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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플레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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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유쾌한 소설     영화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등 고교시절을 다룬 영화의 키코드는 학교의 폭력- 교복과 상고머리로 대표되는-이었다. 한동원의 데뷔작 <삐릿>은 이미 잘 알려진 코드에 유쾌한 소재인 음악을 접목시킨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 영화는 학창시절을 다룬 작품들의 공통분모인 성장의 의미는 과감히 삭제한다. 그 대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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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유쾌한 소설

 

 

영화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등 고교시절을 다룬 영화의 키코드는 학교의 폭력- 교복과 상고머리로 대표되는-이었다.

한동원의 데뷔작 <삐릿>은 이미 잘 알려진 코드에 유쾌한 소재인 음악을 접목시킨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 영화는 학창시절을 다룬 작품들의 공통분모인 성장의 의미는 과감히 삭제한다.

그 대신 우리를 추억으로 인도하는 다양한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허밍으로 멜로디를 따라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얘기들과 80년대에 햄버거 가게 미팅을 해봤던 사람이 이제는 없어진 웬디스를 추억할 수 있다면 이 소설의 미덕은 바로 그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시절 포크기타를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코드를 누르는 손가락이 너무아프다며 포기했던 기타를 다시금 배우고 싶어졌다.

l***i 2009.04.01.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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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소년 기타를 치다.
"1987년. 소년 기타를 치다." 내용보기
1987년, 중동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의 이름을 살짝 변형한 이름들과 그 일대의 익숙한 지명들, 반 헤일런, 디오, 쥬다스프리스트, 억셉트, 엔쓰락스, 핑크플로이드, 토토, 져니, 모던토킹 등등, 등등... 80년대 중반을 주름잡던 수많은 락 밴드의 이름들, 그것 만으로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소설입니다. 모던토킹이야말로 최고의 밴드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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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중동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의 이름을 살짝 변형한 이름들과 그 일대의 익숙한 지명들, 반 헤일런, 디오, 쥬다스프리스트, 억셉트, 엔쓰락스, 핑크플로이드, 토토, 져니, 모던토킹 등등, 등등... 80년대 중반을 주름잡던 수많은 락 밴드의 이름들, 그것 만으로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소설입니다.


모던토킹이야말로 최고의 밴드라고 생각하는 한 고딩이 우연히 락 음악을 하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락음악과 밴드 연주에 눈을 떠가는 이야기입니다. 짧은 기간 열병을 앓듯 부쩍 성장해버리는 구조나, 판타지월드와 리얼월드에는 분명한 경계가 존재한다는 식의 마무리는 일본 만화 슬램덩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만, 슬램덩크와 비교하자면 좀 덜 단순하고 작가가 던지고 싶어하는 메세지도 비교적 또렷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동원의 문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 박민규와 닮아 거침없고 유쾌하지만, 세상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있는 형태라 좋게 말하자면 안정감있어 좋고 나쁘게 말하자면 덜 미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뭐 이 이야기는 판타지는 아니니까.

 

결국은 남의 것을 훔치고 빼앗는 그런 놈들이 성공하고 떵떵거리고 사는 거지 하는 씁쓸함 때문일까요, 무척이나 가슴 뛰고 유쾌한 이야기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명치 아래가 빡빡한 것이 그리 상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아마도 "그시대"를 산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말죽거리 잔혹사" 한자리씩은 다 있는 것인가 봅니다.

b***o 200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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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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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릿]의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후반이고 당시의 고등학생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나는 당시에 초등학생이었지만 삐릿의 주요무대로 등장하는 일대에 살고 있었기에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지명과 내용까지 모두 바로 인지할 수 있어 읽는 동안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그랑프리 백화점이랄지 78-1번 버스는 손에 잡히듯 머릿속에 그려졌다.) 마치 어렸을 적 옆집 오빠에게 얘기를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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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릿]의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후반이고 당시의 고등학생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나는 당시에 초등학생이었지만 삐릿의 주요무대로 등장하는 일대에 살고 있었기에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지명과 내용까지 모두 바로 인지할 수 있어 읽는 동안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그랑프리 백화점이랄지 78-1번 버스는 손에 잡히듯 머릿속에 그려졌다.) 마치 어렸을 적 옆집 오빠에게 얘기를 듣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고나 할까.. 비슷한 성장소설 느낌으로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생각난다. 이 책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는데 시대적 배경은 역시 80년대였고 주요무대는 인천인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이 배정된 정도고등학교(실제론 중동고등학교)는 그 일대에서 남학생들이 가장 가기 싫은 학교로 유명한 학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지만 일단 선후배에 대한 규율이 너무 강력했고 두발규제도 근처 학교들보다 가장 엄격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당국고등학교(실제론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는 전통도 더 짧고 규율도 상대적으로 덜 엄격했었다. 그 이외에 근처 남학교로는 경기고, 휘문고 등이 있었고 나는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려 여러 학교 축제 때마다 골고루 구경 다니곤 했었지만 중동고 만큼은 왠지 약간 겁도 나고 꺼려저서 가지 않았었다.

 중동고에 대한 또 다른 기억으로는 내가 다녔던 학교인 개포고(책에서 표현하듯이 인근 유일한 남녀공학: 개보고) 입학 1년 전에 개포고와 중동고와의 패싸움이었다. 책에서 다룬 것처럼 두 학교 사이에 실지로 패싸움이 있었는데 발단은 사소한 것이었다. 알려진 바로는 길을 걷던 개포고 여학생을 중동고 생들이 희롱하는 것을 보고 개포고 남학생들이 중동고 학생들을 때렸는데, 다음날 중동고의 맞은 학생 선배들이 개포고에 찾아와 학교 유리창을 모두 깨고 패싸움이 났으나 결국은 개포가 이겼다(?) 라는 사건이었다. 신문지상에도 오르내렸었고, 당시 중3이던 나는 개포고 앞을 지나가다 모조리 깨진 유리창을 보면서 이 학교에 안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지만 1년 후 그 학교에 갔다. 엄마는 내가 책에서 영부인이 나온 학교로 수영장이 끝내주는 학교로 소개하는 경기여고에 가기를 바래 그 학교 바로 앞에서 오래 살았지만 당시의 지역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일명 뺑뺑이가 있어 그렇게 되지 못했었다.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완전 개인사의 나열이 돼버린 듯싶다. 이렇듯 삐릿은 완전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하는 타임머신 같은 책이었다.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빠져있던 메탈의 정신은 이후 90년대 초반에도 계속된다. 90년대 초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 역시 헤비메탈에 빠져 책의 인물들처럼 나머지 음악들은 시대에 편승하는 상업적인 별볼일 없는 음악이고 순수 메탈만이 진짜 음악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 말이다. 되도 않는 영어 가사들을 한글 음을 따서 옮겨 적고, 워크맨으로 더빙을 한 금지곡들을 들으며 자랐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다. 그리고 아직도 그때의 추억을 추억으로만 끝내지 못해 일렉기타를 만지작 거리며 회사에서 사내밴드에 몸담고 있지만, 그때만큼의 열정과 그때만큼의 배움의 속도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고등학교는 학교일지라도 엄연히 한 사회이다. 그래서 그 안에 정치도 있고 속임수도 있고, 배신도 있고, 경쟁도 있으며 사랑도 있고, 또한 진한 우정도 있다. 주인공 동광과 마지막까지 밴드를 같이한 베이시스트 양수은이 바로 그런 존재였다. 큰 사건인 패싸움의 배후자였건 그가 도망치듯 아버지가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버리는 것, 그러면서 동광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고 돌아오기를 약속하는 것 역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중의 일부일 뿐이다. 동광과 이 책의 등장 인물들은 학교 안의 사회를 겪으면서 학교 밖의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 모두도 다들 그렇게 성장통을 겪으며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으리라. 매일매일 틀에 박힌 생활에 지칠 때, 삶이 무료하거나 우울하다면 이 책을 통해 다소 무모한 꿈을 꾸고 에너지가 넘쳤던 각자의 성장기를 떠올려보면서 아련한 추억들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p****y 2009.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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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틀리지 않은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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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비디오 여행 이었던가?? 영화프로가 하도 많아서 프로 이름은 헷갈리지만, 하여튼 몇년전에 방송되었었던 '결정적 장면' 코너의 광팬이었던 나로서는 그 코너의 작가가 쓴 책이라는 설명을 보고 주저없이 책을 들게 되었다.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결정적 장면' 때도 틈새를 노리는 그 기발한 발상과 그 재기발랄한 비틀기에 매주 얼마나 기다리며 즐거워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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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비디오 여행 이었던가?? 영화프로가 하도 많아서 프로 이름은 헷갈리지만, 하여튼 몇년전에 방송되었었던 '결정적 장면' 코너의 광팬이었던 나로서는 그 코너의 작가가 쓴 책이라는 설명을 보고 주저없이 책을 들게 되었다.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결정적 장면' 때도 틈새를 노리는 그 기발한 발상과 그 재기발랄한 비틀기에 매주 얼마나 기다리며 즐거워했었는지...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린 코너여서 얼마나 아쉬웠던지.... (뭐, 당시에 제작진과 마찰이 있었다던가 그랬다던데.. 아뭏든) 그 뒤 결정적 장면의 아류작이 영화프로 여기저기 생기더구만, 역시 그 삘(?)은 따라가지 못하는 걸 보고는 작가의 귀환을 엄청 기다렸었다. 그런데, 작가는 그 동안 더 큰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던 모양이다.

 

일단...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문체의 재기발랄함은 그대로이면서, 당시의 시대를 어쩌면 그렇게 잘 기억하고 묘사하고 있는지... 특히 남자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배경이 남고 밴드부이다 보니). 밴드를 하지 않았더라도 밴드부에 대한 선망, 아니면 치기어린 삐딱한 질투심이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잘 몰랐던 남동생의 사생활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좀 들었다.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았던 남편에게도 읽혀 보고 싶어졌다. 당신도 이랬어? 하고 말이다.

 

 

그렇지만, 시대 묘사와 재미로만 끝났다면 그냥 요즘 흔히 나오는 가벼웁다 못해 날아갈 것 같은, 그런 책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기성권력과의 힘겨루기, 그 속에서 다양하게 적응하고 변해가는, 또는 성장하는 어린 청춘들의 모습을 무겁지 않으면서 또한 가볍지도 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이 책의 '맛'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된다.

 

스포일러가 될 수는 없으니 결말에 대해서는 각설하고...  

 

아뭏튼,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되는 건 나 뿐만은 아닐 것 같다...   

 

l*******n 2009.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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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듣는 학창시절 에피소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듣는 학창시절 에피소드" 내용보기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보는 내내 내용의 디테일에 대한 감탄과 등장인물들이 쏟아내는 촌철살인의 유머에 키득거림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중,고등학교 밴드를 잠깐이라도 경험해봤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 당시 밴드는 모든 남고삐리들의 로망이었었고 실제 밴드 멤버들은 적어도 학교 내에서 그리고 가까운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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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보는 내내 내용의 디테일에 대한 감탄과 등장인물들이 쏟아내는 촌철살인의 유머에 키득거림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중,고등학교 밴드를 잠깐이라도 경험해봤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 당시 밴드는 모든 남고삐리들의 로망이었었고 실제 밴드 멤버들은 적어도 학교 내에서 그리고 가까운 주변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는 스타급 존재였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을 토해내는 그들의 모습에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며 함께 소리질렀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러한 반항조차 기존 질서에 함몰된 어른들의 이전투구의 하나였음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책을 읽다보면 초반에는 천재 뮤지션의 좌충우돌 학창시절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우리가 그렇게 길들여진 진부한 내러티브들을 과감이 거부한다. 책을 덮는 순간 좀 뒤통수 맞은 느낌이랄까? 정말 이렇게 유쾌한 소설에 그렇게 깊은 문제의식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깊이 있는 척 온갖 고상한 소리는 다 늘어놓지만 정작 알맹이는 하나도 없거나 유명 소설가들의 스타일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껍데기 소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한동원의 글은 정말 가벼워 보이지만 묵직한 알맹이를 그 안에 품고있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근데 솔직히 알맹이고 뭐고 이 소설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 ㅋ

g********7 2009.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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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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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이고, 그 시절 초등학생이었고, 그런데도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고 더군다나 재미있다. 아마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작가의 감성 코드가 잘 맞지 않나 싶다. 황당하리만치 어이없는 주인공의 기타 사랑이야기, 풋풋한 사랑이야기.. 그때 그 시절 그동네가 머리속에 그려지는 듯 하다. 마치 열광적인 밴드, 저음 일렉 기타의 리드에 맞춰 밴드 앞에서 열광하는 소녀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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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이고, 그 시절 초등학생이었고, 그런데도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고 더군다나 재미있다.

아마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작가의 감성 코드가 잘 맞지 않나 싶다.

황당하리만치 어이없는 주인공의 기타 사랑이야기, 풋풋한 사랑이야기..

그때 그 시절 그동네가 머리속에 그려지는 듯 하다.

마치 열광적인 밴드, 저음 일렉 기타의 리드에 맞춰

밴드 앞에서 열광하는 소녀가 되는 듯하다.

 

오랫만에 완전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서 여러 명에게 추천하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y******8 2009.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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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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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봐야 트로트나 클래식이나 팝송 같은 것을 고루 즐기면서 듣는 편도 아니다. 한 노래를 끈덕지게 오래 듣는 편도 아니다. 이쯤 되면 정말 당연해질 고백은 밴드 음악을 접하는 편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할 뿐이다. 그래도 그 이유하나만으로 음악을 다룬 소설이나 밴드를 다룬 소설을 좋아한다. 이전에도 그런 류의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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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봐야 트로트나 클래식이나 팝송 같은 것을 고루 즐기면서 듣는 편도 아니다. 한 노래를 끈덕지게 오래 듣는 편도 아니다. 이쯤 되면 정말 당연해질 고백은 밴드 음악을 접하는 편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할 뿐이다. 그래도 그 이유하나만으로 음악을 다룬 소설이나 밴드를 다룬 소설을 좋아한다. 이전에도 그런 류의 소설을 읽었는데 그렇다보니 ‘삐릿’도 내가 전에 읽은 소설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삐릿’에는 ‘삐릿’만의 이야기가 있었다.

시대부터가 남다르다. 1980년대를 그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 시대로 간다면 내가 느낄 수 있는 공감을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겪지 못한 시대의 음악이라는 점만으로 공감은 하지 못해도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록 밴드 자체가 애초에 내가 공감하기 힘든 소재다. 나는 겨우 소설 속에서 접했고 몇 년 전에 록 밴드 공연에 수행평가 때문에 갔던 흐릿한 기억이 전부일 뿐이니까 말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때 그 시절의 음악이야기와 더불어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 공감을 제쳐둘 충분한 이유가 된다.

백동광은 여자 때문에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저 이유는 ‘삐릿’이 이전의 시간에만 묶여있지만 어딘가에서 요즘에도 익숙하다고 하며 공감을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말한다. 우연한 기회에 딴따라가 되는 백동광. 딴따라가 무엇이 잘못인지 몰라도 딴따라를 반대하는 입장이 이 소설에서도 등장했다. 친숙한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던 ‘삐릿’이었다.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을 때면 고대하던 공연을 하는 부분에 이르면 나도 모르게 관객이 되어 흥분한다. ‘삐릿’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삐릿’은 ‘삐릿’만의 결말을 맺는다. 앞으로도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묻어나오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들. 책을 다 읽었다고 그냥 덮기에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겁다. 하지만 음악과 만나면서 무거운 무게만 가려져서 거리낌 없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d********5 2009.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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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고등학교 소리나 밴드 멤버로 가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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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중고등학생들의 로망이 무엇일까? 내 시절을 돌이켜보면, "오토바이"가 가장 큰 로망인거 같다. 이 책은 이런 사춘기 시절의 로망, 열정, 순수함등이 묻어있는 책이었다. 특히, 우리가 흔히 들어본 브랜드들이 등장하여, 마치 내 친구의 사춘기 열병을 추억해 보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감이 더해졌다.   백동광, 똥광이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 (왜 어릴적에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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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중고등학생들의 로망이 무엇일까?

내 시절을 돌이켜보면, "오토바이"가 가장 큰 로망인거 같다.

이 책은 이런 사춘기 시절의 로망, 열정, 순수함등이 묻어있는 책이었다.

특히, 우리가 흔히 들어본 브랜드들이 등장하여, 마치 내 친구의 사춘기 열병을 추억해 보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감이 더해졌다.

 

백동광, 똥광이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 (왜 어릴적에는 유치하게 이름가지고 별명을 지었는지 모르겠다)이 가까운 당국 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가 아닌 "서울 정도 고등학교"에 배정되면서 사건은 발생한다.

두발규제가 강한 고등학교에 배정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안다.

나도 두발, 교복등에서 규제가 심한 학교에 친구들과 달리 나만 떨렁 배정된 경험이 있어 너무나 공감이 갔다.

백동광은 진학한 정도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당국고등학교의 유명한 하회탈처럼 정도 고등학교에 영파이터스를 만드려는 함주석, 호크 배성규, 이티 허두석, 강연철.

그 아이들과 맞물려, 사립고등학교 권력다툼이 되는 음악선생과 선도부 게슈타포.

영파이터스에서 베이스를 치다가 백동광에게 둘이서 새로운 밴드를 만들자고 하는 양수은.

미팅에서 처음 만나 오후 5시 17분에 헤어진 정아연.

같은 주석이지만, 그에게 질투심과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김주석.

그리고, 얍삽한 약국집 아들 이정.

 

이 속에서 가장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은 바로 주인공 백동광이었다.

백동광은 교내 딴따라 세력과 선도부 사이에서 새우등처럼 터지기도 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편지를 주고받던 정아연을 통해서도 아픔을 겪고,

양수은을 통해 그동안 자신은 전혀 느끼지도 못하고, 생각조차 못한 사건들 속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양수은 말대로, 백동광은 책속으로 돌아오게 하는 이유인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치 내가 정도고등학교에 다니는 느낌이었고,

백동광과 양수은과 함께 소리나 밴드의 한 소속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친근하고 익숙하였다.

이런 익숙함이 한국 소설을 읽는 또하나의 묘미라는 것을  새로이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m*******i 2009.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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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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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배경은 1980년대 후반 내가 초등학교 시절이었지만, 모든게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언니의 영향력이 컸던 걸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언니들과 니이차가 꽤 커 실제로 언니가 고등학교 시절의 풍경과 흡사했고, 집에서 흘러나오던 록음악이 심심치 않게 있어 놀랬다. 집에서 LP판의 락음악이 밤마다 쿵쿵거렸고, 어머니는 실제로 이 소리나는 LP판을 언니 몰래 버린 적이 있어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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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배경은 1980년대 후반 내가 초등학교 시절이었지만, 모든게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언니의 영향력이 컸던 걸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언니들과 니이차가 꽤 커 실제로 언니가 고등학교 시절의 풍경과 흡사했고, 집에서 흘러나오던 록음악이 심심치 않게 있어 놀랬다.

집에서 LP판의 락음악이 밤마다 쿵쿵거렸고, 어머니는 실제로 이 소리나는 LP판을 언니 몰래 버린 적이 있어 집안에 폭풍이 휘몰아친 적도 있었다.

 

이 모든 풍경들이 마치 내가 고등학교 때 겪었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진 것 같다고 하면 오버일까...

나 또한 선도부와 학생주임 선생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두발자유화를 외쳤으며 같은 장르는 아니지만, 선생님들이 죽어라 싫어하던 가수 서태지를 좋아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고등학교의 남학생의 모습을 너무 생생하게 그려 진것도 있지만, 그 시절에 유행했던 의상이나, 말투 그리고 학교앞의 분식집의 풍경들... 시대는 틀리지만 모든 것이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해 오랜만에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기분 때문이었을 거다.

 

소설 속 주인공 동광은 문교부 슈퍼컴퓨터의 실수로 함주석과 양수은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고, 경찰서라는 음치한 곳에까지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되는 소설같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하지만, 아마 동광이 실제 인물이라면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했으며 수순했던 학창시절은 없었다며 자녀들 앞에서 무용담처럼 들려줄 수 있는 인생 최고의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비록 소설 주인공이긴 하지만 이런 열정이 부러웠고, 학창시절의 회상할 수 너무나큰 추억이 한가득 있는 동광이 너무 부러웠다면 이상한 걸까? 소설은 읽는 내내 내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순간 즐거웠던 추억보다는 오로지 대학을 위해 주구장창 공부만 해댔던 내 학창시절이 조금은 억울한 느낌마저 들었다.

 

“생각해봐라. 예을 들어 A하고 B 두 놈이 있는데 A는 「필수 데이트 화술」, 「데이트 유머 총정리」,「서울 시내 데이트 명소」같은 책 달달 외워서 그대로 늘어놓는 놈이고, B는 어설프게나마 자기가 평소 좋아하던 허름한 찻집에서 어눌하니 자기 말투로 자기 얘기를 하는 놈이고, 니가 여자라면 어느 쪽한테 더 끌리겠냐구.”

p 173

 

이 부분은 양수은이 동광과 함주석을 비교하는 문장이다. 함주석은 뛰어난 연주실력을 가졌지만 음악의 열정만큼은 동광이 훨씬 앞서고 있다는 걸 동광에게 일깨워주는 장면이다.

아마도 인생의 모든 일에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천재는 세상에 무수히 많지만, 진정 성공하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는 글귀을 본 적이 있다. 노력의 열정은 세상이 선택한 천재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그 사람이 풍기는 열정이라는 묘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또 즐거웠던 장면중에 하나는 바로 동광이 자신의 여자친구(?)인 아연에게 연애편지를 쓰는 장면과 그 연애편지의 내용이다. 아연은 동광이 일렉 기타를 들수있는 매개체 였고, 5시 17분은 인생에서 오래도록 기억 될 수 있는 멋진 장면을 머릿속에 새겨넣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준 친구이다. 연애편지를 써준 댓가로 받은 돈으로 기타 연습을 하고 아연에게 LP판을 선물해 주는 이야기들이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이외에도 시대적 모습과 표절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그려놓았다. 그러나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절반은 이 속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아주 유쾌하면서도 절대 가볍지 않는 소설을 읽었다.

삐릿은 마이클 잭슨의 노래 '비트 잇'(Beat it)을 동광의 잘 못된 발음이다.

그러나 한동안은 나도 동광처럼 ‘삐릿’이라고 발음을 할 것 같아 웃음이 절로 새어나온다.

j****g 2009.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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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릿을 읽으면서 영화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가 한동안 기억속에 있어서 남아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 삐릿의 주인공들은 범생이도 아니고 빽도 가지지 않았다. 그냥. 못난이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못난이 같지 않다. 무한도전이라는 tv프로를 보면 평균이하의 남자들이 모여서 무한.. 도전이라는 주제아래 여러가지 일들을 열심히 한다. 그들 역시 평균이하라고 하지만 그냥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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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릿을 읽으면서 영화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가 한동안 기억속에 있어서 남아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 삐릿의 주인공들은 범생이도 아니고 빽도 가지지 않았다. 그냥. 못난이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못난이 같지 않다. 무한도전이라는 tv프로를 보면 평균이하의 남자들이 모여서 무한.. 도전이라는 주제아래 여러가지 일들을 열심히 한다. 그들 역시 평균이하라고 하지만 그냥 보통 사람인것 같다. 아니 더 멋진 남자들인것 같다. 삐릿의 나오는 주인공 역시 못난이들이 아닌 음악에 푹빠진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의 남학생들이었다.

 

삐릿은 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소설이다. 주인공 백동광은 남자라면 가기 싫어하는상명하복의 학풍으로 악명높은 정도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입학하는 날 선도부의 타깃이 되어 폭력에 휘둘리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음악. 전자악기부 존재를 알게 되어서 그곳에 들어가기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

그 반면에 교감선생님과 음악선생님간의 권력타툼도 볼만하다. 음악선생님의 전가악기부는 기존세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영파이터를 결성하지만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영파이터 새 멤버를 뽑는 오디션에서 똥광(백동광)의 모습은 너무 웃겨서 쓰러질번 했다. 매직펜으로 검게 칠한 비비화, 징을 박아 넣은 검은 고리바지, 검정 가죽 쟈켓을 입은 그의 패션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듯 느껴진다. 그때 만난 양수은과 소리나밴드를 결정하게 된다.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책은 우리를 과거로 돌려 주는 타임머신이듯했다.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지금은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시간들이지만 주인공처럼 대단한 추억도 없지만 그때 그 시절만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한가지씩은 있으리라 생각든다. 그 아련한 추억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한 기분이든다. 이 책을 통해서 고등학교 시절의 설레임이라는 단어를 한번더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마음을 졸리면 자율학습을 땡땡이 치던 때나 언제나 함께 하자던 친구들의 모습이나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우리들만의 작은 비밀장소나 이 모든것들이 하나둘씩 떠올리게 만들어 주었다.

m*******2 2009.05.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