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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지구의 전 역사를 한 권으로 만나다.
"[2016 결산] 지구의 전 역사를 한 권으로 만나다." 내용보기
요즘 들어 지구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지구에 생명체가 언제부터 살게 되었는지 혹은 지구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은 물론,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룬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택한다면 학문적으로 깊은 내용까지도 쉽게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2016 결산] 지구의 전 역사를 한 권으로 만나다." 내용보기

  요즘 들어 지구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지구에 생명체가 언제부터 살게 되었는지 혹은 지구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은 물론,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룬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택한다면 학문적으로 깊은 내용까지도 쉽게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지구의 전 역사를 다룬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우리가 학교에서 지학과 생물시간에 배운 지질학적 혹은 생물학적 지구의 역사는 현생누대라 불리는 고생대 이후, 그리고 그 기간도 54000만년 정도이다. 그러나 지구의 나이가 46억년 가량임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배우지 않은 지구의 역사가 40억년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46억년 지구의 역사에서 일어난 지질학적 사건과 생물학적 사건을 시대별로 정리한 이 책 [살아있는 지구]는 우리가 미처 배우지 못한, 그래서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구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전 시기를 다루다 보니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먼저, 저자는 지구가 어떤 행성인지를 살펴본다. 빅뱅우주론에 의하면 우주는 137억년 전, 한 점에 모여있던 물질과 에너지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1세대 별들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생을 마감하면서 폭발할 때 만들어진 원소들로 2세대별이 만들어졌다. 태양은 2세대별로 454000만년 전에 별로서의 일생을 시작했다. 이때 태양계 행성들도 같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태양은 별 중에서 작은 별에 속하며 우주에 흔히 존재하는 보통 별이다. 태양의 내부에서는 지금도 수소의 핵융합 반응이 진행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일생을 100억년 정도 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주는 아주 큰 규모에서 보면 균일하지만, 우리가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는 수천억 개의 별로 이루어진 은하들 수천 개가 모여 만든 은하단이라고 한다. 태양계가 포함된 국부은하군은 30여 개의 은하가 지름 300만 광년의 공간에 모여 있으며, 국부은하군에서 가장 큰 은하는 태양계에서 225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은하는 2000억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고, 지름이 10만 광년 두께가 1000광년 정도 되는 원반모양의 나선형 은하이다.

 

  지구의 역사는 흔히 지질시대로 구분하는데, 이는 지질학적 사건이나 생물학적 사건을 기준으로 나눈다고 한다. 이를 지구가 생성된 시기부터 나누어보면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 현생누대로 나누며, 현생누대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구분한다. 이중 현생누대를 제외한 시기에는 생명체의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명왕누대는 지구가 생성되고 나서부터 38억년 전까지로, 원시지구에 많은 미행성체들이 충돌하면서 핵과 맨틀 같은 것이 만들어졌다. 지구가 형성되고 1억년 후에는 화성크기의 천체와 충돌로 달이 만들어졌으며, 명왕누대의 후기인 41억년 전부터 38억년 전 사이에는 운석 대충돌기로 지구표면은 용암으로 뒤덮인 상태였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38억년 전보다 오래된 암석이나 생명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으며,  이는 아폴로계획에 따라 달에서 가져온 월석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시생누대는 38억년 전부터 25억년 전까지로, 이 시기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났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생명체화석은 시아노박테리아 화석으로 35억년 전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났으며, 원시지구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

 

  원생누대는 25억년 전부터 54000만년 전까지로, 대기에 산소가 포함되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로 인해 대기중의 온실가스였던 메탄이 산화되어 그 양이 줄어들면서 빙하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처음 나타난 빙하기는 24억년 전에 시작하여 3억년 동안 이어진 휴런빙하기였고, 이외에도 적도까지 눈이 덮여 지구전체가 얼음덩어리였던 전지구적인 빙하기가 2번 더 있었다고 한다. 또한 진핵생물이 출현했고,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가 숙주세포와 공생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하여 현존 생물체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조류의 화석이 12억년 전에 나타났으며, 원생누대와 현생누대의 경계가 54000만년 전으로 정해진 것은 최초의 동물화석인 삼엽충화석이 나오는 시기가 그때였기 때문이다.

 

  현생누대로 들어와 고생대는 54000만년 전부터 25000만년 전까지 약 3억년간 지속되었으며,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폐름기로 세분한다. 캄브리아기에는 삼엽충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등 생명대폭발의 시기였고, 오르도비스기에는 최초의 대멸종사건이 일어났다. 실루리아기에는 육지식물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데본기는 어류의 시대, 석탄기는 양서류의 시대라 부를 수 있으며, 폐름기 말에는 최대의 멸종사건이 일어났다. 이때 지구생물종의 최대 98%가 멸종되었다고 한다.

 

  25000만년 전부터 6500만년 전까지 약 18000만년간 지속된 중생대는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세분되며, 초대륙 판게아가 분리되기 시작했고 빙하기는 없었다고 한다. 암모나이트가 번성했던 트라이아스기에는 모든 대륙이 하나로 연결된 판게아였으나, 공룡의 전성시대였던 쥐라기에 들어서면서 판게아가 북쪽의 로라시아 대륙과 남쪽의 곤드와나 대륙으로 분리되었다. 백악기에는 포유류가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나, 대멸종으로 중생대를 마감하기도 했다.

 

  6500만년 전부터 시작된 신생대는 제3기와 제4기로 나뉜다. 신생대는 포유류가 지배하는 시대였으며 대륙들이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잡은 시기이기도 하다. 3기는 신생대 6500만년의 기간 중 6300만년을 차지하며, 포유류인 고래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시기이다. 180만년 전부터 시작된 제4기에 들어서는 빙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등장하는 빙하시대가 시작되었으며,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현생누대에 대한 역사는 우리가 많이 들어왔고, 또 학교에서 배운 역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구가 형성된 이래 현생누대에 이르기까지 지질학적 혹은 생물학적 사건들을 정리한 역사를 책 한 권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수많은 변화를 겪어 온 지구의 역사는 우리가 언젠가 만나게 될 미지의 생명체나 또 다른 지구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 단서를 간략하게나마 만날 수 있어 책을 읽는 시간내내 즐거웠다.

k*****1 2016.12.20.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