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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관계를 배우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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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는 거지만, 강력한 독서의 경험 또는 기억은 중학생 이전인 것 같다. 물론, 책이란 스스로 필요에 의해 읽어야 더 좋고 각자에게 그 때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좁은 경험으로는 중학생 이전에 읽었던 책들이 강력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 이후에 아무리 더 좋고 훌륭한 책을 읽었더라도 도저히 지울 수 없는 그런 기억이 되지는 못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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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는 거지만, 강력한 독서의 경험 또는 기억은 중학생 이전인 것 같다. 물론, 책이란 스스로 필요에 의해 읽어야 더 좋고 각자에게 그 때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좁은 경험으로는 중학생 이전에 읽었던 책들이 강력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 이후에 아무리 더 좋고 훌륭한 책을 읽었더라도 도저히 지울 수 없는 그런 기억이 되지는 못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좋았던 책들을 일부러 찾아서 아이들에게 읽히기도 하는데, <닐스의 신기한 모험>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개구쟁이인 닐스가 갑자기 꼬마요정이 되어 거위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다소 황당하지만 또한 즐겁고 흥미롭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스웨덴 어느 마을에 닐스 호르게손이라는 소년이 살았습니다. 어디 한 구석 칭찬할 데가 없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먹고 자고 말썽부리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재미있는 이야기책은 말썽쟁이가 주인공이다. 그저 시키는대로 따박따박 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모범적이겠지만, 아이들 세계에서는 정말 재미없는 애다.부모님이 교회에 간 후 혼자 집을 지키던 닐스는 요정 톰테를 만나게 되고 톰테를 괴롭히다가 자신이 톰테가 되고만다. 때 마침 기러기떼가 지나가고, 여자 기러기에 반한 거위가 기러기를 따라나서는데 덕분에 기러기를 따라 일년간 여행을 하게 된다. 어렸을 때는 몰랐던 사실인데, 책 날개에 보니까, "셀마 라겔뢰프는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해 스웨덴의 자연 지리 풍속 등을 알려주는 교과서를 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책을 썼다" 고 되어있다.

 

정말로 닐스와 기러기들의 여행경로는, 닐스의 집인 스코네에서 출발하여 스웨덴의 모든 주를 한 번씩 돌고, 일년 후에 다시 스코네에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교과서가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거라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잘 할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초등학교 교과서는 얼마든지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국정이나 검정 교과서를 굳이 사용하지 말고, 교과서 선택권을 선생님들에게 드려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들을 그 때 그 때, 나누게 함은 어떨까? 너무 신나고 재밌는 교실이 될 것 같은데.

 

아무렇거나 <닐스의 신기한 모험>은 여행기이고 말 그대로 요정이 되어 동물들과 소통하게 된 소년이 겪은 특이한 모험담이다. 일년간 부모를 떠나 특별한 모험을 한 소년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에 대하여, 사람 뿐 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와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하여 배우고 돌아온다. 닐스를 따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읽는 사람도 똑 같이 그러한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이 출간 된지 100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 만큼 여전히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l********t 2010.05.13. 신고 공감 3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