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헛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대학가에서 서열문화 없앤답시고 선배 형 누나 언니 빼고 누구씨라고 호명하는 게 유행이라고 하대요..누구씨는 점잖은 하대인데 그걸 모른척하고 기본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다소 저급한 자의식의 집단투출이 참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고요..서양문화운운하면서 살아보지도 않고 그들의 질서 서열방식이 그냥 영화에서처럼 이름 부르면 다인줄 아는 모자람..그 와중에 노인네들 찾아다니며 인생 선배와 후배로서의 격을 지키며 소통하는걸 짤막한 글과 사진으로 묶은 이 책은 참 흐뭇하게 다가오네요..뭐 극진하게 선생님거리며 납짝 엎드리는 거북함따윈 없고요..한 우물 판 나름의 장인들의 각잡지 않은 여유의 순간을 포착해서 이렇게 엮은 발상이 값지게 여겨집니다.그리고 누구씨문화는 그냥 헛소문 아니면 그냥 욕하라고 뿌려댄 선동질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