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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혼 비 소설. 이번 책은 우울함과는 거리가 먼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BBC 코미디 시트콤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고, 여성 코미디언을 동경한 아주 매력적인 여인 바바라/소피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1960년대의 영국의 유명한 인물들이 (아주 디테일하게) 나오고, 그런 부분들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앞부분에서는 누가누구인지 꽤 헷갈렸다. 닉혼 비의 다른 책들보다 훨씬 더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기대되는 책이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누가 바바라/소피가 될지 기대가 되기 때문. 그리고 이야기가 딱 영화로 만들어지기 좋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닉혼 비의 소설처럼. 꽤 두껍다. 거의 500쪽이니. 그런데 읽는데 머리를 감싸쥘 필요는 없었다. 어느 새인가 읽은 양이 읽지 않은 양보다 많아지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니.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이 책이 퀴어문학리스트에 있던데 왜지? 단지 등장인물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해보지 않고) 쉽게쉽게 일하는 사람이 많은듯. |