로 신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나라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이목지신移木之信의 교훈

 

<사기>의 '상군열전商君列傳'에는 이목지신의 이야기가 나온다. 진나라 효공 때 상앙은 여러 법을 만들었지만 과연 백성들이 이를 믿어줄지 걱정되어 쉽게 공표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꾀를 내어 남문에 큰 나무를 세워놓고 나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금 10냥을 준다고 방을 붙였지만 헛소리로 여기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이후 금 50냥의 포상금을 내걸었더니 한 사람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옮겼다. 이에 상앙은 약속대로 그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나중에 이 소문이 나라 안에 돌자 진나라 백성들은 상앙의 말이라면 믿게 되었다. 마침내 상앙이 법령을 발표하자 백성들은 이를 믿고 법을 잘 지켰다.

 

이처럼 이목지신은 나랏일에는 말 한 마디에도 천금의 무게가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반값 등록금부터 노인연금이며 보편 급식까지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나라에서는 정부와 국민 사이에 믿음도 없고 희망도 없다. 이런 사태가 계속 벌어지면 국민들은 더 이상 정치와 정부를 믿지 않게 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5****0 2016.1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