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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질병을 뼈의 부정렬과 근육의 문제로 단순화. 하지만 보다 깊이 있는 성찰과 반성이 아쉽다.
"몸의 질병을 뼈의 부정렬과 근육의 문제로 단순화. 하지만 보다 깊이 있는 성찰과 반성이 아쉽다." 내용보기
최근 김철 선생님이 전개하고 있는 몸살림운동의 이론서,개념서에 해당하는 책이다. 최근의 책들이 보다 쉽게 운동방법 위주로 씌여진 책이라면, 이 책은 운동방법은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고, 전반 2/3 분량이 각질병들에 대해 기존 의학과 몸살림 운동에서 주장하는 질병기전 및 치유기전을 비교 설명하면서 왜 기존 의학에서의 설명이 잘못되었고, 몸살림 운동의 설명이 옳은지를 이야
"몸의 질병을 뼈의 부정렬과 근육의 문제로 단순화. 하지만 보다 깊이 있는 성찰과 반성이 아쉽다." 내용보기

 최근 김철 선생님이 전개하고 있는 몸살림운동의 이론서,개념서에 해당하는 책이다. 최근의 책들이 보다 쉽게 운동방법 위주로 씌여진 책이라면, 이 책은 운동방법은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고, 전반 2/3 분량이 각질병들에 대해 기존 의학과 몸살림 운동에서 주장하는 질병기전 및 치유기전을 비교 설명하면서 왜 기존 의학에서의 설명이 잘못되었고, 몸살림 운동의 설명이 옳은지를 이야기 한다. 기존 서양의학에서의 질병기전 설명은 개별 질병 마다 모두 발병 기전이 다르고, 치유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원래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몸이 나빠져 생기는 질병 마다의 발병 기전이 다 다르다는 설명은 사실 맞지가 않다. 몸이 나빠지면 가장 약한 부분인 여기 저기에 질병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몸을 나빠지게 하는 기전은 결국 하나라고 봐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는 한의학을 비롯한 대개 자연에 근거한 의학들의 공통된 일치점이다. 한의학에서는 만병의 근원을 어혈로 본다. 즉 맑지 못한 혈액과 이로 인한 통하지 못하는 기혈순환에 모든 질병발생 기전을 두고 있는 것이다. 역시나 몸살림 운동 역시 잘 못된 뼈의 정렬구조와 이로 인한 근육의 긴장, 이로 인한 신경과 혈관의 압박이 모든 질병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 심리적인 원인이 근육의 긴장을 만들고, 이것이 신경의 압박과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존 사노 박사의 TMS 통증이론과 사실 상당히 유사하다.

  사실, 인체의 모든 질병은 맑은 혈액만 인체 곳곳에 잘 순환되기만 한다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산소와 필요한 영양분이 공급되고 노폐물만 신속하게 제거된다면 해당 세포가 병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최근에는 암 역시 질병이 아니라,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세포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는 견해가 뜨고 있다. 즉 신진대사, 혈액순환만 잘 되면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몸살림운동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뼈의 정렬과 근육의 긴장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질병의 발생기전을 복잡하게 보지 않고 하나로 단순화 시켜 접근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단순화 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질병을 뼈의 부정렬과 근육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바람에 다소 억지 주장도 상당히 눈에 띈다. 파킨슨병, 치매, 자가면역질환, 퇴행성관절염 등의 질환까지도 뼈와 근육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바람에 이런 질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반성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나름 이런 질병에 대한 몸살림 운동의 효과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이런 설명을 하는 것이겠지만, 몇가지 사례만으로 이런 질병의 기전이 이렇다 라고 단정 짓는 것은 과학적인 접근이 되지 못한다. 분명히 몸살림 운동은 이런 질병들에 대해 예방효과와 일부 치유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부분을 담당할 뿐이지 전부는 아닐 것이다. 심리적인 원인, 식이의 문제, 환경오염의 문제, 각종 유해화학첨가물과 스트레스의 문제, 약물 오남용의 문제...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이지 결코 하나로 환원되어질 수 있는 질병은 아닌 것이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발상으로는 심오한 인체의 작용과 신비를 깨달아 가려는 노력 자체를 막아 버린다. 과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자가면역질환들이 최근에 왜 이렇게 급증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도 아울러 필요한 것이지, 진화적으로 인간의 면역이 자신을 공격하도록 진화되지 않았다라고 단정지어 버려서는 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면역계는 현대사회 들어와서 수시로 과잉대응 하는 방식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인간 속에 오랫동안 상재해 왔던 정상균총과 인간과의 공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현대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코 온전히 설명되어 질 수 없는 질병이다. 하나의 예로, 위암의 원인균으로 지목되었던 헬리코박터 균은 사실 몇백만년을 인간에게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않은채 인간과 공존해 왔던 위속 상재균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것이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현대의 급격하게 변화된 다양한 환경 때문에 인간의 면역계가 과잉반응을 보이게 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주목하고 있다.

  이렇듯 진화와 인체의 신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삶에 대한 반성, 연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원인을 하나로 환원시키는 방식은 별로 이롭지 못하다.

 " 두드리면 낫는다" 몸 펴면 낫는다" 몸살림 운동의 단순화 시킨 접근법은 아주 놀라운 효과를 불러 일으켜 국민운동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좀 더 인체와 질병에 대한 겸손한 자세가 많이 아쉬울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c*****e 2015.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